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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친절한 그녀...

속상해요. 조회수 : 3,233
작성일 : 2007-06-20 10:53:56
오늘 아침 안입던 원피스도 입고
안하던 목걸이에 귀걸이, 머리띠도 하고 안신던 굽높은 구두까지 신고
나름대로 기분좋게 전철을 타고 책을 읽으며 출근하는 길이었어요.
앞에 앉아있던 어떤 여자분이 저를 툭툭 치더라고요.
그러면서 자리를 양보하길래 의야해서 쳐다봤죠.
그랬더니 "임신하지 않으셨어요?"이러더라구요.
나름 반발심이 생겨서 "아뇨"하고 냉정하게 얘기를 하고 나니
옆에 사람들이 쳐다보며 서로 소근거리고
저는 태연한척하느라고 책에 눈은 돌렸지만 글자는 안들어오고
얼굴을 화끈하고... 그렇다고 다른데로 가자니 더 창피하고
그때 그냥 살짝 웃어주고 앉았어야 하는데... ㅠ.ㅠ 왜 그랬는지...
어흑... 그래요 저 배 나왔어요.
것도 삼겹으로 겹치지도 않고 임신한것처럼 위에서 아래로 둥글게...
그래도 애기 낳고도 살 별로 안찌고 나름 어려보인다는 소리 많이 들었는데
너무 친절한 그녀땜에 오늘 완전 우울합니다.
이 저주받은 뱃살 어떻해야 빠질까요?
IP : 58.226.xxx.143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
    '07.6.20 11:05 AM (59.26.xxx.62)

    웃겨요. 근데 웃어서 죄송하네요....
    제 주변에도 한덩치하는 애가 있는데...
    지하철만 타면 자리를 양보해준데요. 그럼 그냥 괜히 허리에 손올리다가 자리에 앉는다네요...
    아주 즐겁게 얘기해서 다함께 한번 더 웃었던 기억이 나요..

    아마 저도 자리양보할것 같네여... 우리 다이어트 함께 하죠...
    오늘 저녁부터 운동장 나가렵니다.

  • 2. 이 일을
    '07.6.20 11:05 AM (203.246.xxx.50)

    계기로.. 맘 굳게 먹고 다이어트 하세요.
    방법은 여기 게시판만 검색해도 충분하구요.
    너무 좌절하시지 마시고.....
    살뺀 후의 당당해진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며 노력하세요.

  • 3. 요즘옷
    '07.6.20 11:15 AM (211.35.xxx.146)

    근데 요즘옷들이 길게 많이 나오잖아요. 원피스가 좀 넉넉한 스타일이셨는지... 그런옷이 가끔 뚱뚱하지 않은 사람도 임부복같이 보일때가 있어요. 저옷은 임신해서도 충분히 입을 수 있겠다~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너무 맘상해 하지 마세요^^

  • 4. 다요트
    '07.6.20 11:22 AM (59.15.xxx.187)

    하세욧!! ㅎㅎ 원피스가 그렇게 보이기도 하는데, 임신한것 처럼 보이게 살이 찐 우리언니, 자꾸 여기저기 아프더라구요..그게 더 속상해요..그러니까 조금만 빼세요^^

  • 5. 속상해요.
    '07.6.20 11:22 AM (58.226.xxx.143)

    사실 속상하기보다 좀 황당해서 남편이랑 통화하며 웃었답니다. ^^ 제가 마른편인데 배만 나와서 맨날 남편이 ET같다고 놀렸었거든요. 어쩐지 요새 밥 맛이 좋더라니... 오늘부터는 저녁 좀 덜 먹고 운동장 돌아야겠어요. 아자아자~~~

  • 6. 세희
    '07.6.20 11:35 AM (210.57.xxx.52)

    저 뱃살 없는데도 요새 옷들 루즈한 거 입으면
    사람들이 자꾸 임신했냐고 물어봐요..
    원글님이 배 나와서 그런거 아닐거예요.ㅋㅋ
    그냥 즐겁게 웃고 털어버리세요...^^;;

  • 7. 얼마전
    '07.6.20 11:50 AM (211.187.xxx.247)

    어떤 이웃아줌니한테 애기 뭐 낳았어? 라는 소리도 들었네요. 제가 좀 수술한후 살이 좀 많이
    빠졌거든요. 임신한적 없는데요 하니까 작년에 임신한거 아니였어 하더라구요 헐...
    내가 그때 얼마나 쪘으면 그렇게 생각했을까 싶었어요. 너무 속상하고 민망하고...
    그 기분 어떤지 압니다. 옷도 중요해요. 그때 살이 좀 많아서 퍼지는 스타일 많이 입었어요
    사실 맞는옷도 별로 없었구요. 배가 좀 나왔어도 붙는 옷입으세요. 에구 넘 신경쓰지말고요

  • 8. 우흐....
    '07.6.20 12:11 PM (211.117.xxx.10)

    원글님 죄송....ㅠㅠ 그런데 넘넘 웃겨요.

    님땜에 즐겁게 웃고 갑니당.

  • 9. 미혼
    '07.6.20 12:33 PM (168.126.xxx.185)

    전 20대 처녀인데 그런소리 들었어요.
    울언니가 임신중이었는데 언니랑 저랑 헷갈렸는지 어쨌는지 엘레베이터에서 만나
    동네 아줌마가 절보고 임신중인데 몸 괜찮냐고 해서
    정말 속상했던 기억이 있답니다.ㅠㅠ
    저도 그때 가슴밑으로 퍼지는 블라우스 입고 있었어요.

  • 10. ...
    '07.6.20 1:11 PM (218.209.xxx.159)

    ㅎㅎㅎ.. 죄송해요..
    저도.. 어떤분보고.. 그런적이 있어서.. 제가 죄송해지네요..
    아는 결혼한지 얼마안된 친척오빠 부부였는데.. 오랜만에 만나서..
    언니 임신하셨어요? 축하해요..했다지요..

    꼭 임신복 같았습니다.ㅎㅎㅎ

  • 11. 저도
    '07.6.20 1:20 PM (211.212.xxx.217)

    같은 실수를 한 적 있어요. 임산부같아 양보했는데 뻘쭘하게 쳐다보느..
    그런 땐 그냥 고맙습니다. 하고 앉으세요.

  • 12. 어려워요
    '07.6.20 2:28 PM (124.54.xxx.30)

    임신했는지 안 했는지 구분 잘 못하겠어요.
    저도 한번 버스에서 임산부로 오인받아 자리를 양보받고 정신적 충격을 겪어서
    (살이 찐 건 아니었고 A라인 버버리에 그날 피곤해서 얼굴이 창백해서 그랬던거 같아요. 그렇게 믿고 싶어요...ㅠ.ㅠ)
    자리 양보 전에 고민 많이 하거든요.
    게다 유행하는 옷 스타일들이 또 다 그렇잖아요.
    임산부같기도 하고 아닌거 같기도 할 때....고민하다 자리 양보 안 한적 많네요.

  • 13. 저도
    '07.6.20 2:37 PM (218.234.xxx.162)

    많이 당했어요.
    정말 A 라인의 상의나 가슴선부터 퍼지는 블라우스내지 원피스입으면 임산부인줄 아는분 많드라구요.
    날씬 55였을때 여름 원피스(가슴선부터 퍼지는) 입고 택시 잡았는데 택시기사분이 타니깐 임산부라서 빨리 태웠다고.. 뭐 이랬던 기억이 나네요.
    요즘은 살이 붙어서 일부러 A라인 옷은 피해요.제가봐도 정말 영락없는 임산부 같드라구요.

  • 14. 푸힛~
    '07.6.20 5:10 PM (59.150.xxx.89)

    근데 진짜 임산부한테는 그렇게도 자리 양보를 안 해 주는 사람들이
    어케 임신도 안 한 사람에게는 자리 양보를 그리 잘해줄까요. ㅋㅋ

  • 15. 걱정마셔요.
    '07.6.21 10:53 AM (211.245.xxx.57)

    오해일수도 있어요, 옷땜시.. 제가 진짜로 동안인데요, (이를테면 대학교 일학년때 지나가는 아저씨가 저보고 요즘 초등학생은 참 성숙해 ,, 뭐 이런 소리를 들을 정도였어요, 대학 친구들하고도 사진 찍으면 그집 식구들이 이 애는 깍두기냐, 동생 데려왔냐 하고는 했어요)

    그런 제가 대학 3학년때 뭔 맘으로그랬는지 통짜 원피스를 입고(나름대로 귀엽답시고) 버스를 탔는데 남학생 하나가 저보고 자릴 양보해 주는게 아니겠어요, 그 당시 되게 당황했는데 반사적으로 그냥 앉기는 했어요, 나중에야, 내가 임산부인줄 알았구나 싶더라구요..

    살찐거랑 상관없이 옷 모양이 그러면 오해를 많이 받게 되는 것 같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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