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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료..때문에, 한 1년 죽었다 살아났답니다.
지금 조미료를 쓰며 요리를 하는분들을 꼭 탓하고자 함이 아닌,
한번 생각해봐주십사..라는 제 경험담에서 비롯된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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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엄마는 굉장히 음식에 대해 유별나신 분이었어요.
왜 이런말을 쓰냐면,
제가 어렸던 그 유치원 시절이나,
국민학교 시절부터 어머니는 재료하나하나 , 생산지 같은거 하나하나 꼼꼼히 따져가며
구입하는 분이셨어요.
전 이런 엄마가 좀 많이 창피했어요..
왜냐하면요..
제가 국민학교시절, (저는 1979년도에 태어났습니다.)
처음 도시락을 싸서, 애들이랑 밥을 먹는데,
너무 신기한 음식이 있는거예요.
그래서, 내가 친구에게 이게 모냐고, 물어봤더니,
애들이 거의 외계인 보는 수준으로 절 쳐다보더군요.
그게 무엇이었냐면..
소시지 반찬이었습니다....
저로선 정말 기이한 음식이었어요. 색깔도 갈색빛 나는것이..참신기하구나. 라구요.
그리고 이어지는 또 신기한 반찬. 햄!!!
집에돌아와서 엄마께 물어봤었죠. 왜 우리집엔 그런 반찬 안해주냐고,
애들이 나 외계인 취급하더라.라고 했더니,
엄마가 단호히, 그런 인공조미료 들어간것들. 몸에 얼마나 않좋은줄아니!
그러셨던 우리 엄마.
나의 반찬은 언제나 고기가 곁들여져 있으면, 꼭 밑에 상추나 깻잎이 한두장씩 깔려있거나,
아니면, 두부를 지져서 양념장을 따로 싸주시거나,
흰밥은 먹게 하셨지만... 말도 마세요.
쌀을 사오는 곳은 따로 있었습니다...
그 시절 김치 냉장고 없던 시절에, 우리 엄마는 이미 과일과 채소를 위해 작은 냉장고를 따로 구입하셨었어요.
그리고 식구 입맛따라 김치종류를 세종류이상 담그셨어요.(저는 묵은김치 싫어하는데, 아빠는 좋아하시거든요. 그리고, 저는 짜고 매운거 싫어하는데, 아빤 양념 진한거 좋아하는지라.. )
지금에야 유기농 하며 그러지만,
엄마는 저희 간식으로도, 집에서 만든 도너츠, 밀가루도 어디에선가 구해온 농약 안친것,
설탕도 좋은것, 아이스크림은 색소 들어간거 절대 못먹게 하고, 오죽하면, 조스바 먹는게 소원이었던 그런 시절도 있었어요..
전 그래서 생일을 많이 기다렸는데,
왜냐하면 생일때는 제 친구들이 놀러오기 때문에,
엄마도 어쩔수 없이 양념통닭이나 콜라등등을 준비하셨었거든요. !!!!!!! 정말 넘넘 좋았어요~^_^
후에, 중학교 가서 , 사춘기때 울며불며 싸웠죠.
엄마가 날 이상하게 키운다고.....
소풍갈때도 나의 김밥은, 두종류였습니다.
엄마가 만든 불고기 양념을 넣은 불고기 김밥과,
맛살과 오이와 단무지와 계란만 넣은 야채김밥.
간식은 우리밀쿠키, 두부쿠키, 말린 과일..
결국 고등학교 가서 맥도날드 같은것은 먹게 하셨는데,
대신.. 엄마가 볼땐 햄버거 속에 든 고기는 빼고 먹어야 했습니다 ㅡ ㅡ;;
여하튼 이렇게 커온 저는...
대학을 가게 되면서, 하숙이란것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 왔어요.
(전혀 요리를 할줄 몰랐거든요.)
처음엔 너무너무 신이났어요- 이젠 내가 먹고 싶은것만 먹어도 된다는 생각에,..
처음엔 하숙집 밥이 이상한줄도 몰랐어요.
간이 세다- 라는 생각은 했지만, 좀 신기한 맛도 있고,
(이게 조미료인줄 나중에 알았어요.)
그리고 제가 고등어를 좋아한다고 했더니, 사람들이 웃더라구요.
참 입도 소박하다..라고 ...그리고 나서 먹어본 고등어는 이때까지 제가 먹던 고등어가 아니었습니다.
너무너무 심한 비린내에..짠맛만 나는..
너무 놀란 나는 후에, 너무너무 싫어하게 되었어요.
(후에,엄마에게 여쭈어 보았더니, 제가 고등학교때까지 즐겨먹던 고등어는 제주산 고등어로 엄마가 항상 신선한것만을 받게끔 비행기로 배달시킨거였어요... 정말 감칠맛나는 고등어기름에 살이 두툼하게 올라있는, 전 이것을 보통 고등어라고 생각하고 자랐답니다.)
그리고 나서 하숙생활 1년뒤.
배가 점점 부풀어오르는 이상한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만 먹어도 속이 거북한것을 보고 , 어쩔수 없이 병원을 찾게 됬는데, 내려진 병명은 위염이었습니다.
이때 이미 꽤 진행된 상태였구요..
너무 어이가 없었어요.. 전 이때까지만 해도 너무너무 잘먹는 아이였거든요.
내가 무얼잘못먹은건지 생각하려 해도, 잘못먹은게 없었어요..
물론 하숙생들 전부다 저처럼 그렇게 되지 않았어요.
단지, 전 한 18년가까이를 조미료라는것을 모르고 자라다가,
약 1년 밖의 음식 먹었다고 해서, 이렇게 되나.. 하는 생각부터. 너무 서럽더라구요.
그 뒤, 저 위염때문에 1년 고생했습니다.
장염까지 같이 앓는 바람에.. 더더욱 고생했죠. 물만 먹어도 배가 부풀어 오르니, 먹는것도 마시는 것도 무섭더군요..
살은 3* 까지 빠졌구요.. 대학교 1학년 처음 들어왔을때만 해도, 친구들이 몸매 좋다고 부러워도 했었는데, 저 이렇게 되기 시작하니, 사람들이 걱정 굉장히 많이 했습니다.
그 뒤, 자취를 시작했고,
특별한 요리는 아니지만, 엄마의 조언에따라 야채를 사고, 쌀을 사고 밥을 조금씩 해먹기 시작하면서,
병을 고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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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쯤 생각해보십사 하고 글 올립니다.
제가 원래 몸이 약한 편이긴 했습니다.
그래도 무어든지 잘 먹는 아이였어요.
위염때문에 너무 고생하고 난뒤,
먹는것에 대한 두려움이 생겨서,
많이 안 먹게 되었습니다.
조미료.. 생각보다 무서운 것일수도 있어요..
항상 사용하는 분이야, 거기에 대한 면역능력이 생겨서, 아무렇지도 않을수도 있겠지만요..
1. 저도..
'07.6.22 5:31 PM (221.139.xxx.212)엄마가 님처럼 그렇게 극성(?)맞게 키우셨는데...어쩌면 그렇게 저도 지지리 말안듣고 안좋다는것만 먹고 사는지..--;;
요양병원에서 병문안 갔다가..생후 한달도 안된 갓난쟁이를 봤어요..몸조리할 정신도 없이 아기엄마랑 아기가 거기 와있더군요....태어나면서부터 태열이 너무 심해서..좋은공기에서 자연식하면서 좀 고친다고..(첨으로 본 태열있는 아이였는데..으아..전 화상환잔 줄 알았습니다.--;; 제대로 울지도 못하는게.. 벌~겋게 살갗 벗겨져서..--;; 말로 표현못합니다..그냥 경.악.) 엄마가 콜라랑 인스턴트 꽤나 좋아라 하는거 같았는데... 2달정도 지나니까.. 엄마가 먹을꺼 싸악 바꿔서..무농약에 인공조미료 하나도 안넣은거만 먹고..좋은공기쐬고 그래서인지..아이 태열이 월등히 좋아지더군요.. 놀랬습니다. 먹는게 저렇게 중요한가...싶고.. 그 꼬맹이 위에 있는 오빠인지 형인지.. 뛰어다니는 조금 큰 꼬마도.. 몸이 많이 좋아졌다고 아기엄마가 좋아하더군요.. 먹는게 자기도 이렇게 중요한지 진짜 몰랐다고...
ㅎㅎ 근데요...그렇게 잘 알면서도...저는.. --;; 안좋다는 음식만 땡깁니다..어쩜 좋습니까?2. 저는..
'07.6.22 5:57 PM (210.104.xxx.5)이 글 보면서 '지나치게 가려 먹으며 자라서 적응을 하지 못한 경우'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는데요..
나쁘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평생 제 손으로 유기농에 품질 좋은 재료 구입해서 해 드실 수 있다면 문제 없겠죠.
그럴 수 없다면 위에 글에 등장하는 분처럼 문제가 생기게 되는 거구요.
적당한 게 가장 좋다고 생각해요.
건강에 좋다는 음식 찾아가며 그것만 먹으며 사는 것도 어쩌면 스트레스일 수 있지요.3. ^^;;
'07.6.22 6:10 PM (211.51.xxx.107)원글님 식생활이 잘못된 건 아니지만 "저는.."님 생각에 동의해요.
같은 경우는 아니지만 친척분 중에 위가 약하다고 소금간만 약간,
조미료나 매운 양념 절대 불가로 드시는 분이 계세요.
모친과 와이프가 그 분 식단은 항상 따로 준비하느라 일을 두배로 하시죠.
근데 그렇게 너무 조심하며 사시니 오히려 몸이 저항력을 잃더군요.
유행한다는 각종 질병이란 질병은 거르는 법이 없어요.
꼬마들 사이에서 주로 유행하는 병도 포함해서요.
평생을 항상 그렇게 훌륭한 식생활을 유지하긴 어려운 일이잖아요.
제 생각에도 뭐든지 적당하게, 심하게 비위생적이라거나 한게 아니라면
스트레스 없이 잘 먹는 게 가장 좋은 것 같아요.4. ..
'07.6.22 6:22 PM (59.7.xxx.125)원글님께 궁금한게 있어요..그렇게 커서 정말 좋았던 점이나..아니면 나중에 성인이 되고 보니 이런게 좋더라...뭐 그런게 있던가요?? 왜냐면 요즘에야 유기농도 흔하고..다들 웰빙웰빙 거리고 예쩐보다는 몸에 좋은거 찾아먹기가 쉬워졌잖아요..제가 저의 아이들을 그렇게 키우고 있거든요..님의 어머님 보다는 좀 덜하게...애가 한 6살때까지는 무쟈게 철저했는데 크고..동생이 생기고..친구들이랑 놀다보니 안되더라구요...요즘은 워낙~~에 외식문화가 발달해있어 우리애만 안먹이면 이상할뿐 아니라..애가 친구들하고 노는데 큰 지장이 있으니까요..
애는 너무 먹고 싶어하는데 못먹게 하는게 많으니..눈치를 너무 봐요..먹는거에 대해서 변명아닌 변명을 막 하구요...
그래서 이게 뭐 하는 짓인가 싶기도 한답니다...솔직히 암거나 먹는 애들이 진짜 키도 더 큰듯하고 ㅠ.ㅠ
그래도 이미 유기농에 익숙해져있고(제 자신이..)그 동안 먹였던 습성이 있어 쉽사리 포기도 안되고..
그래도 좋았던 점 있으면 이야기 좀 해주세요...요즘 애가 학교들어가면서 부터 먹는거에 대한 갈등이 심한중이거든요5. 로그인
'07.6.22 7:07 PM (121.153.xxx.112)눈팅만 하려다 로그인 했어요.
전 요즘에 진정한 웰빙이 있을까? 진정한 유기농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더 많답니다. 공기오염에 토질오염 수질오염 등등
가리지 않고 그냥 잘먹고 잘사는 것이 더 현명하지 않을까하고
열심히 살고 있답니다.
조미료는 좀 가리지만요.6. .....
'07.6.22 7:44 PM (203.229.xxx.253)면역이란 것을 생각해보게 되니 제 친구가 떠오르네요.
어려서 학교 다닐때 겉으로 보기엔 통통한 친구였는데 실제로는 병원균에 약한 친구였어요.
뭐 유행한다 그러면 꼭 걸려서 입원하고 학교 장기결석하는...
폐렴이 걸려 또 학교 못나오게 되었는데 병문안을 가서 어머님이 하시는 얘기를 우연히 듣게 되었답니다.
아버지가 종합병원 의사인데, 태어나서부터 너무 깔끔하게만 키웠더니 면역이 너무 없어서 조금만 병원균이 돌아도 금방 옮는다면서.... 그래서 동생은 그렇게 안 키우려고 노력했더니 동생은 그렇게 심하게는 아프지 않았다고 하는 어른들끼리 하시는 말씀을 들은 기억이 나요.
너무 가리는 것도 나중에 안 좋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적어봤습니다.7. 저요!
'07.6.22 8:46 PM (122.46.xxx.121)저와 많이 비슷하시네요..
간단히 말씀드려 저희는 아빠가 그렇게 강요하셨고, 엄마는 당연히 따르시고요.
지금 생각해보니 그게 웰빙이었더라고요. (저는 원글님보다 나이가 더 많아요)
과자, 탄산음료는 물론 우유도 못마시게 하셔서 우유 급식때 다른 아이들이 속으로 부러웠죠.
저도 대학가서 위염을 앓았어요. 밖에서 음식을 사먹고 다니다보니 속이 더부룩하고 않좋더라고요.
지금 보면 정말 부모님께 감사드리고 좋은것만 챙겨주셨지만 적당히 그런(?)음식도 먹었으면 괜찮았을꺼란 생각이 드네요.
워낙 튼튼한 체질인지 금방 좋아지긴 했지만 위장병은 완쾌가 없다는 얘길 들은것 같아요.
그래도... 제 아이도 그만큼 신경써서 키우고 싶네요.
그치만...
요즘 유기농 등등 웰빙 먹거리 저는 못믿습니다..^^;;8. .....
'07.6.22 10:18 PM (71.190.xxx.168)몸이 인공조미료와 첨가제에 적응되었다는 게 결코 좋은 일은 아닙니다.
어릴 때부터 먹고자라 겉으로 원글님같은 증세가 나 타나지 않을 뿐 몸은 얼마나 상했겠어요?
원글님처럼 갑자기 식생활이 바뀌어 다른 보통사람과 같은 식생활을 한다는 것으로 저런 증세가 나타난다면 그 심각성을 새로이 깨쳐야하는 것 아닌가요?
가려먹는다는 게 편식도 아니고 인간이 먹지 못할만한 것들을 가려드셨던 건데 지나치다느니 하는 말씀들은 좀 무지해 보이네요.
독극물도 소량씩 섭취하면 몸이 거기에 적응하는 것 아시잖아요? 나쁜 줄 알면서 적당히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으니...
사람이 먹어선 안되는 것들을 음식물에 넣는 요즘 식생활들 개선해야할 문제 확실합니다.9. ...
'07.6.22 10:20 PM (59.8.xxx.145)울아버지가 그러셨어요
막 이것 저것먹으면서 커야 더 건강하다고
저는 원글님 하나도 안부럽습니다.
너무 심하게 한다면 뭐든 안하니만 못한거 같습니다.
학교 급식도 먹어야하고
길거리 떡뽁이도 먹어야하고
뭐든 하면서 사는게 사람답게 하는거다 생각하면서 삽니다10. 아니오
'07.6.23 1:28 AM (211.37.xxx.107)나쁜음식도 적당히 먹어야 면역성이 생긴다.
절대 아닙니다.
지금 당장은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겠지만
몸 속에 축적되어 서서히 나타납니다.
요즘 시중에 유통되는 먹거리가 너무
소비자들이 믿지 못할 정도로 심각성이 잇는것들이 많아서
어머니들이 음식 재료를 꼼꼼히 따져보셔야 해요.
유기농은 아닐지라도
값싸고 질 낮은 중국산 식재료는 가려줘야 할것 같아요.
원글님 복 받고 자라셨습니다.
어릴때 건강한 먹거리로 원글님을 지켜주신 어머님께 감사해야 할듯 합니다.
조미료 듬뿍 들어간 짜장면을 먹고
배탈이 난 아이와 배탈이 나지 않은 아니
과연 어느 쪽이 건강한 아이일지 생각해 봐야 합니다.11. 잠
'07.6.23 1:33 AM (210.106.xxx.96)저도 요즘 먹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ㅋ깨닫고 있어요
진짜 먹는거 거 얼마나 된다고...하고 신경안썻거든요.
피부가 달라지고
바깥음식먹고나면 피부가 가려워요.
넘 놀라운 경험...
조미료많은 음식먹고나면 그담날까지도 입에서 냄새나요.진짜에요 ㅠㅠ
안먹고 지내다 먹으면 더 확연한거 같아요,
늘상 먹는사람들은 못느끼겟지만.12. 경험자
'07.6.23 5:54 AM (84.150.xxx.52)사실, 이렇게 두가지의 반응으로 나뉠꺼라는거 예상했어요..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어린시절에는.. 이런 엄마때문에 상처 많이 받았습니다.
아직도 기억나는것이.. 국민학교시절, 친구들과 친구들 엄마들과 외식을 하러 갔는데, 애들이 너도나도 다 돈까스를 시키는거예요. 근데, 거기다 대고 제가 무어라고 했는지 아세요? 어떻게 Gas 를 먹어?? 라고 했답니다.(도시가스 생각했다는 ㅎㅎㅎ) 그랬더니, 애들이 먹어보라고 진짜진짜 맛있다고 그랬는데, 엄마가 옆에서 단호히, 안돼. 절대 안돼. 하시면서, 열명의 아이들이 다 돈까스 먹는데, 저 혼자만 스테이크 먹었습니다. 너무 서럽고 창피해서, 엄마에게 막 따졌더니, 엄마 께서 하는 말씀이, 돈까스라는게 결국 기름으로 튀겨낸건데, 엄마가 집에서 해주는 튀김이야, 좋은 기름으로 하지만, 이런데서는 썼던 기름 두었다가 계속 튀겨낸다고.. 하루가 되었는지, 이틀이 되었는지 파리가 빠져 죽었는지도 모를 그런 기름으로 튀긴거...그거 몸에 들어가면 독이라고 그렇게 가르치셨습니다.
어린 나이에 , 얼마나 먹고싶고, 다른 애들 다 먹는데.. 왜 나만 스테이크 먹어야 돼.
하며 ... 아직도 그 레스토랑 이름까지 기억합니다. ^^;;
사실, 저희 어머니는 가정과 선생님이셨습니다.(결혼전)
그래서, 아마 이런쪽으로 많이 아시고 계셨던 것 같아요.
지금 제 나이에 와서,그런 어머니를 돌이켜보면, 전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그런 어머니 덕택에 지금의 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많은 장점을 얘기하기 전에 우선 단점부터 얘기하자면,
윗분들 하신 말씀 맞습니다.
제 동생들..밖의 소위 말하는 길거리 음식 잘 못 먹습니다.
먹더라도 좋은 레스토랑 가서 먹거나, 아님 한번쯤 먹어도 속 않좋다고 그럽니다.
저희 숙모도 그렇게 얘기합니다. 우리 엄마가 애들 너무 좋은것만 먹여서,
애들이 사회생활 하는데 지장있을꺼라고.. 저렇게 키우면 안된다고..
근데, 웰빙이란 말이 어디서 비롯됐다고 생각하세요??
사실, 유기농하면 그냥 유행처럼 생각되고, 있는 사람들이나 생각하는거라고 생각하기 쉽겠지만,
결국은 생태계살리고, 지구를 구하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말이 웃기지만, 사실입니다.)
농민들이 농약뿌리고 싶어서 뿌리는거 아닙니다. 보기좋고 이쁜 것만 사람들이 사니까, 어쩔수없어서 농약 뿌리고 , 근데, 한번 거꾸로 생각해보세요..
벌레들도 안 먹는 채소를 인간이 먹는다...
이게 과연 맞는거라고 생각하세요??
전 사실, 조미료 성분이 어떤건지도 잘은 모릅니다만,
일년동안 너무 아프면서, 오히려 엄마에게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아프지 않았다면, 엄마의 고마움을 몰랐을꺼라는 생각에..
그리고 이건 다른 얘기지만, 제 동생들 하나같이 다 착하고 순둥이들입니다.
음식은 성격에도 영향을 준다고 배웠어요...
(남동생은 패스트푸드 넘 좋아해서 잘 먹지만,
그래도 결국엔 엄마가 해준 밥.. 찾더라구요.)
윗글님이 피부 얘기하셔서, 조금 얘기하자면,
저희 엄마 지금도 화운데이션 하나도 안 바르시고, 썬크림도 잘 안바르시고 외출하세요.
립스틱만 바르구요- 주름은 있지만, 피부 너무 좋으시죠-
저희 여동생은 사람들이 보고 놀랄정도의 피부를 가지고 있어요.
저도 아직까지 저희 동생보다 피부 좋은 사람 보지도 못했구요.
저나 제 동생이나, 고등학교 중학교때 선생님들이 다 피부 손으로 만져보고 확인해보고 그러셨어요.
얘네들이 화장하고 다니나... 하시면서요. 저희 여동생 23살인데, 흔한 모공하나 없어요.
이건 정말 겉으로 보이는 일부분에 불과한거구요..
전 몸은 약하지만, 정신력은 굉장히 강하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요.
(원래 애기였을때부터 심장이 약한 편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약도 먹고 그랬는데..
사실, 지금 생각해보면, 엄마가 그렇게 어렸을때 절 키우셔서,
제가 속으로 단단해져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게 있었던 위염도 일종의 거부반응이라고 생각해요...
적당한것이 좋은것이라고 말씀들 하시는데, 어떤 것이 적당한건지 저는 가끔 알쏭달쏭합니다.
저에게 있어서는, 그러한 문제들이 일종의 "마약"이나 "담배" 같은것이랑 비슷한거라서요..
담배갑에도 써있잖아요. 죽음으로 몰고갈수도 있다고.. 그래도 사람들은 피우고..
피우는 사람들은 그렇게 합리화 시키고. 담배피어도 오래 살 사람들은 잘만 살더라!! 하면서요.
남들 다 담배피운다고, 저까지 피워야 되는건 아니잖아요....
제가 위의 글을 썼던 목적은,
어떻게 보면, 조미료의 무서움(?) 이랄까.. 그런것들을 조금 말하고 싶어서였어요.
혹시, 자신이 너무 잘먹는데도 기운이 없고, 만사가 짜증나고 힘드신 분들은,
딱 2주만, 먹는거 조심해서 먹어보세요.... 머리가 맑아질꺼예요....
세상도 다르게 보일꺼구요...
...전 아직 결혼을 하지 않고, 아이를 낳지도 않았지만,
않좋은것은 않좋다고 가르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했는데도 아이가 막무가내로 하고 싶어하고 그러면 한두번쯤은 괜찮아요.
그리고 아이도 부모님 몰래 무언가를 먹거나, 그렇게 하겠죠.
어린시절의 저처럼요... 조스바가 너무 먹고싶어서, 피아노 학원갈때 조스바 먹고 혀빨간거 안 들킬려고 말도 제대로 안 하던기억.. ㅎㅎㅎ
그래도 기본적으로 집에서 잡아주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결국, 그 어린시절은 어디가질 않더라구요..13. 고미화
'07.6.23 1:16 PM (218.39.xxx.105)원글님 글을 읽다보면 저러니 면역성이 없다고 생각하는분들도 계시겠고 너무 까다롭게 키운다고 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저의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아들녀석 유치원을 여섯살때부터 보냈는데요.. 남들이 왜 그때까지 끼고 있냐고 해도 말을 못했어요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지만 가장 큰게 음.식 때문이었답니다. 이녀석은 마트나 슈퍼에를 가도 과자나
음료수 코너에서 뭔가를 사달라고 조른적이 없었지요... 그게 과자인지를 몰랐었거든요..
아이아빠가 어려서 태열이 심했고 아이도 어렸을때 그런 징조가 보여서 나름대로 조심을 하느라
간식도 집에서 고구마.감자.단호박.. 누룽지 먹이고 약과같은거는 아이하고 둘이 밀가루 반죽해서 같이
만들고 모양도 찍어보고 하면서 구워서 주었어요.. 아이스크림도 먹고싶어하길래 집에서 사다가 만들어 주었어요. 세끼 밥도 집에서 해서 먹였고요..주로 데치거나 무쳐먹는 반찬에 고기는 기름을 빼서 주었어요.햄이나 쏘시지는 안먹였어요.
저또한 과자나 그흔한 과일음료도 아이때문에 먹지 않아서 아이도 그렇고 어려움이 없었지요 .
그런데 유치원에 다니면서부터 사정이 달라지더군요.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뭔가 잘했다면서
사탕을 들려주기도 하고 .. 과자나 음료수.. 아들은 콜라라는걸 먹어봤는데 하면서 자랑까지...
어느날인가는 손등에 보라색 색소침착이 오백원동전만하게 돼서는 왔더군요.
점심에 뭐먹었냐고 물으니 자장면을 먹었다고 하더군요. 식물성기름이 아니라 동물성기름.(색소.오래된
기름)이많으면 저렇게 올라오는데 아무래서 자장면에 돼지기름이 많이 들어간 모양입니다. 열흘도
넘게 있다가 없어지더군요.
아이에게는 정말 입이 아프게 얘기해줍니다. 요즘에는 우리가 입고먹는거에 알게모르게 많은것들이
들어있다고... 그래서 우리는 그걸 알수있는눈을 키워야 한다고 이야기 해줍니다. 알고 먹어야
조절할수 있겠다는 생각때문이지요.. 지금도 외식보다는 어릴수록 내손으로 만들어 먹이는 이유가
어릴때 엄마가 해준 음식이 잠시 청소년기에 인스턴트에 빠지더라도 나이가 들면 생각이 나고 그런 음식
들을 찾아 먹게 되고 알게 모르게 해독도 된다는것을 믿기 때문이에요.
가끔 아이도 힘들수 있겠단 생각도 들지만 지금 내가 아이에게 남겨줄수 있는것이란 생각에
열심히 합니다. 나중에 철이들어 되돌아보면 이때를 생각하겠지요.. 세살인 딸아이는 아들만큼은
못하고 있네요.. 두녀석에 남편상까지 차릴려니 힘이 부쳐요.. 제가 체력이 좋은편이 아니라서.
아들이 유치원에서 그런것들을 먹으니 집에서 더 신경씁니다.
취나물이며 고사리 같은 나물도 먹고 싶다고 해달라고 하던 녀석인데 유치원에서 밥을 먹더니 은근히
집반찬을 별루로 생각하더군요. 입맛이 조금씩 변하는거겠지요.. 그래도 세뇌를 시킵니다. 그런걸 먹었
으면 우리몸을 건강하게 해주는 음식들을 더 자주 먹어줘야 한다고... 그래서 안좋은것을 바깥으로 내보
내줘야 한다고... 지금은 잘 따라 주고 있는데요.. 조금 더 커서 밖에서 맘대로 사먹는 나이가 돼서는
지금처럼은 안되겠지만 지금은 이것이 내가 해줄수 있는 최선이라고 생각해요.14. 해봐야
'07.6.23 4:54 PM (219.254.xxx.126)아는것 같아요. 경험을 해봐야...
결혼후 친정엄마가 쓰던 조미료를 저는 절대로 안썼어요.
먹고나면 속도 더부룩하고, 변비에 비염에 머리에는 항상 각질이
저 27년을 그렇게 살았어요.
그런데 그게 아토피일종이었다는건 절대 몰랐아요.
아이가 아토피여서 공부를 하면서 알게 되었구요.
저희 엄마도 제가 커서도 아토피 인줄은 몰랐겠지요..
저는 햄버거, 밖에서 먹는 음식들, 특히 쥐포(글루타민산나트륨), 을 먹으면
가려워요. 여자에게 민감한 부분이....
그래서 어떤 날은 벅벅 긁어요. 그럼 피도 나고....
그렇지 않는 분들도 많이 계시지만요...
아이가 아토피라 여러 음식을 가리고, 채식위주에 과일을 많이 먹고
그럴떄는 가려움이 없었는데
아이가 유치원에 가기 시작하면서, 제가 먹고 싶은 음식을 먹기 시작하니
그런 증상이 나타나네요..
솔직히 힘들어요. 튀김도 먹고싶고 피자도 먹고 싶고 빵도 먹고 싶고...
그래도 중국음식먹고 배가 살살아픈것 보면, 다음엔 절대 안먹고 싶고..
경험하지 않으면 잘 모르고, 건강을 잃어보지 않으면 모르는 그런것 같아요.
제가 주위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하면, 까탈스럽다고, 너무 유난떤다고
본인의 생각에 따라 다르겠지만, 너무 인공적으로 첨가한 음식들은
안먹는게 좋을것 같아요....15. 부모님 공이
'07.6.23 5:55 PM (121.131.xxx.127)대단하시네요
저는 면역성이 너무 없어서 좋아보이지 않는다에는
찬성하지 않습니다.
잘 먹고 잘 살려고 노력하고,
그게 잘 안되는 건 어쩔 수 없지만,
밖에 음식 못 먹을까봐 일부러 악식을 택할 이유는 없죠
마치
대기가 나쁘다고
일부러 흡연자 옆에서 간접흡연 할 필요 없는 것 처럼요....
저는
위가 나쁩니다.
저희 어머니도
님 어머님처럼은 아니지만
그닥 안좋다는 거 덜 먹여서 키우셨지요
그런데
어려서부터 위가 않좋아서
병원에 가도 본래 위가 약하다
한방에 가도 체질이다
늘 그랬어요
그러다 우연한 계기로
인스턴트 일절 금하고,
조미료 안 먹고
과자 안 먹고(이게 굉장히 나쁜 것 같더군요)
기타등등
이러면서
신기할 정도로 위가 좋아졌습니다.
지금은
피할 수 없는 경우 말고는
늘 집에서 식사합니다.
제가 접대를 하는 경우도
집에서 합니다(이건 좀 피곤하지만, 밖에서 먹는 불편보다 낫습니다)
습관들면
오히려 편리한 점이 많습니다.
건강은 더 말할 나위 없죠
먹고 자란 저도 이런데,
제 아이들은 어떨까 싶어
지금은 철저하게 가립니다.
저희 딸 말<--밖에서 먹으면 깨끗한 맛이 없어요
할 수 있는 한은 지키는게 좋겠죠.16. 32개월..
'07.6.23 10:59 PM (211.108.xxx.216)울딸 98에 16키로예요..좀 크다 생각은 했는데 이번에 문화센타에 갔는데
34-40개월 용인데 어중간해서 그냥 했는데 개월순 젤 작은데 덩치는 젤 크요..
물론 이건 저랑 신랑의 체격도 있겠죠..하지만 이때 까지 감기 제대로 한적
없고 7개월때 수족구 앓은것 이왼 별달리 아픈 것도 없어요..
저도 어릴때 부터 엄마표 간식 먹고 자랐고..어릴 땐 무지 싫었죠..지금 울딸 엄마표 음식만
먹고 자라요..그래서 인지 소시지나 햄은 줘도 안먹어요..현미밥에 청국장이 주 음식이구요..
콩을 좋아 해서 청국장 끓여 줌 넘 좋아라 해요..얼마전 또래 비교 한 적이 있는데
젤 크더라구요..아직 어려 모르긴해도 은근 기분 좋았어요..
열심히 내가 해 줄수 있는 한은 집에서 해 먹이고 싶어요..과자, 빵, 떡, 음료..
82 와서 정말 많이 배워서 하루라도 안 들어옴 섭섭해요..17. 이현경
'07.6.25 11:49 AM (211.205.xxx.221)저는 엄마가 잘 안챙겨주는 스타일이라 뭐든 이것저것 인스턴트며 뭐며 먹고 살았는데요
식사도 불규칙하고 특별히 아프거나 한데는 없었지만 만성위염과 얼굴에 여드름스러운 뽀류지가 엄청
자주 났어는데요
시집와 시댁에 살면서 아프신 어머니 덕에? 유기농채소와 규칙적인 식사를 골고루 하다보니
정말 이젠 여드름이 안나더라구요 연관성이 있는지 확실하진 않치만 그거 하나는 정말 신기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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