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기 유모차, 돌잔치 등등 다 요즘 왜 그렇게 화려해요?

^^ 조회수 : 1,398
작성일 : 2007-06-20 11:28:53
제가 아직 자식이 없긴 하지만,

전 제 자식 낳아도 유모차나 옷이나 이런거 브랜드 상관없이 키울 계획이거든요.

이번에 오빠가 아기를 낳아서 유모차 선물하려고 알아보다보니

제가 가진 기준에 맞춰서 선물했다가는 욕먹을거 같더라구요;;;;

맥클라렌 아니면 요즘 엄마들이 거의 취급을 안한다고 하더라구요.

괜히 맥클라렌 아닌 거 선물했다가는 안하니만 못하겠어서 맥크라렌 사주기로 마음은 먹었습니다.

저도 아기 계획 중이라서 그 쪽으로 관심이 생겨서 이것저것 써핑하다보니

만삭 사진 같은 것도 다 화려하게 찍고,

아기들 앨범도 베이비스튜디오 가서 찍어야 하고,

돌잔치니 이런 것도 예전과 다르게 엄청 화려하게 하더라구요.

엄마들도 막 드레스 입고;;

그거 다 남들한테 보여주기 위한 거 아닌가요?

남들이 그렇게 하니까 기죽기 싫어서 하는거 아닌가 싶어요

전 제 자식 낳아도 돌잔치 같은 거 안하고, 앨범 이런 것도 그냥 제가 직접 찍은 사진으로 할 꺼거든요.

근데 오빠네는 돌잔치 이런 것도 다 저렇게 할테니

백일이다 돌잔치다 해서 또 선물 왕창 안겨줘야 할 거 같아서 솔직히 좀 부담스럽기도 해요.


막상 자식 낳으면 저도 저렇게 할꺼라는 사람들도 있지만

전 저렇게 남들 보여주기 위해 화려하게 꾸미는데 돈 들이는 걸 제일 아까워 하는 사람이라서

제 자식이라도 그렇게 안할 꺼예요.

친정엄마는 난리나겠지만요;;;;




IP : 61.76.xxx.37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게 다
    '07.6.20 11:34 AM (222.118.xxx.220)

    유행따라 분위기따라 가는것같아요..
    유모차도 요즘엔 아가방이니 뭐 그런건 잘안사고 거의 맥클라렌이나
    잉글레시나? 암튼 그런거 쓰더라구요...외제가 핸들링이나 여러가지로
    좋다나 뭐라나...돌잔치도 다들 화려하게 하니 나만 그렇게 안하자니 비교되고...

    근데 전 첫애돌잔치도 이벤트같은거 하나없이 그냥 뷔페에서 간단히 하고
    이번 둘째돌잔치는 그냥 집에서 식구들끼리만 할까 생각중이랍니다...

    근데 유모차는 좋은거보면 좀 탐나긴해요..
    아이태우고 맨날 나가고 돌아다니느라 정말 튼튼하고 싱용적이면 좋을듯해요..

  • 2. ...
    '07.6.20 11:36 AM (123.212.xxx.46)

    남에게 보여 주기 위함보다는...
    여기 저기서 견적내서 보면 좋은게 보이고 또 더 좋은게 보이니.
    일생에 한 번인데...기왕이면 다홍치마라고 해 주고 싶은 마음에서 그러는 거 아닐까요
    저두 아기없지만, 옆에서 준비하는 친구둘, 제 보기엔 거기서 거기같은데도, 신이 나 계속 알아보고 고민을 하더라구요.것두 생활의 작은 즐거움 아니겠어요..

  • 3. ..
    '07.6.20 11:36 AM (124.54.xxx.204)

    저도 님 생각이랑 비슷한데요..
    아이들한테 외적으로는 돈 거의 안쓰려고 노력하고 했거든요.
    옷하나 살거 있어도 좀 저렴한거 사고 그도으로 책 사서 보여주자주의..
    유모차보다는 카시트에 좀더 돈을 들이자 주의..
    아이가 크고 미에 대한 관심도 보이니 또 조금 달라지네요.
    외적인 걸로 아이 기죽이기 싫어서 돈 들어가고.
    아이 좋아하는 모습 보고 싶어서 체험이나 사교육도 시키게 되고 그렇네요.
    보이기 위한거라기 보다는 스스로의 만족을 위한 거라고 보시면 될거에요.

  • 4. 뭐..
    '07.6.20 11:40 AM (211.111.xxx.76)

    나쁘게 보자면 한도 없는거 아니겠어요. 저도 그닥 찬성하는 편도 아니지만, 유모차..비싸긴 하드라구요. 하고 싶은 사람은 하고..님처럼..아닌 사람은 있는게..사람 사는거 아니겠어요?

  • 5. 요맘
    '07.6.20 11:40 AM (124.54.xxx.89)

    사람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다르겠죠.
    저는 유모차는 맥클라렌이고, 카시트는 브라이택스 샀는데
    그 밖에는 뭐 별로..
    돌잔치는 식구들만 모여서 중식당에서 밥먹었구요 (그래서 적자났습니다)
    백일사진 돌사진, 아기 낳기전 만삭사진 이런거 하나도 안찍었어요.
    조리원에서 연계해서 공짜로 해주는 작은 앨범 하나는 했구요.
    사람마다 다르죠.
    대체로 분위기가 우르르 몰려가는 식이기는 하지만..

  • 6. ...
    '07.6.20 11:50 AM (218.237.xxx.222)

    아이를 남에게 보이기 위해서 키우는 건 아니죠.
    님이 직접 아이를 키우는게 아니고 보시는 입장이라... 그 모든 것들이 남 보이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 겁니다.

    키우다보면 아이에게 좀 편하게 탈 수 있는 유모차 사주고 싶고.
    돌잔치는 사진으로 남는 거니까... 나중에 내 아이가 어린 시절 사진을 보고 싶어할 때 보여주고 싶어
    신경쓰는 거죠.

    그래도 다 돈이 드니까.. 여유있는 사람은 아무 부담없이 최고로 하는 거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발품. 할인정보. 공동구매, 정신없이 알아보고..자기 형편에 맞게 돈을 쓰려고
    노력하기도 해요.

    게중에 분수에 안맞아 보이는 치레를 하는 사람도 있지만...

    님.. 아이는 낳아보고 길러보시면 아시게 될 거예요.

    님도 아이 낳으시면 잔치를 안해도 친척분들은 백일 돌.. 챙겨서 선물 주시게 될 거예요.
    그러니 님이 조카 백일 돌 챙기게 될 일을 부담스러워 하시면 안되죠.

    왜 그런 말 하잖아요. 같이 자식 키우면서 남의 자식에 대해서 뭐라 하면 안된다고.

    님은 님 소신대로 아이를 잘 키우실 분이지만... 내 가치로 남의 육아가 이해안된다고
    쉽게 뭐라 할 수 없어요.

  • 7.
    '07.6.20 11:52 AM (59.30.xxx.246)

    사람마다 틀린거 아닐까요? 저두 솔직히 돈 많으면 아기한테 전부다 최고로 해주고 싶지만 그냥 평범한 서민인지라..
    유모차는 비싼거 샀구요..밀고다닐때 잘 밀려서 힘이 좀 덜들어서 좋구요..다른 유모차 밀어보니 너무 힘들더라구요..

    아기옷은 싼거 사서 입히네요..마트에서 매대 기획상품으로 4천원짜리 티랑 쫄바지 입히구요..
    내복도 인터넷쇼핑으로 한벌에 만원 안되는걸로 입혀요.
    돌때만 브랜드제품 비싼걸로 옷한벌 사줬어요.

    그치만 먹는건 좋은걸로 신경써서 먹이구요.
    장난감은 되도록 안사주지만 책은 아깝지 않게 많이많이 사줄거구요..

    남들 시선 생각해서 비싼거 좋은걸로 무조건 하는경우도 있겠지만 다들 자기 상황따라 치중하는게 다를거예요..그냥 그러려니 하세요..

  • 8. 유모차
    '07.6.20 11:56 AM (211.229.xxx.207)

    그냥 브랜드 보고 사는건 아니에요
    요즘 국산 브랜드도 엄청 비싸요
    제가 유아용품중에 젤 도움을 받고 요긴한게 유모차였어요
    애 두돌 넘을때까지 ,,거의 제 다리나 마찬가지
    첫애대 파코라반 썼고 둘째때 콤비로 다시 샀어요
    두 가지는 비교가 안돕니다
    요즘것은 모르겟지만 예전 국산 브랜드 유모차 정말 별로였어요

  • 9.
    '07.6.20 11:59 AM (58.226.xxx.45)

    첫째는 디럭스 3개월 임대하다
    주운걸로 바꿔서 8개월까지 태우다 아발론 1개 샀구요..
    둘째는 얻은걸로 8개월까지 태우다 첫째의 아발론 그대로 썼네요..
    돌잔치는 집에서 식구들끼리 밥한끼..
    이런 사람도 있습니당~
    당연히 살돈은 있었는데..
    카시트랑 책에 더 투자를 하고 싶어서 그랬어요..^^
    아 친구한테는 디럭스 유모차 사줬네요..

  • 10. 각자
    '07.6.20 12:08 PM (211.221.xxx.73)

    사고방식에 따른 개인차가 아니겠어요.?
    아마 게중엔 주위에 하더라~ 한다. 하니까 그 속에 끼여서 같이 가는 경우도 있고
    또 여유되는 사람들은 좋은거 더 해주고 싶을테구요.
    전 능력도 안돼겠지만 능력 된다고 해도 너무 보여지는 모습은 싫어하는터라
    소박하게 할려구요.
    쓸데없이 이벤트니 사회니 뭐니 이런거 생략하고 조용하고 맛있는 음식점 예약해서
    이런저런 얘기도 나누고 아이도 보여가며 그렇게 하려구요.
    원글님도 소신껏 하세요. ^^

  • 11. 사람마다
    '07.6.20 12:14 PM (123.248.xxx.132)

    자신이 더 가치를 두는데 돈을 쓰면 된다고 생각해요.
    제 주위에도 보면 돌잔치 앨범 그런거 안하고 애 옷 비싼거 사주는 사람 -_-;;; 책 사주는 사람 봤거든요.
    전 외형적인 것보단 많이 놀아주고 음악 들려주는 쪽으로 길을 잡았는데, 친구것 맥클라렌 유모차 한번 사용해보고는 제것 국산 안쓰게 됐습니다.( 제것도 비싼 국산브랜드였는데요, 핸들링이 비교불가더군요)

    어쩌다보니 리플들이 유모차 후기같은데요...^^;;;
    결론적으로 저도 애키워보면서 마트나 길에서 시끄럽게 우는애 안달래고, 혼내고 있는것보고도 암말 안하게 됐어요.
    육아에는 정말 그 사람 입장이 안되어보고는 뭐라고도 못하겠더라구요. 다들 자기 사정과 주관대로...

  • 12. --
    '07.6.20 12:24 PM (61.102.xxx.117)

    그냥 내 아기 잘 낳아 잘 키울 생각만 해도 시간이 모자랄겁니다.
    남 하는 건 그냥 저들은 그렇게 하는 구나 하면 되고 그 중 쓸만한 정보는 잘 챙겨두시면 되구요.
    저두 아이 낳기 전엔 럭셔리베이비용품들 하나도 이해되지 않았더랬죠.
    심지어 전 애기 이불도 안샀었어요. 여름아가라서 그냥 큰 타월 몇개 있으면 여름 나고
    애기는 금방 자라니 그냥 얻어 입히고 그러면 될 줄 알았거든요.
    근데 그게 생각처럼 되지는 않고 또 애기 낳고 살아보니 그 전엔 몰랐던 게 보이던걸요.
    내가 만일 친척이나 다른 집 쓰던 거 물려받았다면 고맙다고 작은 사례는 해야 예의였구요.
    내 아기 돌잔치 그닥 안중요하다 했었는데 선물 보내고 축의금 보내는 친척,친구들에게
    밥 한끼 대접없이 넘어살 수 없는 노릇이구요.
    이거 저거 싹 무시할 수도 있지만 결국 간소하게나마 남들 많이 하는 거 무리하지 않게 따라가는게
    가장 무난하고 살기 편한 방법이란 걸 알게 되더군요.
    또 애 낳고 키우다 보면 여자꼴이 어찌나 형편없어지고 친구들도 연락 끊고 살게 되는지.
    겨우 정신차릴만할 때가 바로 돌잔치 무렵입니다. 형편껏 이쁘게 돌잔치 하면서 엄마도 그 때가서
    좀 치장하고 그 참에 사진도 찍어두고 하면 힘든 육아기간에 작은 이벤트가 되고 친구들 초대해서
    초라한 애엄마 모습보다는 깔끔한 모습 보여줄 수 있죠. 어쩌면 남보여주기 위한 건데 사실은 자기 자신에게 많이 위로가 되던걸요. 이건 애 낳아 직접 기르면서 육아로 고생안해본 엄마들은 잘 몰라요.
    유모차는 너무 비싼 건 문제지만, 맥클라렌이 유명했던 이유는 아마 휴대용유모차 중에서 가볍고 잘 밀리고 견고하고 휴대 간편하고 등등 이유였답니다. 육아는 심한 육체노동에 가까운 체력이 필요한데 이걸 조금이라고 도와줄 육아용품이 필요한거죠. 남편도 잘 안도와주는 육아이기에 육아용품이라도 좋은 거 사서 잘 쓸 수 있다면 그렇게 해야만 엄마몸이 남아날 수 있답니다. 뭐..없어도 잘 버티는 분 있겠지만요.
    이건 가사용품하고도 비슷할거예요. 식기세척기나 흡입력 좋은 외제 청소기 없어도 잘 사는 분 있는 것 처럼 육아용품도 마찬가지 거든요. 가진 돈 안에서 필요한 물건을 우선순위를 정해서 사는 거라면 육아를 하는 엄마들은 그 우선순위가 육아용품이나 아기에게 필요한 걸로 바뀌게 됩니다.
    전 그 육아 기간동안 화장품,옷,외식,명품,핸드폰, 등등은 일절 구입한 적 없었네요. 그런게 하나도 필요없었거든요. 원글님도 아이 낳고 생활의 우선순위가 달라지면 예전과는 다른 판단을 하실 수 있을 거예요. 물론 사치와 낭비성 육아용품도 있다는 데는 저도 동감입니다.

  • 13. ....
    '07.6.20 12:25 PM (210.117.xxx.108)

    아이 키워보시면 생각이 달라질 수도 있겠지요.
    하나 둘 밖에 키우지 않으니 더 잘 키우고 싶고 실수하고 싶지 않고 그런 마음요.
    저도 우리 아이들 키울때 휴대용까지 3대를 썼지만 10만원도 들지 않았어요.
    첫애 낳고 산 디럭스 유모차는 동호회 벼룩에서 2만원주고 산 카펠라 디럭스였구요.
    둘째때 되니까 얘가 자꾸 접혀서 이븐플로 신생아 카시트 10만원 주고 샀는데 그거 끼워서 썼어요.
    그런데 유모차가 바퀴도 불안하고 무겁기도 하고 애는 안타려고 하고..ㅠ.ㅠ
    나중에 외출할때 너무 불편해서 2만원짜리 우산형 유모차를 샀는데 바퀴 빠져버리고..또 2만원짜리 사서 애 세돌까지 썼는데요..
    이웃 엄마 맥클라렌 한번 밀어봤더니 어찌나 편하던지..ㅠ.ㅠ
    가볍기도 하고 애는 잘 누워있고..보도블럭에서도 슬슬 잘 굴러가고..
    큰 애 아기적엔 사촌형님네 유모차가 콤비였는데 그것도 그렇게 갖고 싶었지만 돈이 없어서 못 샀거든요.
    지금도 유모차에 한이 맺혓어요.ㅠ.ㅠ 유모차 잘 굴러다니는 신도시에 살고싶다고 수없이 남편에게 넋두리 했었는데 애들 유모차 탈 나이가 한참 지나서야 신도시 근처에 와서 살고있네요.

    돌잔치던 아기용품이건 남에게 보이기 위해서 하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싶어요.
    속내를 들여다보기전엔 그런 이야기 말았으면 해요.
    저희집은 월급은 적어도 애 카시트는 신생아->토들러->주니어 이렇게 꾸준히 바꿔줬는데 돈낭비하는거라고 비아냥 거리시는 분들 계셔서 무척 상처받았었어요.

  • 14. ....
    '07.6.20 12:27 PM (210.117.xxx.108)

    아 그리고 앨범..
    저도 뭐 돈들여서 스튜디오 가서 사진찍냐..뭐 그랬는데요.
    첫애때 제가 직접 찍어보니 인물도 안살고 제대로 나온거 별로 없고 사진은 다 흩어지고..
    둘째때 돌잔치 안한김에 큰 맘먹고 앨범만들어줬는데 6살인 지금까지도 애가 제일 좋아해요.
    손님들 올때마다 슬그머니 가져와서 자랑하고..
    큰애때도 찍어줄걸..얼마나 후회했는지..
    은으로 만든 딸랑이 뭐 이런것도 아닌데 사치는 아닌것같아요. 물론 심한 분들도 있긴하지만..

  • 15. ..
    '07.6.20 12:32 PM (122.34.xxx.197)

    워낙 울 나라 엄마들이 애들한테 목숨 걸기는 세계적으로 유명 하잖아요. 더구나 요새처럼 애를 하나 낳고 마는 집이 많다 보니 더 오바?? 들을-어디까지나 제 관점에서- 하는것 같기도 하고..
    근데 사람마다 달라서 저는 님이랑 생각이 많이 비슷한 쪽이에요. 물론 막상 아이 낳고 키우면서 보니 시류가 그렇다 보니 싫어 싫어 하면서도 저도 어느 부분은 조금 따라 가는 면도 없지는 않고..

    일례로 큰애 백일때.. 사실 사진을 찍어야 하는지, 그것 가지고도 고민을 했었다는...ㅜ.ㅜ
    결국 아주 안찍어 줄수는 없어서 사진관 가서 가족사진하고 독사진하고 각각 한장씩 박고 왔지요. 남들 다 하는 몇십만원짜리 앨범은 안했지만.. 애가 나중에 혹시라도 커서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어릴때 사진 가져와라~고 시키기라도 할까봐서..^^;
    돌사진도 결국 비슷한 관점에서 앨범 중에 제일 싸고 싸고 싼걸로 하나를 했지요. 각종 추가 옵션은 몽땅 생략하고서리..ㅋㅋ

    돌잔치때도 저흰 걍 부페서 이벤트 하나 없이 딱 밥만 먹고 가게 하고 싶었는데, 요새 추세가 또 추세인지라 풍선장식은 안할수 없더라구요.

    뭐 대충.. 그런식으로 어쩔수 없이 시류에 떠밀려 가는 부분도 없지는 않아요.

    근데 애가 이제 4살 이렇게 되니까 이젠 벌써부터 주변에서 들려오는 사교육 열풍에 심적 압박이 자꾸 생깁니다. 누구네 애는 한글 배우러 어디가고, 누구네 애는 수영 배우러 다니기 시작했다고 하고, 누구네 집에 몇십만원짜리 전집을 들여놨는데 그거 없는 집이 요새 없다고 하고, 누구애는 영어 유치원 대기자 명단에 벌써 올려 놨다고 하고..등등..

    저는 아이를 가장 자연스럽게, 여유있게 키우고자 하는 사람이라서 정말 이런 소리 안들으려고 귀를 막고 살려고 노력합니다만..주변에서는 오히려 이런 저를 별종 취급을 한다는...ㅜ.ㅜ;;
    음.. 님이나 저같은 사람 요새 참 살기 힘든 세상 같아요.ㅜ.ㅜ
    아무쪼록 님도 아기를 낳은 후에도 초심을 잃지 마시고 주관이 뚜렷한 엄마가 되시길 바래요.

    그나저나 다른건 모르겠는데 유모차는 국산도 엄청 비싸요. 지금으로부터 6년전에 언니가 큰아이 낳았을때 산 쇼콜라 유모차.. 당시에만도 근 30만원 정도 했었는데 쓰다가 저에게까지 물려 왔어요. 증말 이 유모차 어찌나 나쁜지..승질 버려요. 멕클라렌 볼로는 그 반값 밖에 안주고 구매대행으로 사서 너무나 잘 씁니다. 절대 품질 비교 불가예요.

  • 16. 그 입장이
    '07.6.20 12:50 PM (218.237.xxx.232)

    되어보면 이해되실 거에요.
    남에게 보여주기 그러는 사람도 있긴 하겠지만,,
    금액대비 품질이 워낙 좋아서, 유모차도 돌사진도 돌잔치도 그렇게 하는게 아닐까요.
    유모차는 가격대비 맥클라렌, 콤비가 당연히 좋구요(국산, 싼 제품은 금방 망가지고 핸들링도 힘들어요)
    돌사진도 잘 찍는 곳에서는 사진자체가 틀리게 나오고요,
    한 번 하는 돌잔치도 잘 하면 기억에 남고 좋던데요....
    무엇이든지 그 입장 안되어보고 쉽게 말하는 건 아닌거 같아서요....^^;;

  • 17. ..........
    '07.6.20 12:54 PM (210.94.xxx.51)

    나름대로 이유 없는 소비 없어요.
    예전에 비해서 없던게 많이 나오니까 (맥클라렌 유모차, 화려한 돌잔치 등등)
    아무래도 돈 쓰게 되는게 사실이구요,
    예전에는 그런거 없이도 잘사는 사람들이 많았다면
    요새는 화려한 돌잔치 내눈에 보이니까 하게되고
    맥클라렌 유모차 써보니 다른 유모차와 비교가 안되어서 사게되고
    그런거죠..
    그런데 그렇게 따지자면 옷이나 가방은 안그런가요? 음식은요? 브랜드와 유기농에 사람들이 몰려요.
    돈은 더 들어도 좋으니까요.

    전체적인 소비수준이 소득증가에 비교해서 높아진건 맞는듯해요.

  • 18. 그릇
    '07.6.20 1:04 PM (213.42.xxx.58)

    전 그릇보다는 애한테 쓰는게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서......
    뭐든지 자기가 좋은데 돈 쓰면서 자기 만족과 생활의 기쁨을 느끼면 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애들 키울때 비싼거 해주면 금방 크는 애들 뭐하러 그렇게 해주냐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어른들의 생각이고 그 아이 인생에서는 또 그 순간이 다시 돌아올수 없는 단 한번뿐인 귀한 순간입니다.
    그래서 전 어릴땐 금방 크니까 아무렇게나 입혀야된다거나, 둘째니까 형이 쓰던거 써야 된다거나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뭐든지 제가 해줄수 있는 한에서는 좋은거 이쁜거 사주고 해줍니다.
    돌앨범도 그때 뿐이니까 지나면 다신 해줄수 없는 그 시절의 사진이니까 해주고,
    전 2돌, 3돌때도 그리 안비싼 조그만 앨범 하나 해줬습니다.
    아무리 해도 집에서 막찍은 사진보다는 이쁘고 커서도 좋아하더라구요.

    근데 그릇은 아무리 봐도 욕심도 없고, 사고 싶지도 않고.
    결혼 10년 넘었지만 결혼할때 엄마가 사준 노리다케니, 포트메리온이니, 하나도 안쓰고
    제가 산 코렐로만 버팁니다.
    다른 그릇은 다 갖고 싶은 사람 줬다는......

    지금 신랑 직장때문에 외국나와 살고있는데 집에 사람들이 차마시러 오면 쪼메 그렇더라고요.
    코렐커피잔 내놓는 집이 저희집밖에 없어서.
    다들 비싼 커피잔을 내놓아서리...근데 모든 집의 커피잔이 똑같다는.
    ㅋㅋㅋ

  • 19. 뭐 중심이냐에..
    '07.6.20 1:24 PM (210.57.xxx.52)

    육아에서 중요시 하는게 각자 다른가보죠

    전 돌잔치 민폐라고 생각해서
    그냥 가족들끼리 밥 먹고, 집에서 돌상 차려주고,.
    만삭사진? 스탸샷 가서 만원주고 찍었어요..ㅋ
    돌 사진 안찍었구요
    그대신 평소에 디카로 사진 많이 찍어줍니다..
    성장앨범도 만들어주었고요

    그리고 카시트는 젤 좋은걸로 샀어요..안전이니까..브라이택스
    유모차는 첫애는 물려 받았는데
    둘째 생기면 요새 좋은 유모차들.. 엄마랑 눈 맞출 수 있고 엄마도 허리 안아픈
    그런 유모차 욕심 나던데요.

    하지만 돌잔치는 아주 가까운 사람 아니면 정말 반갑지 않아요..

  • 20. **
    '07.6.20 1:52 PM (61.79.xxx.59)

    돌잔치에 대해선 저도 그런 화려한 것은 성미에 맞지 않는데요,
    유모차는 정말 다르더군요.
    저희 땐 수입 유모차가 지금처럼 많이 들어오지 않았을 때여서
    국산을 구입했는데
    정말 유모차 밀고 다니기가 더 힘들다고 생각했거든요.
    둘째태어나고 얼마 후 새로 유모차를 사면서
    그때 맥클라렌을 밀어 봤는데
    너무너무 좋더라구요.
    다른 것은 그냥 저렴한 것으로 사용했지만
    유모차는 맥클라렌으로 구입했습니다.
    그 값을 하더군요.

  • 21. ..
    '07.6.20 3:02 PM (211.207.xxx.151)

    돌잔치나 사진은 나중에 아이 낳아보시고 얘기하시면 좋을듯합니다.
    저도 맥쓰는데 신랑이 친구네꺼 빌려서 끌어보더니 왜 비싼줄 알겠다면서
    무리해서 하나샀습니다. 그만한 가치는 충분히 있습니다.

  • 22.
    '07.6.20 3:23 PM (122.35.xxx.215)

    윗분들이 워낙 다 엄마의 입장에서 써주셔서 ㅎ 그래도 같은 아기엄마라 살폿 욱해서 한마디 적고갑니다.
    애들이 아장아장 걷게 될때까지.. 남들보긴 " 아 참 시간 빠르다" 싶죠.. 군대간 남자들이 어~ 하더니
    제대하는거랑 비슷한 원리 아니겠어요.
    말로 표현할수 없는 아이라 될수있으면 더 편안하고 좋은걸 해주고 싶은게 사람 마음이에요.
    저도 시댁에서 삼칠일 갓 지난애를 시부모님 환갑잔치에 굳이 오라해서 세시간거리 차를 태워 데리고
    갔거든요. 선물이라고 6만원인가 7만원인가 하는 유모차를 사놓으셨던데.. 전 당시에 산후조리중이라 유모차에 대한건 알아본적도 없어서 아 그런가보다 하고 감사하게 받았는데.. 이게 등이 눕혀지지않고 신생아보조시트니 뭐니 암것도 없고 암튼 크기만 댑따 크고 몸체는 휴대용 수준이었거든요.
    잔치시작하고 눕혀놨는데 나중에 보니 애가 허리가 완전 활처럼 휘어져서 꼬부라져있는데
    어찌나 속에서 열불이 나던지..... 친정엄마도 너무 속상해서 식당로비에서 걔를 안고 네시간인가를
    벌서셨어요. ㅎㅎㅎㅎ 남보기엔 우스워도 저한테는 나름 한맺힌 스토리라는....
    그러면서 그거 백일선물 미리한거라고 얼마나 생색을 내시던지...--

    원글님도 돈이 마이 아까우시면.. 그냥 모델을 못 고르시겠다 하시고 돈을 주세요.
    받는 분도 그게 속편할꺼에요. 괜히 비싼모델 말하기도 미안할꺼라 나름 신중히 골랐을텐데..
    차라리 이거 보태 너 원하는거 사라.. 하는게 더 실속있겠어요.

    저는 결국 새로 샀구요. 못걷는 애는 그게 다리인데... 오만군데 끌고다니는 저같은 사람은 유모차의
    안락함은 필수라는거.... -- 그리고 스토케같은게 비싸서 좋은게 아니라.. 유모차는 늘 낮은 높이인데
    그렇게 높게 만들었다는거 자체가 획기적인거죠. 애 데리고 사람 많은데 가보면 압니다.
    애한테 뭘 보여줄수도 없고 사람들 다리에 치이고.. 어쩌고.. 불편해요..
    저도 그거 안써봤지만... 그렇게 높은거 넘 편하겠다 좋아보입니다.

    돌잔치도... 저도 싫어하는 사람들한테는 민폐라 생각하지만.. 솔직히 잔치해야 내 친구도 한번씩
    얼굴보고.. 축의금내는 사람한테 밥이나 대접해야지 하는 맘이에여. 친구입장이라도 잔치도 안하는데
    애매하게 친한사람이라면 돈을 달랑 온라인 송금하기도 그렇잖아요

  • 23. 호호
    '07.6.20 3:40 PM (211.187.xxx.89)

    유모차도 유행이 있더군요 저희 큰애 키울때는 다 아프리카에 콤비 쓰면 최고인줄 알았는데 요새는 가격이 더 뛰어서 맥클라렌에 퀴니인가.. 사실 애 키우면서 제일 본전 생각 안나는건 유모차예요. 이게 사소한 차이 같아도 잘밀리고 안밀리고 잔고장 없고 튼튼하고 가볍고 뭐 이런 차이가 크죠. 5살 되도 쓰는게 유모차고 거의 엄마의 분신같은 존재니까 유모차는 돈 들여도 좋은거 사는게 좋았어요. 저같이 운전 못하는 사람은 더더욱 ..암튼 .. 사실 저는 제일 웃긴게 돌잔치때 드레스 입는 엄마들. 이뻐 보이고 싶어서 입겠지만 전 돌잔치때 드레스 입어서 이쁜 엄마 한사람도 못봤어요. 그냥 보면서 " 공주병이 좀 있구나 " 하고 혼자 웃어요

  • 24. 유모차는 그렇다치고
    '07.6.20 6:51 PM (222.109.xxx.201)

    저는 아직 아이가 없어서 그런지 모르겠어요.유모차야 아이도 엄마도 편하게 쓰면 좋으니까 비싸더라도 좋은게 좋겠죠...그런데, 돌잔치 말인데요...결혼식 쫒아 다니기도 사실 버거운데, 주변의 돌잔치 초대 정말 부담스러워요. 아이 생일 잔치 그렇게 뻑적찌근하게 할 필요가 있나요.. 당사자들은 물론 추억에 남고 기쁜 기억 이겠지만, 초대 받은 사람은 모두 그런거 아니잖아요. 그냥 일가 친척분들만 모시고 조촐하게치르면 어떨까 싶어요. 저도 당장 다음주 후배의 돌잔치인데, 정말 친하고 좋아하는 후배이긴 하지만, 그애 생일 잔치까지 따라 댕기면서 시간을 써야 하나 .. 정말 이건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어요..언제부터 우리가 돌잔치를 이렇게 화려하게 치렀나요.

  • 25. 윗분
    '07.6.20 11:47 PM (122.35.xxx.215)

    까칠하려고가 아니라.. 전 정말 그렇게 싫은 돌잔치 자리라면 그냥 안가셨음 좋겠어요. ㅠ.ㅠ
    전 저희 아기 돌잔치에 초대해서 그날 바쁘다고 못온사람들 있거든요. 하나도 안 서운해요.
    안 온 친구들은 선물도 따로 안하던데.. 것도 하나도 신경 안쓰여요.
    걍 그걸로 끝이죠 뭐.
    예를 들어 후배다.. 선배다.. 하면... a한테만 연락하고 싶어도.. b,c 다연결되어있어 일단 알려야
    하는 경우가 있어요. 그나마 알린다고 알렸는데 안 알린거 가지고 서운해하는 사람들 꼭 있잖아요.

    그냥 바쁜일 있다 가지마시고 선물도 하지마세요. 그리고.. 아이낳으심 돌잔치 안하시거나 친지랑
    하세요. 선물이나 현금은 일절 거절하시구요. 그럼 될텐데...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0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89
682629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50
682628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30
682627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86
682626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9
682625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93
682624 꼬꼬면 1 /// 2011/08/21 27,421
682623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16
682622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09
682621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9
682620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000
682619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23
682618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202
682617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11
682616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8
682615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41
682614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103
682613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62
682612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33
682611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71
682610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401
682609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52
682608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50
682607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53
682606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66
682605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7
682604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6
682603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41
682602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103
682601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4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