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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관련해서,, 어떻게 해야할지.. 스트레스받네요-_-

환자 조회수 : 707
작성일 : 2007-06-27 15:25:39
얼마전에 글 올렸었는데요,
손발에 열이 많아서 친한친구 소개받아 한의원을 갔는데, (비보험치료 고집하지 않고 친절하다고,, 친구는 식구들과 거기 오래 다녔음)
제가 고집세고 의심이 많은 까다로운 성격인데, 한의원 여기저기 찾아다니기 귀찮기도 하고 이번엔 나도 까탈떨지 말고 한번 믿어보자 해서
그 의원에서 한약을 지었습니다. 의사가 친절하고 성실해 보이더군요.

한의사가 저를 진찰 하더니 열이 많은게 과체중 때문인 것도 있다면서
운동과 땀빼기 + 한약 + 병원치료 (자세교정)를 권하여서 일단 그렇게 하고 있는데,
한약 먹으면서 몸이 괴롭고 힘들었습니다. <- 이부분에 대해서는 한의사가 충분히 설명 하였구요.

근데 심장이 미칠듯이 뛰고 속이 갑갑하다가, 울렁증 생기고 진짜 몸이 힘들어서 약을 다 토했어요.
저녁과 다음날 아침 두번을요. 제가 쓴걸 잘마시는 편인데 약맛이 진짜,,, 견디기 어렵게 역합니다.
두번 토하고 나니까 딱 맘이 떠나서 먹기가 싫어요. 한약 생각만으로도 울렁울렁합니다 속이..
그런데 한의원에 전화를 했더니, 장시간 통화를 했는데, 의사의 요지: 원래 그렇다, 계속 먹으라, 는 취지의 이야기를 합니다.

친구 소개로 간거라 까다롭게 굴기 싫은데 저 진짜 이 약 받은것만 제하고 환불하고 싶거든요.

제가 너무 역해서 약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미간이 찡해지고 구역질이 난다, 좀만 쉬겠다 했더니
의사 말로는, 하루만 쉬고 다시 먹으라 합니다. 너무 오래 쉬면 먹기 더 힘들다고..
제가 심한 케이스 아니냐고 두어번을 되물었는데 절대 아니라고 하네요. 적응기간이 필요하다고.

이렇게 해서까지 약을 먹어야 하나 싶네요.. 제가 중병에 걸린것도 아니고, 그 역한 약을 먹을 엄두가 진짜 안납니다.
저는 약으로 다이어트할 생각이 전혀 없었는데 열나는거 고치러 갔다가 얼렁뚱땅 이렇게 되고말았네요.
비만인 사람이 열이 많은거는 수긍이 가는 얘기이기에 그랬는데요, 저 163 에 57키로라서 살을 빼기는 빼야합니다..

의사 왈, 약이 안받으면 다른 방도 찾아보자 라고 하네요.
저 원래 건강에 별로 신경안쓰고 먹고싶은거 먹고 하고싶은거 하며 맘편하게 사는편인데
제가 건강에 너무 신경을 안쓴다며 고쳐주고 싶어합니다.  

저랑 안맞는걸까요? 흑흑.. 저 원래 병원가기 싫어하는데 진짜 더 가기 싫으네요.
혹시나 환불 해준다 해도 환불 받으러 갈 생각에 머리가 지끈지끈 아픕니다.

다른 방도고 뭐고 마음이 안내킵니다. 손발에 열은 내렸구요,
의사가 너무 열의가 강해서 뭐라고 말해야할지,,, 저는 남은거 환불받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기분 안상하게 얘기할 수 있을까요.......
IP : 210.94.xxx.5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6.27 3:34 PM (121.131.xxx.138)

    몸에서 안 받으면 다 토하고 설사하지요.
    정말 괜찮은 약 맞을까 걱정이네요.
    한약 잘못 먹어서 탈 난 사람이 주위에 있어서요...

  • 2. ....
    '07.6.27 3:35 PM (125.246.xxx.2)

    163에 57인데 무슨 약까지 먹으면서 살을 빼여??
    드시지 마세요.
    무슨 약인지 모르지만
    그렇게 죽도록 싫은 약은 효과도 없을거예요.
    그리고 더우기나 체중조절약이라면~~~

  • 3. 환자
    '07.6.27 3:42 PM (210.94.xxx.51)

    아, 저는 30일치 약을 결제하고 20일치만 받았거든요. 나머지 10일치는 아직 조제를 안했구요.
    그 10일치에 대해서 환불이 될거라고 생각 했거든요..
    거기서 안해주겠다 한건 아닌데 한의원에 직접 이야기해야 되지 않을까요? 소비자연맹보다는...
    저도 그 약 먹기는 싫은데요, 제가 궁금한건 어떻게 하면 좋게 이야기할 수 있을지..... 이것입니다.
    이런 문제를 병원에 좋게 이야기하는 방법은 없나요. 제가 너무 욕심을 부리나요;;;;

    저도 그렇게 약먹고까지 살뺄 몸매는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그냥 슬슬 운동하고 먹는거나 줄이지 싶었습니다.
    비싼약먹고 토하는거 몸도 마음도 진짜 괴롭습니다. 흑흑.

  • 4. .
    '07.6.27 4:42 PM (221.150.xxx.126)

    남은 10일분은 좋게 말씀하시고 환불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맛 없어서 못먹겠다고 하시는 것이니(나머지 증상에 대해서는 미리 고지 받은 것이니까요) 그냥 그렇게 말씀드리고 지금 여기에 쓴 내용들에대해서도 조근조근 말씀하시면 친절한 분이라고 하니까 잘 될거에요.

  • 5. ..
    '07.6.27 6:58 PM (220.117.xxx.233)

    한약 환불 되더라구요. 반 이상 먹고도 환불 해 가는 사람도 있대요..

  • 6. ..
    '07.6.27 10:45 PM (220.76.xxx.115)

    약이 세서 그럴 수도 있어요
    한 봉지를 서너번 나눠먹어보고 그래도 그렇다면 다시 약을 짓던가 환불하던가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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