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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홧김에 아이를 던져 버렸어요.
한 한시간 정도 전에, 남편하고 싸우게 됐는데요...
후.. 그러니까...
지금 여긴 밤이에요. 제가 외국 살아요.
두살배기 딸 아이가 잘 시간이 지나서 졸려하면서도 잠을 안자는 거에요.
보아하니 앉고 왔다갔다 하면서 몇번 토닥토닥 해주면 잘거 같더라구요.
그때 전 저녁먹은거 치우고 설겆이 중이었고, 남편은 설겆이 도와주는 중이었구요.
그래서 남편더러 설겆이는 안 도와줘도 되니까 당신이 애 앉고 좀 재워 보라구 그랬더니 얼른 가서 하더라구요. 근데 아이는 잘듯 하면서도 또 깨고... 결국에는 엄마 찾느라고 고래고래 울고..
그래서 설겆이 얼른 끝내고는 아휴 저리 가라구 내가 재운다고 하면서 제가 애를 앉았더니 울음을 뚝 그치는 거에요.
다들 아시죠? 애들 키워 보셔서...
암튼... 근데 제가 또 어디 전화해서 알아볼게 있었거든요.
그걸 오늘 열두시 넘어가기 전에 해야 하는데 아이도 얼른 재워야 할거 같고, 전화도 해야 하고 해서
남편한테 내가 애를 재울테니 자기가 전화좀 해서 알아봐 달라고,
이렇게이렇게 하면 된다고 했더니 좀 싫어하더라구요.
남편왈, 그러지 말고 자기가 애를 재워 보겠다고, 저더러 전화 할거 하라더군요.
근데 아니나 다를까 제 손을 떠나는 순간 아이는 또 자지러 지게 우는겁니다.
얼굴이 시뻘개 지도록 너무 서럽게 우는 거에요. 그래서 제가 아휴 달라구, 그냥 내가 재운다고,
전화나 좀 해 달라고 했더니 아이를 확 뺏어가면서 니가 할일은 니가 해. 하는 겁니다.
그러면서 내가 애 재울테니까 빨리 방에서 나가라는 거에요. 너는 왜 자기 할일을 남한테 미루냐고 하면서요.
아이는 저만 쳐다보면서 울고 있고...
제가 좀 어이가 없어서, 지금 애 데리고 장난 하냐고.
애 재우는게 나는 우선이라고 얘기 하고 있는 도중, 남편이 애를 무슨 짐짝 내팽개치듯 침대에 팽개치는 겁니다.
아이가 엎드려진 상태에서 침대에 던져졌죠. 아마 얼굴이 밀렸을거 같다는 생각이 동시에 들면서...
너무 놀라서 지금 뭐하는 거야!!!!!! 소리를 질렀죠. 그랬더니 저도 밀쳐 버리더군요.
벽이 없었다면 아마 바닥에 한바퀴 굴렀을겁니다. 그러더니 문을 쾅 닫아 버리더군요.
너무 기가 막히고 황당하고 열이 받았습니다.
잽싸게 문을 열고 들어갔습니다.
꺼지라구, 당장 꺼지라고 말했습니다. 어떻게 니 새끼를 집어 던지느냐구. 너 아빠 자격 없다고.
전화 안해도 되니까 당장나가라고 했습니다. 물론 이 말 하면서도 티격태격 좀 몸싸움이 있었구요.
그랬더니 문 닫고 나가더군요.
얼른 아이를 안아주었습니다. 아이도 놀랐는지 서러웠는지, 온몸을 들썩거리면서 울고 있었습니다.
잘 달래면서 우유 다시 먹이구 몇번 토닥토닥 했더니 정말 10분만에 금새 잠이 들었습니다.
이 남자... 정말이지 순하고 생각 깊고, 저랑 말도 잘 통하고...
저는 그런 면이 좋아서 결혼했는데, 정말 살면 살수록 내가 왜 그랬었는지, 스스로에게 기막혀 할 뿐입니다. 원래 결혼하면은 콩깍지가 벗어진다는데...
오늘은, 아니 요새는 정말이지 이 남자와 앞으로 수십년, 내 남은 평생을 같이 살아야 한다는 자신감이 점점 없어집니다. 제가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건가요... 전 정말... 어떻게 해야 하는걸까요....
1. 남편맘
'07.7.3 12:51 PM (61.102.xxx.18)알것같아요
물론 너무나 큰잘못을했지만 애기가 엄마만찾아서우니까
그리고 아빠가 안아줘도 계속엄마만찾으니까
순간적으로 자존심이 팍 상한거같아요
자기도 어찌 애를 달래서 재워볼까했는데 안되니까
정말 순간적이었던거같아요2. 아..
'07.7.3 12:55 PM (125.177.xxx.44)무엇보다 아이가 걱정스럽네요
아무리 어린아이라도 심리적으로 충격이 컷을텐데..
남편은 남편대로 쌓인게 있어서 그런식으로 표현한것같은데..
두분다 마음이 진정되시면 조용히 대화를 해보심이 어떨지요
상대방의 행동을 탓하기 이전에 무엇때문에 화가났었는지 얘기 해 보세요
평상시 폭력적이거나 성격에 문제가 있던분이 아니었는데 요즘 뭔가 힘든일이 있어서 그런건 아닌지
얘기를 한번 들어 봐 주세요..3. 원글이
'07.7.3 12:56 PM (72.146.xxx.226)그럼 전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저 정말 몰라서 묻는 거거든요.
방금도 남편이 지나가는데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무표정으로 절 쳐다보네요.
남편은 항상 저래요. 아무일도 없었다는듯, 미안하다 이런말 하기는 민망해서 그런지 몰라도 늘 그냥 구렁이 담 넘어가듯 그냥 저래요. 제가 미안하다고 먼저 말하는게 맞는건가요? 아니 그게 더 나은 건가요?
몇달전에는 시아버님이 큰애 뺨을 때리시더니 (아침에 유치원 안간다고 징징대서요) 오늘은 애비가 작은애를 집어 던지고... 시아버지가 큰애 뺨때린날 부터 저 정말 아버님한테 정 떨어져 있거든요. 솔직히 그냥 제가 며느리로서 할 도리 하는것 뿐이지 정말로 마음에 우러나는 효도 못하고 있습니다. 혹시 남편이 그런 모습을 자기도 모르게 배운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정말 오늘은 잠을 못잘거 같습니다......ㅜㅜ4. 저도...
'07.7.3 12:57 PM (122.153.xxx.2)윗분처럼 남편맘 알것 같아요.
울 딸 15개월 무렵에 저도 원글님 남편처럼 아이를 침대에 짐짝 던지듯 팽개친 적 있어요.
안아줘도, 우유줘도, 업어줘도... 할 수 있는 건 다 해줘도 울음을 그치지 않길래
딱 한 번 그랬었던 적이 있었어요.
두돌 무렵이면 아빠가 딸을 너무 이뻐할 시기인데...
엄마만 찾아서 그럴꺼예요.
잘 다독거려 주시는 편이 앞으로 육아에 협조하는 아빠를 만들 수 있을 거예요.5. 근데요..
'07.7.3 1:16 PM (211.104.xxx.99)만약 저라면 일의 순서를 달리 했을 것 같아요.
아이가 졸린 것 같으니 설겆이를 뒤로 미루던가...
아님 아이를 업고 전화를 한다던가...6. 욱하는
'07.7.3 1:17 PM (125.142.xxx.227)욱하는 다혈질적인 성격일수도 있을거같아요
자신도 주체할수 없을만큼 속에서 화가 치밀어서
아이를 침대로 던지듯이 팽개친거같아요
잘한거 아니죠 아주 잘못한거죠
애가 짐짝도 아니고
남편분은 그렇게해서 아이가 어디 눈에보이게 상처가 난것도 아니고
본인도 좀 미안한 마음도 들어 멋적기도하고
뭐 그런심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남자들 가끔 황당하게 이해안되는 경우 있잖아요
일단 마음 가라앉히시구요
남편분께 나중에 사과는 받으시되
우선 진정하시고 잠을 청하셨으면 하네요7. 휴..
'07.7.3 1:19 PM (220.117.xxx.233)애 키워본 사람들은 그런 순간들이 다들 있을꺼예요.. 인간의 한계를 넘어 서는 일들...
아이 아빠가 순하고 속이 깊다고 하니 오늘 저녁때라도 조곤조곤 잘 얘기해 보세요.
분명 아이아빠도 후회하고 있을꺼예요. 그런일들이 몇번있고 아이가 좀 크면서 남편도 안내심이란걸 알게되고 좀 철드는것 같아요.. 저희 집도 그래요.. 아이키우는거 다 똑같죠 모..^^8. 흠...
'07.7.3 1:21 PM (121.140.xxx.57)저 어렸을 때 모유를 좀 오래 먹었거든요. 한 5살까지..^^;;
그때 제가 너무 밥 안먹고 엄마한테만 달라붙어서 모유만 찾으니까
아빠가 저를 깔아 놓은 이불 위로 휙~ 던지신 일이 있었어요.
저는 기억도 안나지만 엄마 아빠는 많이 싸우셨다더군요.
저 그걸로 상처 받아서 아빠 미워하지 않았습니다. 기억도 안나는데요 뭐^^;
남편분이 뭔가 안좋은 일이 있으셨을 수도 있고,
원래 그런 난푹한 분이 아니시라면,
다시는 아이에게 손 안댄다고 약속하고 엄마와 아이한테 사과하시게 하는 수준에서
용서해주세요.9. ,,,,
'07.7.3 1:25 PM (210.94.xxx.51)어떻게 하셔야 할지는 진짜 잘 모르겠네요.. 부부마다의 분위기도 다르고 해법도 다를 수 있으니까요.
다만, 어느 순간 욱하는 심정으로 아이를 던져버린 부모들이,, 알고보면 은근히 많아요. -.-
제친구들 중에 정말 하늘하늘 공주같은 강남 싸모님도 애 키울때 그리 하셨답니다.. 침대에 냅다 던졌다더군요..
아이 키우다 보면 오는 어떤 순간들인 것 같습니다.
시아버님이 큰아이 뺨을 때리신일은 정말 속상하시겠어요.. 제가 다 속이 울렁울렁하네요..10. 원글이
'07.7.3 1:27 PM (72.146.xxx.226)답글 달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오늘 새삼 다시 느꼈어요. 인간의 한계를 넘어 서는 일들... 그 말 참... 와 닿으네요. ^^;;
남편도 저도 욱했던거 같은데... 휴... 암튼 눈물은 아직도 나네요... 아이한테도 너무 미안하구요..
잠들기 전에 저를 빤히 쳐다 보더니, 엄마 울어? 하면서 눈물을 닦아 주더라구요....ㅠㅠ
근데, 근데요님... ^^;;
설겆이는 이미 끝난 뒤였구, 아이는 업어주는 걸 참 싫어한답니다. 고개를 제 어깨에 걸쳐서 앞으로 안아주는 걸 좋아해서요... ^^;;;
암튼... 감사합니다....11. gg
'07.7.3 1:33 PM (211.106.xxx.237)저도 애키우는 입장에서 남편이 항상 늦게 들어오고 애는 전적으로 제담당이라 간혹 아이가 아빠한테가면 울거나 더 보채고 엄마찾는 경우가 있는데 아빠입장에서는 이게 내심 많이 서운하기도 하고 끝까지 자기가 재워야 성이찰듯한 유치한 생각도 들더랍니다. 남자들 단순하니 평소 착한스타일이라더라도 욱하면 어쩔줄모르고 뒷감당못하는 짧은생각에 나온 행동같네요 ,, 저도 그런적있는데 첨엔 넘 어이없고 기가막혀서 큰일처럼 담판을 지어야겠다는 생각이들었는데 남자들~~ 씨도 안멱혀요 ... 오히려 다독다독 아내가 넓은 아량으로 다독이면서 가르쳐야되더라구요 그렇지않으면 남자들 오만한 자존심에 미안한마음들어도 표현할줄모르고 그냥 지나칩니다. 속에서 삭히면 홧병만생기니 아내도 풀어야한다면 다독거리면서 가르치는 수밖에 없더라구요
12. ....
'07.7.3 1:40 PM (58.233.xxx.85)제가 보긴 원글님 기가 좀 세 보입니다
아이좀 운다고 큰일나나요?하나부터 열까지 님 원하는 대로만 움직이려한느게 보이는걸요.설거지를 안도와 주는것도 아니고 아이를 안살피는것도 아닌 남편을 아이좀 울더라도 남편 믿어주고 기회를 줄일이지요.본인은 원하는대로 다하는데 인정은 받지못하는 그기분 한번쯤 헤아려 보시길...13. 음
'07.7.3 1:44 PM (218.52.xxx.222)....님 댓글이 좀 어긋나는 내용 같은데요. 아이 키워보신 분들은 다아실것 같은데요..
원글님 상황을요..
거기에 원글님 기세다는 내용이 왜 들어가는지 모르겠어요.14. ...
'07.7.3 1:51 PM (121.134.xxx.104)저두 애키우는 입장인데 충분히 이해갑니다. 그리고 저역시 엄청난 다혈질이라 남편분도 이해가갑니다.
제목보고는 놀랐으나 글을보니...놀라신마음은 이해가가나 당황치마시고 조금 돌아서 천천히 마음
다스리시는것이...(저두 절대그런 차분한 타입은 아닙니다만...우리끼리라도 보듬어 드리고싶어하는 말입니다.....15. 원글이
'07.7.3 1:51 PM (72.146.xxx.226)??? 제 삼십평생에 기가 세다는 소리는 첨 듣습니다.
저희 둘 다 일하고 들어와 늦은 저녁먹고, 매일같이 남편도 저도 어떻게 해서든 빨리 할 일 하고 쉬고 싶은 마음 뿐입니다. 제가 저 원하는 대로만 움직이려 한건지... 저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네요...16. ,,
'07.7.3 1:57 PM (210.94.xxx.51).... 님 남자분이시거나 남자분 입장에서 쓰신 댓글 같습니다.
1) 여자 기가 세다,
2) 남자는 최선을 다하는데 여자는 이해하지 못한다,
이 논리가,, 정말이지 너무 익숙하네요.. 어디서 많이 보던말들인데요..17. ....
'07.7.3 2:26 PM (58.233.xxx.85)쩝!상대입장도 되어보자고 말하면 남자라고 매도?
18. ..
'07.7.3 2:49 PM (222.239.xxx.168)좀 다른 의견이 나오면 안되나요? 모든 사람이 다 원글님 편만 들어 위로해 주어야 하는 건 아니지요..글로 표현하는 것이기에 한계는 있으나 여러 의견이 있을 수 있겠죠. 전 ....님 글이 이해되는 부분도 있는 걸요
19. ??
'07.7.3 2:59 PM (211.55.xxx.77)저 정도를 가지고 원글님이 기가 세다면 애기 패대기친 남편은 기가 센 정도가 아니라 세계챔피언이겠네요-_-;;
저희랑 싸움패턴이 너무 비슷하셔서 막 공감이 갑니다. 두돌 딸아이가 저만 따르는 것도 비슷;;
저같으면 남편이 싹싹 빌때까지 절대 용서 안할거에요. 다른 것도 아니고 폭력인데요.
폭력적 성향은 반드시 초반에 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마음 가라앉히시고 응징의 방법을 생각해 보심이...20. 저런
'07.7.3 3:05 PM (220.86.xxx.198)큰애의 뺨을 때리다니요? 요즘에도 그런 할아버지가 있나요?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가네요.
아이가 크게 상심하고 할아버지를 따르겠습니까...욱 하는 다혈질이 그집안 내력이 아닌지 의심스럽네요.21. 아마..
'07.7.3 3:09 PM (203.121.xxx.26)어느집이나 저 비슷한 상황은 다 있을거 같아요...
남편의 몰랐던 부분을 알게된 실망감에 앞날이 걱정이시겠지만 사건을 확대해석하지 마시고,,,연애때는 당연히 애가 없으니 저런일은 없었겠지요.....
애 크고 상황 나아지면 원래의 남편이 님앞에 있습니다...넘 걱정 마세요...
아버님....잘못하셨지만 ....그건 어쩔수 없는 부분이구요....22. .
'07.7.3 3:45 PM (210.117.xxx.139)제 아이가 지금 2학년인데, 저 한번도 지금까지 아이에게 매를 들어본적 없는 엄마거든요...
제 아이 엄청 늦되는 아이인데, 주위 사람들이 모두 저한테 정말 대단하다고 합니다.
저는 격려해주고 스스로 하실 기다려주는 타입이거든요...
그런 제가 아이 키우면서 가장 힘들었던 때가 아이가 잠을 안 잤을때 였습니다.
아이 키우면서 첨으로 힘들어서 울어봤어요. 정말 인간의 한계를 넘는다는 말이 정답일겁니다.
마음으로는 아이를 던지는 것 이상으로 더 한 짓도 하고 싶은 마음이었어요. 저는 남편분이 이해가 갑니다.
(실제로 제가 그 때 아이한테 어떻게 했는지는 시간이 오래되서 다 까먹었습니다만...ㅡㅡ;;)
가장 근본적인 문제가 아이가 엄마만 너무 찾는다는게 아닐런지요...
같은 부모로서 아빠의 입장에서 아기가 그런다면 섭섭하고 짜증 날것 같아요.
남자랍시고 자존심 상해서 오기도 좀 생길 것 같고...
한참전에 이곳 자게에서 읽은 내용인데...그때의 내용도 아이와 아빠가 친하지 않다...라는 요지였던듯..
어떤 분께서(저는 정말 그분께 선배님이라 부르고 싶습니다만...ㅎㅎ) 하신 말씀이 아빠가 회사에서 돌아오면
무조건 아빠를 안아주게 아이들에게 시킨데요. (아이들이 고딩임에도 불구하고...) 그런식으로 슬쩍 아빠와
아이들의 관계를 붙여줘서 궁극적으로는 주말에도 아빠에게 아이들을 떠넘기다..라는게 요지였던 것 같은데...^^
좀 더 아이에게 아빠의 역할을 만들어주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무조건 한가지를 정해서 그건 꼭 아빠하고만 하는 일로 만들어버리세요. 목욕이라던가 책읽기라던가...
그러다보면 자연히 아빠에게도 잠투정 부리지 않을겁니다.
원글님께서 편해지시려면 좀 더 아빠의 자리를 크고 중요하게 만들어 주세요. 그게 정답입니다.23. 시아버님
'07.7.3 3:49 PM (125.129.xxx.173)이 뺨 때리셨다는 얘긴 더더욱이나 이해 안가네요
저희 엄만 아들 손자들 몇년 키우셔도 손자 엉덩이 한번을 안 때리시는데요24. 글쎄요.
'07.7.3 4:01 PM (211.176.xxx.68)두분다 그닥 나빠보이지 않아요.
한사람은 할일은 있는데 애가 나더러만 보라고 하고..
한사람은 그 일을 내가 대신해줄수는 없는거 같은데 잠깐인데 자기만 애보겠다고 하니 답답스러워보였던거고...
폭력적이신 분이 아니라 침대에 던지신거면 애가 다치라고 일부러 그런건 아니네요.
두돌쟁이면 아주 간난쟁이도 아니고..
저도 위에위에분 처럼 아이가 엄마만 찾는것에 너무 엄마가 반응한다고 생각이 되네요.
새털같이 날들은 많고.. 시간도 많고..
아이가 한두시간 늦게 잔다고 해서 하늘이 무너지는것도 아닌데..
대충 울더라도 아빠품에서도 울려보고.. 그러셔도 되는거 아니었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그런당시엔 그런 생각이 잘 안들었던 사람이에요.
애들이 초등학생인데..
이제 제법 키워놓고 보니 그땐 그렇게 중요한것들.. 몇가지 꼭 지켜야 할거를 빼놓고는..
사실 그랬거나 말거나.. 다 비슷한거 아니었나 싶네요.
아이가 자야하는 시간에 꼭 자야하나요?
한시간쯤 늦게 자면 안될까요?
원글님..그냥 편하게 아빠가 아빠노릇 하게 놔두시면 어떨까요.
전 원글님도 남편분도 만나면 참 좋은 분들 같아요..순하시고..
그래도 육아에 있어선 좀 예민하시지요. 특히 아기들 엄마들은요..
예민하고 신경써서 키워야 하는 부분에는 신경쓰시되..
사소한건 굵은 신경을 가지려고 애써보셨음.. 그런 부부싸움이 있었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댓글이 많아서 제 글까지는 읽으실지 모르지만..어쨌든요..25. 지금고3
'07.7.3 4:03 PM (211.225.xxx.163)작은아들이 2개월때 잠안자고 보채니 애아빠가 침대로 팽개쳐버린 기억이...
지금도 선명하네요.해서될일.안될일.있는것같아요.
전.지금까지 아이들 키워오면서 그부분이 이해가 안되거든요.힘든일
왜없었겠어요.자기 욱하는 기분에 그렇다는건...남편도 지금껏
살아오면서 겪어보니 그때그모습 언뜻언뜻 비치거든요.
님.몇번이고 얘기하면서 각인해두심이.다시는 그런일 없도록...26. 저도
'07.7.3 5:09 PM (61.102.xxx.101)시아버지가 큰애 따귀때렸다는 사실이 충격이네요..
어떻게 손주 따귀를 때리죠? 자식도 종아리나 뭐 이런데 때리지 따귀는 안때리잖아요..
남편되시는 분도 아마 원글님처럼 애를 울음뚝그치게 달래고싶은데 안되니 욱하셨을거예요
별다른 악의없이..
잘 대화해보시고 푸세요..남편도 좋은아빠가 되고싶으셨을거예요..
그나저나 시아버지가 대략난감이네요..손찌검이라니요..27. 그래도
'07.7.3 7:15 PM (58.238.xxx.165)딸아이가 어려서 이다음에 기억이 없다 하더라도 아무리 화가 나도 인격체로 대해야 하지 않냐고 짚고 넘
어 가세요. 본인이 누군가에게 내동댕이 쳐졌다고 생각해보세요. 가슴이 쓰린 일입니다.
그리고 시아버님도 당시에 왜 얼굴을 때리느냐고 하셨어야 하는데 그냥 넘어가셨나 봅니다.
체벌을 해도 엉덩이나 다리나 아무튼 순간 아무리 욱해도 어디 손주를 그렇게 하시는지 내자식은 곧 나잖아요. 저도 그런 경험이 있었는데 습관되겠다 싶어서 초장에 말씀을 드렸고 다음부턴 안하시더라구요.
반복되거나 습관화되면 안되니깐 아이를 대신해 (곧 나니깐) 차분히 단호히 대화하세요.28. 가장
'07.7.3 9:17 PM (203.170.xxx.60)제일 이해가 안되는 건 시아버지..
저라면 그 시아버지 확 밀고..다시 안보려고 할껍니다..적어도 말 하기 싫을거 같아요.
남편되시는 분에 대해서는...
사실...저도 그 상황 이해가 갑니다.
어느 순간 참고참다가 한계에 다달라서 꼭지가 폭발적으로 열리는 순간..
침대에 던지는 거..보다 더한 거...하고 싶을 때 많아요.
다만....그러지 못할 뿐이죠.
이번 기회를 부부간에 이야기 할 기회로 삼고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해 보시길..
그래도 남편이 가정적이신 분 같아서
희망이 있어보여요.
너무 속상해 하지 마시고요.
원글님도 어느 날 자신의 한계를 보게 될 날이 올지도 모르거든요^^;;;29. 제대로
'07.7.3 9:22 PM (211.201.xxx.22)아이에게 사과를 하도록 하셔야 할 것 같은데요. 남편분이 하신 행동은 쌓인 게 많고 욱해서 한 행동일 수 있지만 (그래도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었지만요), 그 뒤의 처신이 더 문제라고 생각되네요. 부인에게도, 그보다는 아이에게 정말 미안하다고 아빠가 힘든 일이 많아서 그랬다고 사과해야 하는 것 아닐까요. 싸우지 마시고 큰 소리 내지 마시고, 정말 진지하고 차분하게 대화를 한 번 해보세요. 위엣분들이 말씀해주셨듯이 아이가 아빠랑 친해질 수 있도록 아빠가 맞는 역할을 만들어주시구요. 그리고 저는 시아버님이 아이를 때렸다는 말이 걱정되네요. 남편분이 나쁜 사람이 아니더라도 만약 시아버님에게 맞고 자랐거나 그런 것이 당연한 환경이었다면 의도하지 않은 폭력이 세습될 수도 있습니다. 심각하게 얘기해보셔야 할 듯 싶어요.
30. 저 어릴때
'07.7.3 10:12 PM (58.224.xxx.11)저 어릴때 울 아빠께서 저를 던지려고 하셨다더군요. ㅋ 많이 울어서....라는데... 그 말듣고 울었습니다. ㅋㅋ 저 지금 서른세살입니다. 아이 엄마구요. 저희 아빠가 좀 성격이 다혈질이라서 ... 애들 우는거 못봐주는것 있는것 같아요. 으흐흐... 지금 생각하면 웃깁니다.
저는 사실 기억도 안나는데 엄마가 그런말을 해서 알았어요. 아이는 기억 잘 못하니까 잘 다독여서 아빠랑 화해하게 하시는것이 좋겠고요. 남편이랑두 너무 감정적으로 하지 마세요. ~ 이성적으로!!31. 남자와 여자
'07.7.3 10:49 PM (219.252.xxx.24)아.. 이 글을 읽으면서 가슴이 울렁거렸습니다.
그 심정이 어떤지, 알 것 같아서요.
아이의 충격도 그렇지만, 남편에게서 느끼는 그 감정은 정말 위로받기 어렵죠..
저는 결혼한지 이제 10년이 되어가는데
아직도 남편의 새로운 면을 발견합니다.
장점도 있지만, 환멸을 느끼게 될때는, 정말.. 어디 땅속으로 빠져드는 것 같죠.
이제 그걸 받아들이는데 익숙해서,
남편과 저를 분리시키는 방법을 깨닫게 되는 것 같아요,
나는 나고, 남편은 그정도 밖에 안되는 남편인거죠.
암튼, 그렇다 하더라도, 남편이 완벽하지 못하고 그정도 밖에 안되더라도
남편은 역할이 있는거다.. 라고요.
제가 아기 낳고 기르면서 내린 결론은 이렇습니다.
모성애는 부성애랑 비교할 수 없고,
엄마의 체력은 아빠보다 훨씬 강하다는 것입니다.
아빠들을 이렇게 싸잡아 일반화 시키는것이 옳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저희집에서는 그렇습니다.
저와 남편은 직장은 달라도 같은 전문직에 종사합니다.
아이를 낳고, 저는 일이 끝나면 할일이 있어도 모임이 있어도
아이 생각에, 반쯤은 의무감에 많은걸 포기하고 집에 오지만
남편은 조금도 포기하거나 양보하는게 없습니다.
제 표현으로 "자기 하고 싶은거 다 하고"오는거죠.
물론, 주말에, 시간있을때야 아이에게 너무 잘하고 집안일도 많이 도와줍니다.
하지만.. 시간많고 여유있을때 잘하는거야 너무 당연한겁니다.
그건 누구나 하는거죠.
굳이 부성애를 따지지 않아도 말입니다.
그러니까, 남자들이란, (아니, 모두 그렇다는건 아니지만) 그것밖에 안되는거고
아빠란 그정도인겁니다.
엄마랑은 비교할 수 없는거죠..
저의 결론은 그렇습니다.
저는 아기를 낳은 뒤로, 여성 모성 우월주의자가 된 것 같아요,.
원글님, 받아들이시기 어렵겠지만
남자는 그렇다.. 고 여기시는 수밖에 없어요.
남자, 아빠의 한계고, 그것밖에 안되는거고
남자의 생리상 그런 폭발이 있을 수 있는거라고.
그리고 조금 떨어져서 생각해보세요.
남편과 스스로를 좀 분리해서.
남편의 역할에 한계를 인정하면서...32. ..
'07.7.3 11:29 PM (211.108.xxx.204)아무리 그래도 애기 아빠가 어떻게 아이를 던져요??
맘이 욱하다고 아이를 던지다뇨..
여기 댓글보면 이해가는쪽이 많으신데 아이가 침대가 아닌 다른 곳으로 떨어졌다
생각해보세요..정말 끔찍합니다..
남편분과 그일에 대해선 다시 얘길 하시는게 좋을것 같아요..33. 나도 기막혀
'07.7.4 3:18 AM (222.99.xxx.85)제목보고 놀라고 댓글들보고 또한번 놀랐습니다... 어찌 그리도 아이 던지는 남편에게 너그러우신지...
전 도저히 용납이 안되는 행위라고 생각하는데요... 아무리 화가나도 그건 아닙니다... 그러다 어린 아이 다치기라도 하거나 불구라도 되거나 잘못해서 벽에 머리부디쳐 .... 뉴스에 나올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한번 던진 사람은 두번 던지고 ... 습관이 되고 ... 화가날때마다 한계상황에 다다를때마다 문제를 그런 방식으로 풀게 됩니다... 아내분들이 남편분께 너무 너그러우시네요...
그리고 .... 님 여자 기가 세다???? 정말 웃기는 발언입니다... 기가 찰뿐입니다. 아이키워보신 분은 충분히 공감할 내용인데... 남자가 아닌 여자라면 더더욱이나 이해가 안가는 발상이고 여자라면 아이를 안키워봤거나 아주 순한 아이를 키워서 도대체가 육아의 고달픔을 모르는 분이거나... 설사 이해가 안된다하더라도 기가 세다라는 표현이 여기에 왜 나옵니까??? 황당무개한 표현입니다 참말로...
남편의 됨됨이구요 시아버지의 하는 것을 보니 그 아비에 그 아들이라고... 보고자란 것이 그러하야 그런 것 같습니다.
이것은 남편의 됨됨이 문제이지 한계상황에 다다랐다고 할짓이 절대로 아닙니다.
안그런 아빠도 많습니다.
저희 아이는 님의 아이보다 더합니다. 티비에 나올정도로 엄청난 아이입니다.
저는 두돌까지 새벽에 세시간씩 매일같이 안고 살았습니다. 그냥도 아니고 서서 안아야합니다. 앉아서라도 안으면 아이가 숨넘어가게 울어댑니다. 안고있으면 새벽녘이 훤이 밝아오고 저는 눈물이 나지요...
뛰어내리고 싶은 충동을 매일같이 느꼈습니다. 한시간 마다 깨서 우는 아이... 백일때까지 엄청나게 울어서 입술이 마를정도로 정신없이 살았고... 그 후로도 별반 달라지질 않았습니다. 30개월 무렵까지요...
지금 세돌이 다되어 가는데 안고 살지는 않지만 여전히 잠투정 심하고 졸리면 온갖 때깡을 다 부립니다.
저희 아이는 웬수가 돌변해서 태어났나싶을정도로 무척 고생시킨 아이입니다.
먹는거 자는걸로.... 게다가 우는거 또한 일품이지요...
저 아이라면 끔찍한데도 미쳐 돌아버릴것 같더군요... 저도 던져버리고 싶은 충동 매일같이 수십번씩 느꼈습니다. 죽이고 싶더군요... 같이 베란다에서 뛰어내릴까도 몇번을 마음먹었었습니다.
아이낳고 낳기전보다 5키로가 순식간에 빠지고 자고 일어나면 1키로씩 빠지더군요..
아이아빠 1년만에 8키로 빠졌습니다.
매일같이 두세시간 자고 출근했습니다.
아이가 울고불고하면 제가 안아줘야만 진정이 되는데도 아이가 걱정이 되서 매일같이 뜬눈으로 밤을 새고 잠을 못자더군요. 정말이지 저도 참다참다 돌아버릴 것 같고 혼자 미친년처럼 소리를 꽥꽥 지르면서 물건을 집어던지기도 했습니다...
저도 참기가 어려운데 아이 아빠는 아이가 별짓을 다해도 절대로 아이에게 소리한번 지른 적 없습니다. 항상 진정시켜주고 달래주고 안아주고...
남편에게 불만 있습니다. 매일같이 싸우고 이혼까지도 생각하고 있구요. 그러나 이런 점만은 정말이지 사람이 됐구나 싶더군요... 어떤 경우에서도 아무리 최악의 조건에서도 절대로 해서는 안될 짓을 하지는 않는 것 ... 이거는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바늘도둑이 소도둑 된다고 하지요.... 무엇이든지 한번이 두번되고 두번이 습관되고 그렇습니다... 그냥 단순히 넘어갈 문제는 아닌것 같아요... 그치만 또 어려운게 사람은 고쳐서 못쓴다입니다... 남편분이 원래 그런 분이라면 쉽게 고쳐지지는 않을것 같아요... 천성이란 바꿔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저도 다혈질에 욱하는 성질인데 노력하는데 안고쳐집니다. 힘들수록 나쁜 성격은 더 악화가 되더군요...
어쨌든 다시는 그러지않도록 남편 정신 번쩍 차리게 하는 극약처방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34. 저도 기막힘
'07.7.4 8:59 AM (221.140.xxx.175)하고 싶다는 생각과 행동을 취하는건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저도 아이를 던진데 대해 관용적이고 오히려 신랑분을 이해해주란 식의 덧글들 이해하기가 힘드네요
덧글 남기신 분들 말대로 이해라도 해주려면 적어도 미안해하는 태도를 보여야지요
지금 5살인 저희 아이도 주위에서 혀를 내두를 정도로 대단했습니다.
새벽 3-4시에 일어나서 하루 시작하기도 했었고
안아줘도 꼭 서있어야지 앉는 꼴을 못봤지요
어느분 말씀대로 때론 사람을 한계까지 몰고 가는게 육아더군요
그래도 이런게 애를 던지는 행위를 합리화 시켜준다고 생각하시는건 아니시겠지요
무엇보다 시아버지 행동이 충격적이네요
뺨을 때려요?? 유치원 안간다고 징징댔다고??? 하루종일 시달리는 엄마가 홧김에 그랬다면
이해라도 해보겠습니다만.....
그걸 신랑이 보고 가만 있던가요???
반성이 없다는게 더 큰 문제입니다.35. ....님
'07.7.4 9:08 AM (221.140.xxx.175)은 뭘 말씀하시고 싶으세요?
여자가 기가 센듯하고 남편을 이해해주지 못했으니 애를 던진 남편의 심정도 헤아려라??
그놈의 남편자리가 참으로 벼슬입니다..
자기 자식을 집어 던지는 행위까지 합리화 시켜주고..36. 원래
'07.7.4 10:05 AM (121.136.xxx.55)원래 애들이 아빠를 잘 따르다가도 잠 잘 때는 엄마를 찾지요.
그때 아빠들이 무척 서운하다고 하네요.
여기 남편분이 잘 했다는 얘기는 아닌데요... 침대 위니까 마음놓고(?)
던졌을 거예요.
저도 우리 애가 심하게 보챌 때 침대위에 던진 적 있는데요.
물론 던져지는 각도 침대 위치, 강도 그런거 생각하면서요. ^^
남편이랑 화 푸시면 해결될텐데...(아무리 미워도 마음 풀어지면 역시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야... 하실 겁니다)
근데 시아버지는 용서가 안되는데요...어찌 손자 뺨을 때리나요.
매로 종아리 때리는 거랑 뺨 때리는 것은 차원이 다르다고 봐요.37. 남편 되시는 분이
'07.7.4 10:43 AM (220.86.xxx.20)원글님에게 받았을 상처도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입장을 바꿔 아이가 아빠만 찾으며 울고 남편이 그걸 강조하면서 애 내놓으라고 하면 원글님 마음은 아무렇지도 않을 자신 있으신가요?
남편이 잘못하지 않은건 아니지만 원글님도 일을 그 지경으로 몰고가지 않고 현명하게 대처할수도 있지 않았을까요?
"애는 나만 찾아, 너한테 있으면 계속 울잖아, 그러니까 얼른 내놔, 애는 너한테 있으면 니가 아무리 노력해도 절대 안자잖아.." 남편은 이렇게 느꼈을 겁니다. 그래서 순간 분노했을겁니다.
물론 인격이 훌륭했다면 참았겠지요.
더 이상 남편 앞에서 비판하지 말고 스스로 느끼도록 그대로 내버려 두십시오.
기가 센건 아니지만 남편을 너무 코너로만 몬다고 느껴져 씁쓸하네요...38. 고쳐야죠
'07.7.4 10:52 AM (58.140.xxx.188)원글님 남편분을 이해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네요...지나가다 약간 어이없어 글남깁니다.
어떤한 경우에도 폭력이 이해되는 경우는 없습니다. 가정안에서는 더더욱이나 없어야 합니다.
같이 싸우시라는 뜻은 아닙니다. 저도 비슷한 경우 당해봐서 압니다. 겉으로 순하고 사려깉어 보이는 사람이 얼마나 다르게 돌변하는지, 그걸 보는게 얼마나 기막힌지 압니다
시아버님이 애를 때리셨다니, 더 기가 막히네요. 남편분이 자라온 환경이 그렇게 맞거나, 던지는게 익숙한 환경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단호히 고치도록 하십시오. 아이 커질수록 정말 손부터 올라갈 일 더 많아집니다.
그때마나 원글님이 참으실껍니까, 더불어 아이들도 참아야 하나요?
아이들은 참을 뿐만 아니라, 자신들도 모르게 당연하게 받아들이면서 배우게 될지도 몰라요.
평소엔 좋은 아빠이시리라 믿어요. 그래도 화가 난다고 그래선 안됩니다.
대화를 통해서든, 단호한 의지표명이든 고치도록 만드세요. 시아버지가 때린다고 하더라도 그러지 마시도록 말씀드리세요....물론 이게 너무 힘든 일인거 압니다.
정말 속상하시겠어요.
남일 같지 않아 참견합니다. 힘내세요.39. 석호필
'07.7.4 11:06 AM (211.52.xxx.162)시아버님의 행동과 남편의 행동이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하시면 더 힘드시겠네요,,,
아이를 키우다보면 잠안자고 보챌때 많이 힘이들지요,, 엄마도, 아빠도,,, 더구나 외국에 사시면 더 힘이드시겠네요,, 저도 아이둘 키우면서 남편과 많이 싸웠는데, 싸워서 힘든것도 있지만, 남편의 험한모습에서 시부모님의 모습이 자꾸만 보여 더 힘이들었답니다. 남편은 남편대로 아빠노릇처음이니 차츰 나아질것이라 믿어보세요,, 아이를 키우다보니 부모도 아이들이 자라나는 만큼 함께 자라더라구요,, 지금은 많이 힘이드시겠지만,,
그리고 남자들은 미안하다는 말을 잘 못하더라구요,, 제 경험으로는 당신의 행동이 왜그런지,, 아이에게 어떤 상처가 되는지,,, 얘기를 아무리 좋게해도 잔소리와 원망으로만 듣고 말더라구요,, 며칠 사이를 둔뒤에 가능한 짧게 요점만 말하면 본인도 미안해하고, 또 자존심상하지 않고,,, 제 경험으로는 그래요,,
힘내시구요,,40. 켁...
'07.7.4 11:09 AM (221.140.xxx.175)상처 받으면 애를 집어 던져도 됩니까??
정말 이해 못하겠네요.. 자기가 상처 받은건 상처 받은거고 애를 던진건 분명히 잘못한 일입니다
나를 욱하게 했으니 그럴 수 있다..
이건 맞으면 맞을짓 했다 이런식의 논리와 하등 다를게 없습니다
원글님과 신랑분의 트러블하고 아이에게 하는 행위는 분리가 되어야지요
욱한다고 기르는 강아지 집어 던져도 됩니까??
폭력에 대해 왜이리 관대들 하십니까...
그런 사고방식 정말 위험합니다41. 폭력에 대해
'07.7.4 11:20 AM (220.86.xxx.20)관대한 것이 아닙니다.
원글님이 거기에만 집중하고 다른 것은 전혀 보고 계시지 못하셔서 일러준겁니다.
애를 던진 부분에 대해서는 원글님이 아주 확실하게 인식을 하고 제대로 분노를 하고 계시니 말입니다.42. ..
'07.7.4 11:21 AM (125.178.xxx.131)남편분 편 들고 안들고 하는 목적으로 쓰는건 아닌데요.
저녁 설겆이 도와주고 계시다가 원글님이 설겆이 돕지말고 애 좀 재워보라고..
그랬더니 원글님이 얼른 남편분이 가셨다구요. 하지만 아이는 자지러지게 울고..
다시 원글님은 아이 재우는건 내가 할테니 전화해서 이것 좀 알아보라고..
입장 바꿔서 생각하면 저도 화 날꺼같아요.
이렇게 저렇게 하라고해서 시키는대로 했는데 애는 울고
와이프는 또 시킨거 그만하라고 하고 다른거 시키고..
저희 남편도 순하고 제 말 잘 들어주는 편이였거든요.
싸우고 나면 전 속이 부글부글하는데 남편은 멀뚱.. 무안하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한데 어떻게 말해야 될지 모르겠어서 그런데서 또 싸우곤했죠.
근데 살다보니 저도 모르게 남편한테 이래라 저래라 하게 되고
그런 날이 많아지니 남편이 자꾸 짜증을 내더라구요.
언젠가 대판 싸웠는데 언제까지 이래라 저래라 니가 시키는대로 해주길 바라냐고.
해서 제가 충격받고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됐어요.
한발 양보하고 차분히 대화나눠보세요.43. 쥬쥬맘
'07.7.4 11:50 AM (222.235.xxx.203)남편하고 조근조근 이야기 한다는 것은 사실 너무 힘이 들어요. 남녀의 차이가 ..또 감정이 지금은 서로 격해 있어서...전 부부세미나 같은 것을 한번 추천해 봅니다. 저도 교회에서 하는 부부학교를 하고 객관적이면서 공통적인 이야기를 많이 듣고 세월이 지나니까 많이 회복이 되던군요. 그리고 서로 잘잘못 따지다 보면 결론이 안나요...특히 감정이 있다 보니까.
부부란게 사실 말도 안되는 일이 비일 비재 하지요. 물론 큰일이 없으신 분들도 많이 있지만요.
저도 한때 말도 안되는 남편의 언사와 행동을 견딜수 없고 저게 미쳤나 하고 생각도 했는데요
세월이 지나면서은 그때 그래도 참은것에 대해서(사실 많이 싸우기도 하고 대들었는데
이혼만 안햇을 뿐이고 양가 부모님에게 말만 안하거였지만요) 지금은 오히려 고마워 하고
삶의 곳감처럼 지금 내게 속상한일 있어도 결혼초 내가 그 일들을 참아준것을 생각하며 자기도
참게 되는것 같아요.
사람들이란 어렸을때부터 여러가지 상처들과 경험으로 자라나고 이젠 어찌되었든
한배를 타기로 한 부부이시니까 한번 서로 부부학교나 개인 상담등 의 노력을 한번 해보세요.
지나고 나니까... 세월이 흐르니까 더좋은 날들도 반드시 있더라구요.44. 아마
'07.7.4 12:38 PM (124.61.xxx.15)평소 보였던 장점을 고려해볼때, 남편이 작정하고 그런 건 아닐거예요.
아이를 내려놓으면서 화난 제스츄어를 보인다는게, 정도껏 제어가 안 된 걸거예요.
아마 남편도 그래놓구 뜨끔했을 것 같아요.
그 때 일단 상황을 진정시켰으면 좋았을텐데, 원글님도 너무 놀라 순간 큰 소리가 나간 걸거고요.
저라면 다음날 어제는 당신의 행동에 놀라서 나도 말이 너무 심했었어. 미안해. 기분 풀어. 일단 이렇게 말하고..
약간 미소지으면서 그런데 그 행동은 정말 나를 놀라게했고, 아이도 심하게 놀라지 않았을까 걱정이 된다. 지금 생각하니 아마 당신도 그렇게 하고선 당황했을텐데 내가 다그쳐서 더 어쩔 줄 몰랐을거야.
당신이 그 일에 대해 아이에게 미안하다고 하고, 아빠 진심이 아니라 힘 조절이 안 되서 실수한 거라고 말해주면 좋을 것 같아... 라고 하겠어요.
실은 제가 어제 너무 피곤하고 힘든데 할 일은 너무 많아 아이에게 소리를 마구 질렀어요. 잘못한 것 이상으로.
아이를 재우고 나온 남편이 설겆이하는 저를 뒤에서 안고 해 준 이야기들이예요.
그렇게라도 스트레스 풀되 조금 덜하라며...
머쓱하면서도 미안하고 고맙고... 잘해야지 다짐했어요.
그리고 아버님의 행동에 대해서는 이미 일어난 일은 어쩔 수 없지만,
반복될 때 어떻게 하면 좋을지 남편과 미리 상의해두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45. 자잘못인란
'07.7.4 1:08 PM (203.229.xxx.160)자잘못을 따지는 이유는 누가 옳고 누가 그르는 것에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따지고 난뒤 득이 있을 경우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아이를 던지기전에 벌어졌던 일들은 사실 남편도 충분히 이해가 되고 원글님도 충분히 이해가 되는 상황입니다....아이한테 화풀이로 홱 내던진것은 분명히 추후에 하지 않도록 잘못을 따지는 것이 좋겠습니다..그런데 아이앞에서 두분이 싸우신것은 두분다 잘못한겁니다..
그런데 아이를 빌미로 아이때문에 남편하고 싸운것조차 남편한테 다 돌리기는 어려운 것 같고요,,,,
위에 댓글을 다신분들이 혹시나 그점을 간과하지나 않을가 하고 댓글을 다신것 같아요....
그리고 이거 한번 생각해보세요...제주위에 있었던 어느 집안인데 현명한 부분이 있어서 그래요...
그집 지금은 아이들이 커서 깨끗하게 하고 살지만 아이가 어릴때는 부인남편합의하에 좀 지저분해도 좋고 설겆이같은거 덜해도 좋으니까 딱 안되는 부분을 고치는 걸 치중하면서 살았어요...
잘 생각해보면 보통의 집은 두살이라면 아빠가 얼러줘도 재우고 그러잖아요? 근데 그게 안되는거잖아요?
그렇다면 설겆이든 집안일이든 재쳐놓고 애기 재우는 게 중요하다고생각이 들면 부인과 남편이 둘이
둘러 앉아서 애부터 재우는게 중요했던거 같아요.... 남편은 자기가 애를 재워보고 싶은 마음이 분명히 있었고...부인이 도와주고..그러면 좋았을 거 같아요...설겆이 좀 안해도 어때요...그리고 남편이 설겆이 도와주고 있었다고 하신걸로 봐서가사분담도 해주는 남편인거 같습니다... 아이 재우고 나서 늦게 라도 남편이 설겆이를 하든 하는 방법이 가능하신 형편같아요.....즉 우선 순위의 문제가 엉켜버려서 생긴일 같습니다.....급하지만 금방 할수있는일 > 중요하니 두 부부가 곡 마음먹고 해야할일> 중요하지만 덜급한일..>일상의 생활속에서 언제든지 처리할수 있는일...이런 순위가 뒤틀려서 나온 상황같습니다....
화내는 것도 좋고 남편 자잘못을 따지는 것도 좋지만 그래서 얻는것 보다 차라리 한번 상황을 되짚어서
잘할수 있는 부분을 생각해 보시면 어떨까요?
남편과 두분이 보기 좋게 설겆이를 하시고 게셧는데 아이가 안잔다 그러면 두분이 설겆이 같이 하는 마음으로 고무장갑 벗어놓고 "우리 둘이 아이 재웁시다!!" 라고 말했더라면 좋았을 거 같습니다..
그러면 두가지를 얻으실수 있었을 겁니다 첫째는 남편에게 애 얼르는 법을 가르쳐 주실수있었을 거고
아이는 엄마가 챙겨줘서 잘 잘수있엇을 거고...그러다가 정말 급한일이 생겼을 경우에는 둘중의 하나가 남편은 밀린 부인의 설겆이를 해준다던가 ..도 남편에게 정 급한일이 있어 안되겠다...당신이 전화를 해주라라고 하면 아마 들어줬을 거 같습니다..남편은 자기가 스스로 애를 달래주는게 우선순위였고...하고 싶었던거 같습니다...그런데 많이 고이진 않으셨어도 살작 꼬이신겁니다.....급한 전화때문에 남편이 스스로 애를 달래는것의 뉘앙스가 무시된거고...조금만 추후에 우선순위를 생각해보고
남편은 부인입장에서 부인은 남편입장에서 순위와 계획을 짜서 해보시면 잘 사실수있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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