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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우유를 지나치게 찾아요.
2개월 전 어린이집 보내기 전만 해도 우유에 집착을 보이진 않았었는데..
어린이집에서 우유를 못먹으니 집에 오자마자 우유를 달랍니다.
젖병에다만 먹으려 해서.. 아직 젖병에 먹이거든요.
어린이집에선 컵에다 주니 안먹는답니다. 먹을줄 알면서도 우유는 꼭 젖병에만 먹으려 해요.
빨대컵에도 줘봤지만 유난히 우유만은 빨대컵도 싫어라 해요..
그러니 어린이집 간식때 우유는 안먹고 집에오자마자 우유를 찾는게죠..
졸라도 밥 먹고 먹자고 달래고 저녁 먹고 난 후에 주죠.
자기 전까지 적어도 세번은 먹어요. 150~180씩..
많을땐 네번도..
요즘들어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우유를 찾더니..
여러날을 달래서 안줬더니 어제오늘은 다행히 안찾고 밥먹고 갔어요.
그렇다고 밥을 싫어하는 건 아니고 밥도 그런대로 잘 먹는편이에요.
둘째(3개월)랑 씨름하랴,
맘안좋지만 하루종일 붙어있는게 서로 전쟁이라 반일반에서 종일반으로 옮겼거든요..
애아빠만 제때 퇴근해주어도 반일반 보내면 좋겠건만 일찍 와봐야 10시니..
가슴이 답답해요.
그러니 젖병을 뗄 수가 있나요. 작은애 울고 큰애 울고.. 난리도 아닙니다.
이제나저제나 두돌 지나기 전에 떼려고 벼르고는 있지만 시도도 못하고 있어요.
시급한건 우유떼기인데.. 갑자기 생각난 방법이 있어요.
우유를 질리도록 줘보는건 어떨까 해서요,.
먹기 싫다고 해도 계속 젖병에 줘보는거에요,,, 그렇게 해서 우유를 안찾게 됐을때 우유병 치우고..
다시 컵으로 주면 어떨까요..
아예 우유를 안먹게 될까요?
게다가 요즘 욕심도 는것 같고 떼도 늘었어요..
원래 이 시기에 그런지요?
어린이집 다니기 전엔 그정도는 아니었는데.
어제 포도를 양손에 쥐고 너무 잘 먹길래 욕심생기겠다 싶어 엄마 한개 주세요.. 했더니
예전엔 말안해도 주더니 못들은척 자기 입에 넣기 바빠요.
못먹이는것도 아닌데.. 얘가 왜이러나 싶어요.
1. ^^
'07.7.2 2:53 PM (211.218.xxx.99)동생이 생겨 더 한 것 같아요.
제 아이도 동생 보고는 많이 그랬던 듯 한거 보면요.
젖병도, 아기가 먹는 걸 보고 따라하는 게 아닌가 싶어요.
누가 그러던데요.
동생 본 아이들이 젖병 찾으면 초조해 하지도 말고, 걱정도 하지말고,
그냥 달라는대로 주라구요.
젖병으로 빨아 먹는 게 사실 정말 힘드는 일이잖아요.
몇 번 하다 스스로 그만 두게된다더라구요.
욕심이 많아지는 것도, 마찬가지 이유인 듯 해요.
그러니, 늘 책에 보면 나오는
많이 안아주고, 많이 이해해주고, 사랑해주라...는 걸 해주면 될 듯 합니다.
전... 그거 잘 안되서 요즘도 가슴을 치지만요 .^^
(이게 아는 거랑 하는 건 천지차이더라구요)
힘드신 시기, 잘 이겨내시기 바랍니다.2. rio
'07.7.2 4:25 PM (163.152.xxx.177)아는 소아과 선생님 말씀하시길 20개월즈음 아가는 500ml이상 먹는 거 좋지 않다고 하시더라구요
우유가 워낙 편중되어 있는 음식이다보니...아가가 먹기엔 칼슘이 과다하고 칼로리도 꽤 높구요.
우유는 한번에 딱 끊지 않으면 못한다고 하면서 집에서 아예 우유를 없애라 하셨는데 동생이 있다니 그건 힘드시겠네요. 그럼 컵이 아니면 넌 이제 우유 없다를 확실히 각인시키심이....아이들은 생각외로 잘 적응합니다.....다만 동생때문에 그런게 아니란걸 끊임없이 보여주셔야 하겠지요3. 원글.
'07.7.2 4:30 PM (222.232.xxx.24)분유가 아니고 생우유인데요.. 아예 끊어야 하나요?
4. 24개월
'07.7.2 6:10 PM (211.106.xxx.16)제 아들도 그렇게 젖병에만 생우유 먹었는데 23개월 되는 아침 젖병 딱 끊었어요.
그러니 자연스레 우유도 거부하면서 이제는 생우유 절대 안 먹어요.
대신 밥을 잘 먹어서 그냥 밥에 더 신경쓰면서 먹이네요.5. 동생
'07.7.2 9:05 PM (124.54.xxx.153)동생 생겨서 그런 것 같아요. 저희 큰애도 한동안 그랬어요. 먹을것에 상당히 집착하더라구요. 전 젖병은 일찍 떼서 젖병 문제는 없었는데 아이가 우유를 너무 많이 먹어서 문제였답니다.
소아과에서 우유 너무 많이 먹으면 안좋다고 줄여야 한다고 하셨고, 선생님이 워낙 친절하셔서 아이에게도 잘 설명해주셨어요. 아이가 의사선생님 말이라고 다행히 잘 따라줬구요.
아이가 동생때문에 불안한것이니 더 많이 안아주시고 사랑한다고 많이 이야기 해주세요. 22개월이면 동생보기엔 빠른것 같아요. 저희 큰애는 25개월에 봤는데도 한동안 고생 좀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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