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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친구가 유산을 했데요.
전화하는 동안 위로를 해야할지, 한다면 뭐라고 말해줘야할지, 같이 울어야할지 (목소리가 울다가 받은 듯했거든요.)
겨우 진정하고 일부러 웃으며 이런 저런 얘기했는데....
끊고 나니 마음이 더 안좋네요.
유산시 좋은 선물 있을까요? 혹은 음식같은거라도.
직접해서 주고 싶기도 하고 (음식,선물) 사야하는거라면 사서라도 주고 싶고.
조금이라도 위로를 해 주고 싶은데.... 머릿속이 복잡하기만 하네요.
ㅠㅠ;:
참, 첫아이입니다.
1. 유산했을때..
'07.6.28 10:24 PM (221.139.xxx.173)좋은 선물이라는건 없는 것 같구요...
몇개월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몸도 무지 많이 상하고..맘은 말해 뭐하겠어요...
도닥도닥..해주는게 젤루 중요할꺼 같구요...
그냥..몸보신용 음식 같은거 해다주는게 좋을꺼 같습니다. 친정엄마가 옆에서 딱 붙어서 음식 해다가 억지로 먹이는거 아니라면...친구분이 좋다는거 해다 주셔도 좋을거 같아요.. 그게 맘고생한거 더하면..출산한 거보다 더 큰일이거든요..어찌보면..--;; 친구분 위로 잘해주세요..2. ...
'07.6.28 10:28 PM (121.148.xxx.87)친정엄마, 시어머니 두분다 5분 거리 살아요.
그런데 친한 친구 일이라 제가.....
6-7주 정도 됐던걸로 알고 있어요.
제 마음이 이런데 친구 마음은 오죽할지.....3. 그냥..
'07.6.28 10:38 PM (221.139.xxx.173)문자 날려주세요... 아무리 친해도..그슬픔..그 아픔 대신해 주기 힘들어요...마음 좀 추스리고.. 몸좀 추스리면...그리고 부모님이랑 남편앞에서 울기 싫을때..연락하라고..언제든 달려간다고.. 그렇게 말해주세요. 전 친구한테 그렇게 말해주고..그냥 기다렸더니..본인 맘추스린담에..연락하더라구요...
그냥.뭐라고 입이 안떨어질땐...그냥 손만 잡아주거나..그냥 문자로 하트 하나만 날려주는게 나을때가 있더라구요...괜히 말했다가 말이 꼬여서.. 의도랑 전혀 동떨어지는 말이 내 입에서 튀어나올때도 있구요...4. 저도
'07.6.28 10:59 PM (121.134.xxx.175)기다려줬네요...
제가 먼저 울어버리고...
처음엔 혼자 있고 싶어할 수 있다보니 혼자 있게 해주고 그냥 전화 조금 했어요
그냥 밥 잘 먹었니? 잠 푹 자렴... 이런 이야기만 하구요.. 부모님 같이 계셔주시는지만 확인하구요...
그리곤 네가 전화하고 싶을 때 언제든 전화해.. 라고 해줬어요5. ...
'07.6.28 11:25 PM (116.33.xxx.102)얼마전에 유산을 했는데요 그 슬픔은 정말.... 아무래도 제 경우에는 죄책감이 더 힘들었습니다 지켜주지 못했다는.... 위에 그냥님 말씀처럼 해주는 친구가 있었다면 좋았을것 같네요 가장 듣기 싫은말이 곧 다시 건강한 아이가 찾아올꺼다.... 이런 말이었습니다 친구분 몸도 아프실테고 마음은 더 아프실테니 조용히 기다려주세요 아마 원글님같은 친구분이 계셔서 친구분이 금방 기운차리실거 같네요
6. ..
'07.6.29 3:28 AM (211.207.xxx.151)유산후 그 허전함이란 ~~~어느누구도 ...
몸 추스리거든 맛있는거 사줄께 연락해라..기운내고 ...라는 문자하나면 될들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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