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삑삑이 신발의 위력
여름이 시작되고 베란다 창을 활짝 열고 지내면서 삑삑이 신발소리도 참아야하는 거라고 스스로 다짐했습니다.
그런데 오늘도 무척 가까운 곳에서 삑삑이 신발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다른 날과 달리 베란다로 나가 살펴보았습니다.
너무 가깝게 들려서 우리 동 아랫쪽에서 삑삑이 신은 아이를 찾아보았지만 없었습니다.
좌우를 둘러봐도 없습니다. - 다른 동이 앞 뒤로만 있는 게 아니라 양 옆에도 배치되어 있습니다.
그러다 저 멀리 300m는 족히 떨어진 곳에 아주 어린 아이가 보였습니다.
그 아이의 삑삑이 신발소리였습니다.
설마 이렇게 멀리까지 들릴까 싶어서 자세히 관찰했습니다.
아이 걸음마와 삑삑이 소리가 일치하는 것입니다.
너무 놀라워서 아이의 모습이 사라질 때까지 지켜보았습니다.
아이가 시야에서 사라지고도 몇번 더 삑삑 소리가 들려오다가 마침내 소리도 사라지는 것입니다.
제가 사는 동은 26평 네가구가 한층을 이루고 있고 총 22층 중에서 전 15층입니다.
좌우에 배치된 동은 30평 여덟가구가 배치된 동이구요.
그 삑삑이를 신은 아이와 제가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었는지 감이 잡히시나요?
아이의 걸음마 증진을 위해 신기신다는 분들께 한말씀 드립니다.
걸음마 증진이 어지간히 되었다 싶으시면 삑삑이를 살짝 빼주는 센스를 발휘해주십시오.
그 삑삑이 소리가 얼마나 많은 수의 사람들에게 소음이 될 지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1. 삑삑이
'07.6.27 2:34 PM (125.142.xxx.38)예전에 우리아이 처음 걸음마할때 선물로 삑삑이 신발을 받았어요
선물도 받았으니 한번 신겨 나가보자 하고 신겨 데리고 나갔는데 이게 왠걸요..
두어발자국 가지도 않았는데 옆에 서 있는 엄마인 저마저도 그 소리가 귀에 거슬리더군요.
한 10미터쯤 갔을때 막 얼굴이 화끈거리더라구요. 시끄러워서 민폐가 되겠구나..
그리고 뒤꼭지에 삑삑 소리나는거 빼버렸어요.2. ..
'07.6.27 2:34 PM (218.50.xxx.233)^^그럴수도 있겠네요..저희 아들 만 14개월이라 사주긴 했는데 외출할때 잠깐 빼고는 거의 집에서
쉬고 있죠..근데 아기들이 너무 좋아하는것 같던데..어쩌나요..3. ^^
'07.6.27 2:37 PM (210.104.xxx.5)주의를 기울여 주신다면 아예 치워버릴 필요는 없지 않겠어요?
공원이나 놀이터처럼 아이들 많고 주택가에서 먼 곳에서 신기고 놀게 하면 좋을 것 같아요.
그나저나 여름되어 창문 열어 두니 놀이터에서 노는 아이들이 어찌나 시끄러운지요..
아이들이니 당연하지만 귀가 따갑습니다.-_-;;4. 아....
'07.6.27 2:39 PM (221.163.xxx.101)그렇군여. 저도 삑삑이 신발은 신기지 않겠어요.
5. 저도..
'07.6.27 2:41 PM (121.132.xxx.60)시끄러워서..우리 아이들에게는 신기지 않았답니다..^^
6. 음...
'07.6.27 2:49 PM (211.117.xxx.102)소음이라 생각하면 마냥 듣기 싫게만 들리는거고 아장 아장 걷는 아기를 생각한다면 행복해 지겠지요.
누구나 아기를 키우는 사람이나 키웠던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신겼을텐데......
전 윗층에서 들리는 핸드폰 진동소리에 아주 소름이 돋습니다.
어김없이 아침6:30~7:00면 들려오는 핸드폰 진동소리 아마 알람을 마춰놓은듯 한데
거의 진동이 끝날때까지 끄지 않더군요.
잠귀가 얼마나 어두운지 전 이불위에 올려놓은 핸드폰 진동 소리에도 잠이 깰 정도던데.....7. ㅡㄴ애를 인상쓰면서
'07.6.27 2:50 PM (59.8.xxx.198)자기집 귀한 자식들 욕먹이지 않을려면 빽빽이 신발 신기지 마세요.
괜히 남들이 그부모나 아이나 눈을 흘기게됩니다.
왜 쓸데없이 남의맘에 그런안좋은 생각들게 하시는거며
왜 귀한자식 남이 안이쁘게 처다보게 만드나요
한창 이ㅃ8. ^^
'07.6.27 3:05 PM (211.229.xxx.17)저 같은 경우에는 제가 시끄러워서 못견디겠던데요 .
게다가 요즘것들은 기능이 점점 좋아지는지 정말 귀따갑더라구요 .
가끔 아이들은 뭘해도 이뿌다는 분들도 계시던데
전 제자식이라도 똥싸면 더럽고 울면 시끄럽고 실수로라도 저아프게 때리면 밉고 그래요
물론 잠깐 이지만요 ;;;;;;;
남들은 오죽하겠어요 ..
안그래도 아이 키우다보면 정말 안그러고 싶지만 큰소리로 운다던가 식당에서 아무리 말려도 뛰어다니던가 해서 민폐를 끼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굳이 신발까지 사줘가며 남들에게 피해입힐 필요는 없지않나요??9. ..
'07.6.27 3:21 PM (125.132.xxx.231)장시간 반복적 똑 같은 음이 아이에게 고문과 같은 소리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런 신발이 미국제품엔 없다는 것을 생각해 보셔도..10. ..
'07.6.27 3:27 PM (125.181.xxx.158)어른에게도 고문과 같은 소리가 될 수 있습니다.
불쾌지수가 높은 어느날
그 소리를 10분이상 계속 듣고 있으면 은근히 걱정됩니다.
누가 그 아이를 집어 던질까봐~
사실 이성적으로 참고 또 참는거죠.
성질대로만 한다면 그러지 말라는일 없잖아요? (영화를 너무 많이 봤나??)11. .
'07.6.27 3:28 PM (58.235.xxx.70)그런데요...
그삑삑이신발을 아기가 신는다고 고집을 부리나요??
저희애들은 둘다 그신발이 있는데 (누가 사주더군요..ㅠㅠ)
그거 신는다고 떼쓰는적이 없어요...
현관에 있어도 슬리퍼자체가 계단 오르내리고 걷고 하는데 불편해서인지 그냥 보통의 신발처럼 신경도 안쓰더라구요...
오히려 발광신발있죠...불 들어오는거...그거에는 열광을 해요...
어쩌면...어쩌면...
그걸 신고 아장아장 걷는 아이의 모습이 이뻐서 신기는 엄마맘이 아닌가싶어요...12. 병원에~
'07.6.27 3:32 PM (211.104.xxx.99)다른 장소도 마찬가지이겠지만 병원(소아과)에 아기 데리고 갈때 삑삑이 신발 좀 신기지 마세요.
큰 아이 아파서 진찰하고 있는데 작은 아이 옆에서 삑삑이 신발 신고 걷게 하면서 엄마랑 할머니 좋아하십니다.....
청진기 소리 하나도 안들립니다...
다른 기다리는 아픈 환자와 보호자도 생각합시다.
겉으로는 좋게 얘기하지만 마음 같아서는 빽빽이 신발 확 벗겨서 창문 밖으로( 신발을요^^) 던져버리고 싶습니다.13. 저도
'07.6.27 3:44 PM (210.123.xxx.113)오늘 하루종일 그 소리 때문에 죽을 뻔했네요.
놀이터에서 아기가 그 신발 신고 뛰어다니는데 어찌나 다다다다 하는지.
여름이라 문 열어놓으니 어지간한 소리도 아주 가깝게 들립니다. 옆에서 좋다고 같이 다니는 부모를 보니 참 생각 없어 보이더군요. 왜 그 소리가 시끄럽다는 생각을 못하는지...14. ..
'07.6.27 3:51 PM (211.207.xxx.151)아 그렇군요..저도 돌쟁이 엄마라 이제 막 걸음마 하는중이라서
하나사줄려고 하는데 주의해야 겠네요.15. 헉...
'07.6.27 4:40 PM (220.117.xxx.114)저는 어렸을때 엄마 졸라서 소리나는 신발 신었던 기억이 나요.
한 20년전이었는데, 어린마음엔 정말 신기하고 좋아서요. 다른사람들에게는 소음일수도 있겠군요.16. 진짜
'07.6.27 4:56 PM (58.148.xxx.169)너무 시끄러워요. 그 왜 좀 큰 횟집가면 좌식테이블로 되어있잖아요.
양쪽으로 룸 쫙 만들어두고 복도 있고요.
그 복도로 삑삑이를 신고 계속 돌아다니는거에요.
너무 시끄러웠어요. 아니 좀 소름끼치는 소리라고 해야하나..시끄럽다기보다는 거슬린다고 해야 옳은거지요?17. ...
'07.6.27 5:08 PM (203.251.xxx.234)아파트에 사는데...요즘은 더워서 베렌다 문 열고 자거든요....
6시 좀 안되서 매일같이 삑삑삑....
오늘은 이게 무슨소린가 싶어서 베렌다 나가서 보니 아파트 앞에 있는 주택에 사는 아기가 신고 돌아다니네요.ㅠㅠ 무슨 아기가 그리 일찍 일어나서 할아버지랑 걸음마하고 노는지..ㅠㅠ 매일 아침이 괴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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