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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잘못했나요?

주변머리 조회수 : 1,537
작성일 : 2007-07-02 23:20:49
제가 친정집에선 주변머리 없는 딸로 낙인되어 있어요.
그저께 친정엘 아이 데리고 혼자 갔습니다. 신랑은 딴 볼일 있어 다른 곳에 갔구요. 그런데 친정엄마의 성당교우분이 오셔서 얘길 나구고 계셨는데 엄만 조카(언니아들, 지난달에 외국서 왔다가 돌아 갔어요) 자랑을 그 분한테 그렇게 많이 하시는거예요. 너무 잘 생겼다고. 아무리 그래도 남한테 뭘 그리 자랑하나 싶기도 하구 그 분 표정은 별로 관심이 없는듯 해서 제가 엄만 개가 뭐 그리 잘 생겼어 그냥 그렇지 했더니 볼일 보고 돌아온 동생한테 절 가리키면서 재가 다른 사람한테 당신을 무안하게 만드셨다고 재는 생각이 한계다 말 주변이 없어도 넘 없다라고 동생한테 무안을 주네요. 동생도 맞장구 치면서 어이구 다답해 합니다. 전 제가 이런 말 듣는게 이해가 안되고 기분이 넘 나쁘네요. 제가 뭘 그리 잘못 했는지 아직도 이해가 안 가요. 여러분 제가 잘못 했나요?
IP : 61.34.xxx.3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여기에
    '07.7.2 11:26 PM (218.232.xxx.215)

    조금 말을 돌려서 하셨으면 좋았을 걸 그랬어요 어머니는 자랑스러워 하신 건데 님이 너무 직설적으로 말씀하셨네요 상대방을 배려해서 하신 말씀이긴 한데 어머니 조금 무안하셨겠어요

  • 2. 저두
    '07.7.2 11:31 PM (58.76.xxx.39)

    윗분 댓글에 공감합니다.
    가끔 그런적 없으세요? 말하면서..상대방 반응이 시큰둥하다는걸 본인도 조금씩 깨달아가면서.. 속으로 무안해지면서 수습하고 싶은 찰나!! 누가 콕 찍어서.. 지적하면 울컥하는거.. 어머님도 그러셨을꺼예요...
    글구..님은 철떡같이 믿는 내편이어야 하는데...배신감 드셨을꺼구요..^^ 왜.. 아니라 하더라도..그 순간은 내편이 되어줬음 했는데 너무 이성적으로 말하시면...어머니 섭하실 수 있어요.. 또 나이드신분들 한울컥씩 하시잖아요..^^ 미워도 고와도 엄마와 딸인데.. 님이 이해하세요..

  • 3. 여기에
    '07.7.2 11:34 PM (218.232.xxx.215)

    저두 님 댓글 너무 재미있어요 실감나구요 보면서 마자마자 하면서 읽었답니다.

  • 4. 근데
    '07.7.2 11:46 PM (211.207.xxx.101)

    속상하셨겠어요.

    엄마는 동생한테 말하지 마시지....

    그리고 동생은 대수롭지 않게 넘기지.....언니한테.....무안을 줘야 했을까나....?

    다른 건 윗분들이 적어서 패스~!

  • 5. .
    '07.7.3 12:17 AM (122.32.xxx.149)

    어머니가 좀 무안하셨을거 같아요.
    그런 상황이라면, '엄마두 참. 고슴도치 할머니네..' 정도로 말씀하셨으면 적당할거 같은데요.
    나이들면 잘 삐져요. 원글님께서 이해하시라는데 저도 한표.. ^^;

  • 6. ...
    '07.7.3 1:31 AM (69.114.xxx.157)

    그런데 동생에게 하셨다는 말씀을 들으니 어머니도 말씀은 예쁘게 안하시는 편인 것 같은데요. 닮으셨나... ^^

  • 7. ^^
    '07.7.3 7:30 PM (121.131.xxx.127)

    별 관심 없는 얘기 하시는 거
    실수될까봐 막아주시려 한 것이겠지만

    어머님 입장에선
    남 앞에서
    딸이 어른 말 가로막는 모습 보이는 거 싫으셨을 터이고,
    또 저쪽에서
    조카 질투하나 하는 느낌 받을까봐 싫으셨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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