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아님 학사편입 고민

[고민녀]

저는 전문대를 다니다가 일하면서 공부하려고 사이버대학에 편입했어요.
이제 거의 졸업이 다 되어갑니다.  140학점 채웠지요
공부욕심이 더 생겨서 진학을 하려고 해요.

근데 대학원을 다닐지 학사편입을 해서 4년제로 편입해야 하는지 고민이에요.
직장인들이 많아서 야간수업도 많아서 좋긴한데
대학원은 학사편입보다는 들어가기 쉽다고 하지만
그만큼 사회에선 인정을 잘 안해준다고 들었어요. 게다가 등록금도 좀 센거 같고,

4년제로의 학사편입은 일반편입보다는 경쟁률이 낮다고 하지만
요즘은 야간에 다닐수있는 과가 별로 없기도 하고요. 회사눈치도 좀 보일거같고.
140학점에서 60학점 까먹고 3학년으로 들어가는거니 그간 등록금이 좀 아깝기도 하고.
하지만 사회에선 대학원졸업 보다는 일반 4년제 졸업을 인정을 해주죠.

고민이네요. 어찌하면 좋을까요? 둘다 장단점이 있는데.....
참고로 미혼이에요

[일단]

학부 전공과 하시는 일을 말씀해주시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말하기 어려운 일이라서요.

[이해합니다]

사이버 대학도 직장근무하면서 힘드셨을텐데, 수고하셨네요
윗분말씀처럼 정확한 이야기가 있어야 도움이 될듯한데, 제 개인적인 의견을
본인이 정말 공부욕심이신지, 사회에서 인정 부분을 중요시 하시는지가 중요합니다
또한 회사를 계속 다니면서 야간대학이든, 대학원이든 쉽지 않습니다.
일반 4년제를 대학원보다 인정해준다고 하셨는데, 그건 case by case니깐요
다른 회사를 취업하는데 학력이 필요하다 즉 사회적으로 인정이 필요하시다면
아무래도 사이버 대학 졸업보다는 4년제가 낫긴 하겠지만,
4년제를 주간으로 다니실 형편이 안되신다면(직장을 병행하면서...) 글쎄요
미혼, 기혼을 떠나서
본인이 정말 원하는게 뭔지 고민해보세요
두마리 토끼 잡으려다 둘다 놓치고 맙니다.
제가 예전에 아주 예전에 비슷한 문제로 고민했어서 한말씀 드려요

[공부욕심]

공부 욕심이라는게 현실적이지 못할 때가 참 많아요.

일반대학 졸업자 중에 대학원을 진학하는 경우,
취직이 안 되어서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인문사회계열에서는요.

대학원 안 다녀본 사람들이 보기엔 대학원이 뭐나 되는것 처럼 보일지 몰라도
석사학위 취득이 특별히 메리트로 작용하는 분야가 아닌한
대학원 가서 석사 학위 따 봤자 별 뾰족한 수 없습니다.
아~무것도 아니에요.

님이 몸 담고 싶은 분야에서 인정받거나 승진을 하는데
어떤 학력 자격을 요구하는지 잘 알아보시고
결정하세요.

사이버 대학 힘들게 졸업하셨는데,
또 대학에 학사 편입을 해야 한다면
그 동안의 노력이 시간 낭비 돈 낭비잖아요.

그리고 공부는 꼭 어떤 교육기관에 적을 두어야만 할 수 있는 게 아니에요.
어떤 직업 분야에서든 실력을 발휘 할 수 있는 실무적인 지식과 경험을 쌓아 나가는 것이
진정한 공부라고 생각해요.
독서를 많이 하는 것도 공부이구요.
마음만 먹으면 살아가면서 평생 할 수 있는 것이 공부에요.

[저도]

한마디 거들고 갑니다.
공부하려는 목적이 뭔지 정확히, 그리고 솔직하게 파악하시는 게 중요할 것같습니다.

만약 직장 생활을 계속 하실 거면서 몸값(이라고 해서 죄송합니다)을 올리는 것이 주된 관심사라면
학위 하나 더 받는 게 그리 중요한 조건이 아닐 수도 있어요.

대학원 공부... 특수한 목적의 전문대학원이 아니라면(예컨대 교육대학원에 진학해서 2급정교사 자격증을 받는다든지 하는) 석사 학위 받는다고 해서 달라지는 건 별로 없다는 데 저도 한 표 던집니다.
그리고 솔직히 말해서 국내 대학원 교육의 질이 그리 높은 것도 아니니 석사 2년 동안 특별히 자기개발을 할 거라는 생각도 안 듭니다.

오히려 그 정도의 돈과 시간으로 외국어 공부를 하는 데 투자하는 게 더 나을지도 모르지요.

어쨌든 사이버 대학에서 힘들게 공부하시고 이제 곧 졸업이시라니 축하드립니다. 현명한 결정 하시길 바라요.

[.........]

원글이입니다. 답변 감사드려요.
실은 공부욕심도 있고, 몸값 둘다 올리고 싶어서 고민중이에요.
역시 두가지 다 만족은 못하겠죠?
일단 답변들 보고 더 생각좀 해보려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