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82에 들어왔다가 한 회원님의 탈퇴로 82전체가 시끌시끌한 것을 보고 놀라움을 느꼈습니다.
그 분의 아이디는 예전부터 들어왔던터라 알고는 있었지만, 제가 주로 회원장터만 이용하고 나가서
어떤 글을 올리셨었는지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여러 82님들이 애석해하는 글속에서 그 분이 요리와 살림 그리고 삶에 대한 소박하고 진솔한 얘기를 많이 하셔서 많은 분들의 공감과 사랑을 받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처음에 엔지니어 님의 탈퇴에 관한 글을 읽으면서, 놀랐던 것은
그 분의 탈퇴에 많은 분들께서 애석해 한 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큰 영향력을 갖고 계신다는 점이 부러웠습니다.
이 곳은, 얼굴을 보지 않고 익명으로 글을 올리는 공간입니다.
이런 공간 속에서 많은 분들에게 사랑과 존경을 받았다는 것이 참 부러웠습니다.
그런데 그 분이 떠나가게 된 이유에 대해 읽게 되면서, 화가 났습니다.
그 분은 익명을 통해 올라온 누군가의 악플로 인해
마음에 상처를 받고, 탈퇴를 하셨더군요.
아, 정말 악플은!
보이지 않는 테러와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얼굴을 가린채, 내뱉고 싶은대로 함부로 행동하는
그 결과물입니다.
무책임하고 상대방에 대한 배려는 전혀 찾아 볼 수가 없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연예인들이 엉뚱한 악플로 인해
마음 고생을 하고 심지어는 자살까지로도 이어지는 모습을 보면
함부로 내뱉는 말 한마디, 글 한줄이 얼마나 큰 상처를 줄 수 있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82는 제가 작년 여름에 들어와서 주로 장터를 이용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이용자가 주부님들이고, 그 주부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아주 다양하게
쏟아 놓는 정말 좋은 공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오래도록 활동 해 오셨던 엔지니어 님의 탈퇴까지 부를 만큼
악플은 여러 사람들에게 깊은 상처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우리가 사랑하는 이 82 공간에서
서로에게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는 선한 댓글, 복 있는 댓글을 달았으면 좋겠습니다.
그 분께서 얼른 속상한 마음을 다스리시고 다시 돌아오시기를,
기대 하겠습니다.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복있는 댓글을 답시다--엔지니어님의 탈퇴를 보면서
엔지니어님에게 조회수 : 2,262
작성일 : 2007-06-23 22:04:16
IP : 59.6.xxx.8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복귀를
'07.6.23 10:09 PM (211.189.xxx.239)82의 많은 식구들이 기다릴겁니다
상처를 다스리시고 조용히 돌아오세요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2. 화가납니다
'07.6.23 11:21 PM (218.232.xxx.62)' 너는 , 어떤 힘든 이를 위하여 지표가 되어 준 적이 있는가 ? '...엔지니어님 글에서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안도현님 글에서3. 악플..
'07.6.24 2:53 AM (121.148.xxx.243)제가 악플때문에 정말 맘 상처를 받았는데요..
제가 올린글로 오해를 해서 저한테 막 아줌마 아줌마~해가면서 교양없이 적어놨는데..
너무 속상했어요.
그때 비로소 악플때문에 고민하는 연예인들을 이해했답니다.
왜들그러는지...사이버상이 아니라 면전이라면 그렇게들 안하지요 절대.
여기 82에도 맘놓고(?) 싫은소리 하는 분들 꽤 되시더라구요.
모두 마음의 여유를 가졌으면 합니다.4. 까망도로시
'07.6.24 9:52 AM (203.231.xxx.194)이상한세상...무작정 밀어내 버리는 사람들...까칠한 사람들...성의없고 메마른 사람들...
다른사람의 마음을 들여다 보지 못하고 자기 생각만 하는...무서운 사람들...
나는 익명이라는 무기를 이제는 쓰지 않겠다.5. moonriver
'07.6.24 5:26 PM (222.119.xxx.243)실명선언하신 도로시님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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