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시어머님께 살갑게 굴지못하고, 애교도 없는 뻣뻣한 '곰'과의 며느리예요.
시어머님은 정말 좋으신 시어머니시고요.
저번에 시어머님과 자주 전화통화할 일이 있었어요. 저도 시어머님께 하루에도 몇번씩 전화드리고, 시어머님도 저희집으로 전화 자주하시고요. (꼭 필요한 일이라서 전화한거구요. )
근데, 그중 마지막 전화가 어머님이 제게 전화하시는 거였어요. 그런데, 어머님께서 웃으시면서
"너무 자주 전화하지?" 라면서 미안하다고하시더라구요.
아마 '너무 자주 전화해서, 신혼의 주말을 방해해서 미안하다'라는 뜻이실꺼예요.
전, "아니에요,어머니. 어머님과 대화해서 좋죠, 뭐~" 라고 대답했어요.
근데, 좀더 재치만점의 대답이 뭐가 있을까요?
'어머님과 전화통화하는거 하나도 나쁘지않다. 주말을 보내는데 방해되는거 아니다. 어머님 목소리 듣는거 좋다.' 라는 뜻의 대답으로요.
시어머님께서는 전화는 용건만 간단히 하자고 말씀은 하시지만,
제가 특별한 일 없이 그냥 안부전화드리면 좋아하시거든요.
친정엄마께 여쭤보면 되는데, 전화할때마다 잊어버리고 못 여쭤봐서요. ^^;;; ('곰'과면서, 건망증까지...)
지금 생각났을때 여기에 글을 올리네요. 여러가지 예를 들어주셔요~
어머니께서 전화자주해서 미안하다고 하실때마다, 매번 같은 대답만 하면 좀 그렇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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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치만점 대답은 어떤게 있을까요?
재치가부족한. 조회수 : 1,000
작성일 : 2007-07-02 03:55:54
IP : 129.44.xxx.8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7.7.2 9:27 AM (203.251.xxx.73)마음이 참 예쁘셔요.....맨날 같은 대답을 해도 시어머님은 흐뭇 하실거 같아요...
전 할말이 없어 전화할때마다 무슨말 할지 한참 생각하고 하는데 저도 같은 며느리 입장이지만 님이 참 예쁘고 부럽네요~2. ......
'07.7.2 10:05 AM (125.177.xxx.137)기교 있는 말씀 안드려도 진심을 알아챘을 거예요. 늘, 진심보다 더 좋은 건 없더라구요.
3. 그럼요
'07.7.2 10:36 AM (211.53.xxx.253)서로 그렇게 배려하는 사이라면 어머님도 원글님 진심을 아실거에요. 앞으로도 행복하게 지내시길..
4. 늘~
'07.7.2 11:50 AM (220.86.xxx.19)복 받으실거예요~~~.
82쿡에 들어와서 간만에 기분이 좋아집니다.
시댁엔 이래도 싫다...저래도 싫다...는 글만 보다가...
이렇게 진심어린 글을 보니 저 자신도 마음이 가벼워 집니다. ㅎㅎㅎ
행복 하세요!!!5. 엄니와 통화중
'07.7.2 10:28 PM (58.140.xxx.225)어머님과 통화하면 재밌어여....어머님과 얘기하면 꼭 울엄마와 얘기하는거 같아 조아여..
어머님이 전화 안함 전 하루종일 말할 사람도 없어여...어머님때문에 제가 심심하지 않아여...
제가 자주 쓰는 말인데 저의 어머님은 조아하시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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