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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님의 일을 계기로 생각해본 예의에 관한 생각

이것을 계기로.. 조회수 : 2,655
작성일 : 2007-06-23 12:01:33
엔지니어님의 이번 일이 많은 생각을 하게 하네요.
리플이나, 쪽지에 안좋은 내용이 올라와도 심장이 벌렁벌렁하는데,,,
자게에 공개적으로 글이 올라왔다면..
얼마나 더 가슴이 아프셨겠습니까?

이번 일을 계기로 생각되어 지는 일이 많네요.

사소한 일에도 예의를 지키고,,,얼굴을 보고대화하는 곳이 아니고...
문자로 의사소통을 하다보니 더욱 예의를 지키고 상대를 배려해야 하는 곳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엔지니어님의 요리를 보면 초보들은 레시피가 참 궁금하기도 합니다.
하지만...고수님들은 방법만 봐도 알수가 있지요.
그리고 많은 주부님들이 계량스푼으로 재어가면서 요리하진 않으시지 않습니까??
집에계신 어머니꼐 여쭈어도 계량화시켜 가르쳐 드릴순 없을껍니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레시피 가르쳐달라고 아우성대는게 오히려 실례이고,,,
죄송한 부탁이 아닐까요??
좀 맛있어보이는 글에는 너무도 무성의하게 "레시피요~"하고 댓글 딸랑 달아놓은거 보면...
너무 예의가 없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여기에 사진을 올리고, 방법을 설명해주시는 것도 많은 것을 나누어 주시는 일인데,,
구체적인 레시피를 올려주시면 물론 더~~~ 고맙겠지만...
여기 글올리는 사람들은 직업적으로 요리를 하는 사람도 아니고,,
작정하고 이곳에 글만 올리는 사람도 아니기에...
언제나 적확하게 계량된 레시피를 바라는건 무리라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정말 간장이 몇스푼이 필요한지,,,이게 궁금하다면...
정말 공손하게, 정중하게 부탁하셔야 할 일이라고 봅니다.
성의없는 "레시피 부탁드려요~"이런 한마디에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 꼬박 꼬박 가르쳐 줄 의무는 없는 곳이니까요.

쪽지를 받아봐도 정말 너무 성의 없는 분들 많습니다.
"그거 구입처좀 가르쳐 주세요"
딸랑 한줄입니다.
그래도 가르쳐 드리면....읽어보고 감사하단 답글도 없습니다.
최소한 상대를 번거롭게 해서 자기때문에 수고로움을 만들었다면
처음부터 정중히 부탁하고 나중엔 감사를 전해야 하는게 예의아닐까요?
자기 필요할땐 불쑥 물어보고, 예의없이 굴어도 되는 공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솔직히 제가봐도 블로그 홍보를 위해 이곳에 글 올린다는 느낌이 드는 글들이 있습니다.
그럴땐 교묘히( 어감이 좀 그런가요??) 유도하기보다는...
"그냥 공개적으로 제 블로그에 이런이런 것들을 올렸습니다.
놀러와주세요.."
라고 말하는 것이 덜 거부감이 들것 같습니다.
블로그엔 레시피가 있고, 이곳엔 사진만 올려서  블로그에 링크해두시는것도..
고깝게 볼려면 고까울수도 있는 것이고,,,
정말 공유할 의도였다면 거기글을 복사해서 여기에 공개하시고
블로그에 놀러오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것도 좋을꺼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정말 궁금하면 정보클릭해서 블로그나 홈페이지로 방문할수도 있으니,,,
순수한 의도로 이곳을 활용했으면 합니다.

주제넘지만...저도 아쉬운 마음이 너무 커서...몇자 적어봤습니다.
정말 순수하게 예의를 지키면서...
우리가 만들어 놓은 자리는 아니지만,,
우리가 열심히 가꾸어 갈수 있는 곳이라 생각합니다.
항상 고마운 마음으로 지켜갔으면 좋겠습니다.
IP : 59.8.xxx.11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공감
    '07.6.23 12:07 PM (220.72.xxx.198)

    싸이트에서 무슨일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님의 글에 공감합니다.
    이곳에만 봐도
    더불에 사는 세상이란 말 항상 실감합니다.

  • 2. 저도 또한
    '07.6.23 12:20 PM (211.201.xxx.94)

    공감...
    제 친청어머니께 물어보면 간단해.. 그것도 못하니 하면서 대충대충 알려주셔서
    해볼수가 없는데
    제 요리솜씨는 엔지니어님께 배웠는데 이제서야 쬐끔 할줄 안다고 자부하고 있었는데
    진짜 너무 하네요... 사람들이 이래서 정말 싫어집니다

  • 3. 공감 3
    '07.6.23 12:47 PM (211.117.xxx.5)

    합니다.

  • 4. 공감4
    '07.6.23 12:54 PM (211.217.xxx.224)

    언젠가부터 제가 하고 싶었던 말들이었습니다.
    공감 백배입니다.

  • 5. 저도
    '07.6.23 1:18 PM (123.215.xxx.22)

    이백프로 공감합니다.
    82는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는 참 훌륭한 사이트라고 늘 생각해오고 있었는데
    이번 일은 정말 어처구니가 없어요.
    서로에 대한 예의가 사실은 가장 중요한 것 아닐까요?
    그래야 더 돈독해지고 발전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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