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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행사 어디까지 참석하시는데요?

은근짜증 조회수 : 1,053
작성일 : 2007-06-22 18:12:09
오늘아침 전화받고 짜증팍!!

시작은아버님(막내) 생신이 내일이라 참석하라는 말씀이었어요.

얼마전 밑에서 두번째 작은아버님 환갑연에 참석했고

또 얼마전 큰어머님 환갑연에 참석하고..

내일은 막내 작은아버님 그냥 생신잔치 뷔페에서 한다고요..

가족끼리 단합이 잘되는거까진 좋은데 큰행사아니면 시부모님만 가실순 없나요.

어느정도 도가 쌓였다고 생각했는데 짜증나는걸 보니 아닌가봐요.

시어머님 참 좋은분이신데, 유독 며느리대동하고 어디 가시는걸 좋아하셔서 신혼때 스트레스 엄청 받았

거든요.

저희 시집은 유독 무슨무슨일 있을때 모이는거, "들여다보는거" 아주 잘하고 좋아들하십니다.

뭐 어버이날도 여기저기 여러집이 합동으로 만나서 치르니 말 다했지요.

물론 다들 좋으신 분들이고 저도 그런 분위기가 좋긴하지만 너무 자주는 곤란하잖아요.

그냥 큰일 아니면 시부모님만 가셔도 좋을법한 행사가 여럿인데 , 그걸 다 참석해야 하나요.

그러면서 오늘 어머님이 하시는 말씀이, 난 분명히 전달했으니 형편 쪼들리면 모른척하든가..

이건 또 뭔 말입니까. 형편은 차치하고, 이런 말을 하시려면 아예 전달을 하시지말고 그냥 다녀오시던지,

우리입장에선 안간다고 할수가 없잖아요. 이미 들은 얘기를..

남편이 주말에 근무인지 알아보고 전화드리겠다고 하고, 남편과 통화하니 하필 낼 쉰다네요..(하긴, 안가고 모른척했어도 맘이 불편할테지만요..)

짜증나서 당신네 집은 웬 행사가 그리많냐,,한마디 했더니 남편도 미안한지 그럼어떡해...하고 마네요.

날도 더운데 생리 하려고 배가 살살 아프니 짜증이 파도처럼 밀려와요.

글이 불쾌하더라도 이해해주세요.

여기다 화풀이라도 하면 좀 나을것 같아요..
IP : 222.98.xxx.14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맘 풀리시면
    '07.6.22 6:19 PM (61.38.xxx.69)

    참석하세요.

    원글님 나중에 자제분 두시면
    그들이 시숙도 되고, 외삼촌도 되고, 고모, 이모도 되지요.

    내 입장에선 가깝거든요.
    자식은 또 다르다는게 어르신들은 이해 안 되겠지요.

    한편으로
    저는 제가 초청하는 입장보다는
    가 보는 입장인게 나아요.

    맏며늘이라
    우리 집일은 몽땅 내 차지라서...

  • 2. 한계
    '07.6.22 8:27 PM (220.79.xxx.126)

    시이모, 시이모부, 시외숙모 생신까지 따라다녔어요. 결혼 첫해엔 이렇게 인사도 드리고 하라고 하셔서 좋은마음으로 다녔는데, 매해 계속되다못해 나중엔 시이모네 둘째아들네 두번째 이사하는집 집들이까지 다니게 되더군요.-.-;;; 다른 집 자식들은 하나도 안와도 그렇게 저희를 데리고 다니시려하더군요.
    결혼, 환갑, 생신등은 완전 당연한거구요. 심지어 시어머님 형제분들 크리스마스에 모여서 노신다면서 거기까지 오라는거예요. 거기다, 이모부님 생신이 친정아버님 생신과 겹쳐 못갔는데 나중에 그 봉투 안챙겼다면셔 훈계를 하시는데 이건 아니다 싶더군요.
    신혼부터 그런일로 싸우다 지쳐... 부부 사이가 남남입니다.
    이젠 시부모님도 눈치 보시며 그런데 부르시지 않구요.
    이젠 늦어버렸죠...

  • 3. 저라면
    '07.6.22 10:03 PM (211.176.xxx.145)

    스트레스 받으면서까지 다니진 않을거 같아요.
    시간되면 가고 아님 말구.. 라고 나는 생각하고 있다 라는 걸 시어머님이 느끼게 하세요.
    저도 몇번 제사에 참석하는거 때문에 손위시누님이 말씀을 하시길래 "네 가고 싶은데 평일인데 어떻게 가나요.. 할수없죠머.." 이렇게 이야기 몇번 했더니 담에는 말씀 없으시더라구요.
    저라면 막내작은아버님 환갑도 아닌 그냥 생신이라면 가고 싶으면 가고 가기 싫으면 안갈것 같아요.
    가게 되면 축하해드리고 기쁘게 잘놀다오고 그게 안되겠다 싶음 안가도 되는 자리 같아요.

  • 4. 초보주부
    '07.6.22 10:50 PM (222.109.xxx.82)

    시부모들은 자식들 우르르 몰고 다니는거 좋아하시는거 같애요.
    자랑하느라....

  • 5. 어휴
    '07.6.22 11:57 PM (18.98.xxx.212)

    저도 그 자리 안 가도 되는 자리라고 생각하는데요.

    제가 아마 일등 먹을 거같은데... 저는 결혼하고 나서 얼마 안 됐을 떄 시어머니의 외사촌 오빠의 장인(면 대체 저랑은 무슨 친척이 됩니까?)의 장례식에도 가야 한다는 소리를 듣고 완전 기절했습니다. 같은 미국 땅에 사니까 너는 꼭 가봐야 한다시는데 미국이 무슨 도마판도 아니고 동쪽 끝에서 서쪽 끝까지 비행기로만 여섯 시간 걸리는 거리를요.

    그때 남편한테 당신 같으면 우리 엄마의 외사촌 오빠의 장인 장례식에 당연히 가겠냐고 했어요.

  • 6. 저도
    '07.6.23 10:05 AM (222.107.xxx.141)

    시댁 외가일까지 다 따라다닙니다.
    부모님 이름 ,저희이름으로 따로 따로 봉투까지 챙겨서요
    유복해서요? 아뇨 어머님께서 바라셔서요
    그럴때마다 정말 짜증 지대루 입니다.

  • 7. ...
    '07.6.23 11:20 AM (125.177.xxx.18)

    시어른 형제 행사는 다 부르던데요 우린 지방에도 많이 사시는데 회갑 칠순 다 부르고요 물론 외사촌도요- 형제가 많아 사촌도 무지 많아요

    이모 이모부 외삼촌 - 시어머니가 좀 기가 셉니다 시집은 안챙기면서 친정 엄청 챙겨요

    서울사는 외삼촌 생신은 매년 부르더니 이제 잠잠하네요 가면 아침 먹으러 가서 저녁때 되야 끝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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