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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방 넓은게 좋을까요, 좁은게 좋을까요? 또 아기낳은 후 각방쓰는거...

아기방 조회수 : 1,097
작성일 : 2007-06-27 13:28:32
아기 태어나기 전에 지금보다 10평 넓은 아파트로 이사가려고 합니다.
같은 평수인데 구조만 다른 2가지 집을 놓고 고민중이에요.
A타입은 방이 3개이고 전체적으로 다 넓고요,
B타입은 방이 4개라서 조금 복잡해요.

A타입은 안방 맞은편 방이 굉장히 넓어요. 20평대 거실만해요.
이렇게 넓은방을 아기방으로 쓰는게 적당할까요?
아님 작고 아늑한 방이 좋을까요.

한달간의 산후조리가 끝나면 아기는 아기방에 재울거에요.
처음 한두달 익숙해질때까지만 저희부부가 아기방에 가서 같이 잘 생각하고 있고요.
양쪽 방문을 열어놓으면 마주보이거든요.
문 열어놓고 자면 아기 상태를 저희 침대에서 볼 수 있으니 괜찮을것 같아서요.

아기방 크기는 어떤게 좋다라든가 방향은 동서남북 중 어디가 좋은지도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또 아기방에 베란다가 있는데 확장하는게 좋은지
그대로 두는게 좋은지도 궁금하고요.

한가지 더... 아기 생기면 아기랑 엄마랑 안방에서 같이 자고
신랑은 건넌방에 혼자 자는집을 많이 봤거든요.
제 친구는 아기방이 2층에 있어서 거기에 CCTV 설치해놓고
아랫층 안방에서 모니터링해요. 밤중 수유 한번밖에 안한다고 하고요.
아기도 중요하지만 부부관계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신랑이랑 각방쓴다는건
상상할 수가 없습니다. 백일지나면 아기는 온전히 혼자 재우려고 생각중인데...
실제로 이렇게 하시는 분들 계세요? 제 친구 말고는 주변에서 거의 본적이 없는것 같아요.
IP : 211.171.xxx.1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안돼요..
    '07.6.27 1:34 PM (125.188.xxx.59)

    각방은 왠만하면 쓰지 말야야해요.... 아이 엄마가 꼭 안고 자야하는거 아니잖아요... 밤중 수유 많이 하고 그럴 때는 셋이 같이 자구요.... 밤중 수유 안하게 되면 따로 재우고 그래도 괜찮아요... 우리 아이들도 그렇게 해서 키우고 지금은 두녀석이 같이 자기네 방이라고 하면서 잡니다.

  • 2. 선배 맘
    '07.6.27 1:39 PM (218.50.xxx.233)

    저는 아기는 아기방에 재운다는것은 반대합니다.외국에서 보통 그렇게 많이들 하는데 물론 낮에
    엄마가 활동할때는 아기를 아기방에 재우는것은 괜찮지만 밤새 아기랑 엄마가 따로 잔다는것은
    전 반대합니다.아기도 세상에 나오는게 엄마보다 열배 이상 고통을 갖고 좁은 산도를 통해 나옵니다.
    그후 계속 엄마의 따듯함을 옆에서 느끼게 해 주세요.그리고 완모 하실 생각이면 아기는 옆에 두고
    재우셔야죠..셋이 자면 좀 어떻습니까..
    아기가 평생 젖 먹는것도 아니고 그정도는 각오 하셔야죠..
    어떻게 부부 생각만 합니까..아기도 생각해 주셔야죠,,
    제 경험은 그렇습니다..전 지금도 남편과 따로 잘때도 있고 같이 잘때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부부 관계를 못하는것도 아닙니다.
    님의 아기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밤에 울고 불고 그럴수도 있는데 그럴때 남자들이 도와 주는
    남자들도 있지만 대부분 담날 출근들을 하기때문에 몸시 힘들어합니다.
    그때마다 엄마만 고생이죠..안그렇담 다행이지만..
    암튼 순산 하시고 방은 넓은 쪽으로 이사를 가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아기가 더 크면 활동하기도 좋을거구요..그럼 순산 하세요~

  • 3. 아기밥
    '07.6.27 1:43 PM (124.49.xxx.140)

    제일 중요한건 아기가 뭘 먹느냐인데 모유를 먹는다면 꼭 엄마랑 아기가 같이자야 합니다. 책에는 4개월이면 밤중수유를 끊으라고 하지만, 이게 안되는 아기도 있습니다. 부부가 각방쓴다고 서먹해지는 것도 아니구요.. 실제로 출산후 거의 1년 가까이 부부관계는 못하는 부부 많습니다. 왜냐구요? 아기낳은 곳이 너무 아픕니다. 저는 출산후 5개월만에 시도했다가 너무 아파 포기했어요.

    그리고 집의 선택은 아기보다는..투자가치를 고려해서 선택하시구요. 확장도 하세요. 어차피 아기랑 엄마가 같이 자고, 아빠는 혼자자게 됩니다. 밤에 아기가 전혀 안깨면 모르겠지만 안그러면 아빠들 밤에 잠못자서 너무 힘듭니다. 엄마는 잠못자도 되지만..(저는 모유수유 완전 끊을때까지 19개월동안 밤에 제대로 잔적 하루도 없었어요ㅠㅠ)

  • 4. 아기방
    '07.6.27 1:43 PM (211.171.xxx.11)

    엄마가 임신중에 일찍자고 일찍 일어나고 밤에 잠을 푹 자면 아이도 그렇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임신전부터 잠자는 리듬을 꾸준하게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랬는데도 만일 제 아이가 태어나서 밤에 많이 깬다면... 이 계획이 소용없게 되는거겠지만요. 순한 아이는 엄마 뱃속에서부터 '길들여지는'게 아니라 유전적으로 '타고나는'것일까요?

  • 5. 애기랑 같이
    '07.6.27 2:20 PM (203.241.xxx.16)

    자야 하지 않나요?
    제 딸 이제 두돌 지났는데 지금도 혼자 못 재웁니다.
    더구나 갓난쟁이때는 아무리 바로 옆방이라지만 어른들 잠든 동안 애한테 어떤 일이 있을지 몰라서 너무 불안해요.
    뒤집기한 아기가 이불에 코가 막혀서 숨 못 쉬는 경우도 있고 더 커서 뒹굴기 시작하면 가구에 머리가 끼일 수도 있고 기타 등등 너무나 많은 경우의 수가 있쟎아요.
    물론 부부관계도 중요하지만 애기가 태어나고나면 집안의 중심은 아기가 되어요.
    남편분이 그러시지는 않겠지만 만약 애기 때문에 부부사이 소원하다고 서운해하신다면 아빠로서 자질이 조금은 부족한거예요.
    그리고 집 선택은 윗분 말씀대로 투자가치를 기준으로 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 6. 각자 생각이
    '07.6.27 2:38 PM (147.46.xxx.211)

    다르겠지만, 뭐가 좋다 나쁘다를 떠나서 아가랑 각방쓰기 성공하는 케이스를 거의 못봤습니다.
    특히 모유수유하면 더 그래요.

  • 7. 저도
    '07.6.27 2:56 PM (219.253.xxx.36)

    애기 낳기 전에는 아기를 따로 재울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러나, 모유수유하고, 막상 애기를 낳아 키워보니 정서적인 안정감을 주는 방향으로
    모든 것을 맞춰가게 되더군요. 뭐, 울려서라도 적응시킬 수는 있겠죠. 하지만 아마, 낳아보시면
    그렇게 하기 힘드실거예요. 밤중에 한 번만 수유하는 애기도 있겠지만, 저를 포함해서 주위
    친구들 모유수유하면 대부분 밤중에 최소 3-4번, 또 돌 가까워져서 애기가 젖맛도 알고 엄마 찾게
    되면 수시로도 깹니다. 저도 지금 일년 넘게 밤에 두 시간 이상을 이어 자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힘들어서라도 따로 못 재워요.
    저는 그냥 부부 침대 밑에 매트리스 깔아놓고 애기는 거기서 재우고, 밤에 깨면 제가 내려가서
    젖 먹이고 다시 재우고 합니다. 그렇게 하면 애기 울기 전에 바로 엄마가 가니깐 아빠도 모르고 잘 자고,
    애기도 만족해하더라구요. 저는 자다보면 항상 애기 옆에 젖먹이는 자세로 누워있게 되더군요..ㅎㅎ
    그리고 어차피 부부관계는 윗분 말씀대로 애기 낳고나면 그 전처럼하기 힘들어요. 애 키우는 것만도 힘들어서 생각도 별로 없게 되고, 특히 수유하면 호르몬의 영향으로 더 그래요..애기가 같이 자건 아니건 말이죠...
    낳아 키우면 낳기 전과는 상황이 많이 다르고 어렵다는 걸 알게 되실거예요..계획대로 되지도
    않구요...그냥 집은 투자가치 위주로 하시구요..만약 애기 키우기 좋은 걸로 따지자면 저 같음 방이 넓은 집으로 하겠어요.

  • 8. 그냥
    '07.6.27 3:00 PM (222.98.xxx.198)

    그냥 셋이서 주무세요.
    밤새 애가 울면 어떻습니까? 남편들은 애가 거저 크는줄 알아요.
    밤에 애가 울어서 남편도 좀 깨봐야 마누라 고생하는거 압니다.
    아주 예민한 남자 아니라면 애가 넘어가게 울어야 깨지 보통 울어야 잘 깨지도 않습디다.
    애가 응애 하면 엄마는 자동으로 깨서 애 당겨서 젖 주지만 남자들 모르더라니까요.

    그리고 부부관계 중요하지요. 하지만 아이랑 같이 자는 기간, 젖 먹이는 기간이 얼마나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평생동안에 몇년이나 걸리고요.
    부부관계만 생각하지 마시고 부모관계도 생각해보세요.

  • 9. 따로 재워도
    '07.6.27 4:04 PM (65.102.xxx.152)

    전 1년 넘게 모유 수유 했는데도 따로 재웠어요.
    생후 한 달 반 정도 됐을 때부터 아기가 밤에 깨지 않고
    적어도 8시간은 잤거든요. 운이 좋았죠.
    아기가 밤에 계속 자기 시작한 이후로는 아기 방에 혼자 재웠어요.

    애착을 중시하는 의사들(윌리엄 시어스가 대표적)은 두 살까지는 같이 자라고 하긴 하더군요.
    그런데 두 살까지 같이 자다보면 나중에 독립시키기가 더 힘들지 않나요?
    아동 심리학자인 제 친구가 한국에서는 엄마가 아기와 함께 자기 위해 부부가 본의 아니게 각방 쓰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그게 부부 관계를 보나 아이에게 보일 본으로 보나 바람직한 것이 아니라고 하더군요.

    부부가 같이 자는게 꼭 관계를 하기 위해서만은 아니잖아요.
    자기 전에 이런 저런 얘기도 나누고, 서로의 체온도 느끼고. . .

    한 6개월 정도 세 식구가 함께 자다가 아기를 독립시켜보세요.

  • 10. ...
    '07.6.27 4:04 PM (125.177.xxx.18)

    애 짐이 생각보다 많아요 점점 더 늘고요 넓은데 가 좋고요

    아님 4개면 나중에 하나는 공부방 하난 침실로 써도 좋아요

    그리고 자는건 셋이 같이 자야 아빠도 힘든거 알아요 혼자 편하게 두면 애 키우느라 힘든거 몰라요

    우리 남편도 별것도 없는데 꼭 같이 자는 사람이라 애는 바닥에 재우고 우린 침대에 자고 그랫어요

  • 11. 셋이
    '07.6.27 6:17 PM (125.178.xxx.165)

    안방에 요 두 개 깔고 셋이 잡니다.
    모유수유 했구요 침대는 처음부터 안 썼네요.
    아기 떨어질 까 봐, 또 제가 비염이 조금 있어서 결혼할 때 아예 안 샀어요.

    지금 16개월이고 젖을 뗄 생각인데 그래도 계속 같이 잘 겁니다.
    신랑이랑 부부 사이도 아주 좋구요 가끔 아기 옆에서 고개 맞대고 자는 신랑 모습 보면
    아주 기분이 좋아져요. 넘 귀엽기도 하고.

    셋이 자는 것도 생각해 보세요.

  • 12. 아기침대
    '07.6.27 8:19 PM (58.108.xxx.38)

    저희는 안방에 아기침대 칸막이 사방 된거 구해서 쓸 예정인데요.
    아기와 한방을 쓰신다고 해도 절대 같은 침대/요에서 재우는 거 아닙니다.

    저는 외국에 있는 데 부모와 자다 이불이나 몸으로 눌려서 숨진 아기들이 있어서
    절대 몸 못가누는 영아는 옆구리에 데리고 낮잠도 자는 거 아니라고 해요.

    방의 위치나 방향은 너무 덥지않고 춥지 않음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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