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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생아이들을 둔 엄마들은 일요일을 어떻게 보내시나요?

푸념 조회수 : 1,550
작성일 : 2007-06-24 18:42:55
중고생 아들 둘을 둔 40대 엄마입니다
애들도 공부때문에 힘들지만 엄마인 저도 힘이 많이 드네요
평일도 그렇지만 일요일은 특히 애들때문에 하루종일 스탠바이 상태입니다
애들이 일요일에 학원스케줄이 각각 2개씩 있어서요

아침에 일어나서 밥먹이고 각자 방으로 들여보내면 부엌치우고 집안 일 좀 하다가
조금 있으면 차로 큰 애를  학원에  데려다줍니다
학원이 멀진 않은데 위치가 애매하고 학원버스가 없어서  데려다줘야해요

돌아와서 점심 준비 해놓고 작은 아들 밥먹여 데려다주고-같은 학원-
학원에서 30분 기다렸다가  큰애가 끝나면 데리고 옵니다
큰애랑 같이 점심먹고나선 두어시간 쉽니다
이때 분리수거 쓰레기 버립니다-일요일만 버릴수 있거든요

또 큰애를 학원에 데려다주고 오면서 작은 아들을 데리고 옵니다
좀 있다가 작은 애가 집근처학원에 가면-걸어서- 그때부터 2시간은 저 혼자만의 시간인데
저녁준비 할시간입니다  근데 밥 하기 정말 싫어요
그래서 지금 자게에 글 쓰고있죠

남편이 있으면 도와주느편인데 한겨울을 제외하고는 작대기로 공치느라
주말엔 집에 없습니다  나도 공 칠 줄 아는데..
운동 하자는 사람 있을때가 좋은때라 생각하고 이해하는데
일요일이 참 허무합니다
애들 대학가면 우리둘이서 재미나게 지내자는데
시간이 너무 안가네요

다른 댁들은 어떠신가요?


      
IP : 222.107.xxx.13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키
    '07.6.24 6:56 PM (83.203.xxx.137)

    저희집 현재 모습이네요.아이들 제가 공부봐주고 있고 남편은 작대기 공치러,,

  • 2. 차라리
    '07.6.24 7:23 PM (220.75.xxx.143)

    원글님이 부러워요. 고3인 울딸 전혀 공부안하고 학원시간도 자꾸 빼먹고해서
    조금전 야단처 학원보냈는데 맘이 많이 안좋네요.
    하루종일 스탠바이라도 좋으니 공부좀했으면 좋겠어요.

  • 3. 우솔언니
    '07.6.24 7:29 PM (211.202.xxx.209)

    저희달두 고3인데 독서실에 갓어요 공부하는 딸두고 놀러다닐수 없길래 남편은 텔레비젼 전 컴하구 잇네요 어제 입시설명회다녀오구나서 맘이 영 뒤숭숭해요

  • 4. 파랑새
    '07.6.24 8:49 PM (121.153.xxx.132)

    우리집 애도 고3인데 학교에 자율학습하러 갔기한데요 점심저녁 두끼밥값달라해서
    일주일 용돈준것도 있고 해서 오천원줬네요
    공부집증해서 해야하는데 영 하는거 같지 않아요
    영어회화듣는다해서 큰맘먹고 30만원다되는 엠피쓰리 사줬건만 영화가 더 많이다운되어 있더라고요
    뭐라카면 오히려 큰소리치고 이래저래 애 키우기 힘듭니다
    특근잘하던 남편은 오늘 다른일 이 있어서 집에 있는데 음식때문에 신경이 더 쓰여요
    나혼자 살았음 얼마나 편할까 생각중입니다 ^^*단 돈만 넉넋하다면요

  • 5. ㅎㅎ
    '07.6.24 9:06 PM (220.75.xxx.143)

    파랑새님, 어쩌면 저랑 생각이 똑같으세요?
    특히 맨 마지막 귀절....돈만 넉넉하다면...

  • 6.
    '07.6.24 9:33 PM (58.227.xxx.229)

    몇달전 제 모습이군요.
    공부하는게 벼슬인지.. 자식 비위맞추고 눈치보면서 공부 시키던시절.. ㅠ.ㅠ...
    전 지금 같이 개그콘서트 봐요.
    제 아이는 중1때 종합학원.. 사는 동네에서 아주 유명한.. 지독하게 공부시키는 곳이거든요.
    거기서 아주 징글 징글 공부 습관을 들여놔서.. 지금은 혼자서도 잘해요.
    애도 신경질 안부리고 짜증 안내고 볼거 보고 할때 하고.. 정말 요즘은 살만해요.
    그래도 내년엔 다시 단과라도 보내야 하는건가 싶어요.
    중학생이면 과감하게 학원 그만두고 혼자서 하게 하는것도 좋더군요.
    걱정했는데 평균점수도 더 오르고 혼자서 공부하니 아이도 자신감이 생기데요.

  • 7. 푸념2
    '07.6.24 11:16 PM (222.107.xxx.135)

    비위, 눈치.. 이런건 안보고 애들이 알아서하는편인데
    우리 486세대 학교다닐때처럼 학원 많이 안 다니고 공부하는게 아니고
    요즘 애들 할 게 너무 많아서 엄마들 도움이 있으면 좀 좋지않을까 하는데
    뒷바라지가 쉽지 않단 얘기죠

    영, 수 선행을 혼자 하기에는 한계가 있는것 같아요
    고등학생은 더더욱 그렇구요

  • 8. 저두요
    '07.6.25 10:09 AM (221.145.xxx.76)

    그리 살고 있어요
    두아이 때문에 일요일 남편과 외출은 특별한일 외에는 나간본적이 없어요
    큰아인는 재수생이라 더욱더 아이가 있는날이면 신경쓰고 같이 근무(?)합니다
    작은아이는 시험때가 되면 근 한달전부터 더욱 조여주고요
    일요일 점심이나 저녁은 되도록이면 별식을 준비하구요
    그래서 금요일쯤 집안일을 거의 마무리하고 먹을것 장도봐두고
    토요일 일요일은 가족들을 위해서 씁니다
    그대신 월요일 가족들이 다 나가면 거의 하루종일 아무것도
    안합니다 자연이 내몸이 그리 되더라구요
    어째든 너무 반갑네요 나만 그런게 아니여서...
    한편으론 주말 부부끼리 외출도 하고 등산도 가는게 부럽기도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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