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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신랑이 미운거구나~

화악~ 조회수 : 1,444
작성일 : 2007-06-20 11:26:02
결혼 앞두고 있습니다..
아니.. 이제 결혼해보려고 양가 인사다녀오고..
시어머니 되실 분이 불교신자여서 날 잡고 있죠...
저는 남자 나이도 있고 해서 결혼 좀 빨리하면 좋겠다 싶었죠..
물론 남자도 그렇구요..
어제만 해도 너도 빨리 하자고 하니 난 좋다 이러던 넘이..

오늘 예비 시어머니랑 전화하다가 저한테 날 잡는 건 그렇게 쉽게하는게 아니다 이러시길래...
이 얘기를 하니까..
그래 너 너무 앞서가 이러는 겁니다..
이걸 확....
성질나서 핸드폰 꺼버리고 오늘 하루 잠수탑니다..

와~~ 이래서 신랑이 미운가부다 싶어요..
이래도 금새 풀고 다시 사랑해야겠죠??

저녁에 만나면 그 말땜에 속상했다고 얘기해야겠어요..
다혈질 성질 죽이고.. 오늘 도닦아야겠어요..

너 그래봐라.. 내가 또 막 튕겨주마.. 기대해라... 어??

결혼준비 이제 시작인데.. 걱정이예요..
마음을 다스리는 책 늘 손에 닿는 곳에 두고 살아야겠습니다..
IP : 59.5.xxx.4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고민
    '07.6.20 11:57 AM (123.212.xxx.46)

    우리 시어머님, 예단 이불 같이 하러 갔을때

    어머님 이불은 어떻게 할까요? 어떤게 더 좋으세요?--------->너 좋을대로, 너 편한대로 알아서 해라
    시누 시집 보낼때 예단 3000했다고 면전서 그러셨을때,----->사돈 성의대로, 좋을대로 알아서 보내세요

    아주 환장을 하죠
    차라리 난 누구처럼 명품 가방이랑, 모피 받아야겟다 그러셨음,줄일꺼 줄이고 야무지게나 했죠...
    일반 직장 다니는 사람한테 가는데 예단이 웬 3000입니까.
    당신 딸 신혼집 구하는데 보탠 돈이면서, 그 돈으로 에단 3000했다고 하셔서...
    참으로 남사스럽웠던 기억이 납니다.

    당신 스스로 공치사 하는 타입이라. 김치 한 포기라도 받기 부담스러워
    뭘 챙겨주시다하면....어머님 좋을대로 하세요. 철수씨 잘 먹으면 챙겨주세요.

    이랬더니...밥상에서 한소리 하시네요.......짜증납니다.
    별 도움 안되는 리플인데, 그때 생각이 나서 욱하네요

  • 2. ...
    '07.6.20 12:42 PM (122.43.xxx.75)

    결혼 날 잡는거는 신부쪽 에서 하는거 아닌가요?
    여자가 생리 날짜도 있고 그래서 신부쪽 에서 하는걸로 알고 있는데...

  • 3. 화악~
    '07.6.20 12:56 PM (59.5.xxx.41)

    결혼 날 잡는거 저희 집은 아무 때나 상관 없고..
    시댁은 그런거 믿는 집이라 그냥 알아서 하시라고 했죠..
    전 생리 때 놀러가도 불편없이 잘 노는 스탈이라... 그건 별 상관 없을거 같구요..

    제가 속썩이고 그래서 좀 잘해줬는데..
    아 놔~~ 잘해주니 왜이러냐구요..

    남자는 가끔 조여줘야 하나요??
    이제는 조여줘야 할 시기??

  • 4. 혼인날은
    '07.6.20 12:57 PM (125.181.xxx.221)

    신부측에서 잡는거죠
    옛날 가깝게 조선시대에는 불교신자가 없어서 신부측에서 잡았겠습니까??
    말하면 입아프지만 거의가 불교신자죠..
    뭘 모르시는 시어머니?

  • 5. 원글
    '07.6.20 1:09 PM (59.5.xxx.41)

    아니.. 날 잡는건..
    저도 저희 부모님도 흔쾌히 시어머니가 잡아주시라고 했구요...
    그거 꼭 신부측에서 잡아야할 필요 있나요??
    시어머니가 당신이 잡겠다 하신게 아니구요..
    제가 시어머니께 잡아 달라고 한거예요..
    첫째 우리집은 아무때나 해도 상관없고..
    둘째 시어머니가 좋으신 날 해야 나중에도 좋을거 같구요..

    제가 이상한가요??

  • 6. ...
    '07.6.20 2:25 PM (123.212.xxx.46)

    결혼 날짜는 원래 신부측에서 잡기는 하나, 요즘 워낙 피임 기구가 잘 되어 있으니, 조절하시면 될 듯
    좀 조심스러운데요.
    결혼 준비하면서, 처음부터 끌려다니면, 해 달라는 거 다 해야해요.
    좋은 거 해 드리고 좋은 소리 들으면 기분 좋지만.
    아들 가진 유세로 당연하다 이런 분위기면 정말 눈물 납니다.

  • 7. 원글
    '07.6.20 2:34 PM (59.5.xxx.41)

    처음부터 끌려다니는 분위기 만들지 말아야겠어요..
    집 구하는 문제부터..
    다른 문제까지..
    지금 시댁이 아들가진 유세부릴 상황이 아닌데..
    설마 그러실까요??
    하긴 그거야 모르죠..

    제가 양보할 수 있는건 양보하고.. 제가 양보 받아야 할 것은 꼭 양보 받을거예요..
    그게 말처럼 쉽지 않겠지만요..

  • 8. 잎새달
    '07.6.20 3:17 PM (211.181.xxx.32)

    와....원글님도 그렇고... 사주때문에 파혼지경에 이르셨다는 분 글도 그렇고..
    날짜잡고...결혼하는게 쉽게 되는것만은 아니네요...
    저도 얼마전에 날잡고...상견례하면서 별탈없었는데...다행이다 싶어요..-0-;;
    더 잘살아야겠네요~ ^^;

    암턴..원글님~ 준비 잘하세요~

  • 9. 원글..
    '07.6.20 3:51 PM (59.5.xxx.41)

    ㅋㅋ.. 아니., 모...
    제 글이 그렇게 심각해보였나봐요..??
    별로 안 심각한데..

    그냥 미운짓하니까.. 관리 들어가 줘야 겠다.. 모 이런건데...

    글 잘 써야겠어요..
    이런걸로 글 올렸다고 미워하지 마세요~~

  • 10. 원글
    '07.6.21 12:15 AM (59.5.xxx.41)

    사실 별 관심도 없으시겠지만..
    남자친구의 너무 앞서간다는 말..
    저녁에 만나서 오해풀고 왔습니다..
    그래서 메신저로 얘기하면 안되나 봅니다..
    메신저에서 아까 얘기한 말 다시 읽어보고 제가 오해했다는거 알았답니다..
    근데 오늘 뭐가 안맞는지 저녁 내내 서로 얘기 오해하고.. 싸울뻔 했어요..
    결국은 서로 풀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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