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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났던 의사중에 치과의사.
양치질이며 잘 해도 충치가 잘 생기는 그런 편이거든요.
그래서 어렸을때부터 엄청 고생했어요.
중학교 때도 치과는 엄청 다녔고. 어금니 씌우고 , 떼우고....
제가 제일 창피하고 보이기 싫어하는 부분이 치아입니다.
누런편인데다가 씌우고, 충치치료하고... 시커매요..ㅠ.ㅠ
엎친데 덮친격으로 중학교때 할머니가 주신 엿을 먹다가
이 엿이 앞니에 딱 달라붙었지 뭐에요.
혀로 떼어낸다고 떼어내도 잘 안돼고 그러다가 손톱으로
엿을 딱 떼어냈는데 글쎄 앞니 일부분이 같이 떨어진거에요..ㅠ.ㅠ
멀쩡하던 앞니였는데 앞니하고 옆에 일부분이 깎여서
떨어지는 바람에 아주 황당하게 된거지요.
충치면 떼우기라도 하고. 그보다 심하면 씌우기라도 하는데
멀쩡한 앞니 앞부분이 일부 떨어진거라 ...
결국 앞부분은 치아 색과 비슷한 재질로 살짝 덮어서 붙여주는 그런
치료를 해서 학생일땐 그렇게 보냈는데
문제는 깎여진 부분을 일부 치아색과 비슷한 걸로 겉을 살짝 메우는 식이라
그 미세한 틈새에 음식물이나 찌꺼기가 쌓여 시간이 지나면 까맣게
된다는 거였어요.
보통 2-3년 정도 지나면 틈새 부분이 색이 변하더라구요.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도무지 그것때문에 너무 짜증나고 해서
치과를 여러군데 가서 견적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제 목적은 2-3년마다 새로 치료하고 치료비 내느니 차라리 그냥 깎아내고
확 씌우는게 낫겠다 싶더라구요.
여러군데 치과를 거쳐 견적을 내봤는데 똑같은 걸 견적 내는데도 치과마다
어찌나 금액 차이도 나고 진료 내역도 틀려지던지.
똑같은 용품으로 치료를 한다고 해도 거의 2-3만원씩 견적가가 틀려지는 거에요.
게다가 어디 치과에 가면 보이지도 않는 부분이 충치라고 같이 치료하자고 하고
어디 치과에 가면 또 틀려지고...
견적을 받으면서 들었던 생각이 치과가 돈을 안벌래야 안벌수가 없겠다..라는 거였어요.
그러다가 회사 언니의 소개로 회사 근처에 있는 치과에 견적을 받아보러 갔지요.
회사 근처라 걸어다니기도 편했고 소개해준 언니 말로는 자기 또한 치과 치료를
많이 해봤는데 이 치과가 친절하고 잘한다고 하더라구요.
반신반의로 겸사 겸사 찾아가 견적을 받으면서 앞니를 씌우고 싶다고 했더니
의사 선생님하고 간호사 언니하고 화들짝 놀라는 거에요.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이 치아는 썩어서 치료가 필요할 경우 충치치료를 해서 떼우고
그보다 많이 손상됐을경우 , 치아 자체로는 구실을 하기가 힘들 정도로 손상됐을 경우는
어쩔 수 없이 씌워야 하지만 저 처럼 본 치아가 반 이상 멀쩡하고 충치가 먹은 것도 아닌데
왜 멀쩡한 치아를 씌우냐고 놀라시더라구요.
그 전에 견적 받았던 곳들은 제가 씌우고 싶다고 말하기도 전에 먼저 확 다 씌우라고
한 곳이 반이었고. 제가 씌우는 건 어떠냐고 물었을때 씌우는 것도 좋다고 하는 곳도
있었거든요
이 의사선생님은 제 치아를 검사 하시더니 치아 때문에 고생 많이 하셨겠다고 하시면서
구석구석 잘 살피시더군요. 제가 어느쪽에 충치가 있는 것 같다고 했더니 보시고는
충치라고 하기엔 너무 진행이 안됀 상황이고 더이상 진행이 안됄수도 있는데 괜히
치료하기엔 너무 이른 것 같다며 조금 지켜보자고 하시더군요.
그리고는 치아는 자기 치아가 그 어떤 것보다도 좋은 것이기 때문에 치아의 기능으로
쓸 수 있을때까지는 본 치아를 쓰는게 가장 좋다며 씌우는 것은 나중에 해도 늦지
않는다며 좋은 본 치아가 있는데 왜 그걸 씌우냐고 고칠 수 있을만큼 잘 고쳐서
사용하는게 좋다고 말씀 하시더군요.
그러면서 이것저것 제품도 보여주시고 비싼것과 저렴한 것 나름대로 장 단점도 알려주시면서
제가 선택할 수 있게 하더라구요.
비싸다고 다 좋은 것도 아니고 싸다고 다 나쁜것도 아니니 제 상황에서
적당한 제품을 선택하라고 하시더라구요.
여튼 그래서 그때 치료 잘 받고 또 2-3년 까지는 앞니 부분은 갈색으로 변하거나
틈새가 색이 바뀌어 보기 싫어지만 다시 무료로 치료 해주신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후에 1번정도 가서 무료로 치료 받았네요.
이후에 제가 회사를 옮기고 지역도 바뀌는 바람에 지금은 그곳으로
치과 치료 하러 가기도 먼 거리지만 정말 생각나요.
앞전에 TV보니까 치과 치료제품이 원가에 비해 상당히 비싸게 치료되어 지고 있고
의사들은 간단히 할 수 있는 치료인데도 비싼 제료를 써서 치료하게 만든다고 ...
그런 사례들이 많다고 하더군요.
양심적으로 환자를 생각해서 좋은 치료를 해주는 의사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1. 콩순이
'07.7.3 2:11 PM (121.162.xxx.113)좋은 치과선생님 만나는것도 복 같아요
저도 어쩜 치아가 이렇게 잘 썩는지..오늘도 치과 같다 왔답니다
다닐때마다 젤 열 받는건 치과 바꾸면 예전치료 흠잡는거요
뭐 몰랐던 사실을 알게되어서 좋기도 하지만 엉망인 치과도 많은거 같아 짜증나요
암튼 저도 치아가 너무 약해서 짜증이예요 ㅠ_ㅠ2. ....
'07.7.3 2:11 PM (58.224.xxx.241)헛.. 그 치과 지역이 어딘가요? 혹시 병원 이름좀 가르쳐주시면 안될까요?
3. 어디에요??
'07.7.3 2:14 PM (121.136.xxx.36)아직 치료를 받아야 하는건 아니지만..
그리 좋은 치과는 저도 알아두면 좋을거 같아요..
사실 이런 치과를 홍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치과가서 2-3백은 우습게~(돈으로 취급도 안 하더만요.. 치과에서.. 난 그게 몇달치 월급이구만)
깨지면서도 시간 맞춰 댕기면서 아프고.. 힘들고..
그러면서 손님대우 못 받고.. 붙여놧던거 떨어지면 a/s 해주는게 당연하지만(할때 A/S 무료고
언제 든지 오시라고 꼬시면서~) 가서 괜히 눈치 보고~
여하튼..좋은 병원 있음 같이 알아요~4. 그런곳은
'07.7.3 2:17 PM (220.75.xxx.143)널리 알려주셔야 의사들도 각성을 하지요.
전공하지도 않은 임플란트를 마구잡이로 하지않나, 무조건 돈만 된다고 하면
눈이 벌개서 달려드니,,,장사치도 그런 장사치가 없어요.5. 원글녀
'07.7.3 2:21 PM (61.79.xxx.233)아..제가 말하는 곳은. 서울 온수동에 있는 치과였습니다.
지금도 그 곳에 있을라나요? ㅎㅎ
간호사 언니도 친절했고. 그 간호사 언니도 저에게 본치아가 가장 좋으니까 치료 잘 받고
잘 사용하세요..했었고. 의사 선생님도 친절 하셨어요.
제가 느끼기엔 그랬어요.
온수역에 무슨 대학이 하나 있었는데 그 대학교 입구 건너편에 치과가 하나 있거든요.
그 근처에서는 치과가 거기 뿐이었구요.
이름은 정확히 다 기억은 안나고... 한 상현 치과..였던 거 같아요.
이름이 맞는 것 같은데..^^;
혹시 그런데 제가 예전에 알던 그 분이 아니시면 어쩌죠? ㅎㅎㅎ6. 저도
'07.7.3 2:47 PM (220.123.xxx.58)그런 분 알고 있어요.
그 치과는 어른들 치료는 일반 치과보다 10-20% 저렴한 정도지만, 특히 아이들 치료는 정말 마음에 쏙 들게 해 주십니다.
서울 어린이 치과에서 평소 이십만원 가까이 들던 것을 오천원에 매번 해결 봅니다.
우리 아이 평생 단골 하려고요.
올 여름 휴가땐 우리 부부 스케일링도 예약해 놓고 거기서 하려고 합니다.
참고로 지방 소읍이니, 가르쳐 달라곤 하지 마세요. ^^
전 친정 가는 길에 비행기값 뽑는다고 생각하고 가지만, 일부러 가시기엔 너무 멀어요. ㅎㅎ
온수동도 한번 찾아 봐야 겠어요. ^^7. 네이버서 찾아봤어요
'07.7.3 2:51 PM (61.250.xxx.2)궁금해서 한번 찾아봤어요~
뭐 이런걸로 판달할수는 없지만 훌륭하신분인것 같네요.
저도 한번 가볼까봐요~
=========================================================================================
한상현치과의원
한상현
훈격
국세청장표창
수상자 소개
1989년 2월 연세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2003년 8월 인하대의과대 석사학위를 취득하시고 1990년 3월 구로구 온수동에 한상현치과의원을 개업하여 현재까지 지역적으로 열악한 환경에서도 수입금액 및 신고소득금액 등이 매년 높게 신장한 성실한 모범납세자이며, 의료인으로 환자의 진료를 정확하고 신속하게 진료하며 또한 인근영세동민의 복지건강에 이바지 하고자 가족처럼 봉사하여 주민으로부터 신망을 받고 있는 모범 납세자이며 의료인임.8. 감사
'07.7.3 2:53 PM (211.218.xxx.13)원글님이 말씀하신 병원 아직까지 있던데요..
전화해보고 토욜날 가기로 했어여..
검사해보구 소감올릴께요.. ^^9. 큰일
'07.7.3 2:57 PM (220.123.xxx.58)났네요.
저런 병원이라면 지금도 분명 붐빌텐데, 이제 난리가 나겠네요.ㅋㅋ10. 저도
'07.7.3 2:57 PM (125.177.xxx.137)치과에 대한 인터넷에서의 기억........ 원글님이 그렇다는 건 아니고요, 제가 여기 82cook이었나 해오름이었나 하여튼 그런 사이트에서 다녔던 치과가 양심적이고 괜찮더라 하는 글을 보았는데 어딘가 봤더니 경기도인 우리 집이랑 멀지 않아서 단숨에 찾아갔지요.
언뜻 선생님이 양심적으로 보여서, 남편과 내가 똑같이 진료받고, 1년 전까지 아무렇지도 않은 남편 이는 5개가 썪었고, 내 이는 10개가 썩었다는 말에, 양심적이니까......하고, 남편은 금으로 치료받게 하고 나는 돈이 없어서 ^^;; 그냥 집으로 왔어요.
미심쩍어하는 남편에게 너무 진솔했던 인터넷에서의 글을 떠올리면서 해야 되는 거니까 했을거야 라고 안심시키고는, 살짜쿵 나는 동네 아줌마가 추천해준 다른 곳으로 가봤더니.....으ㅡ.... 치료해야 할 치아 4개...
남편은 평소 이 하나는 튼튼하다고 자부하고 있었는데,,, 물론 살짜쿵 썩었을지도 모르겠지만 반 정도 도려내고 금으로 채운게 과잉이라는 느낌이...... 어쨌든 남편에게는 비밀로 하고 있고요....
그래서, 결론은..... 인터넷에서 알게된 곳을 100% 믿을만하지는 않다라는 것입니다.
물론 원글님께 누를 끼치려는 것은 아니예요. 저도 제가 믿었던 그 글이 광고라고 생각되지는 않는데요, 개개인마다 다른 느낌을 가질 수 있다는 거예요.11. 알아요
'07.7.3 3:01 PM (61.102.xxx.18)유한대학인가 그근처이지요
동신아파트 근처인거 같은데 가면 찾을수있을라나..
우리애 초등때 치료받은기억있어요
후기 올려주세요
저도 좋은 칫과 찾고있었는데.12. ...
'07.7.3 3:05 PM (58.78.xxx.206)세금 제대로 낸다는 자체만으로도 훌륭하신 분이고만...
원리 원칙대로 하시는 분들이 양심적 진료 하시더라구요.
제가 다니는 치과도 그 주변 네군데에서 다 다시 벗겨내고 씌워야 한다는 우리 아들 어금니,
안해도 된다면서 진료비도 안받고 돌려보낸 병원...온가족 다 다니게 되더군요.
바가지 씌워서 다시는 안오게 만드는 것보다 양심이 더 좋은 마케팅이라고 생각하네요.
좋은 의사선생님들 많이 부자되고 그를 본받는 의사들 많이 생겼으면 합니다.13. 원글녀
'07.7.3 3:15 PM (61.79.xxx.233)와...인터넷이 빠르긴 빠르네요.. 휘리릭 다 찾으시고..ㅎㅎ
위에 저도~님 . 실은 그래서 저도 올려놓고는 혹시 제가 치료받을때랑 좀 틀려졌으면
어쩌나..하는 걱정이 앞서더라구요.
사실 제가 치료 받을땐 일단 멀쩡한 치아를 왜 씌우냐고 솔직하게 말씀 해주셔서
그거부터 너무 맘에 들었거든요. 그 온수동 시내쪽 치과가 꽤 많은데 그곳을 다 견적 받을때
단 한번도 다시 생각해 보란 소리 못들었는데 이 치과는 처음부터 멀쩡한 치아 손대지
말라고 하셔서 너무 고맙더라구요.
제 상황이 그래서 더 친절하게 느꼈을지 몰라도 일단 다른 곳에 비교해 볼때 다른 곳 보다
친절하지 않거나 멀쩡한 치아 치료하거나 하진 않을 것 같은데...^^
이번에 가실 분 계시다니 후기올려 주세요. 혹시 제가 받은 느낌이랑 다르면 어쩌나
걱정도 되네요...14. 원글녀
'07.7.3 3:19 PM (61.79.xxx.233)그리고 정말 개인마다 느끼는 감정은 틀리니 혹시라도 너무 다른 기대를
가지고 있으시면 어쩌나 싶네요.
저는 제 상황에서 보고 느낀 걸 쓴 것이니 혹여 기대치와 다르다고 실망하지 마세요..
혹시나해서 걱정되어 올립니다..^^;15. .
'07.7.3 4:14 PM (220.230.xxx.186)좋은 의사 만나기 정말 쉽지 않아요. 실력이 되면 불친절하거나, 그 반대이거나... 우리 작은 애 동네에 새로 생긴 치과 데리고 갔는데 서*대 나왔다는 새파랗게 젊은 여의사... 어떻게 하면 이렇게 하나도 안 빼고 다 썩었니? 너 같은 애 첨봤다... 라고 했다던가, 뭐랬던가. 제가 봐도 이빨 열심히 닦는 편인데 한참 사춘기인 아이에게 그렇게까지 무안을 줄 필요가 있었을까?... 다니던 큰 병원에 데리고 갔더니 몇 개만 치료하면 되고 나머지는 그냥 두어도 괜찮다고... 그럼 그건 뭐였을까...? 나중에 그 젊은여의사가 하는 병원에서 전화가 왔더구만요. 안 오냐고...
16. ...
'07.7.3 6:05 PM (218.39.xxx.207)모든 과가 다 그렇지만 치과는 특히나 치과의사 개인적 주관이 치료 필요와 불필요의 판단에 아주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아요.
사랑니 하나만 놓고 봐도 "쓰지도 못할 거 썩기만 하니 뽑아라"와 "나이들어 혹시 쓸지 모르니 남겨두어라" 어느쪽이 맞다고 할 수 없이 다들 나름 이유가 있구요.
충치의 치료시기도 의사마다 다들 생각이 다르고, 그 생각에 나름대로 타당한 이유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정답은 이거다"라고 배웠지만, 그건 그 당시의 대세일 뿐 늘 새로운 이론이 등장하면서 정답은 바뀌어 가니까요.
진행될 충치인지 아닌지는 어느정도 계속적으로 검진을 받으면서 지켜 보아야 정확히 알 수가 있죠. 여기저기 한번씩 옮겨 다니면 진행 상황을 모르니까요.
물론 돈벌기에 급급해서 양심없이 행동하는 사람들도 있기야 하죠.그런 사람은 의사라기보다는 사업가나 장사꾼이라고 해야죠.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많이 치료하시라고 한다고 다 돈에 눈 멀어서 그런 것도 아니고, 대학병원서 치료할 필요 없다고 한다고 양심적이어서 그런 것도 아니란 겁니다.
치과는 치료과정이 내 눈으로 보이는 곳도 아니고, 실력 있다/없다, 양심적이다/아니다 참 판단하기 힘든 곳이지요...17. ```
'07.7.4 12:22 PM (211.42.xxx.24)저도 앞니가 부러져서 치료 받았어요. 원글님처럼 저도 앞니가 누래져서 좋아하는 커피도 못마시고 이는 하루에 4번 닦아요. 흑흑...전 상계을지병원에서 치료 받았는데 그곳 의사분도 자기 이를 최대한 지켜야 한다면서 상한 뿌리를 2달넘게 치료하고 보수공사 했어요. 너무 고마워서 치료 마지막날 음료수 사드렸어요.^^그때 그분 지금도 그곳에 계실지 몰겠으나 정말 잊혀지지 않아요... 지금은 멀리 있어 그 이후에 그곳엔 다시 간적이 없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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