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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님의 김치
아쉽네요 조회수 : 2,801
작성일 : 2007-06-23 23:50:46
주부 15년차 지만...담을 수 있는 김치가 오이소박이밖에 없었어요.
맞벌이라는 핑계로.....
그런 제게 엔지니어님의 글들은 항상 신선한 도전이고 놀람이었지요.
우연히 저보다 심한 주부인 동생을 찾아가게 되었고 미국사는 동생은
김치는 당연히 사먹는 것으로 생각하며 살고 있었지요.
저는 엔지니어님의 깍뚜기 레시피를 뽑아가서, 동생에게 만들어줬어요.
생전 처음 만든 깍뚜기가 정말 맛있게 되었지요. 하룻밤 묵히면서 정말
이게 김치가 될까...동생하고 반신반의하면서요...
동생의 교포인 친구에게 주었더니 울면서 받드라구요...엄마도 담을줄
모른다구...받자마자 이틀만에 한통을 다먹었대요, 그 친구가...
엔지니어님의 김치는 그렇게 몇사람의 교포 아줌마들을 울리고 웃기고...
동생의 아기 돌잔치에온 미국인 들도 감탄시켰습니다.
이제 동생은 미국에서 갓김치도 담아먹는다고 합니다. 언니의 깍뚜기
때문이라고...그 말을 할때마다 저는엔지니어님의 글을 생각합니다. 항상
반듯하고 정직하고 겸손하던...가족과 자연, 그리고 전통을 사랑하는....
아무리 익명이지만, 그렇게 마구 휘두르는 사람을 이해할 수가 없어요....
슬픕니다....
IP : 122.36.xxx.5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그러게요
'07.6.24 12:11 AM (210.123.xxx.159)자기가 마음에 안들면 그냥 혼자서 생각하면 되지 그런말 올리는 본인 자신을 먼저 한번 돌아보라고 하고싶네요 하긴 보면 그런 분들은 항상 마음에 병이 있더라구요
2. 미워
'07.6.24 9:30 AM (121.134.xxx.217)그런사람들 정말 너무 미워요~
가만 앉아서 날벼락 맞은 거 같아요..
그저께 올라온 토마토 부추 볶음 스크랩도 안 해놨는데..
진정 못 해 먹는 메뉴가 되었단 말인가~@!
속상해~~3. 감동..
'07.6.24 11:16 AM (124.243.xxx.11)이 글 읽으면서 가슴이 뭉클..해 집니다..
이렇게까지 해외 교포분들한테도 크나큰 도움이 될 정도였는데...
삐딱하신 어느 한분때문에..이런 큰 파장이 오리라고는 정말 상상도 못했습니다.
저 또한 그분의 생활 자체를 존경 하던 사람 중에 하나였고..
그분에 글을 볼때마다 감동 받곤 했습니다.
그분의 글이 올라올때마다 긴장 되고 흥분 되던 순간들을 이젠 앞으로 다시 느낄수 없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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