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쪽으로 볕잘드는 동향아파트와 그림자 생기는 동향 중 골라주세요!!

[궁금]

전세를 옮겨야 하는 상황이랍니다.
우리 동네는 동향이 많아요
그래서 그중 골라야 하는데
아파트가 디귿자로 되어있어서
동향 1,2호 라인은 서쪽방 두개에 오후볕이 쟁쨍 들어오구요
3,4호 라인은 남향으로 붙어있는 라인으로 인해 그림자가 생겨요
제가 추위를 잘타서인지 더위보다 추위를 신경쓰다보니
1,2호 라인은 서쪽의 아이들방이 겨울의 지는햇빛을 많이 받아서
밤에 덜 추울것 같구요
3,4호 라인은 그림자때문에 어두운데다 서쪽방이 추울거 같아요

근데 이곳 자게에 동향 아파트 검색해보니
추위보다 여름더위가 힘든건가 봐요??
특히서쪽에서 들어오는 석양빛이 오후 요리할때 미치게 덥게 한다고 하시구요
그렇다면 음..
석양빛이 많이 들어오는 1,2호라인과 덜 들어오는 3,4호 라인중 어디로 가야 하남..
1,2호라인은 주방이 무척 덥지만 애들방은 열받아 따뜻할거 같고
3,4호 라인은 주방은 덜 더워도 애들방은 추울거 같구요

에고 아이가 학교갈때 찻길을 건너야 하는 위험이 있어도
길건너편의 남향아파트로 결정해야 하나 고민이 되네요
들어가고자 하는 아파트가
동향인거 빼고는 관리비나 주차 개별난방, 상가접근등 너무 편하거든요

경험맘님드르이 고견 구한답니다.
감사드려요^^

[...]

저는 집 보러다닐 때 서향 집이 오후에 정말 사람 미치게 하는 빛이 깊숙이 들이치는 걸 보고 서향집은 절다 안산다 다짐을 한 적이 있어요.
자살충동 일으키는 노란 햇볓이 아주 강렬한 인상이었어요. 커튼을 치지 않으면 피할 수 없도록 깊숙이.
저 같으면 동향집이요.

[걱정만.....]

남향집을 권하지만 ,
그게 안되면 동향집으로 가세요...

서향집은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또 햇볓이 서쪽까지 오지 않고 저무는데...
서향집 추워요.

[...]

저는 동향집에도 살아봤고 서향집에도 살아봤고 남향집에도 살아봤는데 그런 거 잘 모르겠던데요. 그 보다는 주위가 얼마나 시끄러운지, 안정감이 있는지, 살기 편한지 그런 거에 더 신경이 가던데...

[잠오나공주]

저는 동향집에 있는 서향방에 살았던 적이 있는데..
정말 점세개님 말씀처럼 해질무렵이면 그 노란햇빛....
정말 자살충동을 일으킬만하더라구요..
학교 갔다 와서 방에 이불덮고 누워 해지는거 보면서 그 햇살을 받으며..
아 행복해 하기도 했지만... 이대로 죽어도 참 좋겠다.. 뭐 이런 생각 했거든요..
그렇다고 정말 죽겠다 한건 아니죠.. 이좋은 세상 두고 죽기는 왜죽어. ㅋㅋㅋ

건 그렇고.. 그 집 이후에 부모님은 남향집만 고집하셨어요..

[***]

주방에 서쪽 창이 있었는데 어찌나 괴로웠던지
다음에는 절대 서쪽 창 있는 집 안 산다 다짐했었어요.
경험해보면 알아요.
여름이면 사우나탕 같았어요.

[.]

서쪽 볕은 절대 노노노. 진짜 우울증 걸리기 딱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