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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돌을 맞아 간단히 가족들과만 식사하려는데..

돌잔치 조회수 : 1,526
작성일 : 2007-06-24 01:03:43
양가 직계 가족들과만 하려니 어른 14명, 아이 10명입니다.

1. 돌상은....?
누구는 돌상 없으면 두고두고 아이한테 미안하다며
대여하고 사진 꼭 찍으라고 하던데
첫째 아이의 경우 돌상 차리고 돌잔치 했었지만 그 사진 우린 잘 안 보거든요. 지금 5살이예요.
나중에 볼 일이 많아지는지..
집에서 식사할 것이 아니라서 제가 차리기도 그렇고 꼭 한다면 출장대여를 해야할 것 같아요.
출장대여 어떻게 생각하세요? 혹 추천할 만한 까페라도 있으신지요.
돌상 없이 돌잡이만 하면 어색할까요?

2. 괜찮은 식당은....?
어떤 엄마 말 들으니 양가 식구들이 일단 집에 다 와서
돌상 앞에서 사진 찍고 돌잡이 하고선
근처 음식점에 가서 식사하고 시댁 식구들만 다시 집에 모셔서 차 대접했다 하더라구요.

저는 집에 손님들을 모시자니 청소며, 설거지며 너무 부담되고 장소도 협소하구요..
음식점에서 하고 그냥 헤어졌으면 하는데요
서울시내에 괜찮은 음식점 추천부탁드려요.
아기들 때문에 신발 벗고 들어가는 독립된 방이 있는 곳이면 좋겠어요..
가격보다 음식의 맛, 쾌적한 공간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3. 션과 정혜영처럼 의미 있는 돌행사를 하고도 싶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기부를 하려면 어떻게 하는지,
또 기부가 아니더라도 작은 부분에서 의미를 심을 수 있는 아이디어를 주실 분 계신가요?
아기가 태어난 병원을 방문하여 감사의 뜻을 전한다던지
이러이러한 기념품을 가족끼리 간직한다던지요..

4. 끝으로..
여자 아기인데요 그냥 간단한 원피스(폴로 원피스 같은..)를 입으면 나중에 후회스러울까요?
화려한 드레스 입고 인형같이 안겨다닐 수 있는 때는 이 때뿐이었을텐데하면서요 ..
여름이라 한복은 일찌감치 포기했고, 끈나시로 된 드레스를 중고로 장만할까 하다가
그냥 아기가 편한 원피스로 할까 싶기도 해요.. 더 실용적이구요. 드레스 입혀보신 맘들 어떠셨는지요?
그리고 머리에 머리띠건, 모자건 있으면 울상 지으면서 손으로 잡아 끌어내리는 우리 딸
다행히 머리카락이 숱이 많고 길어서 양쪽으로 묶어줄 수는 있는데요
좀 더 특별한 장식으로 포인트를 주려면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머리끈을 화려한 것으로 할까요? 망사 머리끈이 영아용도 있나요?
첫째는 아들이라 여자 아기 꾸미기에 대하여 지식이 전무하네요. ^^

돌이 얼마 안 남았는데 마냥 태평스럽게 지내다가 좀 각성하려고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입덧과 만삭의 직장생활과 출산 후 우울증 속에서 도우미 한번 부르지 못하고 두 아기 키운 게
특별한 자랑은 아니겠으나
저는 갑자기 자랑스럽고 감사하네용. 축하해주실 거죠?ㅎㅎㅎ



IP : 123.109.xxx.22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6.24 1:51 AM (122.46.xxx.44)

    술달린깜장모자 = 조바위
    이거,,, 돌 지나면 정말 쓸일이 없어요. 너무 귀엽구 정말 인형같아요
    드레스컷도 찍어주세요...

  • 2.
    '07.6.24 2:22 AM (61.102.xxx.237)

    정~모자나 기타 머리에 하는 걸 싫어하면요
    씌우지 마세요. 애기가 마구 울고 떼쓰는 거 본 기억이 납니다.
    묶거나 땋은 후에 꽂는 형식으로 이쁜 거 꽂아주시구요.
    돌은 그래도 한복 님 말씀처럼 애기들은 살이 많이 드러나는 사진이 이뿌더라구요.
    조바위는 초등 저학년때까지도 가능할 것 같구요^^
    아무쪼록 돌잔치 잘 하세요~

  • 3. ...
    '07.6.24 2:54 AM (58.233.xxx.59)

    노보텔은 예약을 좀 빨리 해야해요. 적은 인원으로 룸에서 할수 있는곳이 별로 없거든요.
    제가 알아볼때는 예술의 전당 피가로그릴도 20명전후인원으로 룸을 받았었는데, 지금도 가능한지 모르겠어요. 피가로로 호텔쪽에서 운영하는거라 음식도 괜찮거든요.
    돌상은 테이블만 빌려서 제가 과일이랑 떡놓고 간단한 풍선으로 장식해서 해줬구요. 스냅기사를 예약해서 찍어주었어요. 가족들 사진도 찍어주셔서 나중에 다 뽑아서 돌렸구요.
    여름이라도 명절때 입을거 생각하시고 한복은 하나 장만하심이 괜찮을것 같은데요. 사진도 훨 예쁘게 나오구요. 잠깐 돌잡이 할때만 입히시고 폴로나시원피스같은거 입히셔도 괜찮을것 같아요.
    머리는 아기가 한창 싫어할때예요. 예쁜 리본 똑딱핀으로 되어 있는거 한두개 가지고 계셨다가 분위기 봐서 꼽아주세요. 끈으로 묶는게 예쁘긴하지만, 두돌정도까지는 거의 풀러버리는듯해요.
    좋은 시간 되시길 바랄게요.

  • 4. 님땜에
    '07.6.24 3:03 AM (76.178.xxx.13)

    로그인하네요^^
    안그래도 지금 6살인 아니 돌때 비디오를 금방 봤거든요..ㅎㅎ
    저희는 첫아이인데 한식당에서 방을 하나 빌려했습니다..
    그정도인원이면 방을 작은 방정도는 잡을수있지않을까요?? 저흰 더 작았거든요..
    저희는 돌상까지 했지만 만일 불가능하다면
    두번째 생각도 괜찮을거같구요..
    저흰 돌상도 간단하게 했는데 떡케익?같은거 주문해서 이름새기고
    무지개떡 여러가지색으로 수북하게 쌓고 여름이라 수박.포도..과일을 모양내서 쌓았어요
    그걸로 나중에 다과회했구요 ^^;
    사진이나 비디오는 한복이 예쁘게 나오는거같아요..
    저흰 한복입혀서 사진찌고 나중에 드레스까진 아니지만
    화려한 원피스로 갈아입혔어요..- 한복 불편하거든요..-
    그리고 그때 주인아주머니말씀으로 머리에 조바위같은거 쓰면 아기들이 열에 아홉은 운다고..ㅠㅠ
    분위기망칠수도있으니 봐가면서 하라고하시더라구요..

  • 5. 저는
    '07.6.24 5:36 PM (222.98.xxx.198)

    둘쨰 아이 용수산에서 양가 직계 가족들만 식사했어요. 14명정도 되었어요.
    돌상도 거기에서 알아서 해줬고요.
    그런데 음식이 영 별로였어요. 음식빼곤 나머지는 괜찮았지요.(어떤분들은 거기 음식이 좋다고 하세요. 사람마다 다 다르니...) 거기 음식을 좋아하신다면 장소는 괜찮을것 같아요.(개성음식이라네요.)

    둘째아이 8월 생인데 한복 입혔습니다.
    제 누나가 한복 입고 찍어서 나중에 말 안나오게 하려고 그랬습니다....가 아니라 할머니가 선물해주셔서 그냥 그렇게 입혔습니다.
    그런데 제 누나가 한복이 안 맞아서 정작 당사자가 아닌 누나 한복 사줬습니다.ㅎㅎㅎ
    들고 가서 사진 찍기 전에 입히고 사진 찍고 벗겼어요.
    여자아이면 한복 드레스는 어떠세요.
    제가 침만 질질 흘리는건데...
    http://www.ddalginae.com/ 왼쪽 특별한 날을 위한 드레스 부분에서 죽 내려가시면 어깨가 끈으로 된 여자 어린이 한복 드레스 있습니다.

  • 6. 원글이
    '07.6.24 11:51 PM (123.109.xxx.234)

    윗님들 모두!! 너무 감사해서 눈물이 나려 합니다. ^^
    한복을 사는 게 좋을까 마구 흔들리고 있습니다.
    헌데 우리 아기는 너무 작아서 한복을 입히면 파묻힐 것 같은데..ㅠㅠ
    그래도 한복님! 글이 없어졌네요. 저를 두고 가시다니 ^^
    ..님! 조바위 정말 너무 예쁘지요? 그런데 우리 아기 너무 울어요. 어쩌나..
    음님! 갤러리 구경을 좀 해봤더니 제가 보기에도 아기들은 살이 많이 드러나야 예쁘더라구요. 아구 귀여워라.^^
    ...님! 오늘 피가로그릴과 통화를 했답니다. 염두에 두고 있어요...
    님땜에님! 저때문에 로그인도 하시고 영광입니다. ^^ 한식당 방 잡을 수 있다면 가장 좋을 듯해요. 그런데 어디가 좋을지 잘 모르겠어요. ㅠㅠ 열에 아홉은 운다는 얘기에 넘어갔습니다.
    저는님! 어느 용수산 말씀하시는 건가요?
    저는 첫째 아이를 청담 용수산에서 했었거든요. 14명으로도 돌상을 알아서 해주던가요? 오우~~
    (직접 전화해보면 빠르겠지만 급한 맘에 여쭙니다. ^^)
    그리고 좋은 싸이트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새로운 고민 들어갑니데이~~ㅎㅎㅎ

    여러분의 도움으로 힘이 솟습니다.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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