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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슨카운티의 다리...

중년의 사랑 조회수 : 1,368
작성일 : 2007-06-25 16:42:44
개봉 당시 남주가 클린트 이스트우드라는 소리에..

(제 시아버지와 동갑 이군요...-_- )

메릴 스트랩의 광팬임에도 보기를 포기 했던 영화인데

엊그제 주말에 케이블에서 하더군요  

제가 신혼초 였거나 미혼 이었거나 했다면 전혀 다른 느낌으로 영화를 봤을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

결혼 10년 넘어가다 보니 햇수만큼은 찾아 왔던 알듯 모를듯한 권태기..

행복한 순간 떠올리면 괜히 미안해 지는 결혼에 대한 후회..

이런 것들은 겪은 터라 조금은 감정이입을 하면서 봤다고나 할까요 ㅎㅎㅎ

소설도 읽지 않은 지라 순수한 중년의 사랑으로만 생각 했는데

육체관계도 있더군요  

4일동안 그리 확신 할만한 사랑을 만났다는게 부럽기도 하고 (연애도 한 사람이랑 할만큼 해보고

결혼 했지만서도...)  살아보면 그 남자라고  별 다를거 없을텐데 하는 자조적인 생각도 들고 ㅋㅋ

남편이 나이들어 병상에서 하는 얘기를 들으니 뭔가 알고 있는 거 같기도 해서

남편도 불쌍하기도 하고...그래도 묻어 두었기에 아름다운 사랑으로 남지 않았나 하는

교과서적인 생각....

참 이래저래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영화 였습니다

그래도 마음한켠에 드는 생각은 역시...이제 나에게는 저런 사랑이 없겠지라는 생각..

아...어쩐지 서글프군요,,,,ㅠㅠ


IP : 210.101.xxx.12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심초
    '07.6.25 5:02 PM (220.119.xxx.150)

    메리슨카운티의 다리는 제가 4번쯤 본 영화인데요
    클린터이스트우드도 나이 들었지만 너무 멋지고요 메릴스트립도 제가 가장 좋아 하는 여배우라 그 역활 정말 둘에게 딱 어울리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비줄기 쏟아지는 차안에서의 씬 너무 가슴 앓이지 않나요 ?
    지금도 몇번을 더 봐도 새로운 느낌이 있는 좋은 영화인것 같습니다.

  • 2. ^^
    '07.6.25 5:06 PM (222.233.xxx.247)

    저두요. 끝부분의 차 씬 너무 너무 좋아해요..
    볼 때마다 눈물을 글썽이죠.
    어쩜 그리 연기를 잘 할까 싶어요..

  • 3. ..
    '07.6.25 5:19 PM (222.104.xxx.97)

    저도 젤 감명 받은 영화에요..빗속에서 그 장면..가슴이 쏴아 해지는 ~~

  • 4. 저도 ..
    '07.6.25 5:39 PM (121.165.xxx.172)

    주말밤 남편은 중국출장가고 애는 잠들고 ..
    혼자서 여유있게 tv앞에서 보았네요.
    자동차 의 그장면 .. 가슴이 아리더군요.

  • 5.
    '07.6.25 7:19 PM (121.114.xxx.192)

    비오는 날의 그 씬은 정말 감동적이긴했지만
    동시에 클린트이스트우드가 그나마 적은 머릿숱에
    비를 쫄딱 맞으니까 머리가 착 달라붙어서 광대뼈는
    더 도드라져보이고 전 좀 안습.... 이었어요.
    그 장면에서 웃으면 안되는데 자꾸만 키득키득 웃음이 나왔다는....
    그 장면만 없었으며 퍼펙트였는데...
    라는 개인적인 소감입니다.

    전 제일 기억에 남는 장면이 메릴스트립이 사랑의 감정을
    느끼면서 한밤중에 일어나 현관문에 서서 잠옷가운을 바람부는 쪽을 향해
    활짝 열어젖히고 그 바람을 음미하는 그 씬....
    정말 황홀했어요.
    아마, 그 바람의 움직임과 사랑을 느꼈던 그 남자의 손길을 은유적으로 표현
    하려고 했던거같죠......
    그런 씬을 써 낸 원작자도 감독도 배우도 대단합니다.

    그래도, 클린트이스트우드는 너무 늙어서 보기가 좀 딱했어요.ㅋ

  • 6.
    '07.6.25 9:02 PM (211.222.xxx.21)

    사실 클린트 아자씨 말고
    로버트 레드포드가 하길 바랐었어요. 좀 더 분위기가 맞을 것 같아서...
    물론 그렇게 되면 여주인공도 바뀌어야겠죠..
    전 책도 참 맘 아프게 봤어요.
    영화 전에 책 먼저 읽었는데 그 책은 두고두고 소장하려고요.

  • 7. 저는
    '07.6.25 9:09 PM (202.169.xxx.94)

    책을 10번정도 읽은 상태에서 영화가 나온다는 얘기를 듣고
    엄청 기대했었어요.
    엉엉 울면서 봤던 그 감동을 다시 만끽할수 있을까해서요,,

    클린턴 이스트우드가 남자주인공이라고 해서 정말 뜨악 했었는데요,
    영화를 보고도 감정몰입이 안되서, 뭔가 많이 부족한 느낌이 들었었지요..
    너무 할아버지 같은 남자랑 정말 사랑의 감정이 생길까..

    그리고도 한참의 시간이 지난 지금은,
    영화주인공들은 그시간에 머무르고 저는 시간만큼 나이를 먹어서인지
    그 두사람이 뭐 괜찮게 어울려 보일것 같기도 합니다.

    내일 비디오라도 빌려봐야겠어요..

  • 8. 그 영화
    '07.6.26 1:37 AM (194.80.xxx.10)

    좋아하시면

    메릴 스트립과 로버트 드니로의 'falling in love'도 좋아하실 거에요.
    우리나라에 출시 되었는지는 모르겠네요.

    두사람의 사이에서 느껴지는 안타깝고 절절한 감정 표현이
    불륜이라는 단어를 무력하게 만드는 영화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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