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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3학년딸 다이어트 시켜야 하나요?

경험담 들려주세요 조회수 : 2,203
작성일 : 2007-06-26 13:08:34
키는 161이구요 몸무게는 60정도 입니다
뱃살 엄청나구요 전체적으로 뚱뚱합니다

외식 이나 시켜먹는 음식은 한달에 1~2회 정도이구요
점심은 학교 급식 이구요
아침 저녁은 꼬박꼬박 밥 한그릇(제 남편이랑 양이 동일-보통 여자애로서는 많은편)
먹습니다
반찬은 보통 가정반찬이구요  - 튀김은 별로 없어도 고추장 넣고 비비거나 볶음밥은 자주 해줍니다
군것질은 하루에 과자 반봉지나 한봉지정도 (청소년 여자애로서 많은 양은 아닌듯)


문제는 저한테 있는데요
밥 한숟가락이라도 더 먹이려고 애쓰구요(키땜에요)
많이 먹으면 좋아라 합니다

남편은(시댁식구들 모두) 날씬 & 저는(친정식구들 찌는체질) 결혼전까지 통통 이었구요 지금은 날씬정도 입니다
질문요지; 고등학교때까지 놔둘까요(키가 자라면서 빠질까요?) 아님 다이어트 시킬까요?(운동은 하려고하지만 그게 실천이 잘 안되나봐요  ..저도 강력하게는 말 안하고 걍 하는대로 놔 두는편이거든요)

엄마인 저는 운동 열~심히 하고 살고 있습니다 나가면 제가 언니나 이모인줄압니다

청소년 딸 키우신 어머님들의 조언 부탁드려요
IP : 58.121.xxx.5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7.6.26 1:16 PM (59.14.xxx.77)

    중3때부터 미친듯이 살찌기 시작해서 고2,3때 최고점을 이루고
    지금 30대 중반 정상 체중인데요, 밥 너무 먹이려 하지 마세요
    탄수화물이 더 살찌잖아요.

    지금 제 종아리 보면 온통 살이 터서 보기 안 좋아요
    이제 중3이면 키는 왠만큼 컸다고 보시고요,
    골고루 먹이되, 인스턴트 음식 피하게 해 주세요

    진짜 고등학교때 조심해야 돼요

  • 2. 제 경험
    '07.6.26 1:18 PM (124.49.xxx.140)

    제가 딸을 기른 경험이 아니라 뚱뚱했던 경험입니다. 중3이면 당연히 생리할거고 그럼 키는 거의 안자랍니다. 살이 찐다는게 키가 자라지않는다는 증거죠. 제가 6학년때까지는 상당히 늘씬했는데 중1부터 살이찌더군요. 키가 더이상 자라지 않으면서 살이찐거에요. 이 살이..20대 중반까지 쭈욱 이어졌는데..저에게 다이어트를 시키지 않은 엄마가 원망스럽더군요. 덕분에 제대로 된 연애한번 못했고 결혼까지 늦어졌습니다.

    왜 살이 찌냐? 먹는게 즐거우니까요. 저는 과자나 간식은 안먹었지만 밥을 아주 자알 먹었습니다. 아빠만큼. 지금 살이 찌면..그 살이 아마 아주 오랜기간 갈거에요.

    10년 동안 살이찌면 그 살을 빼는데 10년이 걸린다고 하죠. 살찌는건 식습관을 포함한 생활습관입니다. 정말.. 빼기 힘들구요, 뺀다해도 그 과정 정말 고통스러운 거구요.

    고등학교가면 학원다니고 공부하느라 더 살빼기 어려울거에요. 그때는 지금보다 10킬로 그램 더 찔수도 있어요. 그래도 아직 시간있을때 운동시키고 식사조절 시키세요.

    그리고 하루에 과자 반봉지나 한봉지가 적다구요? 그거 많은겁니다. 과자 한봉지 칼로리가..웬만한 밥한끼 칼로리구요.. 칼로리는 둘째치고 몸에 얼마나 나쁜지 아시지요?

    어머님이 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하셔야 해요. 지금 그렇게 뚱뚱하지 않다고 방치하면..정말 엄청난 뚱땡이됩니다.

    제가 대학 남자동창을..세월이 흐르고 살이 많이 빠진 후에 만났는데..그 친구가 그러더군요. 대학때 제 별명이 '눈사람'이었대요. 남학생들끼리 그렇게 불렀나 봅니다. 저는 전혀 몰랐거든요.

    여학생.. 외모 중요합니다. 빨리 다이어트 시키십시오.

  • 3. ...
    '07.6.26 1:18 PM (203.248.xxx.142)

    제딸이 지금 167에 60키로예요.
    식성이 좋은데 한창 먹을때라 폭식을 자주합니다.
    지딴에는 운동한다고 줄넘기 하고 그러는데, 작심삼일입니다.
    음식량을 줄이고 인스턴트음식 끊어야 됩니다.
    울딸 다리를 얼마전에 보았는데, 그나마 봐줄만 한데 허벅지부분이 벌써 조금 텄더라구요
    아이들이 학교에서 생각보다 많이 사먹어요.
    학교앞 튀김가게에서 먹는게 살이 되더라구요.
    근데 중3되면 성장판이 95%정도 닫히지 않았을까요?
    중3정도면, 먹는음식만 좀가리고 밥도 현미밥,과일 채소를 중점적으로 먹이면,살은 그렇게 안찔거로 봅니다.
    에고 ..지금 울딸 기말고사기간이라 치험치고 오네요....

  • 4. 이어서
    '07.6.26 1:21 PM (124.49.xxx.140)

    살빼는데 시작은 식사량 줄이는거에요. 그래서 살이 좀 빠져야 운동도 할만해요. 처음부터 운동으로 빼려고하면 지쳐서 포기할거에요. 운동은 걷는양을 늘리는 정도로 쉽게 시작하시고 먹는거 줄이세요.

  • 5. .
    '07.6.26 1:41 PM (122.32.xxx.149)

    저 초등 5-6학년 무렵부터 살이찌기 시작해서 사춘기때 겉잡을수 없이 쪘었어요.
    164에 67-8키로까지 쪘었구요. 대학교 가면 빠진다고 다들 그랬지만 안빠지더군요.
    20대 후반서 부터 다이어트 하고 그러면서 조금씩 빠져서 지금은 표준체중이예요.
    그런데 저도 따님처럼 뱃살이 엄청났었는데, 그건 살 빠져도 정말 안없어지더군요.
    다이어트해서 정말 말라보였을때에도 뱃살은 안빠졌어요.
    아마 어려서부터 달고 살았던거라 그런건가보다.. 생각해요.
    어려서 찐 살은 체세포가 늘어나는 거라서 그만큼 빼기가 더 어렵다고 하죠?
    더 늦기전에 다이어트 시키세요.
    하루에 과자 한봉지는 과일이나 고구마 삶은거로 대체시키시고
    밥 양 줄이세요. 볶음밥 같은건 웬만하면 하지 마시구요.
    그리고 따님보고 무조건 밥 적게 먹으라고 살 빼라고만 하지 마시고..
    살을 빼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혹은 살을 빼면 어떤 좋은일이 있는지에 대해서 따님에게 잘 설명하셔서
    따님 스스로 살 빼겠다는 동기를 가지게 시키세요.
    저도 어렀을때.. 저희 엄마가 저 살찌는거 걱정해서 밥 적게 먹어라, 줄넘기 해라... 많이 그러셨는데
    그거 마냥 잔소리로만 들려서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렸었거든요.
    그리고 웬만하면 혼자만 운동하시지 말고 따님도 데리고 다니세요.

  • 6. ..
    '07.6.26 2:07 PM (123.214.xxx.166)

    심하게 말할게요 용서하세요.청소년이 161에 60킬로면 뚱뚱합니다.
    요새 아이들 꾸준히 하루에 과자 한봉지씩 안먹습니다.
    엄마가 살찌게 부추겨 만드시네요. 통통은 키가 되도 뚱뚱은 키 안큽니다.
    살이 자라면서 키가 된다는건 적어도 초등학교 중등학년때 얘기지
    그 나이에 살은 평생가는 살로 변할 수 있습니다.
    저희 친정엄마는 고등학교 1학년때 부터 많이 먹으면 밥그릇 빼앗았습니다.
    살찌면 평생 간다고요. 엄마 덕분인지 저희 자매 다 우리 또래 비해 키도 크고
    날씬한 처녀시절 보냈습니다.(60명 중 다 55번 넘었습니다.)
    보기만 좋은게 아니고 살이 많으면 건강도 안좋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엄마가 신경을 써서 먹는것도 좀 줄이고 운동을 늘리도록 하세요.
    전 지금 고3 딸을 둬서 얘 먹는건 많이 못 먹게 하지만 운동을 못시켜 안타까와요.
    운동을 못하는것만으로도 체중이 조금 늘었거든요.

  • 7. .....
    '07.6.26 2:10 PM (124.57.xxx.186)

    청소년기 시절 자기 몸에 대한 긍정적인 느낌을 갖는거....자신감, 자존감을 갖게
    되는데 굉장히 중요해요
    지금이야 별 상관없어할지 모르지만....어느 순간 갑자기 자신이 뚱뚱한 것이
    컴플렉스가 될 수 있어요 계속 살찌면 살도 트고...
    더이상 살찌지 않게 관리 들어가는게 나을 것 같아요
    사춘기 시절 살쪄서 갖게 되는 컴플렉스 두고두고 오래 가더라구요

  • 8. 헉..
    '07.6.26 3:27 PM (210.205.xxx.195)

    저도 사춘기때 갑자기 살이 불어서 지금 엉덩이 옆살이 다 텄어요.. 수영복입을때 민망하고.. 그부분살이 셀룰라이트처럼 약간 울퉁 불퉁해서 나름 컴플렉스입니다. 그거 안업어지더라고요.. 색깔도 좀 짙은 편이고요.. 지금은 마른편인데도요..

    사춘기때, 특히 외모에대한 자신감 중요한것 같아요.. 성격적인 부분도 좌우되고요..친구문제도 그렇고..

    적극적인 다이어트 권해드리고 싶네요..

  • 9.
    '07.6.26 3:57 PM (219.248.xxx.44)

    다들 고등학교 가면 힘들어서 빠진다고 했지만
    안빠지더군요.

    고등학교땐 다들 대학가면 살빠지고 이뻐진다고 했지만 대학가도 안빠지더군요.

    그래도 대학졸업즈음에는 정말 피눈물 나게 노력해서 글래머러스 하지만 날씬하다 소리 들었지요.

    회사다닐땐 그나마 좀 힘들고 신경 많이 쓰고 거의 굶고 사니까 날씬하게 살수 있었어요.
    그래도 마른 사람들 하곤 비교가 안되죠.

    지독한 연애 할때는 살짝 마르긴 했었습니다. 그냥 맘고생 심한 연애라서 도통 밥을 못먹고 살았거든요. 술만 마시고

    헤어지고 좋은 남자 만나니 슬금슬금 다시 살이 오르더군요.

    남자도 괜찮다 하고 부모도 괜찮다 하고 살짝 통통해진 상태에서 결혼 했는데
    결혼하고 나서 와장창 쪄버렸습니다. 30키로가 몇년 사이에 확 늘었지요.
    많이 먹는건 아닌데 거의 안먹고 살던 습관이 남편이랑 살면서 먹고 사는걸로 바뀌다보니 그렇더라구요.

    신혼여행 갈떄 샀던 옷들 발도 안들어 갑니다.
    그러자 사람들이 괜찮다. 애 낳고 몸조리 잘하면 쫘악 빠진다고 했습니다.

    어땠을까요? 뚱뚱한 임산부가 되어서 정말 힘겹게 임신기간 보내고
    임신중독증 올까봐 걱정 하고
    그러다 정말 어렵게 아이 낳고

    몸조리 친정엄마가 잘 해주셨지만 안빠졌습니다.
    임신기간에 찐 살까지 해서 더 엄청 났죠.

    지금은 어마어마 하게 운동하고 조절하고 밥 굶고 정말 눈물겹게 해서 결혼전보다는 뚱뚱하지만
    그래도 많이 좋아졌어요.

    친척언니 이야기입니다.
    한때 우리집에 살았기 때문에 친언니마냥 친하거든요.

    저도 뚱뚱하지만 뚱뚱한건요. 정말 고질병이에요.
    평생을 죽도록 노력해도 고쳐지지 않아요.
    방심하면 바로 살이 붙죠.

    지금부터라도 노력해서 평균체중을 유지하고 그 습관을 몸에 배이게 해야 두고두고 고생 안합니다.
    그래도 십수년 살았을때 고치는게 쉽지 20년 30년 산후에 고치는게 쉽겠어요?
    조절 시켜주세요.

  • 10. 162.44
    '07.6.26 3:57 PM (59.12.xxx.84)

    키로인 울딸도 다이엇트 한다고
    했다가 저한테 혼났어요.
    중1이지만,
    아이들끼리 몸무게 얘기를 많이 하나봐요.
    따님도 은근히 신경 쓰고 자신감도
    저하될수도 있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은 적당히 몸무게가 나가야
    체력도 뒷받침되고 학습에 도움이 될것 같아요.
    울아이는 맨날 기운이 없어서
    먹는거 엄청 챙겨 먹이고(제빵하느라 제 뱃살만 느네요)
    홍삼도 먹이는데 크느라 그런지
    뼈도 가늘어 체육하고 온날은 아주 힘들어 한답니다.
    좀 통통해도 기운차서 뭐든지 척척 해내는 아이들이
    더 낫다고 생각하는데 앞으로 더 몸무게가 나가지만 않으면
    키가 더 커주고 ..그리 걱정 할일은 아닌듯 싶은데요.
    대신 운동은 열심히 시켜서 성장판 닫히기전에 일센티라도 더
    키워 놓도록 신경 쓰시는게 어떨까요?

  • 11. 먹는걸로
    '07.6.26 4:40 PM (222.98.xxx.198)

    먹는걸로 칭찬하지 마세요.
    부모는 자녀에게 알게모르게 영향을 엄청나게 줍니다.
    부모가 먹는걸 칭찬한다면 따님의 머릿속에서
    많이 먹는것= 좋은것 칭찬받아 마땅한것
    이라는 공식이 알게모르게 성립됩니다.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요.
    그 습관이 평생을 지배하게 되면 본인은 왜 자기가 살이 찌는지 도대체 알수가 없지요. 평생을 다이어트에 매달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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