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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꼴도 보기가 싫으네요..

휴,, 조회수 : 1,341
작성일 : 2007-06-23 15:50:06
5일제라 토요일 쉬는데...차라리 나가는게 속편해요.
4살짜리 딸아이 아빠가 되서 좀 놀아주면 안되나. 하루종일 애 tv에 노래나 듣게 놔두고 집안일을 쌓이고 저도 일주일 내내 피곤해서 미쳐버릴것만 같은데 아기랑 조금 뒹굴거리나 싶더니 자고 있네요.
자고 있는 뒤통수에 손에 잡히는대로 던져버리고 싶어요..ㅠㅠ
이럴러면 애는 왜 낳았는지..저는 스트레스 때문에 아직도 머리카락이 빠지는 중인데.
애 데리구 놀이터 간다더니 저렇게 또 자는 거 보니 정말 홧병 날 지경이네요..
꼴도 보기 싫어요..
다 싫고 도망치고 싶네요..정말..악몽같은 주말이예요..
IP : 59.14.xxx.16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랑
    '07.6.23 4:13 PM (219.255.xxx.104)

    같으시네요.
    놀이터에 가보면 아빠들이 애 데리고 나오던데.....
    울 남편은 화장실 갈때만 쇼파에서 일어나요.
    조금 잔소리 하면 집에서는 그냥 있고 싶다나....
    아들 머리좀 같이 이발하러 다녀오라고 했더니 그걸 왜 자기 시키냐고.......
    저도 꼴도 보기 싫어요.
    두발 자전거도 인라인 스케이트도 ......
    다른 애들은 다 아빠가 데리고 나와서 연습시키는데......도무지 관심이 없네요.
    제가 3살짜리 둘째 데리고 연습시켜야 되요...
    우리집이 정말 심하죠....
    생각하니 또 짜증이 밀려 오네요....요샌 애들이 불쌍해서 그냥 제가 데리고 나가요.
    누워서 자고 있는 모습 보느니 그게 더 속 편하고.....
    왜 이렇게 사나 모르겠어요...에공 내 팔자야.......휴~~~~~~~~~~~

  • 2. 그시절이
    '07.6.23 6:03 PM (220.75.xxx.143)

    저에게는 그리움입니다.왜그렇게 바쁘고 왜 그렇게 허덕였는지. 아이들은
    평생 이렇게 아기로만 있을거같고, 살림은 해도해도 줄지는 않고, 도와주는 사람
    하나도없고..저 그때 원형탈모돼서 지금까지 머리한부분이 동그랗게 머리가 빠져있습니다.
    근데요, 그 시절, 금방 지나갑니다. 아직 남편도 님도 젊어서 조금은 미숙한 시기예요.,
    저도 그랬습니다.
    너무 속상해하지마시구요, 그래도 남편이 이렇게 자고있으니 이 사람은 푹 쉬겠구나하고
    좋게 생각하세요. 한사람이라도 편하면 좋잖아요.
    정 도망치고싶으시면, 동네한바퀴돌다 오시던지요. 저도 그랬습니다.
    이렇게 세월지나니까 새삼 그 시절이 그리워져요.

  • 3. ...
    '07.6.23 6:30 PM (121.139.xxx.192)

    저랑 너무 똑같으시네요..우리 남편도 tv만보고 먹고 잠만자요..아이한테는 어디놀러가자고 약속해놓고 자느라고 놀러가지도 않아요...침대위에서 뭐 먹고 침대밑에다가 쓰레기 다 박아놓고..아이스크림 먹고난 포장지 하나도 안버려요..꼭 제 손이 가야되요... 화장실 수도꼭지가 고장이났는지 물이새는데도... 한달이 넘었건만 고칠 생각도 안하네요...가끔가다가 뭐좀 시키면 '어떻게 하는지 모른다'고 핑계를 대면서 손가락하나 까딱 안해요...밖에서 일하느라 돈벌어 오느라고 힘든건 알지만 정말 때려주고 싶어요...저두 생각하면 열받네요...

  • 4. 저도
    '07.6.23 7:27 PM (124.63.xxx.90)

    속이 터질 때가 많네요 맞벌이 하구요 매일 저녁에 부모님댁에서 4살짜리 아이 데리고 와서 씻기고 저녁 안 먹었으면 밥 먹이고 집안일(설겆이, 청소, 빨래 등등)하고 쓰레기통 비우고 ...
    또 아이 책도 읽어줘야 되고(자기전 책 두어권 읽어주는게 다네요).. 할 일이 넘 많은데 제가 시키면 마지못해 하고 그나마도 "오늘 청소 안하면 안돼?" 자주 그러고..
    나는 설겆이에, 빨래에, 종종 걸음치고 있으면 자기는 냄새나는 양말 벗지도 않고 티비 틀어놓고 보고 있네요..
    나는 바빠 죽겠는데.. 거기다 저도 몸이 좀 약해서 퇴근후 집안일 하기가 넘 벅차고 힘드네요

    신랑 넘 미워요 .. 요즘 집안일로 저도 신경질이 나서 화내고.. 그래서 요즘 분위기가 좀 그래요
    진짜 집안일 안하고 아이 안 챙기는 신랑 !! 넘 싫습니다.!!

  • 5. 후훗..
    '07.6.24 1:10 AM (210.116.xxx.138)

    아이만 안 봐주는건 기본입죠.. ^^;;
    조용히 tv보고 잠만 자면 얼마나 좋을까요?

    집 지저분하다고 언제 청소했냐고 잔소리하고(먼지많다고 난리쳐서 일주일에 세번 손걸레질에 청소할때마다 문틀까지 닦습니당.),
    화장실 변기는 엉망으로 쓰고(혼자쓰는 화장실 하루 두번 변기 깨끗이 청소해 줍니다.. 무슨 공중화장실도 아니고..),
    속옷 갈아입은건 옷장에다가 다시 쑤셔넣고(낼 다시 입으려고 한답니다.. --;;),
    자기보다 더 연봉 많던 마누라 집에 들여앉혀놓고는 이제와서 니가 어디가서 돈을 벌어라?라고 살짝 무시도 가끔 해주시고(첨 한두번만 분노했지 지금은 그냥 그래 나 돈 못번다하고 속으로 말합니다.)....

    내가 내 눈을 찔렸다고 맨날 반성합니다.
    철안든 서른중반아들하나랑 똑같이 생긴 네살때.. 아이 둘 키운다고 생각하니 속편하네요.. ^^;;

  • 6. 애가 말을 하나요?
    '07.6.24 3:13 PM (222.98.xxx.198)

    저희 애도 4살입니다.
    제가 마루에서 애 볼러놓고 조용히 말합니다. 아빠가 너랑 놀이터 너무나 가고 싶은데 **이가 가자고 안해서 너무너무 슬프데...아빠한테 가서 아빠 **이 사랑해? 놀이터 가자 고 말해.
    이렇게 조곤조곤 몇번을 연습 시키고 컴하는 아빠에게 가보라고 합니다.
    우리딸 가서 무릎에 올라가서 아빠를 보면서 말합니다.
    아빠. 아빠 **이 사랑해? 놀이터 가자아~
    그러면 부시럭 부시럭 꿈질꿈질하면서(이때 가만히 내버려두어야 합니다. 모른척 다른 일 합니다.)
    결국은 30분 가량 지나면 나가자고 합니다.
    그러면 저는 호들갑스럽게 **이는 아빠랑 놀러가고 너무너무 좋겠다~ 해가면서 얼른 옷 갈아입히고 자외선 차단제 발라줍니다.
    현관에서 수선스럽게 빠이빠이 **이는 너무너무 행복하겠다. 등등 아주 생쑈를 합니다.
    엘리베이터 타고가는 뒤꼭지에 **이 아빠랑 아이스크림도 먹고 와~~이렇게 아빠에게 아이에게 점수딸일도 넌즈시 일러줍니다.
    나가봤자 30분, 길어야 1시간이면 돌아옵니다.
    손에 아이스크림하나 들고서요. 아이는 좋아서 얼굴이 상기되어 있지요.
    들어오면 또 한번 호들갑을 떨어줍니다. **이 아빠랑 뭐했니? 미끄럼틀 탔어? 정말? 너무너무 재미있었겠다....등등등 그러면서 씻어주고요.
    한 두번 그렇게 쑈를 해주면 일요일날 남편이 시간이 나거나 아이가 심심해 하면 놀이터에 갈까? 하고 남편이 먼저 말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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