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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 500원어치땜에 ㅠㅠ

ㅠㅠ 조회수 : 1,994
작성일 : 2007-06-27 11:38:44
우럭을 사고 들어와보니 호박과 콩나물을 잊고 안사서
애들 데리고 다시 아파트 끝까지 난전 할머니한테 천원을 들고 갔어요..

호박 하나 500원 주고  사고.. 콩나물 500원어치를 달라고 하니
할머니가...

아침부터 500원 어치 달라고 한다고 재수없다느니..
요즘 애들도 500원주면 안한다.
속이 천불난다 속 터진다... 욕을 하네요..
그리고.. 500원을 내 손에 쥐어주면..." 안팔아..." 합니다..

너무화가나요..

1000원어치사면.. 쓰고 남으면 안먹기도 하고 남아 버리기도 하고
매번 조금씩 사서 신선한거 먹고싶기에..
또 난전이라 500원어치 파는줄알고..
천원들고 갔더니...욕만 먹고...

속상해요..
님들 동네 난전도 그러나요?
제가 물가 너무 모르나요?.. 최소한 천원이상은 사줘야 예의인거예요?ㅠㅠ

오백원은 돈 아닌가요?
백원이라도 필요한 사람있다면.. 맛있게 먹는다면.. 손녀같아서 줘야 한다는게..
제 생각인데..ㅠㅠ...  
IP : 211.214.xxx.236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희 동네도
    '07.6.27 11:40 AM (58.148.xxx.43)

    500원어치는 안팔아요,
    시장에서 전에 상추 딱 한 번만 먹으려고 그랬더니
    안판답니다.
    그래서 저는 그런 채소는 무게로 달아파는 마트에서 사요.

  • 2. 장사하는
    '07.6.27 11:42 AM (221.159.xxx.5)

    사람들 중에 개시손님이란 게 있잖아요.
    전 장사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개시손님이 싼 물건을 사면 그날 하루가 별로라고 하더라구요.
    근데 그게 미신같아도 진짜 장사하는 분들 중엔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데요.
    아무래도 좋은게 좋은거니까 저도 조심하면서 삽니다.
    아침 일찍 될 수 있으면 슈퍼 잘 안가고, 또 가더라도 딴 거 꼭 사죠.

  • 3. 요즘
    '07.6.27 11:43 AM (59.7.xxx.124)

    가끔 장사하시는분들 보면 그런경우있죠
    그래서 아침부터 적은액수 사러갈땐 아주 조심스러워요
    그분들 마수라고 하죠
    첫손님이 적은액수면 하루종일 그런손님들 오신다고 안좋아라하세요
    예전에 부산에 살때 애 업고 만원내서 물건 사니 좋아라 하더군요
    거긴 애없은엄마가 만원짜리 내면 그날 장사가 잘된다고 믿고들 계시더라구요^^

  • 4. ....
    '07.6.27 11:49 AM (58.233.xxx.85)

    단골이면 그런거 안따지는데 ...전 제가가게를 해본 입장이라 마수걸이는 조심을 해주는편

    근데...울동네는 500원어치도 줘요
    천원짜리 두부도 절반 나눠준다는^^

  • 5. 이그...
    '07.6.27 12:19 PM (211.117.xxx.102)

    가게 하시는분, 운전 하시는분 첫 손님이 여자면 재수 없고 애 업고 오거나 아님 상복입은 상주거나 깎아 달라 하지 않고 팍팍 사는사람 이런사람들 마수하면 그날 재수 본다고 하죠.
    원글님이 진짜 마수 손님이라면 그 할머니도 그렇네요 첫 손님을 적은 돈이라고 안팔고 돌려 보내면 죙일 장사는 잘 될까요?

  • 6. .
    '07.6.27 12:29 PM (122.32.xxx.149)

    우리동네는 재래시장이 있어서 그런지 웬만하면 500원 다 주던데요. 제가 입이 잘 안떨어져서 그렇지.
    재래시장 골목중에 야채가게 한군데는 셀프로 야채를 달아서 사게 되있는데가 있는데
    콩나물이랑 미나리 제가 딱 필요한 만큼만 재서 달랬더니
    둘다 각각 백원어치라하더군요.
    200원 내고 콩나물이랑 미나리 받아가지고 돌아서는데 검정 비닐봉다리에 담기가 미안했어요. 장사하는 사람은 아무런 내색 안했지만요. ^^;

  • 7. 젊은사람
    '07.6.27 12:30 PM (61.76.xxx.223)

    저도 사실 너무 많이 필요 없어서 조금씩만 사면 좋겠는데 요즘 시장에선 천원어치도 귀하고
    2-3천원이 기본.요즘 젊은 사람들 500원어치씩 달라고 한다고 욕하는 장사 아주머니도 봤어요.
    젊은 것들이 너무 한다고..--;;;
    그래서 이래저래 머리 아파서 걍 슈퍼에서 사고 그렇네요.

  • 8. 강남
    '07.6.27 12:34 PM (210.57.xxx.230)

    우리 동네는 500원어치 줍니다.
    수퍼에서는 제가 봉지에 담는대로 계산 하는데..
    300원어치라도...

  • 9. 어제
    '07.6.27 12:52 PM (125.129.xxx.105)

    500원어치 사왔는데..눈치 안주던데요
    울집도 1000원어치사면 반은 버리거든요

  • 10. 저희
    '07.6.27 1:35 PM (219.254.xxx.22)

    동네는 기본 500원치씩 팔아요.

    보통 4인 가족으로 봤을때 500원어치 사도 저희 같은 경우는 항상 다 못먹고 버려요.

    장사하시는 분들 첫 마수라는 말들도 있지만
    장사하시는 분들도 요즈음은 핵가족이라 많은 분들이 소량을 원하는지 아실텐데
    호박 500원은 팔고, 콩나물 500원은 안 파실께 또 뭔지...
    그리고 "새댁, 마수라서 콩나물 500원어치는 안 팔란다."좋게 말씀하시지
    아무리 마수고 할머니시라도 그렇게 함부로 말씀하시는건 기분이 좀 그렇네요.

    원글님,기분 푸세요...

  • 11. 그러게말입니다.
    '07.6.27 1:38 PM (122.40.xxx.14)

    사람이 아다르고 어다르다고 그렇게는 못판다는 뜻만 전하면 됐지 뭔 그리 쌍욕까지..
    그렇게 기분나쁘게 사람 대하면 그게 언젠가는 돌아올거라는 걸 왜 모를까요..
    저는 예전에 순대 천원어치 달라고 했다가 꼴통대가리라는 소리까지 들은적이 있습니다.
    안되면 그렇게는 안되다고 하면 됐지 언제 봤다고 욕인지..
    상대한 수준이 아니다 무시하고 혼자 위로하고 말았네요. 원글님도 그냥 마음 푸세요..

  • 12. ,,
    '07.6.27 1:50 PM (210.94.xxx.51)

    시장에서 사람을 쫓아 내네요 아주..
    명절때 택배아저씨가 피곤과 땀에 절어 밤 11시에 초인종 울리고 하는 경우도 아닌데,
    장사하는 사람 편만 드는거 이해안가네요. 내돈주고 사는건데.
    저도 무게 달아서 파는 곳으로 가요..

  • 13. 장사하시는분들이
    '07.6.27 2:19 PM (125.186.xxx.34)

    바뀌어야지요
    정말 아침에 큰 액수의 물건이 나간다고
    그날 하루종일 장사가 잘 되는건 아니잖아요
    내 물건을 사는 손님은 모두가 고마운거지
    콩이고 팥이고 따진다는거 이거 없어져야 합니다
    안경쓴여자가 첫손님으로 택시를 타면 하루종일 재수가 없다는 말도 있는데
    그렇다면 안경쓴 여자는 절대로 아침일찍 택시를 타서는 안되는건가요?
    아니면 택시기사들 재수좋게 하기위해 안경을 벗고 타야하는건지...

  • 14. 맞아요
    '07.6.27 3:06 PM (210.104.xxx.5)

    윗분 말씀이 백번 맞습니다.

    저희 동네 재래시장은 500원 아니라 300원 어치를 달라고 해도 줍니다.
    500원이면 검은 비닐봉지 중간크기가 꽉 찰 정도인데 콩나물찜 해먹을 거 아니라면 천원어치 샀다간 다 버리게 될 겁니다.
    작은 액수라도 기꺼운 마음으로 장사해야 장사가 잘 될 텐데요.
    원글님이 다음에 그 할머니께 콩나물 사러 가시겠어요? 안가실테죠.
    원글님만 그런 마음 갖는 거 아닐겁니다. 그 분은 누구에게나 그런 식일 거에요.
    결국은 장사 안됩니다.

    악담이 아니라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 옛말이 맞다는 얘길 드리고 싶었구요,
    장사하는 사람이 그런 거 가려서는 절대 돈 못 번다는 얘기가 하고 싶었습니다.
    제 기분이 다 나쁘네요.=_=+

  • 15. 딸기
    '07.6.27 3:10 PM (211.216.xxx.253)

    요즘 과자, 아이스크림도 들었다하면 천원이라면서...봉지값도 안나온다고 말하며
    파시는 분도 있고,끝내 안파시는 분도 있고 그렇더라구요..
    전 실갱이 하기 싫어서 천원짜리는 그냥 사고, 2,3천원짜리는 반만 주면 안되요? 하고
    조심스럽게 물어보는데..그것도 싫다고 하시는 분도 있더라구요..
    그래서 좀 비싸도 그냥 편하게 마트가서 맘대로 삽니다 ^^
    이래저래 자꾸 시장가는 횟수가 줄어지네요...

  • 16. 댓글달려고
    '07.6.27 3:10 PM (61.254.xxx.108)

    로그인했네요
    그 할머니 정말 너무하네요.ㅠㅠ
    1000원어치면 정말 너무 많아서 그런건데...
    저는 시장에서는 그냥 눈치보이는거 같아서 (순전히 제 생각)천원어치 달라고 하구요 슈퍼에서는 제가 필요한 만큼만 덜어서 조금 산답니다. 그게 더 제맘이 편하더라구요.
    그리고 윗댓글 쓰신분 말씀에 공감 100%합니다
    그런 식으로 장사하면 장사가 될리 없어요!! 불친절한 할머니 같으니라구!!

  • 17. .
    '07.6.27 3:21 PM (218.239.xxx.211)

    울아파트 일주일에 한번 장설때마다 저 콩나물 500원어치 잘사는데요. 봉투로 가득 담아서~
    일주일내내 두고두고 먹거든요
    근데 저번주 장사하는 사람 바뀌었던데 오전에 마늘반접 만원에다가 양파에 이것저것 삼만원정도사고(오전엔 에눌 해달란말도 안하고 제돈 주고 샀거든요)
    오후에 마늘 반접 또 사려다가 조금 에눌해달랬더니(벌마늘 반접에 만원이라니 약간 비싼생각이들어서)
    그아줌마 왈,
    그러니까 마늘한접 사면서 500원을 깎아줘? 천원을 깎아줘?
    애 앞에서 창피하지도 않냐는둥(그래서 제가 에눌이 창피한건가요? 이랬답니다)
    결국 천원빼고 사오면서 그날 내내 너무 우울했거든요
    내가 왜 고작 천원때문에 그런소리 들어가며 사왔는지...
    그전에 있던 주인은 말안해도 덤도 주고 깎아주고 그랬는데...
    너무너무 불친절하더라구요
    이 글 읽다보니 문득 생각났어요
    큰 마트도 아니고 덜어서 팔면서 왜 그럴까요?
    같은 말이라도 조금은 못판다 그럼 되는걸 너무 불친절하네요

  • 18. ...
    '07.6.27 4:28 PM (125.177.xxx.18)

    저도 그럴까봐 마트갑니다

  • 19. 헉!
    '07.6.27 4:50 PM (121.134.xxx.23)

    우리나라 선진국 될려면 아직 멀었죠. 택시 탈때나 물건 살때나.

  • 20. 그래서 마트에서
    '07.6.27 5:06 PM (222.238.xxx.193)

    한줌만 달라고 합니다.
    꼭 한줌만 필요할때 있잖아요.
    아줌마 인상 찡그리지만 그럴때 강조해서 "한줌만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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