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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누가 갑상선암이라는데... ㅜ.ㅜ

사랑니 조회수 : 2,017
작성일 : 2007-07-02 17:50:00
큰시누...남편의 큰누나에요
이제 마흔살 조금 넘었구 고등학교 선생님입니다.
*가지 없고 별난 그쪽시댁식구때매 매번 고생하다가 얼마전 시아버지가 남긴 유산..그집 시누랑 시동생한테 다 뺏기구 시엄니만 떠맡아서 맞벌이하랴 꼼짝않는 시엄니 시중들랴 고생중이랍니다.
82엔 좋은 시댁얘기도 있지만 대부분 열받는 시댁식구들 얘기가 많네요.
운좋게도 시엄니..아주버님..시누..모두들 좋은 분들이라 멀리떨어져있는게 가끔 아쉬울만큼 만나면 늘 기분좋고 잼나고 그렇습니다.
근데 얼마전 큰시누가 갑상선암에 또 무슨무슨 자잘한 암까지 두가지 진단이 나왔네요.
듣기엔 수술만 하면 그리 힘들지않고 거의 완치가 된다하니 다행이다싶기도 한데요 워낙 희한한 그집 시댁식구들때매 멀리서 소식만 듣는 제가 속상하네요.
젋고 똘망똘망한(?) 시엄니가 자기 팬티랑 속옷만 달랑 빨아서 집안에 널어놓는거 말고는 암것도 하지를 않는데다 어찌나 인색한지 자기 손주딸내미가 목욕비로 할머니한테 5000원빌려간것두 엄마한테 빌려서 언넝 갚으라했다네요 -.-
시누 남편두 마눌이 어떤 병인지 뭐 아무런 반응도 없이 덤덤....사춘기 접어든 큰딸내미도 덤덤...그나마 둘째 아들만 엄마 죽으면 자기도 죽을꺼라고 (^^*) ...
암튼 전화로만 언니 힘들죠...뭐 이런 흔한 위로밖에 할수없으니 맘이 착찹합니다.
뭐 작은 거라도 보내고 싶은데 뭘할수있는지 생각이 안나네요.
저번에 국화차랑 호두파이 보내드리니 좋아하시던데 비슷한 걸루 할까싶기도 하구..
82님들 조언부탁드려요. 더불어 갑상선암이란게 어떤건지....것두 궁금하네요.
맛난 저녁드시구 행복한 하루 마무리하세요...^^
IP : 125.132.xxx.4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7.2 6:03 PM (125.181.xxx.131)

    갑상선암은 치료와 완쾌도 쉽습니다.
    그래서 간혹 어떤 보험회사에서는 암으로 쳐주지도 않아요. >.<
    울 시어머니가 60세 넘어서 갑상선암 수술하셨는데요.지금은 완치되셨고요. 한 일주일가량 입원해있었던것 같습니다. 연대병원에서 하셨고요. 입원비랑 수술비도 다 합쳐서 100만원 나왔던듯 (식대포함).
    원글님께서 전화하셔서
    위로라도 해주시고요. 걱정말라고...

  • 2. 허어..
    '07.7.2 6:06 PM (58.76.xxx.39)

    갑상선암이라고 하더라도..암은 암입니다.(그래도 다른 암에 비하면 생존률이 워낙 높습니다만..그래도 갑상선암 수술후에 다른곳에 전이된 것이 나타나서..투병중인 분들도 봤습니다.)
    그리고.. 무슨무슨 자잘한 암? --;; 이건 무슨암인가요?

    으...암은 육안으로 다 수술이 되어서..완치가 되었다고 해도. 그건 완치가 아니라 육안으로 이젠 안보인다는거죠... 암이 생길 몸상태가 되어버렸기 때문에 암이 생긴거니까.. 몸조심도 해야하고..몸도 잘추스려야 재발이 안되는거 같아요..(집에 암환자가 있거든요...)

    진짜..갑상선이 다른 암에 비해 완치율이 높다고 하더라도..어쨌든.와이프가 암인데...으케 덤덤할 수가 있어요? 지 엄마가 그렇게 암에 걸렸다는데 딸자식이 어케 담담할 수가 있어요? 쓰다보니 제가 더 열불이 나고 천불이 납니다. 그 시누이..인생 헛살았나봐요..제 속이 더 뒤집어지고 너무 속상해요...스트레스 많이받으면 갑상선에 이상이 오기도 하던데... 으..

    국화차 보내드리는건 좋은데요.. 그래도 수술후엔 보양식도 좀 해드리고.. 그래야할거 같습니다.
    호도파이..좋아하시는거라면 보내드리구요...수술후라고 하더라도..의사가 비록 다 완치가 되었다고 한다고 하더라도.. 몸조심..하시고 체질 바꿔서.. 좋은음식..많이 드시게 옆에서 도와드리세요..

  • 3. 위로필요
    '07.7.2 6:25 PM (218.238.xxx.174)

    완치율이 높아도 암은 암이죠
    환자가 받을 심적 고통이 얼마나 클까요
    가능하시다면 직접찾아시는건 어떨까요
    선물도 좋지만 직접찾아가셔서 손이라도 꼭 잡아드리면서 작은선물이나 금일봉 드리고
    입에 맞는거 사드시라고 하시는게 나을것 같아요
    진심으로 나를 위해주는 마음과 손길이 제일 도움이 되니까요
    환자의 마음 아파보기 전에는 아무도 모르지요 나도 언젠가는 당연히 그렇게 아프게 되는데 말이죠
    우리모두 뜨거운 가슴으로 삽시다~

  • 4. 조심스럽게
    '07.7.2 7:31 PM (222.109.xxx.35)

    암은 가족 모두가 지극 정성으로 투병 생활을 함께
    해야 하는데요.
    시누네 집안 분위기가 그렇다면 시누님이 너무
    힘드실 것 같아요.
    원글님 시어머니께서 따로 사신다면 수술하고
    난 다음 회복기간엔 친정에서 형편이 되시다면
    보살펴 주시면 좋겠어요.
    갑상선은 특히 스트레스성 질환이라고 수술 받은
    친구가 얘기 하더군요.

  • 5. ..
    '07.7.2 8:14 PM (220.127.xxx.217)

    자주 안부 챙기는게 제일 고마운일입니다.제 경험상..
    입맛 없으니 맛있고 몸에 좋은거 끌고 다니면서 먹이기..함께 먹기^^.
    나중에 제일 생각나는 눈물나게 고마운일입니다..
    재미있는꺼리 만들어주는것도 복 받을일 ^^; 이죠.

  • 6. ..
    '07.7.2 8:17 PM (220.127.xxx.217)

    에고..관심 갖고 이리 신경쓰시는 것부터가 벌써 제대로 되신(?)분이네요..
    그 시누이 올케 잘 두셨네요..

  • 7. 갑상선암
    '07.7.2 9:56 PM (124.53.xxx.113)

    전이되어서(폐로) 사망한사람봤습니다.
    그렇게 간단하고 별것아니고 쉬운것이라면 암이 아니랍니다...
    갑상선암도 완치까지 어려운일 많습니다. 퍼져있는곳이 임파선까지라면 온몸어디든 암세포가 돌아다닐확률도있구요. 보험회사에서 암으로 안쳐준다는말은 첨듣네요.

  • 8. 그게
    '07.7.3 12:44 AM (59.86.xxx.248)

    암중에서 비교적 쉬운암이라는거지 갑상선암 그 자체도 암입니다.
    저희 엄마도 갑상선암이셔서 수술받으셨는데 정말 고통스러워하셨어요.
    목을 째서 호스를 꽂고 있는데 그게 어찌 고통스럽지 않겠습니까.
    갑상선암은 비교적 치료가 쉽더라도 또 그만큼 재발률이 높다고 합니다.
    저희 엄마 입원하셨을때 같은 병실에 할머니가 계셨는데 몇년전 지방병원에서 수술하시고
    완치되었다고 알고 계셨는데 더 심하게 재발해서 서울로 수술 받으러 오셨더군요.
    다른 장기로의 전이가 제일 쉽기때문에 오히려 더 무서운 암이라고 했어요.
    환자분 마음 잘 다독여주시고 가족들이 관심가져주시는게 일단 가장 큰 위로가 될것 같습니다.
    쾌유를 빕니다.

  • 9. 만약
    '07.7.3 1:21 AM (18.98.xxx.100)

    초기발견이고 수술이 가능하다면 너무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거예요.
    저는 갑상선 암은 전이도 잘 안되고 완치율도 높다고 들었는데 (시어머니 갑상선암 수술하셨습니다)
    전이가 가장 쉽다는 말은 또... 첨 듣네요.
    위로가 될지는 모르겠으나 온 식구가 달라붙어 교대하면서 병수발을 들어야 투병할 수 있는 병은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갑상선을 절제하고 나면 평생 호르몬제를 복용해야 하고 초기엔 음식 조절도 잘 해야 한다는데
    그게 좀 힘들겠지만 너무 절망스럽게 생각하시지 마세요.

  • 10. 반달웃음
    '07.7.3 9:45 AM (125.132.xxx.28)

    다들 넘 감사해요.
    어제밤에 잠깐 전화했는데 힘없는 시누목소리들으니 남편도 옆에 있는데 눈물나서 말도 못하다가 에구 왜 울고 난리냐 정신차리고 근근히 통화마쳤네요.
    그쪽 시댁얘기하자면 넘 기네요.
    혹시 다른데로 전이됐을지 모른다고 오늘 학교쉬고 재검사받으러 가는데 시누 남편은 회사빠지면 안된다고 혼자 가라그랬다네요 -.- 울 남편 이를 부득부득갈고 있군요.
    많은 조언들 잘 새겨두고 제가 할수있는건 모두 해드려야겠네요.
    워낙 스트레스 많이받는 환경이라 모든게 그집 시댁때문인거 같아 더 속상해요.
    댓글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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