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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들에게 조언을

부탁을 받았는데 조회수 : 1,692
작성일 : 2007-06-23 21:57:12

아이가 못생긴 경우 어떻게 해야 되지요?

울 옆집 사는 엄마인데요, 엄마랑 아빠랑은 뭐 그냥그냥 보통 인물인데 딸래미 둘이 (큰 애 중1, 작은 애 초4) 인물이 참 없어요. 옆집 엄마랑 친해서 이래저래 솔직히 말하는 편인데 이 집 엄마가 걱정이 참 많더라구요. 이렇게 말하는 저도 속물 같지만 애들이 둘 다 눈에 띄게(!) 인물이 없는데다가 그것 떄문에 자신감도 없어서 학교에서도 잘 못 지내나봐요. 특히 큰 애는 자꾸 그런 말을 들어서 그런건지 엄마한테 나를 왜 이렇게 못나게 낳았냐고 엉엉 울기도 한다는데..

물론 다 이쁘고 잘 생기면 좋겠지만 또 그런게 아니잖아요. 이제 곧 사춘기도 오고 그럼 더 심해질 것 같다고 애들 엄마가 걱정이 많더라구요.

제가 예전에 피아노를 가르친 적이 있어서 애들이 저를 나름 잘 따르는 편이거든요. 그래서 애들 엄마가 저한테 (특히) 큰 애랑 얘기를 한 번 해 달랍니다.

음 뭔가 입에 발린 그런 말 보다 좀 도움될만한 얘기 없을까요?
IP : 212.120.xxx.14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07.6.23 10:04 PM (61.66.xxx.98)

    제 생각에는 요즘은 개성시대니까 예쁘고 못생기고를 떠나서 자신감이 있으면
    매력적으로 느껴지잖아요.
    이건 아기때부터 부모나 주변에서 '사랑스럽다.귀엽다'그런 긍정적인 표현을
    자꾸 해주면서 생겨나는것인데,
    지금은 좀 늦은거 같네요.
    그래도 지금부터 '귀엽다.개성있다'란 표현 자주해주시고
    운동이던 피아노던 한가지 남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을만큼 잘할수 있는 특기를
    하나 키우면 도움이 될 듯해요.

    만약 만나면 원글님께서 파악하고 계신 그아이의 장점을 많이 칭찬해 주시고
    지금은 개성시대니까 자신감있고,교양있는 매력적인 사람이
    더 많은 인기가 있다고 알려주세요.

  • 2. ^^
    '07.6.23 10:08 PM (218.237.xxx.164)

    저 초등학교 5학년 때 선생님께서 "예쁘게 생긴 얼굴보다 밝게 웃는 얼굴이 더 예쁘다."라고 말씀하셨어요. 살아보니 진짜 그렇던 걸요. 타고난 얼굴은 바꿀 수 없지만, 밝게 웃는 건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거에요. 마흔 넘으면 타고난 미모보다, 쌓은 덕성이 나타난 얼굴이 더 예쁘다는 말을 믿어요. 예뻐도 신경질적이고 찌푸린 얼굴이 어디 좋아보이던가요.. 현실적으로, 미운 얼굴을 찌푸리면 더 미워요. 그러니 미운 얼굴이라 생각한다면 더욱 더 미운 표정 짓지 말라고 하세요. 그리고 우리 나라 기준에는 예쁘다 할 수 없는 박동수, 산드라 오, 다 외국에서는 예쁘다고 극찬받는 얼굴이라고 들었습니다. 미의 기준은 나라마다 다르고 시대마다 다른 것이니까 지금 주눅들 필요 없는 거 아니겠어요?

  • 3. 志祐
    '07.6.23 10:22 PM (59.23.xxx.74)

    저는 딸처럼 안 커서 ^^ 딸이라고 아들 아니라서 더 신경 써야할 것들이.. 과연..

  • 4. 스타일
    '07.6.23 10:34 PM (220.73.xxx.114)

    을 좋게 하심이..
    아님 특기를 잘 키워주시던지
    피아노하면 그애 만들기함 그애

    딸키우면서 읽어보세요
    '딸은 세상에 중심으로 키워라 ' 읽어볼만해요

  • 5. !!!
    '07.6.23 11:23 PM (211.234.xxx.247)

    어릴때 소문난 못난이들도 대학가서 쟤 너무 오버다 할 정도로 꾸며서... 꽤 보기 좋아진 모습 많이 봤습니다.. 물론 첨엔 좀..어색했지만 나이들어갈수록 스타일 좋은 사람으로 인식되더라구요.

    옷이 날개입니다

  • 6. 딸셋중에
    '07.6.23 11:49 PM (222.234.xxx.105)

    둘째인데요
    언니는 누가봐도 이쁜 얼굴이고 동생은 귀여운 스타일이었어요
    저만...눈도 작고 빼짝 말라서 너무 볼품이 없어어요
    고등학교..대학교 저학년때까지도 그렇게 생각했었는데
    어른들이 자꾸...복이 있는 얼굴이다...귀엽게 생겼다...어른들이 좋아할 얼굴이다..
    뭐 이런식으로 말씀해주시니 정말 그런것 같고
    내 스스로 그렇게 생각하다보니 얼굴에 자신감도 생기고...여러사람 만나면서
    정말...귀엽다..이런 말을 자주 듣게 되었어요
    직장다니면서는 스스로 더 도취가 되어서 ^^;;;;
    난 귀엽고 날씬하고 어디가든지 잘 적응하고 잘 놀고 일도 잘하는...이렇게 생각하게 되고
    그게 자신감으로 표현이 되다보니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해주는 ^^
    요즘 개성시대 아닌가요...못생긴 사람도 그 개성으로 여러가지를 이룰수 있는 시대이니...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만들어 주라고 하세요

  • 7. 원글
    '07.6.24 2:59 AM (212.120.xxx.145)

    다들 지혜로운 말씀들 감사합니다. 주위에서 어른들이 해야 할 일이 많군요. 그 집 엄마 아빠한테도 여러분이 해 주신 얘기 해 드릴께요. 항상 밝게 웃고 귀엽다 복있다는 말 잘 해주고 스타일에도 신경을 써주라고 해야겠어요. 저도 만나서 칭찬도 해 주고 재밌는 시간 보내다 올께요. 고맙습니다!

  • 8. 몸매를
    '07.6.24 8:23 AM (203.130.xxx.47)

    일단 잘 가꾸라고 하시고, 밝은 얼굴을 만들라고 하세요.
    그럼 되요.

  • 9. ..
    '07.6.24 1:15 PM (211.214.xxx.236)

    솔직히..홍록기나 하하나 몽 같은 사람보면 .. 생긴건 잘 생기진 않아도 왠지 땟깔나잖아요
    몸에 묻어나는 자신감이나 스타일이 중요한것 같아요..

  • 10. 부모가
    '07.6.24 3:28 PM (222.109.xxx.35)

    아이에게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말 한마디라도 칭찬
    많이 해주고 사랑 듬뿍 주면 예쁜 아이가 되어요.
    잘 웃는 명랑한 성격을 만들어 주는 분위기도 중요 하지요.

  • 11. 저도
    '07.6.25 2:41 AM (61.102.xxx.223)

    참 인물 없는 어린이였어요.^^ 어려서 어디 데려가면 남자애로 알고.

    그런데 저는 그런 줄 몰랐지요. 온 집안 식구들이 집안에 난 첫번째 아기라고, 너무 예뻐하면서 물고빨고 해서요. 할머니 삼촌들 고모들 엄마아빠 다 예뻐만 했지 지나가는 말로도 못난이라고 안 했어요. 엄마도 너는 여성스럽고 예쁜 얼굴은 아니라도 참 잘 생긴 얼굴이다 키가 커서 참 좋다 이런 식으로 칭찬해 주고요.

    사랑 많이 해 주시고 장점을 칭찬해 주고 그러면 좋을거에요. 나중에 두고두고 자신감이 생기고, 우울할 때도 쉽게 극복이 되고 그래요. 사랑받은 기억은 참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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