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내 결혼생활 2년반동안 날 아프게 한 것들

힘들어요 조회수 : 3,749
작성일 : 2007-06-23 05:29:28
결혼식날 결혼식 마치고 손님들께 인사드리러 식당가는데 제 친구가 보는 앞에서 혼났습니다.
"넌 신부가 다소곳해야지...왜 그렇게 웃냐? 얌전해야지..."
설마 제가 뛰어 다녔겠습니까? 깔깔대며 웃었을까요?
몇번이나 틀어졌던 사연 많은 결혼식...울면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행복한척 웃었습니다.

신혼여행 가서 시댁 식구들에게 일일이 다 전화드렸습니다.
저보다 어린 시누에게 혼났습니다. 비아냥 섞인 말투로...
"참 전화 일찍도 한다."


신혼여행 다녀와 시댁에서 식구들과 처음 아침밥을 먹으며 하신 어머님 말씀.무슨 결의에 찬듯이...

"남편 아침밥 안주는 것들은 죽도록 맞아야해"

아버님.고모부.큰시누.결혼 안한 막내시누...내남편...나...누구에게 한말일까요...


저 남편이 꼭 필요한 자격증 따느라 신혼여행도 2박3일 강원도로 갔습니다.(학원 빼먹으면 안되니까)
정말 열심히 공부했습니다.하루에 4-6시간 자면서 시댁엔 일주일에 3-4번씩 갔습니다.
왕복 1시간반 거리의 학원을 다니면서...밥해대면서...8시간 이상 공부하면서...
시댁에서 주말에 식사준비 거드는데 옆에서 막내시누 하는말...

"언니 그 시험 떨어지면 청풍(강물)에 담궈버릴거야"

어머님 그말 듣고도 가만히 계십니다.


저...결혼하고 없는 돈에 시댁갈때 장봐가고 월평균 이래저래 50만원 이상은 드렸습니다.
그리고 저 먹고 싶은 오렌지 주스 하나에는 돈 아꼈습니다.
어머님 뜬금없이 하시는 말...약올리듯이...

"넌 돈 천원 아까운지 모르지?우리(어머님과 큰시누)는 돈 천원에 얼마나 떨고 사는데..."

그말 듣고는 오렌지주스 사먹었습니다.(난 돈 아까운지도 모른다니까...)

아버님이 교통사고로 다리를 다치셔서 40일 정도를 입원해 계실때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병원에 갔습니다.어머님 모셔다 드리고...아버님 간식싸다 드리고...
아버님 퇴원하시고 너무 힘들었는지 제가 병났습니다...온몸이 쑤셔서 걷지도 못할만큼 아픈데
1시간반거리 사는 아주버님네가 오셨다고 오랍니다.

"어...머...님...제가 지금 머리가 흔들리고 손가락 마디마다 다 쑤셔서 걷지도 못하겠어요..."

그럼 남편이라도 보내면 안되냡니다...
남편한테 혼자 다녀오랬더니 너 이렇게 아픈데 어떻게 혼자 가냐고 안간답니다.
어머님 또 전화하십니다...그래도 오면 안되겠냐고...
결국 그몸으로 가서 새벽 1시까지 놀다왔습니다.

아!...그리고 아버님 교통사고 이후 저희가 650만원 들여서 아버님 차 바꿔드렸습니다.
(중고차지만 그때 저희 돈이라곤 700만원이 전재산이었으니...)


드디어 10개월 죽도록 준비한 시험일이 다가왔습니다.
하루전날 전과목 한번씩 다 훌터보느라 화장실 가는것도 참아가며 컵라면에 빵물고 정신없던 날...
성당에 합격기도 접수했다고 미사에 참석하랍니다...그 시간 맞추느라 겨우 맞췄는데
남편 때문에 미사에 5분 늦었습니다...
미사 끝나자마자 어머님 저만 혼내십니다.

"좀 일찍오지 뭐하느라 늦었어!"

"ㅇㅇ씨가 뭐 두고 왔다고 해서요...그거 찾아오느라 늦었어요..."

어머님 반복해서 뭐라 그러시는걸 남편이 듣고
"좀 늦을수도 있지..."
이러니 암말 못하십니다.

시험은 다행히 고득점으로 합격했습니다.
합격확인후 어머님 말씀...

"내가 얼마나 기도를 했는지 알아? 다 내가 기도하니까 되는거야..."

무수히 많은 밤새며 공부한 제 노력에 합격한게 아닌가봐요...
그럼 공부 싫어하는 아들도 합격좀 시켜보세요...
차라리 제사때,명절때 공부하라고 일찍 집에 보내주셨더라면...
시댁에 오라가라 하는거 좀 참아주셨다면 감사하겠네요...


결혼 첫 해 김장때...형님도 안오시고...시누 둘에 어머님에...눈치보며...

"어머님 저 뭐 할까요?..."

"마늘이나 까던지..."

"네..."

큰시누랑 큰다라이 하나 가득한 마늘까는데 두시간 넘게 까니 것도 나름 힘들더라구요..
막내시누 나중에 마늘 몇개까더니...
"이것도 힘드네..."
어머님이 그 말 듣고는 짜증섞인 말투로
"앉아서 마늘만 까는게 뭐가 힘들어!~"(저 들으라는것 같았습니다.)
뭔지 모르지만 이미 잔뜩 화가나신게지요...(형님이 안와서?...)

그리고는 잠시후 아버님과 말타툼을 하십니다....병신...등신..소리가 들립니다...
일하는 내내 짜증부리는 어머님...무거운 배추다라이 번쩍번쩍 드는것도 힘들었지만
이날 어머님 화난 목소리 듣는게 전 더 힘들었습니다...내내 그 불안함이란...


자격증도 따고 남편은 이제 제 자격증 걸고 일합니다.
남한테 도장찍어달라고 안해도 됩니다.
죽도록 자격증 따느라 그 동안 즐기지 못했던 신혼...내 시간...실컷 누려보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공부 핑계가 없어지니 시댁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해서 힘들었습니다.
내가 불쌍했던지...남편이 그동안 열심히 공부하느라 친구도 한번 못만났으니 친구와 강원도로 2박3일 여행을 다녀오라고 했습니다.(아주 멀리 사는 내 목숨같은 친구...)
속초에 갔습니다. 콘도에서 밥해먹을거 장보고 있는데 아가씨 전화왔습니다.(김장한 다음날...)

"어디야?"

"응...나 오빠(남편)가 그동안 수고했다고 여행보내줘서 여기 강원도야..."

시누...또 비아냥거리며...(원래 말투가 이런식이긴 함.)

"잘한다...신랑 밥도 안해주고..."
순간 그 말투에 할말을 잃었습니다.(저보다4살 어리고 남편보다10살 아래...)

"밥,반찬 다 해 놓고 왔어..."
김장 무리하게 해서 놀러가서두 몸살나서 양양에 있는 병원갔었네요...
오랫만에 만난 제 친구는 제 병간호 해줬습니다. 신나게 놀지도 못했죠...아프다가 왔으니까...


시댁은 성당 다닙니다.
저는 기독교 모태신앙입니다.(물론 교회는 부모님따라만 다녔지만)
결혼하고 교리받아서 세례도 받고 성당도 거의 안빼고 다녔습니다.
1년쯤 다녔을때...남편이 성당에 나가기 귀찮아 했습니다.
전 혼자는 정말 가기 싫었거든요.나두 귀찮긴 하지만 남편 때문에 가는건데...
근데 성당에 한주라도 빠지면 어머님 저한테만 뭐라 그러십니다.
전 싫은소리 듣기 싫어서 성당 빠지기 싫은데 남편은 맘 편하게 이번주는 쉬자고 합니다.
(지가 혼나는거 아니니까...바람막이도 못해주면서...지 없을때 난 잔소리 듣는데...)

얼굴볼때마다 성당얘기 듣기 싫어서 어머님께 말씀드렸습니다.

"ㅇㅇ씨가 다니기 힘들어 해요...저도 혼자 다니긴 싫고요..."

어머님 아들은 집에서 쉬라고 하고 저만 다니랍니다.
결국 이건 남편이 해결한다고 하다가 문제한번 일으키고 아버님이 종교문제는 알아서 하라고 한뒤
조용합니다.(하지만 그동안 전 스트레스 만땅이었고 남편과도 많이 싸웠습니다.)


어머님,아버님은 제가 집에 있는게 못마땅하신가 봅나다.
큰시누도 전업인데 암말 안하시면서...
남편 사무실에 경리 대신 저보고 나가랍니다.
전 차라리 다른 일을 하고 싶었지만 남편 사무실에 도시락까지 싸가지고 24시간 풀가동 되었죠...
근데 한 사무실에서 부부가 일한다는것...쉬운것도 바람직한것도 아닌것 같았어요.
저는 남편 사무실에 나가니 맞벌이로 인정도 안해주셨고...
남편이랑은 싸우는 날이 더 많아졌습니다.
툭하면 남편은 자격증 빼라는둥...나오지 말라는둥...괜히 기분만 언짢으면 이러더군요...
12월에 26일부터 출근해서 5월말까지 나가다가 그만뒀습니다.

집에서 쉰지 한달쯤 됐을까...
남편 사업도 잘안되었고 들어가는 돈은 많고...돈이 모이질 않았습니다.
어머님이 식구들도 있는데서 무슨 말끝에 돈~돈~하면 돈이 들어오지 않는다는 말씀을 하시길래
제가 그랬습니다.

"어머님...저는 돈돈 하지도 않는데 왜 돈이 안모일까요..."

어머님 말씀...(내가 집에 있는거 못마땅해하심)
"집에만 있는데 돈이 들어와?!"

다른 식구들도 있고 다른 사람들도 있는데 민망해서 얼굴이 화끈거렸죠...
또 저희 부부는 싸웠습니다...
남편은 엄마가 그런말 그런뜻으로 했을리가 없다...(시댁가서 본전도 못찾을 얘기해서 결국 또 나만 혼남)
난...그럼 내가 있지도 않은 얘기 하냐...나 나가서 돈벌거다.(여기 촌이라 일거리 별로 없음.)
저...바로 취업했습니다. 그리고 일 핑계로 조금씩 시댁가는 횟수를 줄였죠.(어머님이 싫어서...)


점점 시댁에 대한 싫은 맘만 커졌습니다.
남편은 절대 제 편 되어주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남편이 더 저를 힘들게 했었죠.

벌써 이혼얘기로 법원을 몇번은 드나들때쯤...

아버님 폐암...
남편은 사무실 문닫고 이병원 저병원...다녔고...이래저래 더 힘들어졌습니다.
병원 가는 날이랑 이혼 확인기일이 겹쳐져서 이혼은 보류되었고 저도 이런 힘든 상황에
남편과 시댁에 잘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또 다시...시댁에 2-3일이 멀다하고 다녀야 했고
남편비위 맞추기 힘들긴 했지만 아버님 살리는게 가장 우선이라고 생각했어요.

암보험이 없으시고 돈두 없으시니 병원비도 자식들이 나눠 부담해야할 돈이 수술까지 1000만원 정도였습니다. 병원비보다 더 부담스러운건 소소한 돈들이에요...경제적으로도 맘적으로도 참 힘들었죠.
어머님은 간병 힘들다고(수술하고 퇴원후 일주일만에) 둘이 약먹고 죽어버린다는둥...
니들이 와서 해보라는둥...
남편은 어머님이 약먹고 죽어버린다는 말에 화가나서 어머님께 한마디 했습니다.
밖에 나가서 어머님 울고불고 난리 나셨네요...
제가 달래드리자 하시는 말씀...

"ㅇㅇ가 저러는거 다 너 때문이야.니가 맨날 나갖고 뭐라그러니까 쟤가 저러지!~"
어머님이 자식앞에서 못할소리 하신건 생각도 안하시고 또 제 탓만합니다.

전 점점 마음을 닫습니다.

마음을 닫을수록 눈치빠른 남편과는 싸움이 잦아집니다.효자거든요...

어머님이 수술후 아프다는 아버님을 두고 제게 하신 말씀입니다.

"수술은 괜히 돈들여서 해놨어.차라리 그냥 죽게 나둘걸...저거 저러다 죽지도 않으면 어쩌냐..."
오만 정이 다 떨어집니다.할말이 없습니다.

병원에선 괜찮다는데 일주일사이 이병원 저병원 응급실만도 몇차례...
아들인 아주버님도 아버지 의지가 약해서 그런다고 합니다.
효자인 남편...그런 아주버님 욕합니다...

다들 조금씩 지쳐갑니다.
어머님은 자식들 병원비 몇백씩 쓴건 생각도 안나시나봅니다.
당신 신용카드로 30만원 긁었다고 난리났습니다...
병원에서 당신 신세타령 하시다가 남편이 들은척 안했더니 암센터 로비에서 울고불고 뒹굴어 응급실에서 링거 맞으셨지요...
같이 있던 제 남편...그거보면서 죽어버리고 싶었다고 합니다.

남편이 사무실을 닫는 날이 많아지면서 일은 더욱 안되었고...
생활은 많이 어려웠습니다.
저축은 바라지도 않습니다.
공과금만 안밀려도 다행입니다.

공과금은 밀려도 시댁에 갈땐 좋다는 것들로 바리바리 장봐서 갔습니다.

그게 최선이라고 생각했는데
어머님은 자식들도 다 소용없다고 하십니다.

그러다 작년 12월...
친정 아빠가 대장암 진단을 받으셨습니다.
남편은 너무 대조적이었죠.
그러니 저도 더 이상은 시댁에 잘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수술비 290만원은 남편이 냈지만 고마운 마음이 안들었습니다.
왤까요...안낼수없어 낸듯한 티가 역력히 나더군요...

아빠에겐 그게 해준 전부였구요...
(그리고...아빠 보험금 나온거 우리가 500만원 빌려썼습니다)

아버님 아프실땐 사무실 문닫고도 한달에도 몇번씩 모시고 다녔습니다.
서울대학병원,국립암센타,원주기독병원,신촌연세세브란스병원...30번은 다녔을 겁니다.
아빠 아플땐 검사하는날,입원한날,수술한날,항암상담한날 네번 간게 전부입니다.

시댁은 가까이 살아도 자주가도 빈손으로 간적 없습니다.
친정은 빈손으로 가거나 15000원어치 과일 사간게 전부 입니다.
(시댁갈때 5만원 들고 장본다고 뭐라 한적도 있음.)

웃기는건 근데 저한테 친정밖에 모른답니다.
자기가 자기 아버지 아프다고 해드린게 뭐가 있냐고...
그럼 지금까지 제가 한건 다 뭔가요...

어제도 이런 얘기로 싸웠습니다.



얼마전 시할머니 제사였습니다.
형님은 일하시느라 좀 늦으시고 제가 장봐서 하려고 했습니다.
어머님께 제사 이틀전 찾아뵙고 목록적어서 보여드렸더니 그냥하면 된다는 알수 없는 말씀만 하셨습니다.

또 저 결혼하고는 다 니들이(형님이랑 저) 알아서 하라고 하셔서 지금껏 형님과 제가 했구요.
근데 또 무슨 심술이신지...
큰시누한테 뭐라뭐라 하셨나봐요...제삿날 아침에 시누 제게 전화해서
어머님께 시장 같이보자고 하래요...자기가 얘기했다고 하지 말고...
어머님께 전화했더니 안받으시길래 아버님께 전화했습니다.
어머님과 오손도손 손잡고 장 보랍니다.

시간을 정하고...그 시간에 만났습니다...
또 뭐가 그리 화나셨는지...어머님 얼굴이 욹으락 붉그락 합니다.
시장에서 제게 또 야단치십니다. 제가 뭘 그리 잘못했다고...
요점은 이렇습니다.

왜 자주 안오냐...전화는 왜 없냐...(그동안 남편과 이혼합의 후 취업알아보느라 3주 안갔음.)
오지도 않고 전화도 없는 너한테 왜 제사 준비를 시키냐...
시어머니를 우습게 안다...
결혼할땐 잘하겠다고해서 결혼시켰더니 점점 본색을 드러내냐...
그래서 전 "어머님 일 다니시고 바쁘셔서 그랬다..."고 얘기했더니 이러십니다.

"그럼 니가 맨날 와서 시아버지 밥이라도 차려야지!~"

장소와 상황 상관없이 실컷 퍼부시고는 어머님은 할말 다해 속 편하신가봅니다.
저는 폭탄맞고는 제사나 잘치르자...는 심정으로 묵묵히 일하고 참았습니다.

제사지내고 12시넘어 집에와서(15분거리) 맥주 두캔먹고 남편에게 얘기하고 실컷 울고요.
남편이 왠일인지 위로해 주네요...
그래서 그 다음날 아무일 없는듯 시댁에 갔습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있다가 왔습니다.
그 다음 날도 또 갔습니다.
제사때문에 오신 작은어머님 생신이라서요...(작은아버님 저보고 챙겨드리라 하시길래)
갔더니 작은어머님은 벌써 가셨길래 저녁먹고 왔습니다.

남편은 제삿날 제 얘길 들어줬지만 속으론 꽁해 있었나봐요...
어제 또 싸웠네요...
지금도 긴글이지만 정말 안한 얘기들도 많거든요...
남편이 어제 그럽니다.니가 우리집에 맘 닫았으니 자기도 친정에 거부감 든다고요...
제가 그랬죠...
"우리엄마,아빠가 뭐라고 하신적 있냐고..."
난 괜히 이러냐고...

친정...형편은 어렵습니다.하지만 자식들에게 돈 스트레스 안주십니다.
무슨 날이면 제 선물은 몇만원짜리 해줘도 사위선물은 몇십만원짜리 해줍니다...
전 어머님,아버님께 지금까지 생일은 세번이었는데 5만원 받아본게 전부입니다.
어머님,아버님 생신때는 생일상,용돈,외식,선물...이렇게 해드렸는데요...그것도2-3일에 걸쳐서...
한만큼 받겠다는게 아니라 어떻게 남편은 뻔히 이렇게 한다는걸 알면서
제게 못한다는 말을 할까요...

저는 우선 시댁과 가까운 이곳에서 떠나고 싶은데...남편 사업도 제 취업도...뭘 배우기에도 수도권이나 서울로 가고 싶은데 남편은 여길 떠나기 싫답니다.
내년에 지금 살고있는집 계약만료되면 가자고 해놓고 또 딴말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각자집은 각자 알아서 챙기자고 합니다.
(자기집은 가깝고 우리집은 먼데...그리고 우리 엄마,아빤 자기가 못해도 뭐라 안하시지만 자기네집은
나만 야단치실거 뻔한데...)
아니면 저 혼자 살고싶은 곳에 가서 살라고 합니다.
이렇게 말하는 남편이 야속합니다.
방 얻을 돈두 없는데...어딜 가라는 건지...

정말 전 어떡하면 좋을까요...
혹시 저같은 분 없으신가요...
이런 시댁과 남편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제게 문제가 많은걸까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P : 222.236.xxx.86
3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쎄요
    '07.6.23 6:12 AM (136.159.xxx.20)

    님 뭐 큰 약점 잡혀서 결혼하셨나요?
    아니면 남편이 아주 대단한 사람이라서 매달려서 결혼하셨던지..?
    전 그런 생각밖에 안드네요.

    저 어렸을때 저희집 늘 시끄러웠어요.
    시집식구들 얘기만 나오면 저희 엄마 문자 그대로 거품뭅니다(표현이 심하지만 다른말은..?)

    그러면서 본인이 해야 할것은 넘치도록 합니다.
    명절날, 생일날 빚내가면서 잔치해드리고 옷 해드리고..
    그리고도 으례히 당연한듯 받는 저희 할아버지, 할머니때문에 또 울화통 터지고
    틈나면 저희집에 와서 손벌리는 시동생, 시숙땜에..
    이상한 소문 퍼뜨리고 다니는 시누땜에..

    저희 엄마도 아십니다.
    본인이 홧병있는것..

    그런데 그것 다 자식들에게 쏟아내고..
    본인이 화가 안에 가득찼으니 자식들이 뭐 얼마나 눈에 들어오겠어요?
    날마다 집안 시끄럽고...울고..

    결국 다 해드리고 뭔가 치사 받으려고 그런거 아닌가요?
    그것 못받아서 그렇게 서운한게 쌓이고 맘이 닫히는거고요.

    그리고 맘이 닫힌후에 하는건
    절대로 공이 안됩니다.
    솔직히 저희 할머니, 할아버지가 그렇게 빚내가면서까지 하는것 어찌 알겠어요?
    그분들이 제가 볼땐 상식 이하인 분들은 아니거든요.

    이혼을 하시든지
    아니면 좀 여우같이 구시든지 하면 좋겠네요.

    위로받고자 쓰신것 같은데..죄송하네요.
    다른분들이 위로해주시겠지요.

  • 2. 이른 아침에
    '07.6.23 6:26 AM (218.54.xxx.240)

    이런 글 쓰셨으니 마음이 오죽할까 싶습니다. 지나가는 글로 훑어보다가 함께 가슴조아리며 보게 되었습니다.
    여자...참으로 서러운 존재지요?
    저가 신행 다녀와서 제일 처음으로 친정가서 한 말은 '내놓고 막 키운 자식은 금덩어리고 고이 자란 남의 집 딸은 길에 굴러다니는 돌멩이가 시집이구나..'했네요.
    오랜 세월이 지나니 시집과의 관계도 문화수준차이가 제일 힘들게 한 것 같고, 다음은 경제적 차이였으나 남편이 든든한 벽이 되어 주어서 남편이 고맙게 생각들 때가 많습니다만....
    효자 남편....자기는 못하면서 남의 딸보고는 제대로 하라고 요구할 때가 많더군요. 치사뽕~입니다.

    내가 원글님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생각해 봅니다.
    1. 내가 결혼해서 시부모님과 그 가족들에게 잘 한 것과 잘못한 것을 적어본다.
    2. 내가 결혼해서 친정부모님과 내 살붙이에게 잘 한 것과 잘못한 것을 적어본다.
    3. 내가 결혼해서 남편에게 잘 한 것과 잘못한 것을 적어본다.
    4. 내가 결혼해서 얻은 것과 잃은 것을 적어본다.

    적다가 보면 해답이 나올 것으로 생각됩니다.
    내가 친정엄마라면 아기는 당분간 보류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건강에 유의하십시오. 내가 내 집을 위해서 일하다가 무너지면 남편과 시집이 등을 돌리게 됩니다. 한번 망가진 건강을 되찾기도 어렵구요. 힘들겠지만 눈치껏 잘 드시고, 친구랑도 연결고리를 단단히 하고, 혼자서는 나름대로 누리면서 사시기 바랍니다.
    사랑을 받아야 사랑을 줄 줄 안다고 했는데 고마움을 고마움으로 여기지 못하는 시어머니가 불쌍한 사람이군요. 나이 어린 시누...어디서 무엇을 배웠겠습니까? 그렇게 자랐으니 그렇게 밖에 살지 못합니다. 아마도 결혼생활 모습도 지금의 시어머니랑 거의 같을 것입니다. 삶의 모습은 그런 것이라고 알면서 자랐으니 말입니다.

    여자로서 가슴 아픈 아침입니다. 옛날이면 참고 살아야한다고 하겠지만 그런 말은 하고 싶지 않네요. 하루빨리 밝고 환하게 웃는 원글님이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 3. 긴글
    '07.6.23 6:40 AM (59.6.xxx.62)

    긴 글 읽으면서 속에서 끓어오르네요...
    님 글이 객관적이고 모두 사실이라면(감정에 치우쳐서 객관적이지 않을수도 있다는 가정하에..)
    저라면 이혼하겠습니다.
    그런 시댁. 바람막이가 되주지 못하는 남편.
    더이상 뭘위해 살아야할지 모르겠네요..

    이혼 결심하셨다가 시아버지 병땜에 다시 흐지부지 된거 같은데
    그정도면 솔직히 더이상 정없다고 봐야할거 같구요 ...
    그래도 이혼은 못하겠다 하시면
    시댁에 발끊으세요
    아니면 시어머님 말씀에 반기를 들던가요
    솔직히 아무말 안하고 하라는대로 다하니 더 만만하게 보시는거 같네요
    저라면 4살어린 시누의 말버릇부터 뭐라 했겠어요

    님 그렇게 살아봤자 남는거 님 홧병밖에 없어요.
    누가 그렇게 살라고 시켰나요
    강요했나요
    지나고 나서 후회할일 하지마세요.

    남편이 효도는 셀프라 하시니
    시어머니가 뭐라 하면 그렇게 얘기하시구요.

    참고 다해드리고 나중에 왜 몰라주냐
    하지마시고
    몰라줄거 같으면 아예 해드리지마세요.

    좀더 현명해지셨음 좋겠어요.

  • 4. 원글님
    '07.6.23 6:45 AM (218.54.xxx.240)

    여기 쓰시는 분들이 원글님께 하시는 말씀들은 원글님의 글을 보고 열받고 화가 나서...원글님과 같은 심정으로 올리는 글이랍니다.

  • 5. 긴글
    '07.6.23 6:50 AM (59.6.xxx.62)

    윗님 댓글을 보니 제댓글이 상처가 될수도 있지않을까 하는 염려가 됩니다.
    윗글님 말씀대로 정말 아침부터 읽고 너무 화가 났어요.
    그래서 좀 단호한 어조가 나왔는지 모르겠네요..

    상처받고 힘들어하지 마시고
    더이상 상처 안받으셨으면 좋겠어요.
    그나마 아이가 없다니 제가슴을 쓸어내립니다...

  • 6. 읽고나서
    '07.6.23 7:07 AM (124.49.xxx.133)

    1. 평소에 우리 시어머님한테 불만많은데, 님의 글을 읽고 너무나 착한분이구나. .그런 생각 들었구요.
    2. 아이가 없으면 이혼하시라고 하고 싶네요.
    3. 남편을 비롯하여 시댁사람들, 인간에 대한 예의(쉽게 말해 싸가지)가 없는 인간들이네요. 시부모님 늙어 돌아가실때까지.. 늙어 돌아가시면 그 시누가 늙어죽을때까지.. 님을 괴롭힐 듯 합니다.

    저는 처음에 무슨 드라마 스토리 보는 줄 알았네요. 님이 무슨 책잡힌일 있나요? 잘해주면 고마운줄 알아야하는데,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한 인간들 같습니다.

    저도 '긴글'님에 동의합니다. 그정도면 하실만큼 하셨네요. 이제 님권리 찾으면서 사세요. 너무 안타까워요.

  • 7. 원글님의
    '07.6.23 7:38 AM (141.212.xxx.6)

    문제는 착한표라는 것, 잘 참고 잘 견디구, 내게 어떻게 했건간에 상대방 불쌍한 꼴은 못본다는 것,,,,,남편과 이혼하려는 마당까지 감정 숨기고 어른에게 예의 차린다는 것...............완벽하게 시댁에 잘 한다는 것.........만일 신이 있다면, 신은 늘 난 상관안해라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원글님이 원글님을 사랑하고 보호하는 수 밖에 없을 듯하네요....
    일기 늘 쓰셔서 기록해 놓으시고...
    님을 보호하시고요...할 말 하시고...
    남편분이 도와 주지 않으니 심리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강해지도록
    마음 굳게 잡수세요...

  • 8. 열받음
    '07.6.23 8:58 AM (59.21.xxx.43)

    아침부터 님 글 읽다가 열 받네요;;; 미안하지만, 제일 답답한 건 님 입니다. 그렇게 당하고 사셨으면 이미 예전에 뭔가 방법을 찾았어야 되는거 아닌가요? 이혼하기로 하고 법원에 확인받으러 가는 날짜까지 잡았던 분이, 아니 도대체 시아버지가 폐암진단 받았다고 해서 이혼 취소하고 시아버지 병수발 하고 다니시나요? 시아버지가 평소 얼마나 님께 잘해주셔서요?? 병수발 하시면서도 갖은 수모 다 겪으시구요? 시아버지께는 그렇게 잘하신 분이 친정아버지께는 왜 그러셨나요? 그리고, 이혼합의하고 일자리 알아보러 다니신다는 분이, 시댁 제사는 왜 챙기세요???? 시어머니한테 갖은 수모 겪으면서 꾹 참고 제사 지내서 뭐하시게요? 제사 잘 지내면 이혼하더라도 시댁 귀신이 님 보살펴줄까봐서요???? 제가 님께 말을 모질게 한 거 같지만요. 그래도 님, 너무 답답하네요. 이혼하기로 하신 분이, 왜 아직까지 시댁 끌려다니면서 시어바지 병수발, 시어머니 화풀이, 시댁제사 등등 다 하고 다니시나요??? 왜요? 착한여자 컴플렉스도 좀 지나치십니다. 님,이혼합의 하셨다고 하지만, 전례를 보면 이번에도 시댁에 뭔일 생기면 또 이혼은 흐지부지하게 지나치고 시댁일 쫓아다니며 열심히 하시는거 아닌가요????? 제발, 결심을 하셨으면 시댁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대하세요. 이혼하기로 한 마당에 시댁제사가 왠 말인가요??

  • 9.
    '07.6.23 9:08 AM (211.105.xxx.184)

    정말 "이른아침에"님처럼 가슴아픈 아침이네요
    그냥 클릭했다가 긴 글 다 읽었는데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저희 시집도 원글님만큼은 아니지만
    비아냥대는게 있어서..
    뭐라 큰 위로는 못되드리지만
    이제부터라도 마음바꾸시고
    님만을 위한 인생을 사셨으면 좋겠따는게..
    이 어린 새댁의 부탁이네요.
    마음이 아파요.. 님 ㅠㅠ

  • 10. ...
    '07.6.23 9:34 AM (58.146.xxx.40)

    남의 일 같지가 않네요
    '효자 남편....자기는 못하면서 남의 딸보고는 제대로 하라고 요구할 때가 많더군요'
    정말 동감입니다
    나중엔 아예 '너도 너같은 며느리 얻어봐라' 이렇게 얘기하더군요
    남편입에서 나올 소리냐구요

    많이 아프시겠어요.. 그래도 힘내세요

  • 11. ....
    '07.6.23 9:37 AM (58.141.xxx.194)

    시댁 식구들이 하신 말씀 하나하나가 정말 가슴이 서늘해지고 눈물이 핑돌 말들이네요
    진작에 들고 일어나셨어요죠..
    부당하게 억울함이 반복된다면 진작 들고 일어났어아죠..
    님은 스스로의 입장에서보면,,
    참고 버텨왔다기 보다 스스로를 방치했다고 하는게 더 맞지 않을까요?

  • 12. 시댁
    '07.6.23 10:27 AM (221.159.xxx.176)

    식구들은 변하지않을거예요.왜냐
    한사람이 희생해주는게 편하니까요.
    착한여자 컴플렉스에서 벗어나시고 지금의것을 그대로받아들이는게
    현명한건아닙니다.일단 내가처신해야할방법을 달리해보세요.
    손아래시누가 함부로 말못하게끔하는것도 내역할.
    남편이 대신해주는것 아니구요.내가 변해가야
    상대방도 변해가는겁니다.말이있죠.무는게 다시본다는.
    암튼,어느집이건간에 며느리 올케에게 함부로하는사람들보면
    참 간도크다 싶어요.노예 들였답니까?

  • 13. 에효..
    '07.6.23 10:48 AM (222.111.xxx.96)

    윗님 말대로 이른 아침에 이런글을 쓰셨다니..얼마나 가슴이 휑할까 싶습니다.
    그냥 하는 말인데도 어쩜 비수처럼 가슴에 와서 내리 꽂히는지..제맘도 아파요..찌르르해요..
    그래도 싸워서 이기려면..많이 드시고 건강해지셔야해요.. 기운이 있어야 쌈도 하지요..

    논리적이고 이성적이신분같은데 기운차리시고 내가 맘가는데로 편한데로 하세요..
    변할분들 같지 않아요... 힘드시겠어요...

  • 14. 답답
    '07.6.23 11:01 AM (211.216.xxx.17)

    합니다 ...글을 읽고나니 화가 나면서도 답답한 맘만 드네요...그런분들에게는 님이 강해지는수밖에 없을거같네요...

  • 15. **
    '07.6.23 11:39 AM (220.120.xxx.118)

    ...글 다 읽고 나니 맥이 탁 풀립니다.
    적고 싶은 말은 많은데 가슴이 먹먹해 집니다.
    저랑 비슷한 또래이실것 같은데...저라면...아이가 없다면...이혼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아직도 님 살아가실 날들이 너무 많은데...맘이 너무 아프네요.

  • 16. 속이 부글부글
    '07.6.23 12:06 PM (58.121.xxx.50)

    원글님... 정말 착하시군요... 저같으면 못참을 겁니다...

  • 17. -.,-
    '07.6.23 12:07 PM (61.99.xxx.141)

    "효도는 셀프" 란 말이 떠오르네요.-.,-
    지가 하지 못할 효도를 왜 며느리를 통해 하고, 받으려는지 진짜 이해가 안감!!!!!!!!!!!!!!

    너무 잘해주지 마세요. 고마운것도 모르는 사람들이 당연한줄만 아는데 왜 그러고 사시는지
    정말 안타깝네요..ㅠ.ㅠ
    게다가 시부모가 그지경이면, 남편이라도 확실히 내 편이 되어주는것도 아니고
    정말 남일이라고 쉽게 말하는거 아니구요...
    정말! 정말 저같으면 이혼도 불사할것 같네요.

  • 18. 저도
    '07.6.23 1:08 PM (125.182.xxx.132)

    글 읽고 부글부글 속 끓습니다
    시댁 잘해야 본전도 못찾는 곳이죠
    결혼하고 2년동안 시부모,시누이 어떤 사람들인지 정확하게 알게 되었고
    잘하겠다는 생각 일찌감치 접었습니다
    몸도 마음도 너무 아프고 힘들어도 웃으면서 찾아갔던 시댁

    몇개월 지나고 그러더군요
    지 몸하나 제대로 못챙겨서 집안 시끄럽게 한다구요
    시누 툭하면 가슴에 비수 꽂는 말할때 언제고 자기나 자기 부모같은 사람 없다하더군요
    마음 닫고 남이니까 예의만 차리려 합니다
    왜 며느리들 시가에 못할까 결국 며느리들 마음 닫게 만드니까 그렇게 되더군요
    효자 남편만큼 세상에서 피곤한게 없다더니 딱입니다

  • 19. 어쩜
    '07.6.23 1:56 PM (125.190.xxx.76)

    2년반이 아니라 20년 반이 흘러도
    변하지 않을 겁니다
    사람이 원래 한번 과감하게 하기가 힘들지
    한번 독하게 마음만 먹어면 얼마든지
    지금 상황에서 벗어 날수 있을것 같은데요
    뭐가 두려운건지 아니면 기가 센사람들 사이에서
    판단력이 흐려진 바보가(죄송)가 되버리신것 아닌지요
    님이 착한며느리란걸 알고 시댁사람들이
    더 그러신건 아닌지 읽는내내 답답했습니다

  • 20. 저라면
    '07.6.23 2:07 PM (220.76.xxx.163)

    벌써 이혼했습니다. 한 번 있는 인생인데 ...

  • 21. 답답
    '07.6.23 2:16 PM (59.13.xxx.234)

    저도 마음이 갑자기 답답해집니다.

    님 전 결혼후 십수년이 지났지만 결혼하고 십년까지의 시간을 되돌릴수 있다면 바로 시작되는 시점으로 돌아가서 아니 님의 상황으로만 돌아가더라도 결혼유지하는거 다시 생각했을꺼예요.

    그냥 상황상황 견디면서 지내오다보니 시간은 빨리도 흘러갑니다.
    그사이 아이도 자기 생활영역을 찾아가고 저희가정도 나름 모양새를 갖춰지내가지만 저요 요즘도 답답해요..

    효자남편. 그거 변하기가 아주 힘듭니다.
    전 시부모에게 닫힌 맘으로 더 나이가 들면 같이 살아야 할 상황이예요.
    외아들에 시누하나 거든요.

    님 그렇게 견디면서 살다보면 사이사이 행복을 느끼는 순간도 생기고 이런저런 일들이 쌓이지만 님의 가슴에 박힌 앙금은 그 누구도 빼줄수가 없답니다.
    정말 지금이 힘들고 견디기가 괴롭다면 참는게 나중에 더큰 후회를 불러올수가 있어요.

    만일 정말 이혼까지 생각을 하신 상황이라면 시집식구들 앞에서 당당하게 행동부터 시작해보세요.
    첨부터 님이 맘에 안들어서 식구로여기지 않고 부리는 사람정도로 생각하는 식구들이라면 왜 님이 상처를 받으면서까지 혼자 노력을 할려고 하시나요.......

    현재 상황에서 제일은 남편의 생각인것 같네요.
    자기 식구들보다 부모가 우선이라면 그냥 부모랑 지내도록 보내주세요.
    님의 남편만큼 이기적인 사고방식이라면 님이 어려운 상황에서 기댈수 있는 사람이 못됩니다.

    생각해보세요.
    정말 내가 힘들고 필요로 하는 순간이 되서 님의 시어머니처럼 남편을 대하듯이 님을 대한다면 어떨까요.
    특히 남자들은 자기 힘든거 절대 못참겠죠.
    그런 상황이 된다면 버려집니다....
    너무 냉정히 들리시나요????

  • 22. 이런..
    '07.6.23 2:26 PM (211.224.xxx.61)

    정말 가슴이 아리는 군요
    시어머님도 그렇지만 작은어머님 생신은 왜 또 해드려야 하나요?
    참 대단한 집안이네요

  • 23. .
    '07.6.23 2:40 PM (218.153.xxx.181)

    그런 일을 다 당하면서
    그렇게 살고 있는 이유가 뭔가요?

    그 정도로 남편을 사랑하시나봐요.
    그것도 아니라면?

    내 생각대로 사셔도 됩니다.
    남이 하란다고 다 하지 마세요.

  • 24. lee
    '07.6.23 3:06 PM (211.58.xxx.177)

    당할 이유없으니 적당히 무심히 지내세요.
    그리고 방심, 방치...로 나가면서
    상관없는 사람처럼 살아보세요.
    헷소리,기막힌 소리도 상대가 되어야 하는 것.
    자주 대할 시간이 없으니
    상대쪽에서도 할 말 다 못하고 살게되고 그게 습관이 되어
    평소에 하던 비인간적인 말도 모르는 사이에 할 수없이 점점 줄어듭니다.
    그럴때 살짝 강한 모드의 며느리로 그 자리에 서 있으세요.

  • 25. 서현서희맘
    '07.6.23 3:10 PM (61.43.xxx.145)

    힘들어요님 정말 안타깝네요
    아직 아이는 없으신가요? 그렇다면 정말 냉정히 돌아서심이 어떨런지... 어떤 자격증이였든 그리 열심히 공부하시고 남편 분이 자격증 걸고 사업하실 만한 자격증 가지셨다면 경제적 문제도 덜하실텐데...
    ... 글 읽다보니 원주기독병원이란 글이 눈에 띄네요 제가 원주에 살고있어 가까운 곳에 계심 차한잔이라도 드리며 서글픈 마음추스리라 위로해 드리고싶네요. 그만저만한 일들을 겪으며 살아가는 것 또한 결혼에 일부겠지만 너무 외로워보이네요... 더불어 네임남기니 조금 더 산 이웃아줌에 위로가 필요하시거든 쪽지보내세요.

  • 26. ..
    '07.6.23 3:14 PM (203.255.xxx.198)

    당신 바보네요.
    누가 그렇게 살라고 시키던가요?
    자기가 그렇게 살구선..

    정신 차리세요.
    제가 다 화가나서
    좀 거칠게 썼습니다.

  • 27. ...
    '07.6.23 3:46 PM (121.131.xxx.138)

    이해가 안갑니다.
    그렇게 살지 마세요.

  • 28. 휴우...
    '07.6.23 4:28 PM (203.229.xxx.2)

    그건 착하게 사는게 아닙니다...나약한겁니다
    내가 자신을 지키지 않고.. 내가정과 내울타리를 지키지 못하고 다 허용해놓고 왜 남을 원망하고 있나요...답답함이 정말 하늘을 찌르네요... 지금 님은 부모 자격조차 없습니다
    그나마 님은 성인이죠 아이가 무슨 전쟁통에 피어난 꽃입니까
    정말 원글님같은 분은...위로가 아니고 각성이 정말 필요하신 분이에요

  • 29. 또...
    '07.6.23 4:31 PM (203.229.xxx.2)

    내가 나를 함부로 대하는거나 남이 나를 함부로 대하게 냅두는거나 다를 바가 없는 거죠
    왜들 원글님에게 거칠게 답변하시는줄 제발 아셨음 좋겠네요
    첫 문단부터...어린 시누한테 혼났다... 혼나고 있는 님이 더 답답한 사람입니다
    아시겠나요 약자의 자리에 자기를 매어두고 계신지요... 그럼 답 없습니다

  • 30. 이젠
    '07.6.23 4:33 PM (203.229.xxx.2)

    착한 척하지마세요.. 걍 맘가는대로만 하세요. 님 능력 닿는 이상으로 행동하실 이유가 없네요...뭐하러 억한짓을 합니까.. 님 선택이니 아무도 원망 마세요

  • 31. 또 그러시네요
    '07.6.23 10:41 PM (59.20.xxx.34)

    203.229.137.xxx, 휴우... 또... 이젠 님 우울증 있으신 거 아닌가요
    타인에 대한 괜한 적개심.......
    푹 쉬셔야 겠어요

  • 32. ...
    '07.6.23 11:32 PM (211.234.xxx.247)

    머때문에 그렇게 사세요? 머하러 그렇게 잘하려고 노력하세요?

  • 33. ..
    '07.6.23 11:47 PM (211.117.xxx.222)

    다 내 맘같지 않더라구요.
    선하게 살려고 노력하면 언젠가는 알아주는게 아니라,
    니 스스로 바보같이 굴어 니 인생 망쳤으니, 아무도 원망마라..이러데요.
    원글님 글 쓰시면서 스스로도 느끼셨겠지만, 님 시댁과 남편.. 님께 참 몹쓸 사람들입니다.
    확 뒤집을 성격이 못되시면, 아이 없을때 일찌감치 접으시는것도 나쁘지는 않을듯 싶네요.
    님 성격에 아이라도 생기면 끝끝내 계속 그러고 사실분 같습니다.
    결혼생활이란게, 옛날과는 달라서 검은머리 파뿌리 되도록 일부종사.. 아닌것 같아요.
    그간 노력 많이 하셨는데.. 선한 마음도 받아줄 그릇이 있는 사람한테나 통하는 겁니다.
    마음 잘 추스리시고.. 절대 내가 나쁘다 생각 마시고.. 좋은 사람들 만나셨으면 좋겠어요.

  • 34. ??
    '07.6.24 1:05 AM (219.240.xxx.122)

    왜 나쁜 사람들에게 '착하게 되라'고 하시나요?
    그 사람들을 님이 무슨 수로 변화를 시키시려구요?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 살라고 하세요.
    님까지 그렇게 사시고 싶지 않으면 그들 속에서 나오는 수 밖에 없습니다.

    뭣 땜에 그렇게 사세요?
    이혼 밖에 답이 없습니다.

  • 35. 좋은 글
    '07.6.24 1:05 AM (211.55.xxx.124)

    함부로 인연을 맺지 마라...


    함부로 인연을 맺지 마라..
    진정한 인연과 스쳐가는 인연은
    구분해서 인연을 맺어야 한다.

    진정한 인연이라면
    최선을 다해서 좋은인연을 맺도록 노력하고
    스쳐가는 인연이라면 무심코 지나쳐 버려야한다.

    그것을 구분하지 못하고
    만나는 모든 사람들과 헤프게 인연을 맺어놓으면
    쓸만한 인연을 만나지 못하는 대신에
    어설픈 인연만 만나게되어
    그들에 의해 삶이 침해되는 고통을 받아야한다.
    인연을 맺음에 너무 헤퍼서는 안된다.

    옷깃을 한번스친 사람들까지
    인연을 맺으려고 하는것은
    불필요한 소모적인 일이다.

    수많은 사람들과 접촉하고
    살아가고 있는 우리지만
    인간적인 필요에서 접촉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은
    주위에 몇몇사람들에 불과하고
    그들만이라도 진실한 인연을 맺어 놓으면
    좋은삶을 마련하는데는 부족함이 없다.

    진실은 진실된 사람에게만 투자해야한다.
    그래야 그것이 좋은 일로 결실을 맺는다.
    아무에게나 진실을 투자하는건 위험한 일이다.
    그것은 상대방에게 내가 쥔 화투패를
    일방적으로 보여주는 것과 다름없는 어리석음이다.

    우리는 인연을 맺음으로써
    도움을 받기도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피해도 많이 당하는데
    대분분의피해는
    진실없는 사람에게 진실을 쏟아부은 댓가로 받는 벌이다.
    ========================================================================
    확실하게 원글 님의 경우에 딱 들어맞는 글인지는 모르겠지만 갑자기 생각나서요.
    특히 마지막 줄이요... 진실없는 사람에게 진실을 쏟아부은 댓가로 받는 벌이다....
    정말 좋은 원글님의 진실을 받을 자격조차 없는 자들 때문에 고통받지 마셨으면 합니다..

  • 36. 원글이
    '07.6.24 2:30 AM (222.236.xxx.86)

    원글이입니다.
    진심어린 충고와 위로...답글주신 모든 분들의 마음에 감사드립니다.
    가슴이 좀 후련하고 생각이 좀더 다양해지고 구체적이게 되었습니다.
    왠지 응원군이 많은 것 같다는 든든함도 느끼구요...
    지금과 같은 고통을 받지않기 위해 어떤 모양과 방법으로든 대처하겠습니다.

  • 37. 광주댁
    '07.6.24 1:24 PM (218.149.xxx.6)

    갈곳없다 생각마시고
    우리집와서 사세요....
    언제나 환영입니다.

  • 38. 원글님
    '07.6.24 4:03 PM (220.76.xxx.115)

    남들 보기엔 어리석도록 착해서
    댓글도 그러네요

    담담히 쓴 글에는 모진 답글이,
    짜증 바가지로 까칠한 글에는 글 쓸 가치조차 없다는 판단인지 유유상종인 답글만 달리거나..


    정말 상식 이하의 사람들을 만나 부대끼다 보면 예의 차리는 사람만 바보되더군요

    원글님보고 뭐라하지 마세요

    별 것도 아닌 일로 시댁이 네가지네 이혼해야겠네 난리부르스를 치는 일부 사람들
    이 글 보며 자신을 돌아봤음 합니다

    이리 사는 사람도 있는데.. 그러라는 게 아니라요

    원글님
    이제까지 들인 시간과 노력은 아깝지만
    원글님에겐 앞으로의 미래가 남아있답니다

    빨리 발 빼시고 원글님 자신을 위해 사시길 바래요

    제가 술 한 잔 쏘겠습니다
    설로 오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8053 이런 저런 생각 3 자게를 읽고.. 2007/06/23 945
128052 체리는 조금만 맛보시고 사지는 마세요. 24 마당쇠주부 2007/06/23 3,758
128051 즐겨 마시는 칵테일 추천해 주세요. ^^ 1 즐기자 2007/06/23 195
128050 내 결혼생활 2년반동안 날 아프게 한 것들 38 힘들어요 2007/06/23 3,749
128049 이대로 못보내 드린다 해서 어쩌시려구요? 3 에고 2007/06/23 1,845
128048 엔지니어님께 드리는 글 4 글루미 2007/06/23 2,235
128047 엔지니어님 이대로 보내드릴 수는 없어요. 1 아~ 2007/06/23 1,516
128046 서울에 4살짜리 아이 데리고 갈만한곳 추천해주세요 2 놀이 2007/06/23 1,387
128045 팥빙수 용 팥(캔) 보관 얼마나 할 수 잇나요? 3 보관 2007/06/23 422
128044 제주도 협제해수욕장 에서 놀려면 숙소를 어디에 잡아야 하나요? 2 휴가가자 2007/06/23 1,148
128043 시어머니께 이런문자 받아보신적 있나요? 30 문자 2007/06/23 4,050
128042 엔지니어님 요리글 21개 15 나도 속상 2007/06/23 4,790
128041 아이들 영어책 어디가 저렴한가요? 3 영어책 2007/06/23 383
128040 명세서 수십장 집으로 와도 남편 카드는 안오게 해놓는거... 속상해요~ 2007/06/23 470
128039 엔지니어님.. 3 슬픔 2007/06/23 1,876
128038 키친토크에 놀래서요 2007/06/23 1,032
128037 엔지니어66님 3 그리움 2007/06/23 2,623
128036 여러가지로 속상해요. 1 ... 2007/06/23 778
128035 여아맘들 소꿉놀이 사야하는데 좀 알려주세요 소꿉놀이 2007/06/23 206
128034 코스코 4 2007/06/23 1,071
128033 남 뒷담화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의 심리가 정말 궁금해요. 1 ... 2007/06/23 1,573
128032 심장판박증) 칡은 어디서 구입할 수 잇나요? 6 급해요 2007/06/23 542
128031 무심코 던진 돌에... 2 개구리 2007/06/23 1,107
128030 우리 이대로 사랑하게 해주세요.. 2 흐흐 2007/06/23 716
128029 탈퇴하면서 글을 삭제 하는 일 17 .. 2007/06/23 4,693
128028 집이 안팔려요...... 속상 5 집이 2007/06/23 1,143
128027 미꾸라지 한마리가 물을 흐린다고...도대체 엔지니어님 비방글 쓴 사람이 누굽니까 8 분노 2007/06/23 3,897
128026 engineer66님 돌아오소서.ㅠ.ㅜ 8 .. 2007/06/23 2,295
128025 남편보다는 그남자가 더 끌려요........... 18 .... 2007/06/23 2,951
128024 엔지니어님 레시피 모아놓으신분 공유부탁드립니다. 34 구합니다. 2007/06/22 3,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