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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님 레시피를 옯기다가..
여기 저기 분위기 파악차 돌아 다니다가, 우연히 엔지니어님에 관한 글을 보았습니다.
전후 사정을 전혀 모르오나, 그 분이 남기신 레시피를 미즈마플님 블로그에 들어가 보다가....
이런분도 계셨구나 생각에 글을 올립니다.
염치 불구하고 내용을 퍼내다 보니 마음같이 아니되고, 시간은 촉박하구요.
저녁 차릴 시간이 되어 오는지라...
좀더 일찍 들어와 같은 시간대를 보내엇다면 좋았을 텐데...
참 고운 분이네요.
1. 제주도
'07.6.25 4:39 AM (220.86.xxx.59)네, 인터넷상에서 보기 드문 분이셨습니다.
항상 글에서 보면 자만하지 않고, 겸손한 글솜씨에 진정으로 존경스러운 분이셨지요.
엔지니어님을 시기하고 질투하고 악담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여하튼...
인터넷 온라인 상에서 만난 사람들 중에는 입이 걸고, 글과 말이 따로인 사람 여럿 있었는데
소심한 저 물론 상처도 많이 받았었지요.
그런데 엔지니어66님은 그런 분이 아니셨어요. 글에서든 어디서든...
친정언니가 말도 없이 멀리 떠난 느낌입니다.
일이 손에 안잡혀요. 속상해서....2. 그러게요
'07.6.25 5:46 AM (221.140.xxx.73)저는 할머니 손맛이 무척 그리웠던 사람이었는데 엔지니어님 이야기로 하도 시끄러워 누구신지도 모르고 찾아 봤더니 우~와 제가 그리던 그 맛을 설명도 차근차근 잘 설명해 주시고 사진찍어 올려 주고 그 정성이 가히 감탄스러웠습니다.
사진만 봐도 먹어 본 것 같은 느낌은 82쿡을 처음엔 몰랐다가 알게 되서 기뻤던 그 순간처럼
그 분을 알게되자 마자 기쁨과 슬픔이 동시에 교차하게 되어 너무 너무 안타깝고 아쉬워 죽겠습니다.
여기선 다시 활동을 안 하시겠지만 어디선가 그 분의 손맛을 다시 뵐 수 있다면 정말 기쁠 것 같습니다.
마음이 고운 분이시니 이런 위로의 글들을 보신다면 금방 기운 차리시겠죠? 꼭 다시 뵙길 바래 봅니다.3. 전
'07.6.25 8:03 AM (122.40.xxx.14)솔직히 왜 그렇게 그 분에 대해 정말 안달들을 하실까.. 며칠동안 자게 한페이지에 서너개의 글이 올라올 정도로. 이건 너무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더랬습니다. 82 식구 된지 얼마 안되었던 저로서는 엔지니어님 글 한번 읽었나.. 했거든요.
인터넷으로 공유까지 하시길래 찬찬히 그 분 글 읽어보았는데..이해가 이제사 갑니다.
뭐라 표현 할 수 없지만 평범한 가정주부가 아니신 것 같은 느낌..
레시피가 문제가 아닌 그 분 글에서 묻어나오는 고향같고 아.. 그렇구나.. 그런 것도 있구나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이야기들..
특히 채권자들 집에 쳐들어와 신랑 내놓으라 야단 쳤을때 경황 없는 상황에도 된장찌게 끓여 대접했다는 믿을 수 없는 그 얘기에 감동 먹었습니다. ㅠㅠ
확실히 그렇게 많은 분들이 그분의 탈퇴를 아쉬워하던 분명한 이유들이 있더군요.
저도 동참하게 되어버렸네요. 의자에 엉덩이 퍼지는 거 모르게 눌러 앉아 육십페이지 넘는 글 한번에 읽게 만들어주신 엔지니어님. 얘기를 더 듣고 싶어요..4. ...
'07.6.25 9:13 PM (219.254.xxx.80)엔지니어66님은 진정 82쿡의 보석같은 분이셨는데..
그런 분이 나와 같은 동아리에 몸 담고 있는 것도 자랑스러웠었죠.
82쿡 초창기멤버로서 그 분의 초창기적의 글들도 다 기억하고 있는 것이 나름대로의 제 복인 것 같긴 하네요.
시골촌부같은 살림솜씨.. 나이가 할머니는 된 것같은 살림솜씨지만 이제 겨우 42세, 살림만 평생 하시고 음식장사를 하셨나.. 하다보면 건축사로 활동 중이시고.. 중국유학에 쌍절곤도 연마하시고 요가 수련에 음악은 budda bar 같은 라운지 음악을 들으시고 그 방대한 독서량이라니..
그러면서도 소녀가장처럼 어려서부터 동생들 건사하고 살림하시고.. 공부는 언제 다 하셨는지..
초기에 올리셨던 어마어마하게 쌓여있는 서재의 책들.. (어느 분은 또 그 사진을 보고 청소를 하라는둥.. 체..기가 막혀서...)
엔지니어66님의 내공은 도대체 어디까지인지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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