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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유학, 꼭 시켜야 하나요? 인생성공의 지름길일까요?

궁금 조회수 : 1,487
작성일 : 2007-06-28 10:54:20
요즘 보면
유학보내는 집들이 너무 많은거 같아요
우리 아이들 안보내면 부진아 되는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요
중국의 외국인학교에 보낸 친구들
아예 좋은 직장 집어치우고 캐나다로 이민가 홈스테이업하며 사는 친구..
중국에 보낸친구 중국어에 영어까지 다 할수 있다고 자랑하고요

부모밑에서 클 나이에
그렇게 보내는거 정말 용기가 필요할거 같고요
그렇게 할수 있는 부모나 아이나
뭐 특별한 사람들인거 같구요
돈도 물론 돈이지만 아이 정서나 발달 건강등
저는 불안한 심정때문에도 쉽지 않을거 같거든요

사실
동생가족이 유학중(장기화될듯)이고
초1인 딸아이를 보내라고 자꾸만 그러는데
미국이 여기보다 교육환경이 낫다고 하면서요
우물안 개구리라서
양쪽의 교육환경을 객관적으로 비교할 능력도 없기에
잘 알지도 못하고 판단도 서지 않는것에 도전하자니 겁이 나구요
하지만 남들이 가족이 있으니 좋겠다
아무도 없어 홈스테이로 보내는 사람들도 많다고 하면
도대체 그리도 유학들을 보내고 싶어할까 싶기도 하구요

유학보내는 분들은 목표가 분명해야 보낼거 같은데
아예 돌아오지 않고 산다면 모를까
돌아온다고 가정하면
오히려 아이에게 더 힘들지 않나 싶은 우려가 크게 들거든요
이곳서 공부시키는거보다 더 많은 공부를 해야 하고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을거 같구요

도대체가 좋은대학 나와서 좋은직장 갖고 좋은 배우자 만날려면  
유학 다녀오지 않으면 안되는 걸까요?

글쎄 제 성격이 원래가 프론티어쉽이 부족하고
편안하게 사는게 좋다고 생각하기에 그러는지
아이들 유학, 전 위험하게만 보이거든요

제가 너무 모르는 걸까요?
그렇다면 확!!! 깰수 있도록 성공담좀 말씀해 주시어요

사실 주변에서 다들 공부시키는데
무슨 공부를 그리 시키느냐 내심 생각하며 버티다가
초 입학후로 아이가 부진하니 발등에 불떨어져
제가 바뀌어야 하나 요즘 심각하게 고민중이랍니다.



IP : 58.140.xxx.12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6.28 11:14 AM (125.177.xxx.18)

    교육환경이 좋은건 사실이지요 넓은데서 여러 경험하고 학교 시설 과정이나 선생님도 아이들한테 더 신경쓰고 애들도 다른애들 배려하고 순하달까 그렇고요

    물론 크면 안그렇지만 거기도 왕따있고 서로 괴롭히고 그러죠

    근데 그것보단 아이가 부모 형제랑 같이 지내면서 얻는 정서적 만족 . 가정교육.. 그런게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혼자있는 아빠는 어쩌고요

    저도 동생이 오라고 하는데 남편은 절대 반대 - 성인된다음에 유학가랍니다 니가 벌어서..

    그냥 가끔 한달 정도씩 다녀오는걸로 만족하고요

    글도 가끔 올라오는데 엄마없이 애들 보내는거 저도 반대고요 어떤데 더 얻는게 많은지는 아무도 모르죠

    그렇게 혼자보내 성인이 된 친구는 부모 원망하더군요

    자기가 너무 힘들엇다고요 자기 자식은 절대 혼자 안보낸다고요

  • 2. 엄마아빠랑
    '07.6.28 11:45 AM (58.75.xxx.88)

    지지고 볶고 사는 것만큼 아이에게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 무엇인지요..
    저희 양쪽 집안은 어느정도 여유되고 기댈만한 미국에 사는 친척도 있지만
    모두 비슷한 생각이라 참 다행이다 싶어요..
    사림인생에 잇어 안정적인 여유로운 품성이 제일 중요해요..

  • 3. 저는
    '07.6.28 11:59 AM (220.88.xxx.149)

    남편 회사일로 영국에서 2년간 살았습니다. 감사한 기회였죠. 그런데 영국에서 알고 지낸 엄마들이나 저나 모아진 의견은 '절대 아이만 유학보내는 건 안된다' 입니다. 친척집이 있건 가디언이 좋건간에 아이만 외국유학보내는 것은 얻는 것보다는 잃는 것이 훠~얼씬 많다고 봅니다. 외국에 안가면 무슨 난리날 것 같은 마음을 버리세요. 다만, 아이가 좀 더 커서 자기 욕심과 계획으로 유학보내주세요 하면 그때 보낼 수 있도록 경제적인 준비를 하고 계심 좋을 것 같네요.

  • 4. 저도
    '07.6.28 12:01 PM (202.30.xxx.27)

    흠...부모가 같이 갈 경우 좋다는거죠.
    저 2년 살았을때도 혼자 조기유학온 애들 있었는데 잘 되는 아이 거의 없더군요.
    미국도 공교육이 무너지긴 마찬가지인듯.
    오프라쇼에서도 school crisis 뭐 이런거 방영하고 그러는거 보면...
    결국 부모가 옆에서 잘 챙겨줘야 합니다.

  • 5. **
    '07.6.28 1:35 PM (211.175.xxx.128)

    전 대학원을 외국서 나왔어요. 나이 들어서 갔고 제가 원하는것이 확실했기에 공부가 재밌었고..열심히 했어요.
    공부를 왜 하는것이고 유학은 뭘 위해 하는것인지 목표가 있으면 괜찮타고 봅니다.
    유학다녀와서 성공하는 경우는 10%정도 일겁니다.

    유학다녀와서 던킨하는 사람도 봤고 미국의 유명한 대학나와서 한국서 취직이 안되서 전혀 다른일 하는 경우도 많아요.
    괜히 주위에 휩슬려 다니지 마시고 본인의 주관을 잡으셔요.

  • 6. 저는
    '07.6.28 1:56 PM (203.130.xxx.118)

    아이만 보내는건 상상도 못하는데
    주변의 아동학자,국회의원,소아정신과의사등
    티비에 나와서는 아이들 놀려야한다등등 떠드는 사람들이
    자신의 자녀들은 각종불법탈법으로
    하다못해 6개월이라도 보내는거(미국관광비자로 6개월 체류하며 미국공립보내더라구요..)보고는
    무언가 있나보다..정말 필요한 것인지도 모르겠다라는 생각을 떨칠수가 없네요..

  • 7. 저라면
    '07.6.28 2:25 PM (210.98.xxx.56)

    유학 안보내요. 저 어렸을적엔 지금처럼 교육에 목메지 않았어기도 했지만... 제가 초등학교 4학년때부터
    고등학교 1학년때까지 아빠와 떨어져 살았습니다. 주말에만 오시거나 바쁘시면 주말에도 오시지 못하셨지요. 아빠와 사이가 꽤 좋았는데, 서서히 아빠가 어려워지기 시작하더군요. 시기상 사춘기 시절이기도 했지만 6년의 세월이 그만큼 아빠와의 사이를 멀어지게 했더라구요. 참 아쉬움이 많이 남아요.
    아빠는 우리한테 가까이 하려고 애 많이 쓰셨는데, 우리 형제들 쉽게 그게 안되었습니다.
    1년씩 나갔다 오는 아이들 보니 여기서 그룹지어 여기서 선생님 한명 구해 같이 보내더군요.
    아이들 케어해주고, 한국에서 나가는 진도 맞추어 공부도 시키고... 꼭 그렇게까지해서 유학을 보내야하는지... 판단 잘하세요. 유학만이 살길은 아니랍니다...

  • 8. 강사로서
    '07.6.28 6:48 PM (59.10.xxx.47)

    결국 아이가 어느나라에서 성인으로서 살아갈 것인가.. 그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어학연수 1~2년 정도, 미취학아동일때 잠깐 살았던거,
    방학때 잠깐 다녀오는것 정도...
    + 약간의 언어적 감각으로 나와주는 80~90점 정도의 학교성적..
    이정도 되면 아이들 본인도, 부모님들도 우리아이는 영어적 감각이 있다고 보시더라구요.

    근데 문제는 우리나라 대학교 입학을 위해서 필요한 영어는 그런 쪽이 아니라
    한국식 영어입니다. 문법 중요하고, 독해력, 듣기평가 중요하고...

    말하고 들어본 감각으로 문제를 풀줄 아는 아이들이 아니라
    영어로 수업하는 영문법을 배운 아이들이 아니라,

    한국식으로 분석적 영어를 할 줄 아는 아이들,
    영문법이 한글로 머리속에 단원별로 정리되어 있는 아이들이
    결국 고2,3때 외국어 영역 만점이 나오더군요.

    외국에서 좋은대학 입학하고, 외국에서 취업할거 아니라면
    한국에서 좋은대학 갈거고, 한국에서 취업할거라면
    안가셔도 된다고 봅니다.

    대학생이 되고난 후에, 엄청난 공부가 병행된 어학연수가
    준 네이티브를 만들 수 있습니다.

  • 9. 본인
    '07.6.28 8:44 PM (220.238.xxx.160)

    아이본인이 자기 인생살아가는 거죠...어딜가든 학교공부야 기본적 소양만 배우는 거잖아요.

    저 개인적으로는 외국인남편을 원했는 데 정말로 영어 열심히해서 좋은 외국인남편 만나서

    외국에서 편안히 삽니다. 한국에서 고등학교 졸업하면서 영어 원어민만큼 되는 학생이 두세명(영어클럽

    학생이나 등등) 인데 그중에 하나였으니까요. 현지에서 대학도 다녀서 외국에서 직장생활도 하고요.

    한국에서 사는 거보다 여러모로 저는 만족감이 커요. 남편도 제가 딱 원하는 사람, 좋은 사람이구요.

    한국에서 이혼은 못하겠고 하니 늘 불행한 부모님과 주변 사람들 등 여러 사회상황이 제 성격이랑 맞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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