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지난 아기 보육시설에 맡기는거 어떨까요?

[돌쟁이 엄마]

이제 아기가 막 돌입니다
내년 2월까진 제 손으로 키우려고 휴직을 한 상태고요
늦은 출산에 아무 도움도 없이 혼자 아이를 키우려다보니 경험도 없고 하여간..힘드네여
그런데 7월 부터 남편 직장에 보육시설이 생겼답니다
돌쟁이부터 받아준다고하고요..
회사에서 사내 복지차원에서 야심차게 시작한 사업이라 시설이며 운영진 모두 괜찮은 듯 싶습니다
전체 50명 정원이고요 제법 경쟁률이 쎄서 저희아가가 운좋게 선발이 되었는데요
얘기를 들어보니 저희아가를 포함해서 돌지난 애들 그러니까 한 20개월 안쪽 애들 7명을
3분 선생님이 봐주신다 합니다..괜찮은건가요?

놓치기 아까운 기회인듯싶어 아이를 보내볼까 하는데 고민이 많네요
너무 일찍 보내는 것 같아서요
아직은 엄마가 많이 않아주고 그래야 할땐데 아직 저도 못떼고 ,잘때도 젖물고 자는데 갑자기 그런곳에 보내면 정서적으로 너무 큰 충격이 아닐까 싶어요
게다가 요새 아기가 그림책보고 읽어달라는 시늉을 많이 하는데 거기가면 아무래도 그때그떄 아이의 이런저런 요구를 세심하게 들어주지 못할 것 같구요..
제가 휴직이 끝나는 내년 3월에 보내고 싶지만 그떄가면 자리가 있으리라는 보장이 없답니다
지금 보내기는 그렇고 모육시설 자리는 놓치고 싶지않고..

오전에만 맡겼다가 2-3시경에 데려오는 방법도 있다는데 그건 괜찮을까요?
아니면 제가 계속 델구 있다가 내년 3월에 딴데를 알아볼까요?
지인들은 어릴땐 일대일로 봐주는 사람써야한다고 강조하던데요..
제 조카를 보면 그말이 맞는 말인 것 같기도 하고요..

좋은말씀 부탁드립니다

[소견]

어딘가에 의탁해야 한다면 직장보육시설이 좋을듯 싶은데요..
개인적으로 하는건 아무래도 믿음이 덜가고...
회사에서 관리 잘할테니...
개인보다는 직장보육시설에 한표요..

아마 나중에 들어가려면 매우 힘들어질듯 싶은데요..

[직장맘]

전, 직장맘으로서 젤 바라는게 직장 보육시설인데요..
없어서 못 보낼 뿐이죠. 회사에 있는 것도 뽑힌 것도 모두 대단한 행운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7명에 선생님 3분이라는 것도 괜찮아보이구요.
엄마랑 마음 잘 맞고, 아이 사랑하는 육아 도우미 구할 수 있으면 아무래도 1:1 육아가 더 좋긴 하겠지만
사람 구하는게 쉬운 일이 아니더라구요.
육아 도우미 아니라, 친할머니한테 맡겨도 100% 다 마음에 드는 게 아니구요.

저같으면 오히려 직장보육시설이 낳을 듯 해요.
직장 시설은 일반 어린이집보다 관리가 더 엄격하거든요.

[세 돌이전엔]

가능하면 엄마와 살붙이고 키우세요..
직장맘이라면 상황때문에 어쩔수 없지만
가장 중요한 시기는 엄마 그 다음은 할머니 순입니다
여기 직장맘이 많아 조심스럽지만..
아이의 그 순간이 나중에도 영향 미쳐요

[음..]

7명 아이를 선생님 3명이서 봐 주신다면, 정말 좋은 곳이예요.... 내년 3월에 다른 곳을 알아보셔도 이보다 나은 곳이 없지 싶네요.. 그리고 직장 보육 시설은 다른 곳보다 신경을 많이 쓰는 것같더라고요......
보모를 고용해서 오전에만 맡겼다가 2-3시에 데리고 오는 것도 좋겠지요..

[..]

저도 가장 바라는게 직장내 보육시설입니다. 누군가 비전문적인 사람들에게 맡기는 것보다 직장내 보육시설이 훨씬 품질도 좋은 것 같고요. 아이를 보내시고 직장은 이참에 복귀하시는게 어떨런지요.

[글쎄요]

저희 애는 두 돌 다 되어가는데요, 적어도 두 돌까지는 엄마랑 같이 있는게 좋다고 들었어요. 아기가 아직 사회성을 배우기엔 어린 나이 아닌가요? 기회가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아이 입장에서 생각해보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애착관계를 형성하는게 중요한 월령인데, 1대1로 아이 봐주시는 분에게 맡기는게 아니라 7:3이라니 좀 그렇네요...

[조건은]

보육시설 조건은 아주 좋습니다.
법적으로 선생님 한명당 맡을수 있는 아이가 정해져 있어요. 세분이서 7명이면 한분이서 두명 가량 보시는거니 아주 훌륭하지 않나요? 직장내이니 잘해줄테고요.

그런데 아기 입장에서 어떨까요? 아이가 말을 못하니 님께서 생각하시고 결정하셔야 할부분인것 같아요. 적어도 그림책 읽어주는 부분은....다른 아이가 울지 않고 응가하지 않고 토하지 않는다면 가능하겠지요.
전 세돌까지 제가 끼고 있었지만 전업이라서 가능했던거고, 원글님은 직장에 복귀하실 요량이시니 님께서 결정을 내리셔야 할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