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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걸 틀리는 우리 아이???
뒤에서 아주머니 2분이 얘기를 나누시더라구요.
아이들 덜렁거리는 것은
저학년 때 잡아주어야 한다며
본인은 딸에게 '너 아는 거 틀리면 엄마한테 맞아...'라고 했다구요.
근데 실제로 아는 것을 틀리는 아이가 몇명이나 될까요?
실제로 아는 걸 틀리는 경우는 거의 없고
정확히 몰라서 틀리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정확히 모르니 1안과 2안을 놓고 갈등하다가 1안을 선택하고
1안을 선택한 것이 틀렸다 하니 다음번에는 2안을 선택하니 맞는 것인데
부모들은 '거 봐 아는 건데 틀린거잖아'라고 말합니다.
나아가서는 '우리애는 다 잘 아는데 실수로 틀린다'고 하고...
부모가
'우리 아이가 잘 몰라서 틀리는구나.
우리 아이가 부족하구나
우리 아이가 다른 친구들에게 해를 입히는구나'
등등의 문제에 있어서는 쉽게 인정을 못 하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됩니다.
여기서도 많은 글들이
'우리 아이는 착하고, 순하고, 순진하고' 등등의 부연설명으로 글이 시작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참 어렵습니다.
자기 자식을 바로 알고
그걸 인정한다는 거...
1. ..
'07.6.27 2:45 PM (59.8.xxx.198)오늘 울아들 시험지 받아왔습니다.
ㅊ을 ㅈ써서 틀린거 받침 틀린거지요
어떻게 읽냐고하니 3-6이라고 읽는데 9라고 읽는다고 틀린거
나머지 2개는 아닌것은 쓰라는데 맞는답을써서 틀린거
하나는 괜히 몇글짜 더 붙여써서 틀렸네요,,,군더더기
지방인데 1학년 학기말 4과목봤습니다.
만점 2명나왔다네요.2. 아는거
'07.6.27 3:08 PM (211.176.xxx.238)틀릴수도 있어요. 계산할땐 72라고 해놓고 바로 옆에 괄호안에 옮길땐 75라고 적죠.
객관식도 맞는건 동그라미 틀린건 엑스로 해서 3번이 틀리단걸 다 해놓고 말이죠..
괄호안엔 2번이라고 적어요.
그게 바로 아는거 틀리는 경우죠.
만약 세개를 틀리면 세개다 이런식입니다.
하지만 전 그걸 실력이라고 불러요.
용의주도하고 찬찬함.. 이런것도 실력인거라 생각하거든요.
아는거 틀려서 혼나는게 아니라.. 72라고 적고 75라고 옮겨적는 칠칠맞음에 대해 혼이 나요.
그래도 여전히 같은 실수를 합니다.
제 아이는 순진한 편이지만 못된 편입니다.
님은 님의 아이를 객관적으로 보고 계신가요?
모든 부모가 다..그런식으로 내 아이는 다 잘났는데 세상이 받쳐주지 않아서..혹은 친구를 잘못사귀어서..라고 생각하는건 아닙니다.
그저..남들앞에서 말할땐 그렇게 하지요.
내 아이에 대한 세상의 평가때문에요.
저희 부모님도 그러셨던거 같아요.
전 제 아이에 대해 모든걸 사실적으로 말했어요. 일부러 말할건 아니었지만 묻길래..그냥..
그랬더니 나중에 소문이 도는데 장난이 아니더군요..좀 씁쓸했어요.
웃음이 나오더군요.
내 아이를 바로 인정하는걸 남앞에서 꼭 할필요는 없는거 같아요.
아마도 자기 자식은 자기가 더 잘 알겠지요.
저도 제 아이가 너무 잘 보입니다.
둘째는 싹쑤가 노랗네요. 공부론 아닌거 같아요.
하지만 또 모르니 열심히 시켜는 봐야겠지요.
이정도로 말하면 님이 말하는 인정에 포함이 되나요?
오늘 아이가 시험을 봤는데 다 저런식으로 틀린데다가.. 둘째는 저학년이면서도 죽을 쒀와서 제가 좀 맘이 맘이 아니네요.
다 아는걸 틀리면 얼마나 좋겠어요. 진짜로 모르고 틀려왔어요.
설명해줘도 이해가 안되는 놈이 내자식일수도 있죠.
이정도로 인정하면 되는걸까요.3. ...
'07.6.27 4:43 PM (121.131.xxx.138)아이들 아는 것 틀려요.
자기가 9라고 써놓고 2라고 보고 틀리고 (계산할 때 급하면 글씨가 날라가지요)
계산 다 맞게 해놓고 옮겨적다 엉뚱한 숫자로 써놓고요.
아닌 것을 고르시오. 하는데 1번 달랑 보고 맞다고 1이라고 쓰고...
아이구...
정말 아이 키우다 보면 열 받을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닌데요...
원글님...
너무하셨다.4. 저도
'07.6.27 7:30 PM (211.176.xxx.238)좀 화가 나서 심하게 댓글을 달았다 지웠지만.. 허거걱님.. 그분 아닌거 같은데요.
아이 있으신분 아닌가 싶은데..
제가 본 이분은 매번 기분 나쁜 글 올리는 분은 아니셨던거 같아요.
하지만 역시 이글을 읽고 나서는 좀 불쾌하긴 했지요..5. ^^
'07.6.27 10:53 PM (220.76.xxx.115)저도 며칠 전 참다참다 아이에게 그 말 했는데 ..
너 아는 거 또 틀리면 ..
전 집중력의 문제라 생각해요
얼마나 오랜 시간 집중해서 푸느냐..
우리 아이만 그런지 시험 개념이 그닥 서있지 않아요
컨닝하면 안 된다
친구 가르쳐주면 안된다 뭐 그런 거 있잖아요
문제 풀다가 옆에서 물어보면 가르쳐주고
문득 눈에 들어온 친구 꺼 보고 쓰고
서로 답 가르쳐주는 걸 '돕는다'고 생각하더군요
문제는
틀린 답 보고 쓰거나 가르쳐줄 때 ..
7번 문제의 답은 3번이지 쓰려다 친구가 물어봐서 가르쳐주고 8번으로 넘어갈 때 ..
멀쩡한 자기 답 놔두고 친구가 가르쳐준 틀린 답으로 고칠 때..
선생님은 뭐하냐 공격하지 마세요
전 귀엽던데요
지금 아니면 언제 그러겠어요6. 제가
'07.6.28 12:27 PM (211.217.xxx.133)아는것도 틀리는 아이였거든요.
어렸을적 엄마가 속도법을 배우게 하셨는데 그여파로 책은 읽지만 내용은 알지만 디테일한것은 건너뛰는 성향이 있어요.
그러니 틀리더이다.
그거 고치려고 나이 34넘어서 정독하면 정말 피곤해요.
그리고 생각하죠.....정독만 했어도....공부하기 더 편했을것을..하면서.
습관을 키워줘야될것 같아요..후후.
오답노트가 최고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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