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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과 같은 아파트 단지..어떤가요?
언젠가는 분가 하겠죠? (남편과 약속했어요)
분가하는 날만 기다리고 있는데요..
분가하게 되면..같은 아파트 단지에 살게 될거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거의 확률이 90% 이상인 것 같습니다..
저는 같이 살아보니..정말 차타고 1시간 정도 거리는 떨어져 살고 싶더군요..
물론 친정도 조금 떨어져 있습니다만...집을 해주시는 관계로 모든 것을 자기 맘대로 하시려는 시부모님..때문에
정말..부답스럽습니다.. 오죽하면..그냥..단칸 셋방부터 사는 것이 맘편하고 자유롭다 생각했겠습니까..
그냥..전세 얻어서 다른곳으로 가서 산다하면..그것도 아마 괘씸하게 생각할 것 같은데..
아파트 비밀번호도 시부모님이 누르고 들어오지 않으면..다행일 것 같습니다..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건 어떨까요? 단지는 좀 큽니다만...
그 생각만 해도 별로 신나지 않습니다.. 저도 어쩔 수 없는 며느리인가 봅니다..
1. ..
'07.6.21 9:51 AM (220.123.xxx.169)저도 같이 살아봐서 그심정 알겠어요..그때는 정말 따로 살림만할수 있다면 같은 아파트도 괜찮다 생각했는데,, 솔직히 너무 가까이에 시댁이 있으면 살림만 따로하지 같이 사는것과 다를바없네요..
좀 떨어져 사는것도 좋은데 어쩔수없이 같은 단지로 가게된다면..아파트 비밀번호는 절대 알려주지 마세요!! 따로 살림하면 나만의 공간인데 누군가가 와서 몰래 훔쳐본다는 생각만해도 솔직히 기분 나쁠거같아요.. 기분상하지 않게 얘기 잘하시구요..2. 그래도 분가하면
'07.6.21 9:57 AM (211.53.xxx.253)같이 사는거랑은 비교가 안됩니다. 일단은 같은 아파트 단지라도 분가하세요.
그 이후에 남편 출퇴근등 다른 핑게로 이사가시는게 나아요.
어쨌든 부모 자식인데 내맘대로만 못하잖아요. 일단 분가하시고 그다음에 또 이사가시고.. 이런식으로
단계적으로 하세요.3. 냥
'07.6.21 10:00 AM (121.131.xxx.71)저 같은 단지에 살고 있습니다....
1층은 비밀번호 누르고 들어오시는데....
저희집 현관문에서는 그래도 초인종을 눌러주시네요.
전 독립적이고 싶어하는 남편의 도움이 컸네요. 초기에 무턱대고 들이닥치시는 시어머니를 약간 저지시켜줬다고 할까...현관문 비밀번호도 바꾸고요....
남편분을 내편으로 만들어 남편분이 알아서 하게 하세요...
분가해서 독립적으로 살고 싶어하는 뉘앙스를 풍기게끔....
현관문 비밀번호는 절대로 알려드리지 말고요!!!!!! 절대입니다!!!!!4. 정말
'07.6.21 10:13 AM (210.114.xxx.63)비밀번호 맘대로 열고 들어오는 사람은 없어야 합니다...
가족 말고는 말이죠...
시부모님이든 친정부모님이든..친정자매든...
그 황당함이란......경험해 본 사람들만이 아는 속상함이죠..^^5. 뭐..
'07.6.21 10:19 AM (58.226.xxx.213)같은집에 사는것 보다야는 편하겠지만 멀리 사는것보다야 불편하죠..
바로 옆동에 사는데요, 새벽 6시건 상관없이 어머님 오세요.. 어머님 편한 시간에요..
조카애들도 문따고 들어오고요..
그래도 뭐 같이 사는것보다야 편하겠죠..6. 전
'07.6.21 10:38 AM (59.26.xxx.62)걸어서 10분 거리에 사는데도 정말 이사가고 싶어요....
두분이 외롭다며 일주일에 두번씩 저녁에 오십니다. 또 주말에는 저희가 갑니다...
난 퇴근하고 애들 밥챙기고 밥먹을때 오셔서.. 먹고왔다고 그냥 앉아계시고(이거 정말 불편합니다.아예 함께 더 드시던지....우리끼리만 먹게하시고) 우리 애 숙제하는거 코맞대고 들여다보고 1시간 앉아계십니다. 계속 옆에서 말걸으면서...... 집중도 못하고......
밖에서 쳐다보는 난 속터져 죽습니다.
그리고 밤 10시 넘어서 가십니다...
가시면서 꼭 한마디 하십니다..."일찍 쉬어라"
저 이런짓 10년 했더니. 정말 이사가고 싶어요...
왜 신혼집을 집 근처에 얻어주셨는지.. 아주 멀리 이사가고 싶네요....
지금 함께 사신다니 분가하면 정말 좋으시겠어요.
이왕이면 좀 멀리 가면 더 좋겠지만...
우리아래집은 시어른들이 아침마다 애들 유치원 보내러 오십니다.(20분거리)-엄마아빠가 출퇴근이 빨라서...
현관번호누르고 그냥 들어오시는데.....
일요일 아침에도 문열고 들어오신답니다. 출근안하는날도... 이집 며느리 돌아버리겠다고. 하소연하데요.. 일요일 늦잠자다가 벌떡벌떡...7. 그래도...
'07.6.21 11:10 AM (123.248.xxx.132)집 얻어주시면서 그러시면 참을만 하겠어요.
우린 결혼때 십원도 못받고(전 예단비드리고 ...그땐 뭣도모르고 지금은 넘 어이없음 친정엄마 안계셔서 맘대로 휘둘린듯) 같이살다 제 고집으로 분가했는데 친정, 은행에 빌려서 이자내고 살아가는 와중에도 시어머니 생활비, 전세금 올려드리고 집 수리비에 눈수술비...그래도 시누들 고맙다소리 한번 없고 딸들한테는 죽어도 돈얘기 안합니다. 젤 기반안잡히고 맨땅에 헤딩하는 막내외아들 혼자 어머니차지.
지금 우리가 이사할때가 되었는데 시어머니 같은아파트로 오랍니다. 손주들 재롱볼려고...
자기돈 십원도 안보태주고(물론 능력이 없어서인건 알지만) 모든걸 아들한테 의지하면서도 당당하게 가까이와서 살아라하는...그 대단한 배포 역시! 시어머니용심은 하늘에서 내린다고 할만하지요...
보탬되는 시가가 있는 며느님들 정말로 부럽고 눈물납니다.
정말 저처럼 억울함이 가슴에 맺혀있는 며느리들은 홧병나고 시어머니보다 일찍죽을까 걱정입니다.8. ...
'07.6.21 12:01 PM (211.58.xxx.177)같이 살던 친근감이 있다고 생각하셨는지
가까운데 살게되니까 새벽이든 한밤중, 휴일...아무때나 올 수 있는 편한 곳으로 생각해서
정말 사는데 피곤했답니다.
그래서 직장문제도 있고 해서 안가도 되는데 수도권으로 이사해서 행복하게 잘 살았다는 이야기~~~
(근데 서울집값상승 등으로 엄청 손해는 봤죠. ㅎㅎ)9. ..
'07.6.21 1:24 PM (221.143.xxx.254)정말로 같이 살아보지않은 사람은 이심정 모를거예요.
같은 단지라도 분가할 수 있으면 정말 다행이네요.
현관 비밀번호는 남편과 부인만 알게하세요.
제 주위에 시부모님이 아침이고 저녁이고 문열고 들어와서 짜증난다고 하더라고요.10. 10분거리
'07.6.21 2:51 PM (211.106.xxx.11)시부모님도 나름 아니겠어요?
전 10분거리,뛰어서는 3분 거리에 사는데 그다지 불편한 거 모르겠어요.
오히려 우리가 더 불편하게 해드리나..;;;;
일부러 제게 부담 안 주시려고 오지도 않으시고 오실 때도 항상 전화주시고 오세요.
아버님은 손자 보고 싶다고 가자고 하면 어머님께서 딱 자르세요.
그래도 제가 알아서 놀러오시라고 하면 정말 좋아하시고 오시고,
오히려 옆 라인 사시는 어머님 친구분 댁에 더 자주가시네요,.-_-;;;;
시댁 가까우면 좋은 점도 많은데..11. 지방에서
'07.6.21 4:05 PM (211.211.xxx.26)저희 시부모님 지방 계십니다.
결혼해서 양가 부모님께 열쇠랑 비밀번호 알려 드렸지요. 그렇게 하는 거라 해서.
그랬더니 연락도 없이 올라오셔서 집 열쇠있고 비밀번호 아는데 문 따고 들어가 있으면 된다시네요.
어떻게 하는게 진정한 효도인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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