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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모차 땜에 기분 좀 나빴네요.
유모차는 지프 랭글러라고.. 인터넷으로 휴대용 검색해다가 튼튼해 보여서..아마존 닷컴가서 상품평까지 보고.. 샀습니다. 옥션에서 샀어요.
미국사이트에서는 고급사양도 20불이 좀 넘는건데 우리나라 사이트에서는 제일 싼게 6만9천원인가..7만2천원인가..
아발론도 3-4만원하는지라.. 그냥 눈 딱감고 샀습니다.
애엄마 한명이랑 그 친구가 엘리베이터에 타더군요.
근데 저보고..'그 유모차 얼마주셨어요?' 그러더라구요. 저는..6만얼마..라고 대답했더니.
둘이 마주보면서..그거봐..내가 사왔어야 했어.. 그러더니 저를 보고 그거 미국에선 12불한다고..코스트코에서는 9불 붙어있더라.. 그러더군요.
순간..제 얼굴이 확 달아오르더군요. 완전 바보된 느낌..
이거 아무리 봐도..돈 만원 한장짜리 유모차는 아닌데. 웬만한 우산도 만원 넘잖아요.. 지프 랭글러중에서도 고급사양인데.. 거기다 대고..이거 고급사양이라고.. 그렇게 대꾸하기도 뭣하고..
나는 그냥.. '그래도 20불 넘지않나요?' 그랬더니.. 이 아줌마..아니에요 12불해요.. 그러는데..
쩝. 기분..쫌 그렇더라구요.
그리구 모르는 사람한테 말을 걸어서 물어봤으면..대화를 마무리를 해야지... 나한테 질문 띡 던져놓고..자기들끼리.. 비싸다 어쩌다..하는데 좁은 엘리베이터에 같이 탄.. 나는 귀도 안붙어있나...
그런 생각이 들면서..미국선 만원 하는걸..난 그렇게 비싸게 주고 샀나...
허참.. 그런데 웃긴건.. 이 아줌마 말에 대꾸하느라 1층에서 못내리고..지하3층까지 갔다가 다시 올라가는데 이 아줌마들이 또 엘리베이터 타는겁니다.
그리고 이 아줌마들 가는길이 제 가는길과 같더구만요..
아줌마들은 앞에서 수다떨면서 가고.. 나는 뒤에서 가는데..한 10분 가까이 같은 방향으로 갔습니다.
참... 그때 갑자기 든 생각.. 앞으로 아이가 어린이집 다니면.. 다른 아줌마들하고 별의별 일이 다 있겠구나..
뭐.. 그 아줌마들이 그렇게 기분 나쁘게 군건 아니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미국제품 한국에서 비싸게 팔리는게 한두개도 아니고....
하여튼.. 아주 사소한 일인데 기분 좀 드러웠습니다. 제가 좀 소심한건지...
1. 엥
'07.6.25 5:56 PM (211.213.xxx.143)그거 안그래요..
저도 미국서 사서썼는데 20불은 준거같은데..
암튼..별사람 다있군요...
기분푸세요.2. 패스
'07.6.25 6:15 PM (210.98.xxx.134)하필 오지랍 넓은 아줌마들하고 같은 엘리베이터를 탈게 뭐람요. ㅎㅎ
괘념치 마세요.
조금 눈치 없는 사람들 어딜 가나 있더라구요.
오늘 저녁 맛있는것으로 드셔야지요?^^3. 기분푸세요
'07.6.25 6:48 PM (61.66.xxx.98)그아줌마는 비싸게 산 원글님을 탓한게 아니라
싸게 사올수 있는 기회를 그냥 버린 자신이 안타까왔던듯 한데요.
그거하나 12불 주고 사오자고 비행기 타고 다시 미국 갈 수는 없잖아요.
그사람이 원글님 입장도 배려해서 말했으면 좋았겠지만,
그정도도 생각못할정도로 안사갖고 귀국한게 못내 아쉬웠나보죠.4. ..
'07.6.25 7:00 PM (211.218.xxx.94)그러게요...어디 이상한 사람이 엘리베이터 안에만 있고 어린이집에만 있겠습니까.
나와 안맞는사람은 내가 적당히 정리해가면서 살아야지요..5. 주책
'07.6.25 11:21 PM (121.136.xxx.118)바가집니다.생전처음본 사람에게 물어볼때도 좀 예의가 있어야죠
그냥 앞에서는 유모차가 예뻐서요(좋아보여서요) 하고는 내려서 둘이 수다를떨던가
어쩌던가 해야지 예의가 없는사람들이네요.
다짜고짜 얼마주고 샀냐고 묻는사람도 있군요.기분나쁜게 당연해요6. ..
'07.6.26 12:43 AM (122.35.xxx.215)애기 데리고 다녀보면 .. 정말 주책없는 사람들 넘 많더라구요. 윗분글처럼 그런얘긴 돌아서서
자기들끼리 해야죠... 가끔 공원같은데 나가서도... " 얘는 모 해요? (배워요?의 의미) 해서
방문학습 000한다. 라고 하면... 대놓고 그런거 하나마나지 않냐고 하는사람도 있고..
암튼 말 함부로 하는 사람 참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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