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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에서의 체벌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해야할지요?
이번이 두번째이구요.
6살이고 공립유치원인데 올해 옮겼거든요.
개구장이고 또래 애들하고 장난도 심하고 고집도 세고 합니다.
종일반을 하는데요, 2시까지 정규 수업하고 6시까지 장소를 옮겨 종일반을 합니다.
이전에도 그랬고 종일반에서 자꾸 문제가 생긱는데요,
(제가 직장을 다녀 종일반은 꼭 해야되구요, 5살에도 종일반 다른 유치원에서 했어요.
유치원을 옮긴 것도 이 유치원에 종일반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부분땜에 옮긴게 크거든요.)
초기에는 동화책 읽어주는데 그림이 안보여서 앞에 나가는 바람에 교사가 벽보고 앉아있으라고 하더군요.
(이건 제가 우연히 가서 보게되었어요.)
초기에 안갈려고 할때는 적응이 안되어서 그런가보다하고 열심히 달래고 협박도 하고 해서 보내고 있는데요.
아침에 유치원 안 간다고 하는 날은 꼭 그 전날 야단을 맞거나 한 날이거든요. 제 딴에도 자존심이 있어 그 전날에는
야단맞았다는 소리는 못하고
어제 안간다고 하길래 좋아 유치원 하루 가지마라고 하면서 이유를 물어보았더니,
자기가 먼저 찾은 장난감을 친구가 뺏아갈려고 해서 다투다가 선생님한테 손바닥한대씩 맞았답니다.
(제 아이가 한 말을 그대로 옮긴겁니다. 자의적인 해석이 포함되었을수가 있죠.)
자존심 탓인지 유치원에서 야단맞고 그런얘기를 잘 안해서, 물어봐도 오늘 잘 놀았다, 야단 안 맞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얘기가 나온김에 살살 구슬려서 물어보니 전에도 손바닥 맞은 적이 있답니다.
무조건 제 아이를 편들고자 하는 것도 아니고 아이의 개구장이 짓도 그것을 힘들게 보시는 선생님 입장도
다 이해하는데, 유치원에서 이런 일이 있을 경우 다음날 유치원 안간다는등(물론, 어제 하루만 안보냈고 그전에는
다 보냈습니다. 전 오히려 야단맞은 날은 더더욱 꼭 가야한다는 입장이거든요.)하면서 서로가 힘들다는 거죠.
저두 초등학교때 그시절에는 교사들이 애들 뺨도 때리고 했을 시절이니깐 그때 맞은게 아직도 기억이 나고
억울한 경우에는 아직도 억울하고 그런데 유치원시절에는 체벌을 더 이해하고 심적으로 견디기 더 힘든시기일것 같고
나중에 이게 상처로 남으면 어떡하나? 싶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부모로서 제가 유치원의 이런 경우에 어떤 입장을 취해야할지, 그냥 묵과하고 넘어가야할지 고민입니다.
현상적으로는 "단지 손바닥 한대"입니다. 하지만 제가 첫아이다 보니 잘 몰라서 문의드리는 것이오니
이럴 경우의 현명하다싶은 방법을 의견주세요.
1. 그 유치원
'07.6.20 10:00 AM (211.178.xxx.233)살벌 합니다. 말로해도 될걸 때리다니요. 울 애들 땜에 네곳의 유치원을 경험해 보고, 친구가 때리는걸 선생이 방관해서 그만둔 적은 있지만, 선생이 매를 들어서 체벌 했다는 소린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유치원 알아보고 옮겨보는건 어떨까요. 애가 그정도로 가기 싫어한다는건 분명 안좋은 일이 있기 때문 입니다.2. 직접 ..
'07.6.20 10:27 AM (220.76.xxx.115)..가서 상담을 해보시는게 제일 빠르고 정확하겠지요
유치원 체벌은 저도 인정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요즘 아이들은 경우 바르건 그렇지 않건 상관없이
친구나 가까운 어른이 조금만 싫은 소리하거나 자기 받아주지 않으면 자존심 상해합니다
원글님 아이는 친구들 보는 앞에서 선생님이 그러셨으니 더더욱 그러겠지요
다행히 원글님은 아이의 성향을 잘 파악하고 계시니 상담하실 때 괜찮을거예요
개구진 건 선생님에 따라 이뻐할 수도 있지만
고집이 세다면 .. 이것이 주관이 뚜렷한 아이인지 기질이 강한 아이인지 모르겠네요
이러이러한 일이 있어서 아이가 이런다, 현재 엄마가 보는 상황 말씀해주시고
집과 유치원에서 아이가 다르게 행동하는 거 안다,
아이 말 모두 믿지 않는다,
우리 아이가 개구져서 아마 선생님이 힘드실 거다,
집에서 보완할 점이 뭐가 있을지 조언 바란다..
이런 식으로 상담 들어가면 유치원은 경계를 풀고 서서히 말할 겁니다
선생님과 유치원 방침을 존중하고 믿고 보낸다는 의사를 분명히 전달해야
그쪽에서도 어느정도 솔직하게 말해줍니다
변명이나 무마하려한다면 옮기는 것이 좋을 거예요
절대 직장맘이어서 신경 못썼더니 아이가 이런가 보다 말씀하지 마세요
아이랑 같이 보내는 시간이 많을수록 잘 자라진 않습니다
퇴근 후 아이랑 잠깐이지만 알차게 시간 보낸다는 암시 하시구요
그래서 유치원과 아이 말 종합해서 상황 판단하시고 여부를 결정하세요
흥분해서 강하게 나가거나
내가 부족해서 그런다 그러면 아무 말 못 들어요3. ...
'07.6.20 10:31 AM (219.251.xxx.147)손바닥 한대에 선생님의 감정이 실려있다고는 생각안합니다...
제 아이라면....그냥 보낼꺼 같아요...
야단맞고...자기고집을 굽히는 것도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 부분은 부모가 교육시키기 힘든 부분이기도 하구요...감정적인 싸움만 되죠..~
맞아서..그 상처가 심해..애 자존심에 큰 문제가 된다면 모를까...
오히려...그래 넌 그렇게 자라라..하고 방관하는 선생보다 나은건 아닐지요...
저도 과외로 애들 교육시키면서..맘에 드는 애는 야단도 많이 칩니다..
반면...애가 영~~싸가지 없고...그 부모되시는 분들도 예의 없으시면..
그냥 돈이나 받고..애 비위나 맞춰주면셔..시간 보내구요....
야단치는 것도 감정소모에 에너지 낭비잖아요....기분도 안좋구요...
좀더 두고보시고...애가 그곳 그만두면 넌 유치원 안가고 집에서 혼자노는거야..해도 응..난 그럴래..
하는 거 아니라면...그냥 보내시는게..어떨지...
그냥 안맞다고 옮겨주고...싫어한다고 들어주고 하면..
내가 다 옳아서 그런거구나 생각하게 될까 그게 걱정이예요....
옮기시더라도...이건 그 쪽 유치원이 이상한게 아니라...너도 잘못했고 선생님도 잘못해서
어쩔수 없이 옮기는 거야..다음번엔 이런일 없도록 조심하면서 친구들이랑 사이좋게 지내라..말해주고
옮겨주세요..4. 저도 점3개님과
'07.6.20 10:44 AM (211.202.xxx.186)같은 의견입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씀을 그대로 적어 놓으신듯 합니다.
그냥 보내세요.5. 근데
'07.6.20 12:15 PM (211.108.xxx.91)유치원에서도 체벌하나요...아무리 손바닥 한대라도 교육적인 목적이 있었다 해도 전 마음에 안 드네요.
저희 아들도 6세고 6세 남자애들 선생님이 엄하게 안 하면 천방지축이긴 한데 다른 방법도 있을텐데요...한 번 유치원에 상담해 보세요. 저희 아이 유치원은 선생님이 벌 줄 때 다 눈감고 있으라고 하던지 아니면 복도에 나가서 서 있으라고 한답니다. 이 정도만 해도 아이들 충분히 부끄럼 느끼고 알아듣지 않을까요.6. 어떠한
'07.6.20 1:53 PM (203.130.xxx.118)경우에도 체벌은 반대합니다.
친구와 싸웠다고 무조건 같이 혼내는 것도 반대구요.
우리나라 학교,우리나라 유치원에서만 유독 잘잘못 안따지고 같이 혼내는 경향이 있어서
세계인으로 커야할 우리 아이들이 겸손이라는 미명하에 자기주장을 펴는 것이나 잘못했을때
적절히 사과하는 법,부당한 대우에대한 대처들이 많이 떨어지지요.
잘못했을때는 정해진 규칙에따라 당연히 제제를 받아야겠지만 체벌은 반대입니다.
오냐오냐 받아주란 말이 절대 아닙니다.
그리고 우리아이 다니는 유치원은 그날의 중요한 아이의 일을 적어서 보내주거든요..
다 그러는 것이 아니란 것도 이제 알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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