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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부인이 화났을때 대화로 풀 생각을 안할까?

조회수 : 1,292
작성일 : 2007-07-01 14:27:35

10년 거의 되게 살아오지만..1년에 한두번 말다툼 정도는 있어요~물론 신혼때는 엄청 자주 싸

웠구요~서로 적응하고 웬만하면 참고 피하다 보니 이젠 자주 싸우진 않는데..예나 지금이나

항상 짜증나는게..싸우고 몇일 냉각기 있을때 왜 꼭 흐지부지 잠결에 잠자리로 해결하려 하나

이거에요~그전에 정색을 하고 그러지 말고 여자는 맘이 먼저니 말로 풀어주는게 우선이란 말도

해봤고..뿌리쳐서 한동안 각방 써본적도 있고 하지만 시간 지나면 항상 똑같아요~요 며칠도

안좋은데..또 그래서 너무 싫고 뿌리치고 나와버리네요~뭐 순서가 바껴서 먼저 스킨쉽하고 나중에

말로 풀어주는것도 아니고...받아주고 나면 쟁점이 됬던 문제는 암말 없이 그냥 흐지부지 넘어가기!

이번엔 제 맘도 많이 돌아선거같아요~열흘이 넘게 남편 웃는 얼굴도 너무 싫고 느끼하게 보이고..

옆에 올까봐 흠칫할정도로 싫으니..남이라 그런지 싫은 구석 생기니 영 회복이 안되요~어찌해야

하나요..울딸아이 슬슬 눈치보는거 보니 안스럽고 슬퍼요~시끄럽게 싸우는 부모는 아니지만 냉랭

한 이분위기도 아이한테 좋지 않을텐데...싫단 생각밖에 안들고...카드가 발단이 됬는데..유독 여러

카드중 한개만 비밀로 하고 얼마를 쓴지조차도 모르게 해놓고 산다는게 기분나쁘고 믿음이 안가고

그러네요~당당하다면 다른 카드처럼 자연스럽게 명세서 오도록 하고 저도 뭐 꼼꼼이 보지도 않는

성격인데..어떤달은 열어도 안보고 그냥 쓰레기통 가는ㄴ것도 뻔히 알면서 10년째 죽자사자

숨기는 이유...새삼 이젠 눈감아주고 싶지도 않고..10년전에 연체됬던 돈이(그떈 모른척 하고 넘어감)

지금은 더 많이 불어난건 아닐까 불안도 하고..암튼 남편 한번 싫어지니 너무너무 싫어요 ~큰일

이지요..어쩌면 좋을런지..
IP : 59.11.xxx.1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7.1 2:50 PM (59.13.xxx.48)

    그러게요. 기분 몹시 나쁘지요. 숨기는 건 비밀이 있다는 얘긴데...밝히지 않으면 알아낼 도리도 없구.
    어떤면에선 아는 게 병 될수도 있구요. 모르구 넘어가면서 아무일 없는 걸로 만족해야 하는 건지.
    남자들은 도대체 바깥에서 무슨짓을 하고 다니는 걸까요? 우리신랑 수첩 보니 여러이름 속에 여자이름 듬성듬성 있는데 업무상 관계된 이름도있겠지만 아닌 것도 있는 거 같아요. 수상하지만 자존심 상해서 물어볼수도 없구. 물어봤자 아니라구 하겠지요. 더군다나 일본, 중국 이런데라서 ...어떻게 할지 저도 고민중이랍니다. 우리들 이러구 젊은 시절 보내야 하나요? 갑갑합니다. 내가 남자라면 이렇게 안할텐데.

  • 2. jk
    '07.7.1 2:58 PM (58.79.xxx.67)

    이 글을 그대로 프린트해서(댓글은 빼고) 남편분에게 보여주세요.

    화가나 있을때 어색해서 어떤 말을 제대로 꺼내야 할지 그런 상황 자체를 못견디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계속 시간이 지나면 그냥 유야무야 해결이 되었기 때문에 시간이 가기만을 기다리는 경우가 많죠.

    대화를 원하신다면 문제가 되는 점을 직접 명확하게 말하는게 필요할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남편분도 나름대로 "아 이게 시간이 지나면 그냥 해결될 문제가 이번에는 아니구나"라고 생각하고 변명거리라도 만들겠죠.

  • 3. 원글~
    '07.7.1 2:58 PM (59.11.xxx.15)

    어떤 기사를 보니..ㅎㅎ웃음부터 나오네요~여자들이 남자 없이 살면 훨씬 수명이 길다던가..울 친정언니
    랑 친한 아줌마는요 부부금슬도 좋은데 한번은 그러더래요~남자가 벌만큼 벌어놓고 적당한 노인나이에서 죽어주는것도 괜찮겠다고 ㅋㅋ 첨 들었을때 ..너무 심한거 아냐 했는데..가끔 느물느물 남편한테
    속터지는 일 생기고 해결도 안되고 상처만 꿍꿍 받는 절 보면..그래서 그런말들이 나오나보다 싶기도 하더라구요~어차피 얼마나 산다고 서로 믿고 살면 얼마나 좋을까요...숨기고 의심하고 상처주고..쯧쯧~

  • 4. 원글
    '07.7.1 3:01 PM (59.11.xxx.15)

    5년전에 카드문제가 발각났을때 며칠 꼼수를 피우더니 ..한달만 시범적으로 명세서 오게 하겠다고 선심
    쓰듯 말하길래 포기했더랬지요..어차피 몰래 카드 몇개라도 만들수 있는거잖아요~유치하게 한달만
    보여준단 말 자체에 어이상실해서 그냥 접고 지금까지 살아온거에요~지금 당장 제가 먼저 짚고 넘어가자
    해도..고집 장난 아니라..결론은 또 같은거에요~별거 있어 숨기는거 아니다..믿어달라..한개정도는 자기가 알아서 꾸리겠다..뭐 이런식이 논리...하지만 10년간 돈으로 몇번 저를 속인적이 있기에..이런 논리가
    별로 힘을 못쓰지요 저에겐....ㅜㅠ

  • 5.
    '07.7.1 3:44 PM (220.75.xxx.15)

    아예 안 해주는것보단 낫지 않나요?
    나름 그게 화해의 듯인데 이해해 주심이....
    하고 나서 먼저 조근조근 이야기하심되구요..
    먼저 해주길 바라지말고 님이 하세요.
    그길밖에는...

    어려우면 이멜 보내시던가요...
    전 몇 번 공포의 멜 보냈더니 이젠 아예 안 열어보는 것 같더이다...-.-;;

  • 6. 어느 부부 강좌에서
    '07.7.1 5:28 PM (218.233.xxx.144)

    남편들은 여자들이 그리 하면 넘어간다고 생각한대요.
    그래서 여자들이 남편과 화해할때는 교육이 필요하대요.
    난 화해할땐 왜 화났는지 당신이 이해했으면 좋겠고, 그리고 당신 생각도 알고 싶다고,
    이런식으로 하면 내 기분은 뭐가 되냐고, 당신은 풀린거라 생각할 지 모르지만,
    난 안풀렸다고. 이런식으로 누누히 주입교육을 시켜야 한대요. ^^;;

    그분왈" 남자는 그냥 애기다~~ 하고 생각하고, 하나하나 일일이 가르치세요~" 이러더군요

  • 7. 에궁
    '07.7.2 11:21 AM (70.144.xxx.124)

    훈계조라구 얼마나 싫어 하게요.
    이것도 저것도 다 안되는게 남편이란 사람들입니다.

  • 8. 흠...
    '07.7.2 12:58 PM (221.140.xxx.175)

    전 그 카드 용도에 더 관심이 가네요...솔직하고 말고를 떠나서..
    한달은 보여주겠다는 그게 걸려요
    빚이 있다던가 하면 한달 보여 준다는것도 못할테고..
    절대 밝히고 싶지 않은 곳에 돈을 쓴다는 얘기잖아요....쇼핑하는걸 들키고 싶지 않나?? ㅡ.ㅡ
    10년동안이나 감추고 있다는게 너무 냄새가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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