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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님의 레시피를 구하던 사람입니다.
워드할게 있어서 아이가 잠자기를 기다려 들어왔더니 엔지니어님의 탈퇴글이 있었습니다.
인터넷을 한지 오래되서 이꼴저꼴 본게 많아서 이런일이 생길거라고 예상은 했었어요.
그래도 엔지니어님의 겉모습을 믿었더랬습니다.
힘든 직업이시면서도 오름등을 등산하신다는 이야기, 운동하신다는 이야기등을 읽으며 그런 잔돌멩이들쯤은 가볍게 피해가시리라 생각했습니다.
넷상에서도 몇년동안 글쓰시면서 내공도 많이 다져져계시니까 버티시고 계신거다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엔지니어님 글 올라오면 넷상에서 읽어보다가도 그 방대한 양에 놀라 다음에 모아놓고 읽어야겠다하는 게으름을 부렸습니다.
사진하나에 글 여러줄 ...
내모습 드러날까봐 자게만 애용하면서 텍스트로 한페이지 올리면서도 처한 상황에 따라 문장연결도 안되는 글들 올리는것도 힘든데 그분글은 그 바쁜 와중에도 평생 글만 쓰는 분인것처럼 글들이 시원시원하고 마음에 닿았습니다.
네..저도 어머니가 편찮으셔서 다른 친정어머님들같은 역할은 못하십니다.
친할머니도 일찍 돌아가시고해서 토속적인것에는 문외한입니다.
그런 저에게 그분은 친정같은 분이었습니다.
뒤져보면 그분글 스크랩해서 저장시켜놓은것도 있긴하지만 한번 분량이 몇페이지가 되다보니 게으름을 많이 폈습니다.
주말에 차분히 앉아서 글들 모두 옮겨야겠다 맘먹었는데 토요일 새벽에 그런 비보를 접했을때는...
그래서 그분의 글을 구한다는게 '레시피'란 단어로 나올정도로 급했습니다.
아마도 그전전날 읽었던 그 짜증난다는 분의 글이 머릿속에 남아있었나봅니다.
서둘러 여기저기 올려져있는 그분글 다 블로그에 담느라고 오늘 새벽엔 하려던 일은 하지도 못했습니다.
제 생각엔 그분은 쉽게 책을 내실것같진않아서 더 글들을 구했었나봅니다.
책낸 스타분들처럼 그분에게도 쉽게 출판제의가 갔을겁니다.
82의 오늘의 자게만 봐도 그분이 책내기를 기다리는 분들이 얼마나 많은데 출판사들이 그냥 놔뒀겠습니까..
그럼에도 몇년째 그분의 책은 나온다는 이야기가 없습니다.
이유는 모르지만..그분의 의지때문이겠죠.
그래서 더 절박했었어요
그분이 떠난 와중에 그분의 글을 구한다는 글이 자칫 욕먹을수도 있다는걸 알면서도 구한다고 올릴만큼 절박했었어요
그렇게 이해해주세요.
1. 저도
'07.6.23 11:47 PM (124.49.xxx.133)게으름을 부리고..제대로 퍼담지도 않았는데, 엔지니어님이 보통 분이 아니란걸 딱 한번의 스크롤로 알았는데.. 일이 이렇게 되었네요. 너무 속상합니다. 저도 절박한 사람 중의 한 사람입니다. 앞으로 평생동안 배워야할 또 하나의 세상이 열린 기분이었는데.. 아쉬워요.
2. 어쩜..
'07.6.23 11:50 PM (219.240.xxx.213)앞으로 평생동안 배워야할 또 하나의 세상이 열린 기분<---제 마음과 똑같네요..
3. 어머~
'07.6.23 11:57 PM (124.53.xxx.56)아무도 오해하지 않아요.
엔지니어님 글을 접해본 사람이라면 레시피보다(물론 쓸모없단 소린 아닙니다.) 그분의 글 하나하나가 얼마나 소중하고 마음에 와닿는지 알겁니다.
소중한 글 잘 구하셨길 빌어요.4. 휴우
'07.6.24 12:34 AM (125.185.xxx.208)저도 며칠전부터 엔지니어님 글이 이상하게 다시 읽어보고싶어져서 다시 읽고 다시 읽고 했는데..
어제 오늘 82에 들어오는걸 게을리 했더니 이런 일이 있었네요.
키톡의 블로그를 통해 소중한 자료 잘 담았지만 최근 글이 없어서 속상하기도 하고..
불과 며칠전까지만해도 입벌어지게 하는 내용이 올라왔는데 말이에요.
다시 보고, 또 보고.. 저도 도시에서 자라 토속적인것과 거리가 멀지만 엔지니어님 글 보면서 하나하나 방법 구해서 만들어보고, 스스로 너무 뿌듯하고 좋았는데..
정말 익명에 가려서 언어폭력을 쓰는 마음에 병이 든 사람들 빨리 사라졌으면 좋겠어요.
자게도 왠지 허망하네요. 그냥 다 실명을 해버렸으면 좋겠어요.
그 가운데서도 돌던질 사람이 생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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