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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님 생신에 어떻게 보내세요..
그래서 생신날이 주중이면 미리 주말에 갔다오고
선물도 요즘은 현금을 선호하신다길래 현금으로 드리고 그러거든요.
그럼 생신날 당일은 전화만 하고 너무 썰렁하게 지나가게 되는 거예요.
그리고 전화를 통해 전해오는 목소리도 왠지 쓸쓸해하시는 것 같고
며느리 노릇을 잘 못하고 있다는 뉘앙스가 전해지는 것도 같고 그러네요.
사실 결혼 6년차지만 시부모님 생신상은 한번도 차려드리지 못했거든요.
제가 그럴만한 솜씨도 못되었고 결혼 초기에는 시부모님이 생신날 여행을 가시더라구요.
그러시면서 저희에게 신경쓰지 말라고 하셔서 그렇게 되었고
또 그 다음엔 아이들을 낳으면서 그렇게 되었고
이젠 생신날이 되면 생신상 못차려드리는 게 많이 죄송스럽고 그러네요.
시부모님 생신날 어떻게들 하시는지
전화로는 어떤 말씀들을 하시는지
저의 고민 좀 해결해주세요~~~
1. 배키
'07.6.22 8:38 AM (222.236.xxx.86)정말 부럽습니다...시어른 생신 챙겨드리는거 맞지만 저는 무슨 과제하듯이 하고 있습니다.
선물,현금,외식,생신상...이 모든걸 2-3일에 걸쳐 해드립니다. 그래야 조용히 살 수 있습니다.
당연한건지 고맙게 생각 안하시구요...제가 전생에 아무래도 이집에 죄를 많이 지었나봐요.2. 전..
'07.6.22 8:50 AM (58.227.xxx.229)결혼하고 처음부터 시어머님이 강력하게 요구해서 친구분들 모두 초대해서 한상 떡 벌어지게 차렸습니다.
나중엔 애들 생일에도 시부모님 친구분들 꼭 오시구요.
그러려니 하고 살았더니.. 지금 10년 지나고 나선 시부모님 친구분들도 하나둘 떠나시고 아프시고 하니까 안하게 되더라구요.
그냥.. 며느리의 의무려니 하고 했어요.
친정엄마도 제가 보기엔 참 좋은 시어머니인데도 한번 정도는 며느리가 해주는 밥을 친구들 앞에서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 얘기 듣고 두말도 안하고 전 그냥 해드렸어요.
원글님이 맞벌이이면 참 힘든 일이지만... 한번 정도는 하는게 기본적인 며느리의 도리 아닐까 해요.3. 저랑
'07.6.22 8:59 AM (61.34.xxx.57)결혼6년차 같으면서 생신상 스스로 차려 드린적 없는것 똑 같네요. 저도 음식솜씨 없어서 자신 없는데다 결정적으로 시누가 시어머님 옆에 살기 땜에 시누가 차려 드립니다. 저는 비용만 대고. 그리고 구정때 다 모였을때 미리 당겨서 차려 드리기도 하니까 그닥 할 일이 많은건 아니네요.
4. ..
'07.6.22 10:04 AM (121.148.xxx.83)매번 주말에 걸리지 않았다면 생신상 당일날 차려드리는건 힘드셨을것 같아요.
전 같은 지역에 살고 있다는 이유로 주말에 당겨서 생신치르고 당일날 또 가고 그러네요. 에휴.....
마음이 쓰이시면 이번 생신때는 꼭 당일 아니더라고 주말에 생신상 차려 보세요.
키톡에 올라오는 거 검색하셔서..5. 며느리
'07.6.22 10:11 AM (58.121.xxx.199)결혼6년차 라면 이제 한번정도는 손수차려 드리는것이 시부모님을 위함이 아닌
자신을 위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 되어집니다. 원글님은 그걸 느끼신다니 참으로
착하고 좋은며느리 마음입니다. 전 부모 생신날 맏며느리가 단한번도 차려주지 않아
올케들 솔직히 너무 안되보이고 난 그러지 말아야지 다짐해서 되도록 3시간 거리이지만
미리 모셔와서라도 제가 차려 드립니다 그래야 내 마음이 우선 편해지러더구요
맞벌이고 지방이라 당일은 어렵다면 미리 모셔오는 방법도 있어요
그치만 요즘 바쁜생활에 매년 하기는 힘들구요 상황이 맞아지만 손수 차려드리는것을
생각해 보세요 한번도 생신상 차려드리지 못하고 나이드신분 어떻게 되면 그 죄송한마음이
내 가슴에 남는다 생각하면 2~3일 힘든것 참을수 있지않을까요?6. 주말에 하는거..
'07.6.22 11:30 AM (59.15.xxx.187)ㅎㅎㅎ 주말에 하시면 당일날은 아쉬운데로 전화하시면 되죠^^ 부모님 마음이야 생신이 아니시더라도 매일같이 자식들 두고 보고 싶으시겠죠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