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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펑펑 우네요..
여기다 몇번 글 남긴 적도 있었구요..
최근 병원 가서 전이가 안된줄 알았는데 그 분야의 최고 권위자로 바꾸면서 다시 상담을 하게
되었는데 전이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전까지는 전이가 안 될 걸로 알아서 수술 하면 괜찮겠지라고 안심을 했었는데..
전이가 되면 그만큼 더 힘들고 방사선 치료도 많이 해야한다하는데..
그래서 어제 저녁 먹으면서 아버님 얘길 하다가 남편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느껴져서 일부러
애기 기저귀 갈아 줘야겠다고 바닥에서 갈면서 저녁 먹는 남편 뒷 모습을 보니 눈물을 닦는 모습이
연신 보이더라구요..
기저귀 갈고 다시 앉아 식사를 하는데 그때는 저한테 더이상 숨길수가 없는지 "나..왜 이렇게 눈물이
나니.."그러는데 저도 순간 참았던 눈물이 활칵 나기 시작 했습니다..
밥 먹다 말고 눈물 범벅..
"고생만 하다 아프시네..아들로서 해드린것도 없는데.."하면서 더 울더라구요..
남편 우는 모습을 두번째 보는데 정말 너무너무 슬펐습니다.
머라 말도 안나왔습니다..
덩치만 크지 눈물 많은 저희 남편 입니다..
그리고 더 속상한건 아버님이 7월 1일에 입원..3일에 수술인데..
남편이 1일에 싱가폴로 출장을 일주일이나 갔다옵니다..그러니 더 맘이 찢어지게 아프겠죠..
저도 애기가 아직 만 14개월이라 병원에 계속 가서 있을수도 없는데 시어머니 혼자서 고생 많이
하실듯 합니다..남편이 차를 놓고 가니깐 제가 운전 하고 매일 왔다갔다 할 생각도 하지만 그러기엔
집에서 거리가 2시간이 넘고.애기 혼자 카시트에 앉아있지를 않으니 운전 하는데도 신경 쓰일것 같고..
암튼 종합 병원이라 애기가 오는것을 어머니도 반대 하십니다..
그렇다고 며느리 된 도리로서 할건 해야죠..
암튼 너무 속상합니다..
지금 이사 문제로도 일이 꼬여 머리 아픈데 시아버지 암 수술때문에도 더 힘이 드네요..
1. ....
'07.6.27 2:19 PM (58.233.xxx.85)울기나 하믄 다행이지요 .제 동생은 아주 생에 미련을 놔 (정신이 혼미@@)버려 한동안 온가족이 노심초사였습니다.지금도 힘든일있으면 밤중에도 부모님산소로 날아가는 버릇있습니다만 ....
그냥 위로만 드립니다 .2. ㅎㅎ
'07.6.27 2:24 PM (59.23.xxx.246)병중의 시어른 걱정이 많은 착한 며느리군요?
최선을 다하면 그러나 이 다음에 후회는 덜합니다.3. ,,
'07.6.27 2:28 PM (221.163.xxx.101)맞아여 전립선암은 전이가 되면 사태가 심각해집니다.
예후가 별로 좋지가 않거든여.
수술 잘 되시기 기원합니다.4. ,,
'07.6.27 2:28 PM (221.163.xxx.101)이상은 박사님께 수술하시나봐여?
5. 원글 맘
'07.6.27 2:30 PM (218.50.xxx.233)원글 맘인데요..맞습니다..이상은 박사입니다.잘 아시나봐요?
6. 위로
'07.6.27 2:30 PM (210.98.xxx.134)남편 어깨 감싸 안아주고 눈물 닦아 주는게 제일 큰 힘 이 되어주는겁니다.
그리고
무심코 무심하게 던진 한마디가 더러는 평생 가슴에 새겨 놓는 사람들도 더러 있으니
그저 어깨 감싸 위로 하는게 제일인듯 싶네요.
시어른들께도 병원을 한번을 가도 진심어린 말씀을 해드리구요.
왜 그리 남자들이 울면 더 애잔한가 몰라요.7. 흠..
'07.6.27 2:33 PM (147.46.xxx.211)혹시 사정이 되신다면, 가끔씩 아이를 친정에 맡기시고 시어머니께 휴가를 드리시는게 어떨런지요.
일주일에 2-3일 정도요.
예컨데 월-수는 아기 맡기고 병원 지키시는 날로..
며느리 도리를 하겠다는 마음이 참 예쁘지만, 실로 아기 데리고 매일 왔다갔다 하신다는건 아~무한테도 도움이 안되는 것 같아서요.8. ....
'07.6.27 2:40 PM (219.248.xxx.75)착한 며느리시네요...우리집 며느리는 시어머니가 신장암으로 시한부 인생을 사시는데도 집에서 30분거리에서도 애 핑계대고 들여다 보지도 않았거든요......참 어떻게 그럴수 있을까 싶었어요......내 몸이 좀 귀찮고 하기 싫은 일이어도 생이 많이 남지 않으신 분들을 위해 정성을 다해야 할것 같아요...그래야 후회가 많이 남지 않는답니다....암튼 수술이 잘 되어서 건강하게 오래 사셨으면 좋겠네요...
9. ....
'07.6.27 2:40 PM (58.233.xxx.85)흠님 마음씀은 감사하지만 ...실제 저런 병중이시면 어머님 아니고는 어른이 불편해 하십니다 .
아드님이면 또 다르지만 ...10. 에공~!
'07.6.27 2:41 PM (210.95.xxx.240)완쾌되시길 정말 기원합니다.
완쾌 못 되시더라고 고통을 덜 느끼시길을 기원합니다.
참고로 '전위'가 아니라 '전이'입니다.
'옮겨 가다'라는 의미입니다.11. 병원
'07.6.27 3:22 PM (59.7.xxx.124)병수발드는거 시아버님 입장에선 불편해하실꺼예요
매일은 힘들테고 시간되는데로 시어머님 드실음식정도 장만해서 잠깐씩이라도 들여다보시면
좋을것 같네요
좋은 결과있으셨으면 합니다12. 저..
'07.6.27 9:53 PM (210.182.xxx.72)전에 계속 댓글 달아드린 사람입니다...너무 맘이 아프네요..전이가 되셨다니...어느쪽에 전이가 되신건지.....남편분이 눈물을 흘렸단 말에 저도 눈물이 고이네요......
부디 수술 잘되시고 방사선치료 잘 받으셔서 완치 되시길 진심으로 기도하겠습니다.....13. 그렇지여님
'07.6.27 10:01 PM (211.244.xxx.107)연세 많은 어르신이 많이 편찮으셔 슬퍼하는 글 올리셨는데
아무리 죽이는 카리스마를 가진 상사분이라도 ㅋㅋ, ^^
같은 건 어울리지 않습니다.
원글님이랑 남편분도 너무 상심마시고 최선을 다하시길 바래요.14. plumtea
'07.6.27 11:13 PM (221.143.xxx.143)비슷한 시기에 저희 아버지께서도 암진단 받으셔서 원글님 글이 눈에 띄던 기억이 나네요. 아무래도 전립선 암이시니 며느님이 수발 하시기는 시어른께서도 불편스러우실 것 같아요.
일단 수술하시고 병원계신 동안 시어머님께서 많이 힘드실 거에요. 저도 아버지 수술하시고 입원하고 계신 동안 임산부의 몸으로 거의 매일 2시간을 꼬박 운전해서 다녔었더랬어요. 다행히 시댁에서 둘째 아이를 봐주셔서 가능한 일이었지만요.
남편이 있어도 사실 출근하는 사람은 밤에는 지켜줄 수 있지만 낮에 별 도움이 안 되어요. 시어머니께서 혼자 계시려면 식사하러 나가시기도 힘드시고 답답한 병원이 힘드실 수도 있어요. 그거 생각보다 오래 계시면 건강한 사람도 지치는 일이거든요. 아이 맡기실 곳 있으시다면 부탁 드리고 며칠에 한 번은 시어머니께 낮에 휴식 시간을 좀 드리면 어떨까 싶은데요. 그런데 전립선암이라 괜찮을런지 그게 또 걱정이네요. 그때 얼핏 남자 간병인도 있는지 물어보시기도 한 것 같은데....15. ..
'07.6.28 8:46 AM (59.9.xxx.56)착한 아들 부부네요. 가까이 사신다면 병원 다녀오실동안 아기라도 봐주고 싶은 맘이예요.
16. 혁쓰맘
'07.6.28 10:27 AM (59.26.xxx.97)아침부터 눈물 바람 ㅠㅠ 코끝이 찡해지네요
저도 애기데리고 왔다갔다하시는건 별 도움이 안된다고 보네요
애기한테도 어르신들한테도요
잠깐 맡기시고 도시락이라도 싸다 드리시는게 제일 낫지 싶어요
며느님이 간병하시는건 아무래도 아버님도 부담스러우실꺼에요
남자들 병이라17. Love
'07.6.28 12:15 PM (125.240.xxx.2)친정아버지 전립선암으로 세상 뜨신지 올해 1주년 입니다.
일산 암센터에서 수술하셨구요...
마지막에는 하반신 마비까지 오셔서 고생하시다가 먼길 떠나셧어요..
많이 생각나네요..이 글을 읽으니...
힘드실거에요..수술하고 나면 소변줄을 계속 꽂고 잇어서 며느리가 병수발 하는거 힘들거예요
아빠다 생각하고 마음 따뜻하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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