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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땜에 아이와 너무 힘들어요.

수학고민 조회수 : 1,314
작성일 : 2007-06-26 22:49:12
초등 2학년 딸 수학 가르치다 화가 나서 요즘 너무 힘들어요.

학교에서 단원 평가를 매번하는데  시험 볼때마다 점수는 엉망이고,애가
머리가 심하게 나쁜 것 같아 불안하기도 하고 화도 나고 정말이지
너무 괴로워 죽겠어요.

과외도 예전에 해봤는데 정말 이렇게 말을 못알아듣는 게 내 자식이니
아주 열불이 나요.

화도내고 아주 심한 말도 퍼붓게 되고..(미쳤죠 저?)  어떻게 해야 서로 즐겁고 행복하게
공부할 수 있을까요?

겨울방학때 2학년 1학기 문제집 사다가 미리 공부도 시켰는데 어쩜 이리도 머리가 안 돌아가는
안타깝고 화도 나고 ..뭐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학습지도 물론 합니다.

게다가 반 평균은 또 왜 이리 높은지~ 백 점이 수두룩한데다
아직 어린아이들을 계속 점수공개에(한명씩 매번 점수 일일이 부르신답니다)
평균내서 매번 친절하게(? )알려주시는 젊은 담임 선생님땜에 참 힘드네요.

자존심에 상처받지 않으려면 공부는 해야겠고, 하자니 모녀관계는
날로 악화되고 저 어쩌면 좋을까요?

당장 과외 선생님이라도 알아봐야 할까요?




IP : 220.86.xxx.1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6.26 11:04 PM (61.66.xxx.98)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으시다면 과외선생님을 알아보세요.
    수학때문에 모녀관계가 악화되는거 보다는 돈을 좀 쓰는게 훨씬 낫죠.

    그리고 수학을 잘하지 못하는 아이는 선행학습보다는
    복습을 철저히 하는게 좋아요.
    앞부분이 허술하면 그 다음 단계는 아무리 노력해도 안되니까요.

  • 2. ...
    '07.6.26 11:07 PM (219.252.xxx.254)

    저도 아이 앞에서는 어절수 없더라고요 저도 예전에는 님 처럼 그렇게 했는데
    상처는 아이가 더 받더라고
    지금도 저랑 같이 안하고 아빠하고 할려고 해요

    문제집을 한권 정해서
    아이와 함께 매일 꾸준히 같이 푸세요( 일정양을 정해서
    초등 학교 까지는 엄마가 해 주셔도 될것 같아요
    저도 지금 하고 있는데
    학교 수업 내용도 알고
    같이 공부 하니깐 좋아요 그리고 선행은 반 학기가 좋데요
    그리고 모르거나 설명이 힘든 문제는 학습지 선생님께 부탁을 한번 드려 보세요
    저희같은 경우는 해 주시거든요

    그리고 힘 내세요...
    너무 우울해 하지 마세요

  • 3. ㅠㅠ..
    '07.6.26 11:28 PM (59.11.xxx.170)

    제 아이 2학년 입니다,.남자아이죠...
    아주아주 영어잘합니다.시험만 보면 다 100점 ..아무래도 제 아이는 영어쪽 그러니까 언어쪽이 더 발달된 것 같아요.국어나 영어는 안보고가도 학교든 학원이든 다 잘 봐오거든요 ///
    그런데 수학은 ...우울합니다.사실 저도 님처럼 화 막내고 심지어 한번은 정말 딱 한번 이었지요.절대 다시 안그래요.아이를 2시까지 공부 시켰답니다.미쳤어요제가.너무 울었어요.속상해서 그 어린것을..
    지금은 그냥 마음 편하게 먹었어요.
    때되면 잘하겠지.숙제 고박고박 하게하고 즐겁게 수학 하게하려해요.벌써 싫어하면 안될까봐요.그래도 걱징입니다.잘해야할텐데요///
    때되면 잘하지않을까요..ㅠㅠ

  • 4. ...
    '07.6.26 11:29 PM (219.252.xxx.254)

    참고로 저의 애는 초딩4학년 이에요

  • 5. 경험맘
    '07.6.26 11:31 PM (220.117.xxx.16)

    조금 이해가 느린 아이들은 선행보다는 복습 또 복습이 중요하더군요.
    저의 아이 이제 초3인데, 뭐 경시 나갈 정도로 날리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스스로 수학에 자신있다.. 그 정도까지 됐어요.
    뭐.. 3학년이니까 자신있어 봐야 별거 없지만.. 그간 1, 2학년 때의 상태에 비해선 많이 호전되었죠.
    일단 저학년 수학에서는 연산이 어느 정도 되어야 수학에 두려움이 없더라구요.
    연산에 시간 투자하는 거에 대해 여러 말들이 많지만... 수학 공부의 습관을 들이려면 꾸준한 연산 연습이 필요한 것 같아요. 저는 진도를 나가면서 아이가 푸는 속도가 시원치 않다 싶으면 같은 레벨의 다른 문제집으로 복습을 자주 시켜요. 그런 과정 한번 거치면 조금 속도도 나고 이해도 하는 것 같고 그렇더라구요. 매일 매일 습관처럼 수학 공부를 하게 하구요.. 일단 책상앞에 앉으면 수학부터 시작하는 걸 원칙으로 했구요. 한번에 많은 양을 절대 주지 않고 많아야 3장 정도 풀게 합니다.
    우습게 보여도 그렇게 1년 넘게 하다보면 어느새 제 학년 연산 진도를 훌쩍 뛰어 넘게 되더라구요.
    연산 이외 도형과 같은 기타 영역은 학교 진도에 맞춰 꾸준히 복습시키고 방학때 원리 한 권정도 다음학기 예습시켜요.
    정말 잘하는 아이 엄마가 보면 웃을지 모르나.. 저의 아이 상태 정말 심각했는데.. 이만큼 끌어올리기 쉽지 않았어요. 돈 있어 과외 시킬 요량 아니면 엄마의 피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저도 아이에게 심하게 많이 했지만, 그런 과정을 통해서 아이 스스로 많이 성장한 걸 느끼고 있어요.
    아이를 다그치면서 일시적으로 아이에게 상처를 주고, 주눅이 들게 할 수는 있으나..
    결과적으로는 학습 면에서 상당한 자신감을 얻어서 이제는 웬만큼 엄마가 큰소리쳐도 여유있게 받아치고 그래요.. 강약 조절을 잘 하세요. 엄마도 아이도 상처받지 않게끔요...

  • 6. 수학 말고는
    '07.6.26 11:39 PM (220.126.xxx.159)

    어떤가요?
    저희 아이가 그래요. 같은 학년 남자아이고요.
    저희 아이 보면 아무래도 수학쪽은 앞서 나가지 못 합니다.
    그래서 일단 목표를 학교 수학 무리없이 해 내기 입니다.
    문제집 보기 전에 수학 교과서와 익힘책을 먼저 훑어 보시고 풀리세요.
    전 아예 익힘책을 복사해서 풀렸답니다.
    같은 문제 반복하려고요.
    그러면 아이가 막혀하는 분야가 어딘지 보입니다.
    그럼 그 분야를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겁니다.
    쉬운 수준의 문제지를 출판사 별로 여러권 사 놓고
    같은 문제만 뽑아서 여러번 풀리면
    아하 하고 틔일 때가 옵니다.
    그리고 연산이 중요하지 않은 것이 아니어요.
    연산이 중요하지 않다 이런 것은
    수학에 날고 기는 아이들
    즉 연산에 목숨 걸지 않아도
    펄펄 나는 아이들 이야기고요.
    그렇지 않은 저희 아이 과의 아이들은
    연산 시키셔야 해요.
    왜냐면 연산이 안되니까 소위 사고력 문제 풀때도
    연산하다가 엉겨버리더군요.
    그냥 2학년짜리 수학 기본문제에서 사고력을 얼마나 요하겠습니까만은
    저희 아이는 그러더군요.
    그래서 적어도 받아올림, 내림있는 두자리 수의 덧셈 뺄셈은 무리없이 해야겠다 싶었어요.

    그리고 어차피 지금 학교 점수에 연연해 해도
    만점이 수두룩 한 판국에 별로 돋보이지도 못한답니다.
    그러니 학교 점수 올리려는데 목표를 두지 마시고
    수학적인 능력을 꾸준히 키우는데 목표를 두셔요.

  • 7. 원글
    '07.6.27 8:17 AM (220.86.xxx.19)

    답변해 주신 분들 모두 고마워요.^^
    사실 그렇게 야단치고 나면 얼마나 제 맘이 안 좋은 지
    울기도 하고, 다신 이러지 말아야지 하는 데 그게 참
    쉽질 않네요.

    당장 학교 점수가 잘 나오지 않으니 아이가 자신감을 잃을까봐
    엄마욕심에 많이 다그치게 되더라구요.

    국어나 뭐 다른과목은 잘 하는편인데 유독 수학에 대한
    이해력이 떨어지는 것 같아요.

    사실 연산 학습지도 1년 반째 꾸준히 하고 있구요,
    교과에 대한 이해가 떨어지는 것 같아 너무 답답하네요.

    제가 가르치는 방법이 틀린 게 아닌 가 싶기도 하구요.

    어쨓든 여러분들 댓글 감사합니다.

  • 8. ㅠㅠ..
    '07.6.27 12:25 PM (203.239.xxx.151)

    우리 힘내요.아이들이무슨 공부하는 기계도 아니고 불쌍해요.초등학교 2학년인데..2시까지 잡혀 공부하고..좀 부드럽게 가르쳐야헸어요..우리 함께 잘 해보자구요,사랑으로 지도하는 엄마 되도록이요...아이도 엄마도 지치지 않으려면 그 방법 밖에없을 것 같아요...ㅠㅠ

  • 9. 꼬마뚱
    '07.6.27 3:16 PM (221.163.xxx.43)

    원글님,, 아이마다 잘하는부분과 잘못하는 부분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하지만, 다른과목은 잘하는데 수학만 못한다는것은 기본적인 이해력이 부족한 학생같지는 않습니다.
    아직은 2학년이니까 학교의 점수에 연연해하지 마시구요, 대신 아이가 수학에 대한 흥미를 갖도록 해주세욤. 지겨운 연산지 계속푸는것보다는 교구수학쪽 우선 권해드리고 싶구요. 부담되지않고 재미있게 수업하는쪽으로 선택해서 학원을 보내세요.
    수학은 문제풀이만 있는것이 아니고, 연산만 있는것이 아닙니다.
    수학동화책, 만화책도 읽게 권해주시구욤.

  • 10. 꼬마뚱
    '07.6.27 3:23 PM (221.163.xxx.43)

    아..2학년에 교과과외는 절대 반대합니다. 솔직히 필요성을 못느끼겠습니다.
    다른애들 100점맞을때 내아이 80점은 괜찮습니다. 대신, 덧셈,뺄셈을 못하면 그건 엄마가 가르쳐주셔야지요. 그런상황이 아니라면 과외는 아이에게 수학에 대해 싫다는 감정만 키워갈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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