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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신혼 때 뭐 해 드셨나요...?

이제반년 조회수 : 1,017
작성일 : 2007-06-24 17:52:05

이름 그대로 이제 막 결혼한지 반년 된 신혼이에요. 아직 아가는 없구요,
저희 집은 제가 벌고 신랑이 공부를 한답니다. 아가는 신랑 올 해까지만 공부하고
내년에 제가 직장 그만두고 신랑이 다시 일 할때 그 때 가지기로 했구요.

친정이 무척 가깝고 아빠께서 퇴직후에 자그마한 농장을 운영하셔서
엄마가 가끔 국 끓야다 주시고 아빠 농장에서 나오는 야채종류를 자주 가져다 먹구요.
시댁도 가깝긴 하지만 어머님께서 누님댁 아이들을 봐 주시느라고 저희 집까지 신경써 주시진 못해요.

저는 요리에 관심도 많고 잘 해 보고도 싶은데, 워낙 할 줄 아는것도 없고
막상 뭘 해볼까 생각이 들어도 장보기도 애매하고 잘 안될까 겁이 나기도 하고 그렇네요,
장 보는게 더 큰 일인것 같아요. 시장에는 가지 못하고 마트에서 장을 보다보니
둘이 먹기엔 항상 많은 양이라서 금방 해 먹을 수 있는 먹거리들은 못 사게 되네요.

그래서 주로 해 먹는게 맨날 배추김치에 된장국 뿐이에요.
좀 신경쓴다해도 카레나 짜장밥, 스파게티, 김치찌개 정도..
신랑이 아무 불만없이 그냥 잘 먹어주긴 하지만,

티비에서나, 다른 집 식사시간을 볼 때 이런저런 반찬 그릇들이 많이 놓여진 걸 보면
신랑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왜 나는 저렇게 못 하는걸까 자괴감도 들구요, ㅠ.ㅠ
이러다 점점 나아지는 건지.. 아니면 아기가 생기고 살림을 주로 하게 되어도
맨날 그 밥에 그 나물이 될런지.. 어쩔 땐 참 먹는게 제일 큰 일이다 싶고 스트레스도 받아요.

오늘도 신랑이랑 장보고 와서 시금치 데쳐 냉동시키고, 어묵 좀 사다가 졸여놓고
저녁에 먹을 호박 감자 된장국 끓여놓고 이제 밥 앉히려구요.
주말이면 뭔가 특식도 해 먹고 그렇게 살 줄 알았는데
결혼해 보니 정말 결혼전에 생각했던 것과는 참 다른것 같아요.

이번 주도 매일 저녁 뭐 먹을까 고민하다 금방 지나가게 생겼네요...
IP : 221.144.xxx.1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6.24 6:05 PM (125.177.xxx.3)

    밑반찬 주말에 몇가지 해놓으면 좀 쉽죠
    검색하면 많이 나올거에요

    전 오이랑 양파 피클 여러가지 콩이라 견과류 조림 .장조림 . 우엉조림. 두부조림. 각종 김치

    젓갈류 김 계란말이 나물 2-3가지 해놓음 한끼에 두세가지 내놓고

    김치에 찌개나 생선조림 국 한가지

    있음 먹겠던데요

    사실 신혼땐 전업이라 아이도 없고 맨날 별식해줬는데 역시 입에 맞는게 최고라고 - 시골 출신이라- 된장국 순두부찌게 뭐 이런거만 좋아하네요

    그리고 다른집 먹고 사는것도 비슷해요 맨날 고민이고요

  • 2. ....
    '07.6.24 6:06 PM (125.177.xxx.3)

    싱싱한 야채가 많으니 양념장에 새콤 하게 무쳐서 먹음 좋아요

    된장 찌개랑 비벼도 맛있고요

  • 3. ..
    '07.6.24 6:13 PM (211.218.xxx.94)

    제가 쉬운 요리 몇가지로 연명?하면서 살고있는데요,
    제육볶음도 생각보다 쉽답니다. 돼지고기 삼겹살 사다가 고추장,생강,설탕,마늘 넣고
    양파,파 다져서 버무려 두었다가 구워내면 하나의 요리 같아보이죠.
    친정아버지가 야채도 가져다 주신다니 쌈까지 곁들이면 정말 좋아요.
    그 외에도 떡국도 나름 쉽구요,(만두도 넣으면 떡만두국 되는거죠^^)

  • 4. 저희는..
    '07.6.24 6:34 PM (221.146.xxx.84)

    저희는 한끼에 새반찬 하나씩 먹는데요..
    오징어 볶음하거나,, 고등어같은 생선 굽거나.. 감자볶음, 계란말이 같은거 해서 먹어요..
    신선한 야채가 많으시면 강된장 졸여서 쌈밥해드셔도 좋을것 같고..
    윗분말대로.. 새콤하게 무쳐드셔도 좋을것 같애요..
    맛나게 드세요~ 저흰 오늘 저녁 김치볶음밥입니당~ ㅎㅎ

  • 5. .
    '07.6.24 8:20 PM (122.32.xxx.149)

    밑반찬 몇가지 오래 먹을수 있는것 해놓구요..
    주로 진미채볶음, 멸치볶음, 콩장조림, 연근조림 같은거요.
    그런거 두세가지랑 친정엄마표 김치 기본으로 올리고
    국이나 찌게 한가지 끓이구요. 주요리 한가지 해서 먹어요.
    주요리는 생선구이나 조림, 삼겹살 구워먹거나 제육볶음, 닭요리 등등..이요.
    가끔 찌게를 좀 거한거(해물탕이나 뭐 그런거요..) 끓이면 간단하게 계란말이나 나물 요리 한두개 하기도 하구요.
    주말에는 카레라이스나 파스타같은 일품요리 해먹기도 하구요.
    어렸을때 엄마가 반찬 뭐할까 항상 고민하셨던게 이제야 이해가 되네요. ㅎㅎ
    저는 키톡 덕 단단히 보구 있어요.

  • 6.
    '07.6.25 12:27 PM (211.217.xxx.133)

    한그릇음식만 선호합니다..후후.
    김치에 오늘의 고기요리 혹은 생선 또는 계란요리. 꽈리고추볶음정도 그리고 찌게나 국 이렇게 먹습니다.
    많이 놔도 잘 안먹기 때문에...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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