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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둘이 자폐아라면...

.. 조회수 : 2,089
작성일 : 2007-06-21 15:22:02
아이가 감기에만 걸려도 그 맘이 무너지는데,
자폐아가 하나도 아닌 둘이나 되는 엄마의 맘은 어떨까요.
자식을 낳고보니 이런 엄마들의 마음이 얼마나 힘들지 맘이 아파옵니다.
멀쩡한 자식 키우기도 힘든데,
이렇게 장애를 가진 아이키우는것을 포기하지 않는것은,
바로 '엄마'이기 때문이겠지요.
그 어머니를 위해서 기도합니다.




자폐아 둘 키우는 엄마 `전쟁 같은 하루`

TV리포트 | 기사입력 2007-06-19 13:18  



"아이들이 좋아진다면 평생, 내 생명이 다할 때까지 기다리겠습니다."
[TV리포트] 중복장애를 가진 아들 둘을 키우는 엄마의 숨가쁜 일상이 19일 KBS 1TV `현장기록 병원`을 통해 공개된다.

자폐아인 은준이(14)와 은균이(12) 엄마 미옥 씨의 하루는 전쟁이다.

큰 아들 은준이는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자기 고집이 세졌다. 걸핏하면 길 한가운데서 소리를 지르고 폭력을 쓰며 엄마한테 반항한다.

은균이는 배고픔을 잠시도 참지 못한다. 1분 1초라도 눈을 떼면 먹을 걸 뒤져먹고 주변 사람을 물어뜯는다.

"예쁜 아이들을 낳았다는 사실이 기적"같았던 미옥 씨는 큰 애가 자폐판정을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작은 아들도 자폐판정을 받게 됐다.

의사소통이 안 되는 두 아들은 눈 뜨는 순간부터 잠자리에 들 때까지 엄마를 긴장시킨다. 순식간에 집을 나가고, 어느 순간 눈앞에서 사라져버린다.

은균이가 소아당뇨 판정을 받은 건 2년 전. 배고파도 참아야 한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는 눈앞의 먹을 걸 먹지 못하면 성을 내고 주변 사람부터 물어뜯기 시작했다.

미옥 씨는 은균이에게 뜯긴 상처 때문에 반팔 옷조차 맘대로 입지 못한다. 그녀는 배고픔에 우는 아들에게 마음껏 먹이고 싶어도 혈당 수치 때문에 먹고 있는 것까지 뱉어내게 해야 했다.

자폐장애를 가진 아들 둘을 키우는 엄마 미옥 씨의 전쟁 같은 하루는 19일 화요일 저녁 11시 30분 KBS 1TV `현장기록 병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백민호 기자 mino100@p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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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210.118.xxx.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봤어요
    '07.6.21 4:33 PM (210.104.xxx.5)

    힘든 상황에서도 부부가 힘을 모아 아이들을 챙기는 모습이 아름다웠습니다.
    남의 일이니 대단하다고 감탄하고 지나갔지만, 얼마나 힘들지 짐작하기도 어렵지요.
    저도 그 분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 2. 에후~
    '07.6.21 8:27 PM (221.163.xxx.172)

    못 봤지만...상상이 가면서...사는게 지옥같은것같네요..
    아무리 내 이쁜 아가지만..이토록 육아가 힘들거늘...아픈 아이를 돌보는 사람은 더 얼마나 힘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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