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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키우고 싶어요.ㅜㅜ

고민중 조회수 : 647
작성일 : 2007-06-26 14:05:29
이제까지 동물을 키워본 적은 한 번도 없고요.
혼자 자취하게 되니까 외롭기도 하고 쓸쓸하기도 하고...애완동물을 키우고 싶어졌어요.
마침 친구가 고양이를 키우게 되어서 그 집에 갈 때마다 나도 고양이를 키우고 싶다는 마음이 더 강해졌고요.
하지만 내가 과연 동물을 키울 자격이 될까 싶기도 해요.
일단 전 좀 깔끔 떠는 성격이라...
고양이 배변이나 털같은 걸 어찌 감당할지 걱정이에요.
또 돈도 적게 버는데 고양이 키우는 비용은 어찌 감당할지...--;
보통 애완동물 키우는데 비용이 만만치 않다고 들었거든요.
한 번 키우기 시작하면 끝까지 책임져야 저도 마음이 놓이는 편이라 나중에 헤어질 일이 벌써부터 걱정되기도 하고...

하지만 고양이가 있으면...있으면...귀엽고 예쁘고 깜찍하고 사랑스럽고..ㅠㅠ
강아지도 좋긴 하지만 강아지는 한 마리 키우면 사람이 집에 없을 때 외로워해서 병 걸리기 쉽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혼자서도 씩씩한 고양이가 내겐 더 적합하겠구나 싶은 거고요.

아, 마음의 갈등.
차라리 고양이를 키우지 말고 남친을 키울까나..쿨럭;;

IP : 121.129.xxx.15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6.26 2:10 PM (123.214.xxx.166)

    남친을 키우세요.농담이 아니고요
    짐승을 키운다는건 정~~말 책임감과 경제적인 문제를 심사숙고하고 시작해야 합니다.
    막말로 남친은 기르다가 버려도 제 갈길 잘 찾아가고 밥도 잘 챙겨 먹지요.

  • 2. ...
    '07.6.26 2:14 PM (116.200.xxx.41)

    깔끔 떠시면 배변은 괜찮은데 털이 감당 안될거에요.
    흰 고양이 키우면 검은 옷은 입기 힘들고, 검은 고양이 키우면 흰 옷 입기 힘들어요.
    흰 머리카락, 검은 머리카락 붙이고 다니는 거 같거든요. 또 흰 고양이라도 흰 면티는 털 붙어서 북실북실 하구요. 여간 부지런하지 않으면 아예 무시하고 사셔야해요.
    비용은 그다지 많이 안 들어요. 어릴 때 기본접종비 10여만원 드는거 말고는 다달이 모래랑 사료값 2-3만원 정도 드는 수준. 비용에 비해서 정서적인 기쁨이 배로 오거든요.
    친구분이 키우신다니 고충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을텐데 괜찮아보이면 키우시는 것도 괜찮죠.
    저도 고양이 길러요. ( http://blog.naver.com/kke1119 )

  • 3. 고민중
    '07.6.26 2:21 PM (121.129.xxx.159)

    뭐랄까...고양이 키우는 친구는 그저 덤덤하게 니 좋을대로 해라는 반응이라.ㅜㅜ 그 집 고양이는 샴인데 털이 장난 아니게 빠진다 하더라고요. 저도 털이 제일 걱정이에요. 자주 청소하면 좀 나으려나? 어떻게든 키우고 싶어서 자기합리화를 시키고 싶은 심정이에요, 사실.--;

  • 4. 지아
    '07.6.26 2:23 PM (221.150.xxx.251)

    남친 키우시겠다는걸 보니 아직 미혼이신거 같네요.. ^^
    고양이들 평균 수명이 15년에서 20년가량 된다는건 알고 계시나요??
    키우다 여건 안 되면 남 주면 된다는 생각이시면 애초에 관두시라고 하고 싶습니다.
    자취 중이시면 다시 본가에 들어가는 일이 생길 수도 있고, 미혼이시면 앞으로 결혼도 하셔야 할 거고 아이도 낳아 키우시게 될텐데 본인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가족이 반대를 하거나 알레르기등 불가피하게 키울 수 없는 여건은 앞으로 얼마든지 생길거에요.
    그리고 고양이 털은 정말 상상을 초월하니 각오도 하셔야 할거구요.
    배변용 모래가 필요하기 때문에 개를 키우는 것보다 비용은 좀 더 들어요.
    서울 사시는거 아니면 고양이 잘 봐주는 동물 병원 찾아 발품도 많이 팔아야하구요..
    정말 깊이 생각하고 끝까지 책임 질 수 있다는 확신이 생기시면 입양하세요..
    사실 저는 주말부부 하는 동안 외로움에 우울증 증상까지 나타나고 힘들어 하다가 고양이를 입양했는데 싹 나았어요. 고양이는 반려인에게 안정감을 주는 동물이 분명합니다. ^^

  • 5. 제가
    '07.6.26 3:35 PM (165.132.xxx.250)

    평생 고냥이 강아지 질색하던 사람인데, 4년전에 우연히 러시안블루 한마리를 입양한게 계기가 되어
    지금 3마리와 동거중입니다. ㅋㅋ
    정말 이뻐죽겠어요. 제가 젤로 싫어하던 동물이었는데 지금은 제 삶에 없어서는 안될 동반자네요^^
    물론, 전 남친도 있었고 지금은 결혼도 했습니다. 어른들은 애나 가져라 하는데
    지금은 애보다는 냥이가 더 좋네요 ㅎㅎ
    다만, 님께서 걱정하시는 배변문제..털.
    배변은 본능적으로 모래에만 싸니까 화장실 청소만 잘 해주면 되구요.
    목욕은 한달에 한번? 두달에 한번정도만 시켜도 냄새 하나 안날만큼 깨끗한 동물입니다.
    그치만 털은...... .....
    털은 정말 장난이 아니에요?^^:;;

    여튼, 고양이는 장난감이 아니며, 한번 키울려고 맘 먹으셨다면, 십수년을 함께 하실 수 있을지
    잘 생각해보고 결정하세요.
    신랑이 반대해서 보내야한다
    임신때문에 고양이를 더이상 키울 수 없다
    아가가 있어서 안되겠다. 등등의 변수를 다 생각해보시구요

  • 6. .
    '07.6.26 3:50 PM (116.46.xxx.23)

    고양이 키우는 친구말이, 항상 고양이 이야기 꺼낼때마다,
    털문제 이야기를 하더군요,
    털이 너무 많이 빠진다면서요,
    옷이나, 이불등 털이 빠진다고 생각하면, --;
    사실 저두 관심은 있는데, 그래서, 생각으로만 만적하기로 했어요,
    알러지도 일으킨다고 하던데, 잘 생각해보셨으면해요,

  • 7. 조금..
    '07.6.26 7:00 PM (58.126.xxx.99)

    조금 딴소리지만..
    저도 한깔끔(?)이라기보다는 동물 털날리는걸 싫어했거든요.
    그러던 제가 동물을 키우게되니 완전 다이어트가 되더군요..-,.-
    매일매일 바닥걸레질에 오줌치오면 그자리 소독하고, 가끔목욕시키고. 밥챙겨주고
    전용담요 빨아주고 ..등등등.
    몇kg이 우습게 빠지더라구요..-,.-
    ....... 뭐..이런 장점도 있습니다..하핫!!
    고양이.개.남친...다 키워본 경험자로서 고양이도 좋지만 남친도 추천합니다요~~

  • 8.
    '07.6.27 1:38 AM (203.142.xxx.122)

    저 고양이 키우는데요. 그냥 우리나라 잡고냥이. ^^ 아주 귀엽고, 사랑스럽고, 귀찮게 손 안가고.. 정말 반려동물로는 최고지요.
    윗분들 말씀처럼 털이 제일 문제인데요. 저는 잡고냥이라 단모종인데도, 털이 장난아닙니다. 일년간 참다가 드디어 이발기 샀어요. 여름엔 좀 밀어줄라구요.
    그리고, 배변훈련은 잘만 훈련시키면 사람양변기훈련도 가능하답니다. 고양이는 좁은곳에서 중심을 잘 잡아서 가능한가봐요. 저희집 고양이도 3개월간 훈련해서 이제 모래 사용안해요. 냄새도 적고, 위생적이고, 너무 좋아요.
    그치만, 적어도 15년은 살테니, 그때까지 책임질수있는 마음은 단단히 먹으셔야될꺼에요. 아무래도 주위어른들의 반대는 좀 심해요. 저도 기혼인지라. ㅠ.ㅠ
    암튼 잘 결정하셔서 남친이든, 고양이든 잘 키워보시길 바랍니다. ^^;;

  • 9. 원글
    '07.6.27 4:34 PM (121.129.xxx.159)

    답변 감사합니다. 잘 생각하고 결정하도록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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