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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런 남편

장마 조회수 : 927
작성일 : 2007-06-22 14:06:17
몇달만에 그닥 반갑지 않은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일부러 피할 필요도 없어 영양가 없는 대화 오가고 있는데 부엌에서  설거지 하고 있던 남편
와장창 그릇 깨지는 소리가 난다.
전화상으로도 들릴만큼..ㅋㅋ
전화 끊을 타이밍을 못 찾아 고민 중이였는데 그 소리에 냅다 전화 끊고 남편에게 갔더니
시엄니가 주신 못 생긴 그릇이네. 속으로 그동안  처치 곤란이였는데 싶어 괜찮다 해주고 씩 웃는다.
얼른 남은 그릇들도 다 깨고 새 것 사야지..히히
근데 난 결혼 후 설거지 할 때 그릇 깬적 한번도 없는데 남편은 유리컵 포함해서 열번 다 채워간다.

남편아, 아무리 열심히 깨더라도 난 상관없으니 설거지 앞으로도 계속 해줘~
IP : 211.176.xxx.16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6.22 2:11 PM (210.94.xxx.51)

    전화끊을 타이밍 잡아주기, 설거지까지 해주면서 이쁜그릇 사고싶던 찰나에 못생긴 그릇 깨기,
    남편분께서 정말 이쁜짓만 하시네요 ^^

  • 2. ...
    '07.6.22 3:42 PM (121.139.xxx.33)

    님 귀여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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