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이 생기니 82 부터 생각나서 여쭤봅니다.
저희 아이들은 유치원에서 튼튼영어같은 종류를 주 3일 정도 했었고요
초등학교 입학하면서 부터 영어학원에 보냈습니다. 제가 직장맘이고 회사도 멀다보니 집에와서 국어 수학 봐주기도 힘들어서 영어는 학원을 보내기로 한거죠
(주 3회 40분씩 두시간 한시간은 원어민. 한시간은 한국인이 영어로 수업 한국말은 사용못함)
우리아이들은 여자 쌍동이들인데 영리한 편이고 굉장히 적극적이예요 욕심도 많고 (언니가 학습적인 측면에서는 이해력이 훨씬 앞섭니다. )
둘다 영어 유치원에 보낼 형편도 안되었지만 저는 인성교육에 더 중점을 두고 싶어서 일반 유치원에 보냈고 후회는 없습니다. (어린이집이었는데 너무 잘해주셨고 너무 잘 컸다고 생각하거든요)
저도 외국어 배울때 한국말을 쓸수 없는 학원을 다녔고 그것이 처음에는 힘들지만 나중에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여 원어민 영어 학원을 보냈습니다. 알파벳을 배우고 파닉스 부터 시작 하더라고요 3월 부터 다녔으니 4개월됬는데 아이들이 학원을 가기를 너무 싫어하는겁니다.
우리 아이들과 같은 상황의 다른 아이들은 학원을 재미있어 하나요?
아이들 입장이 이해도 됩니다. 물론 바디랭기지도 사용하겠지만 모르는 말을 듣고 앉아 있어야지요 한국말 쓰면 안되니까 말도 못하죠 파닉스 배운다고 같은거 여러번 반복하죠.
학원에는 여쭤보니 아주 어려서 부터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파닉스를 터득하게 되지만 지금은 시간이 없기때문에 파닉스를 외우고 나고 대화에 들어가야 한다고 하시더라고요 읽기가 안되면 공부하는데 한계가 있다고요 .
어째거나 작은 아이는 원리를 이해 못하고 수업을 못 따라가는지 시험을 30점 맞아왔고 너무 자신감이 없어진겁니다. 문제의 심각성을 파악하고 남편과 제가 봐주는데 발음을 입밖으로 크게 못내요 수업시간에도 집중을 못하고 장난치거나 딴짓에서 많이 혼나기도 하나봐요
그리고 큰 아이는 수업은 따라가는데 오늘 아침에는 학교도 안가고 학원도 안간다고 출근하는 저를 붙들고 회사에 따라가겠다고 교문 앞에서 울고 난리가 났답니다. 학원만 가기 싫어서 그런건 아니라고 하는데요 학교도 싫다고 하네요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합니다. 학원에서는 넘어야할 고비라고 하시고 제가 생각하기에도 어른 들도 학원 다니면 몇달 다니다 포기하게 되기도 하고 하지만 아이들 교육적으로도 좀 다니다 싫다고하면 학원을 옮기거나 그만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은 아닐거 같고요 .
하지만 괜히 영어 가르킨다고 부작용을 일으켜 흥미를 잃게 되거나 자신감을 잃을까 걱정되서요
둘다 학교에서는 똑 부러지게 잘하거든요 .
남편은 좀 쉬게 했다가 다시 보내자고 하기도 하는데 그러다 잘못 시기를 놓치면 학원에도 들어갈 만한 반이 없어서 동생들하고 공부하게 되더라고요
또 한편으로는 초 1이 그렇게 늦은 시기여서 벌써 단어 외우면 읽어가며 공부해야 하나 싶기도 하고 ..
두서 없는글 죄송합니다만 경험 있으신 분들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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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학원 고민
초1 조회수 : 528
작성일 : 2007-06-25 15:29:01
IP : 218.55.xxx.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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