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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랑 나이먹어 싸운다고 부모한테 심한소리 들었어요...
28살이나 먹어서 아직까지 연년생 동생하고 심하게 싸워요.
평소에는 사이가 좋은데 둘가 성격이 불같아서 싸우면 좀 심하게 싸워요.
어제도 사소한걸로 싸우다가 서로 발길질하고 욕하고 그렇게 됐어요.
(심한거 알아요...저도 나이먹음 안그럴줄 알았는데 둘이 싸우면 참...그렇게 돼요.)
그러다가 아빠가 화가 나셨죠.
평소에 화 안내시는데 한번 화나면 확 폭팔하는 성격이예요.
아빠 화난거 알겠는데
결혼도 못하는 멍청한것들이라고 하더군요.
제가 잘못한건 잘못한건데..너무 충격이고 상쳐였어요.
얼마전부터 엄마아빠가 결혼에 대해 너무 스트레스와 잔소리를 하고 계신데...
아무리 화가나도 그렇지...
제가 결혼을 하기싫어 안하는것도 아니고...인연이 없는걸 어떡하라고...
결혼이 그렇게 쉽나요? 어디서 돈주고 남자를 사올수도 없는거고
이건 노력한다고 되는것도 아니잖아요?
그런데...그걸가지고...결혼도 못하는 멍청한것들이라니....
저도 순간 이성을 잃어서
소리소리 질렀죠...
그러다 아침에 출근준비가 일찍끝나서 침대에 누워있는데
아빠도 신경쓰였는지 어제 회사안가냐고 넌지시 묻더군요.
대답하기싫죠..당연히 대답안했어요.
쳐다보기도 싫고 부모지만 정말 이럴땐 살떨려요...
28살되서 그렇게 싸우는 저도 잘못된거 알아요...너무 돌던지지 말아주세요...
-수정-
댓글 읽고 수정해요..아니...
살떨린다는건 정확히 뜻은 몰라요...
그냥 화난다...이런뜻이었어요.
1. 28살된
'07.7.3 1:20 PM (211.53.xxx.253)딸들이 몸싸움까지 해가면서 싸우는거때문에 순간적으로 화나서 하신 말씀인걸 아시면서도
원글님 이해가 안되시나요?
원글님은 잘못인줄 알면서도 동생분이랑 몸싸움까지 하게된다고 하셨잖아요.
저도 자식이지만 이래서 참 부모마음을 자식들은 모르나 봅니다.
쳐다보기도 싫고 부모지만 정말 이럴땐 살떨린다구요???
아버님께서 지나치신 부분이 있지만 원글님도 그 못지 않습니다.
오히려 원글님이 더 문제가 많아 보입니다. 부모님께 그런 표현을 할 수 있다는게...2. .
'07.7.3 1:20 PM (58.224.xxx.241)동생분하고 싸우는 문제에 있어서는...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
부모님이 결혼 문제로 잔소리를 좀 많이 하는게 듣기 싫은 것도 이해 갑니다(아버님이 표현이 심하셨네요).
하지만 아무리 이성을 잃었다지만 아버지한테 대고 소리소리 지른다는건 이해 불가입니다.
부모한테 살떨린다...고 표현하는게 용납될 정도로 아버지가 크게 잘못하셨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살떨린다...이런 표현은 폭력 아버지 같은, 일반적으로 부모의 모습에서 크게 벗어난 사람들한테나 맞는 표현이라고 봅니다. 부모님이 원글님 걱정해서 잔소리 하시는 것 말고 원글님에게 크게 잘못하신 적이 있으신가요?
원글님은 돌던지지 말라고 하셨지만...낼모레 서른인 나이에 동생하고 싸워서 부모님한테 한소리 들었다는 원글님을 위로해 들릴 수도 없고...저는 애정어린 따끔한 충고를 해드리고 싶습니다.3. 흠..
'07.7.3 1:22 PM (125.184.xxx.197)저보단 낫네요. ㅋㅋㅋ 님 싸우다보면 그런식으로 심하게 싸울 수 있고, 음...28인데..벌써 결혼으로 그리 난리 나다니..의외네요.
저 29에 결혼했구요, 사귄지 6개월만에 결혼하게 되었고..인연이 닿을려면 얼마든지 극적으로라도 닿게 되더군요. 제 친구는 제가 4월에 결혼할때 까지만 해도 애인 없다고 징징댔거든요? 저 결혼한 9월에 10월달로 날 잡혔다고 문자오더군요. 사람일이란건 모르는겁니다. ^^ 힘내세요.
그리고 부모님께서 그리 말씀하신거, 홧김이시니.. 그냥 님께서 여유롭게 넘어가세요.
그런걸로 일일이 스트레스 받으시면, 님 분위기 자체가 짜증스러운 분위기가 되고,
그러면 올 인연도 안오게 된답니다.^^
(사실. 제 남편이 써먹은 방법은, 27년간 기다리셔 놓고선 1년 더 못기다리시냐고,
그 다음해엔 28년 기다리셔 놓고선 1년 더 참아보세요~ 이런식으로 변죽 좋~~게 넘어갔대요^^;)4. ...
'07.7.3 1:22 PM (211.110.xxx.254)에이.....그래도 님이 잘못하셨어요.
부모님들도 나이 들어요. 갈수록 약해지신다고 하나요?
자꾸 자식들 눈치 보는게 괜스리 마음 짠~해지던걸요.
오늘 집에 들어가실때, 수박이라도 한 통 사서 가서 같이 드세요.
그러다보면 자연스레 풀릴꺼에요.5. .
'07.7.3 1:26 PM (58.224.xxx.241)저도 많이 먹은 나이 아니고 결혼한지 얼마 안되었지만...너무나 식상한 표현이지만 요새 20대는 확실히 저희 때랑 또다르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도 결혼전 20대 때 부모님과 트러블 많았고 잘 해드리지 못했지만...어떤 도리와 테두리라는 것이 있었거든요. 부모님한테 해서 될말, 안될 말.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분명한 어떤 선이 있었어요.
그런데 여자들이 주로 많이 모이는 커뮤니티에서 20대 분들 글을 접하다보면...걱정스러울 때가 많이 있어요. 뭐랄까...정서가 너무 메마르고 팍팍해졌달까? 부모와의 관계, 결혼해서 시댁 식구들과의 관계 등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 있어서 '자기' 중심이 너무 강하다는 느낌이 들구요. 10대는 더하겠지요.
그런 분들도 결혼하고 나면 여자이기 때문에 역시나 불합리하고 어려운 시기를 겪게될거라 이해하고 싶으면서도...참 걱정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물론 나이에 비해 반듯하고 이런 주제에서 제외되는 똘똘하고 건강한 10대, 20대들도 많지만...전체적인 비율로 봤을 때는...왠지 걱정이 됩니다.6. 부모님
'07.7.3 1:30 PM (122.40.xxx.5)충분히 이해되요.
그런 상황에서 화나면 나올 수도 있는 이야기에요.
딸들이 조신하고 얌전하면 얼마나 좋겠어요.
말만한 자식들이 치고 받고 싸우다니 아버님 자신이 젤 허무했을거 같아요.
꼭 우리애들 보는 거 같은데...그러기엔 좀 나이가 많으세요.7. 님
'07.7.3 1:31 PM (203.249.xxx.17)아버지를 좀 더 이해해 드리세요.
저도 님과 비슷한 나이이지만 동생과 그렇게 싸우지도 부모님한테 소리 지르지도 않아요.
그러니 아빠도 저에게 심한 소리는 안하시죠
솔직히 말씀드리면 님 아버지 좀 안쓰럽습니다.
딸이 자기를 살 떨릴만큼 싫어한 적이 있었다는 걸 알았다면,, 얼마나 슬플까요?
좀 더 심하게 말하면 님이 그런 성격이기 때문에 동생과도 그런식으로 싸우는 것 같네요(동생분 잘못도 있다는 거 압니다)
좀 다혈질이신 것 같아요
음..아버지께서 미안하신 마음에 먼저 다가서신 것 같은데, 대답도 안했다니,,그것도 좀 그러네요
오늘은 아버지께 먼저 다가서세요.8. 허무
'07.7.3 2:21 PM (218.232.xxx.191)저도 어릴 때 형제들이랑 많이 싸웠어요
그랬더니 부모님 무지 싫어하셨어요
그런데 이제 자식 낳아보니 제 앞에서 자식들 싸우는 거 정말 가슴 터지게 싫고 속상하더라구요
하물며 다 큰 처녀들이 그리 심하게 싸웠으니 얼마나 속 상하셨을 까요?9. 맞아요
'07.7.3 2:58 PM (211.192.xxx.82)저도 애들이 싸우는거 정말 싫어요,원글님 말대로 살떨려요 ㅋㅋ 나이드신 분들하고 얘기하다보면 자식들이 제짝못찾고 있는거 너무넘 속상하시대요,이해해 드리세요.부모처럼 무제한 무조건으로 사랑주는 사람이 어디 있나요? 마땅히 희생해야 할것처럼 인식하시지만 안 그런 부모님도 많아요,그 말한마디와 여태 부모님이 주신 사랑 비교해보시고 이해하세요...
10. 아
'07.7.3 3:58 PM (211.51.xxx.95)다 큰 자식들이 그렇게 치고받고 싸우는 꼴을 봐야 하는 부모님이 더 안되셨네요. 그만큼 나이먹었으면 이제는 동생과 잘 지내는 법을 터득하고 노력해보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부모입장에선 자식들끼리 서로 싸우는 꼴을 봐야하는게 정말 곤혹스러운 일이거든요. 부모는 절대 자식 못 이기니까 부모가 먼저 자식한테 손을 내미시는거예요. 나중에 더 나이들어 후회하시지 말고 지금 옆에 계실 때 부모님편에서 한번만 더 생각하고 행동하시면 서로 다 좋을거예요.
11. 28..
'07.7.3 4:28 PM (58.141.xxx.238)살이나 먹은 자식들이 그렇게 싸운다....
나 같으면 내 쫒아버리지, 꼴 안봐요.12. 나를
'07.7.3 8:50 PM (221.142.xxx.82)나를 가장 분노케 하는것은 우리애들이 지들끼리 싸우는 것입니다
정말 정말 딴건 용서가 되도 싸우는건 용서할수가 없어요
제발 싸워도 부모님 안보시는곳에서 모르게 싸우세요
아버님 맘이 정말이지 맘이 아니지 싶네요13. 하얀쭈우
'07.7.3 9:43 PM (211.201.xxx.166)28이나 먹은 딸들이
결혼도 안하고 발길질하면서 욕하고 싸우는거 보는
부모맘이 어떨까요?
오죽하면 아버님이 그렇게 말씀하셨을까 싶네요..14. 아는분
'07.7.4 12:44 AM (222.238.xxx.193)딸이 서른이 넘도록 시집을 못가니(안가니) 자다가도 벌떡벌떡 일어난답니다.
그런데.........
부모님 계신데 그 나이에 동생이랑 그렇게 싸우고 싶으시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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