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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퇴하면서 글을 삭제 하는 일
애정을 가지고 몇년 동안 드나드셨던 그 분이 하루 아침에 아무말도 없이 떠날 만큼
큰 사건이었단거 인정합니다.
저도 가슴이 콩닥콩닥 할 정도의 사건이었으니까요.
글을 다 지우고 가셨네요.
예전의 어느 회원은 자기는 얼마동안의 시간이 흐르면 글을 삭제 하노라 하셨습니다.
주기적으로 썼던 글을 삭제 하시더군요. 자신의 자취 남김을 꺼려던 분이었죠.
역시나 그 분 탈퇴할때 자신의 글을 몽땅 다 지우고 갔습니다.
유명한 한 요리 선생님이 여기 드나들다가 어느 날 뭔 사건 이었는지로 떠날 때
자신이 쓴 글 다 지우고 갔습니다.
정신과 닥터 한 분도 탈퇴 하면서 자기가 쓴 청소기에 관한 글 다 지우고 가더군요.
(그분에겐 청소기 리뷰 말고는 크게 기억이 남을 글이 없었는데 그 기억마져 가져가셨습니다.)
그래요, 떠나는 마당에 뒷설겆이도 다하고 가마 하는 기분들이었겠지요.
하지만 한 번도 뵌 적 없이 마냥 그 분을 좋아하고 혼자 외사랑 하던 사람에게
이렇게 하고 떠나는 모습들을 보니 내가 그녀를 좋아했던 만큼
또한 내가 그 사람을 잘못 생각했다 싶은 큰 배신감이 마냥 듭니다.
훗훗.. 이것도 저 혼자만의 큰 착각이겠지요.
사람은 착각의 동물 맞습니다.
이제 82쿡에서 나 혼자 누굴 좋아하지 말아야겠어요.
나 갑니다. 하면서 뿅~ 하고 그녀들을 자취도 사라질테니.
1. ..
'07.6.23 12:42 AM (211.237.xxx.32)오죽했음..그러고 갔을까요
이사람들 나 좋아하는척 하면서 얼마나 비웃었을까 하는.. 배신감에
자기 흔적 다 지우고.. 간게 아닐까 싶습니다.
전 엔지니어님과 같은 고향사람이라.. 그분글 읽을때마다 향수병 다독이곤 했는데
이젠 그마저도 없으니..어찌 지내나 싶네요2. 잠오나
'07.6.23 12:46 AM (59.5.xxx.41)사람 말이 참 무섭다고 느낍니다..
82식구들.. 만난적은 없지만 글로써 서로의 즐거움과 아픔.. 같이 나누면서 정도 많이 드는데..
전 감히 따라해보지는 못했지만..
글 보면서.. 와와 하면서 좋아했는데...
정말 온라인 익명이라도 말조심해야겠다 것을 느낍니다..3. 오죽..
'07.6.23 12:47 AM (121.131.xxx.71)정말이지 '오죽하면' 그리하셨겠습니까..
'환멸'을 느끼시지 않았겠습니까...
솔직히 막말로 누가 시켜서 올린것도 아니고..대가가 있었던 것도 아닌 거..
누구 좋으라고 그리 남겨두시겠습니까..4. 남겨진
'07.6.23 12:49 AM (222.111.xxx.109)글에 뒷말 붙여지는게 싫으신게죠 ㅡㅡ;;
좋은건 그냥 좋은대로 봐주면 좋으련만....5. 그러게요...
'07.6.23 12:54 AM (222.237.xxx.63)오죽했으면...
6. 원글님
'07.6.23 12:54 AM (121.114.xxx.192)우리들이 몰랐던 또 다른 일들이 많이 있었겠죠.
아래댓글에도 썼지만, 정말 다른분들 말씀대로
오죽하면 그러셨을까요.
엔지니어님의 글을 접하면서 그 분이 어떤분이라는 건
다 알고 있는 사실인데, 그분께서 이렇게까지 하실 정도
였다면 우리들이 모르는 뭔가가 지금까지 쌓이고 쌓여서
오늘의 결과로 이어졌다고 봅니다.
쪽지로는 또 얼마나 예의없는 말들을 보냈을런지 안 봐도
눈에 선합니다. 예전에 그 글 올렸던 사람들과 같은꽈들....7. ,,
'07.6.23 12:56 AM (58.120.xxx.156)좋은 일로 떠나는것도 아닌데
이제 안오려고 탈퇴하는곳에 흔적을 남기고 싶은 사람이 있을까요??
내 사생활이고스란히 담긴 내가 찍은 사진들인데..
익명이라고함부로 글올리는 사람들이 문제인거죠
좋으면 좋은 대로 자기스타일 아니면 아닌대로 그냥 보면 되지
실명 거론하며 뒷담화하는 사람들 누군지 정말 원망스럽네요8. 정
'07.6.23 12:56 AM (222.234.xxx.32)떨어진다고 하죠
개개인에게는 아니지만...어떤 빌미로 인해서 만정이 다 떨어지는거죠
그럼...저라도 제글 다 지우고 갈꺼 같아요
남은 글보고 이러쿵저러쿵 회자되는것이 기분 나쁘니깐요9. 제 즐겨찾기에
'07.6.23 1:14 AM (210.219.xxx.155)올려놓은 글조차도 게시물이 없다고 뜨네요ㅠ
너무 허무해요.....10. 보고싶습니다.
'07.6.23 1:18 AM (211.202.xxx.231)그분들중 제대로 만나본 분이 한분도 없고 그분들 역시 저를 모르십니다.
오래된 닉넴들...하나하나.....안떠나고 계속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헤스티아님도 닉넴은 안다시더래도 자게는 보고계시죠?
생크림요구르트님은 아이들은 잘크는지..
마농님도 글들이 보고싶고 연탄장수님도 그렇고...
글들을 보고싶습니다.
모두 돌아오세요~~11. .
'07.6.23 1:20 AM (218.153.xxx.181)동료들에게
또 나에게도
100 명 모두를 만족시키려 애쓰지 말고
상처 받지 말라고 합니다.
모두에게 인정받을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모두에게 인정 받으려 하는 게 오만이다 체면을 걸면서
되도록 상처를 덜 받으려 노력합니다.
한 두명이 주는 상처가 깊긴 하지만
다른 98,99 명을 잊으면 안되잖아요.12. 윗님처럼
'07.6.23 1:27 AM (124.49.xxx.135)사랑하고 있는 99명이 여기에 있는데,,,,,
13. 글 삭제 찬성..
'07.6.23 1:58 AM (71.170.xxx.37)저도 모싸이트에 가입을 해서 열심히 글도 올리고 나름 댓글도 달고 참 열심히 했었던 적이 있었는데..어느날 제 가슴을 휑하게 만드는 글들을 접하면서 밤잠 며칠 설치고 글 다 지웠습니다.몇시간 투자해서 댓글까지 지울수 있는건 다 지우고 탈퇴했습니다.그리고 지금 거의 반년도 넘었는데도 가끔씩 어떤님들..후후..라고 적힌 글들 볼때마다 자동적으로 가슴이 떨립니다.그리고 82쿡에서도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글 올렸다가 지우고..참 망설이집니다.물론 예전 싸이트엔 발길도 하지 않습니다...
..
제가 세상 물정을 잘 모를수도 있습니다. 그 후후하며 참 무섭게 글 썼던분이 다른 싸이트 가보라며 다 이렇다며 그러더군요.글쎄..좋은 말로 순진하고 나쁜말로 후진 저는 그런 가슴 떨리게 하는 글,말 들어가며
가슴에 칼바람 맞아가며 굳이 아무것도 알리거나 나누고 싶지 않더군요...
..
저는 글 쓰신분이 삭제를 하시던지 안하시던지 그건 그 후후님처럼 말 막쓰면서도 자유라며 모두 그런다는것처럼 완전한 자유라고 생각합니다.그 후후님같은 사람이 존재하는 한은요.아..오늘 스스로 후후를
몇번이나 쓰니 가슴이 떨리다못해 폭풍우가 몰아칩니다..14. 글삭제...님
'07.6.23 2:03 AM (121.114.xxx.192)제 아이디가 **는 아니지만
가끔 그 표현 댓글에 달 때가 있었는데
그런것도 어떤분에게는 상처가 되었군요.ㅠㅠ
이밤에 여러가지 생각하게 만드네요....15. 저라도
'07.6.23 6:04 AM (222.236.xxx.193)탈퇴하면서 다 지울것 같아요.
제 흔적 남는거 싫거던요.16. 이해해 주세요
'07.6.23 5:30 PM (121.131.xxx.127)예전에
어느 사이트에서 탈퇴하면서
글을 전부 삭제한 적이 있습니다.
첫번째 이유라면
아마
누군가 제가 기억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저를 기억하게 되는게 싫어서였을 겁니다
두번째는
글들이 남아 있는 한
다시 회자 될 수 있다는 게 싫었습니다.
세번째는
엉뚱한 사이트에서
제 글을 보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서운하심은 이해하지만
그 때 그 일을 계기로
완전히 잊혀지기를 갈망하는 게 어떤건지 배웠습니다.
이해해 주세요.17. 겨울곰
'07.6.23 8:18 PM (218.51.xxx.159)전 이해가 가는데요?
저도 작년에 인터넷 소모임을 탈퇴했었죠.
제가 올린 사진과 글 등을 모두 남겨놓았는데
가끔 생각나면서 신경이 쓰입니다.
제가 탈퇴한 이후에도 신입회원들이 가입할텐데
멀쩡히 인터넷을 떠돌고 있을 제 글과 사진들..
저야 그나마 유명인도 아니었지만
엔지니어님은 더 신경쓰일 수 있을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