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아버지 부도후에 다니던 대학도 휴학하고 직장다니다
신랑 만나서 결혼했습니다.
결혼하면 편히 쉴거라 생각했건만
평생 사업하신분이라 돈도 안되는 일에 자꾸 돈된다며 서울 생활하시고(여기는 지방입니다)
집에는 10년동안 한푼도 주시지 않았네여.
친정오빠도 스스로 결혼하고 자리 잡고
저또한 착실한 신랑덕에 결혼 4년차지만 33평 제집이 있어여.
근데 문제는 결혼전까지 친정오빠가 집안 모든일에 돈을 많이 썼어여.
물론 결혼해서도 마찬가지로 목돈 들어가는거는 죄다 친정오빠몫
새언니가 얼마나 힘들었겠어여...
저 그맘 알고 결혼후부턴 엄마모시고 살면서(아이 봐주시는 명목으로...시댁에는 엄마한테 돈도 안드리고 있다 거짓말함...)
집안일에 들어가는 돈 일절 제가 책임졌네여.아빠 종신보험에 애경사비.제사.명절......
중간중간 무슨 날엔 오빠도 돈은 주지요...
하지만....그돈은 어쩌다 한번씩이니....
정말 두집 살림이 따로 없어여..
나가서 돈벌어오는거 제월급은 죄다 친정일에 쓴다해도 과언이 아니에여...
신랑은 아무말않고 있지만..
제가 넘 지쳐여....
그렇다고 제가 등돌리면 친정오빠한테 고스란히 갈껀데......
오빠랑 친정엄마 불쌍해서 제가 십자가 지는게 낫고....
참 답이 않나오네여....
친정아버지..제가 가끔 울면서 그래여...
가장 역할좀 해달라구여,.
곧죽어도 싫답니다....
저희아빠 성격 정말 불이라...더이상 말도못합니다..
엄마도 10년이상 식당일다니면서 몸만 상하셨네여.....
답이 없겠지여...
저같은분 계세여??
언제쯤 안정될까여?
저보다 더 한 환경도 있을거라 스스로 위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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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낙이 없어여
우울 조회수 : 1,426
작성일 : 2007-06-19 18:56:25
IP : 211.206.xxx.4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7.6.19 6:58 PM (84.42.xxx.132)참 착하신 분이네요.
너무 혼자서만 짊어지려 하지 마시고
오빠한테도 좀 나눠주세요.2. ~~
'07.6.19 8:45 PM (59.5.xxx.156)다른 이야기지만 왜 친정엄마는 공짜로 아기 봐줘야 한다는 인식을 시댁들은 가지는지 모르겠어요..
딸자식도 자식인데 엄마 모시는 건 당연하지요..시부모 모실때 아내 동의 얻어야 하는 것처럼(물론 동의 얻지 않고 당연시하는 쪽이 많은 듯 하지만.)원글님도 남편동의하에 모실 듯 한데....왠지 원글님도 그렇고 친정어머님도 그렇고 맘이 짠합니다..
그나 저나 저 아는 분 아버님도 사업병에 걸려서 편생 그 많던 땅이랑 종가집까지 팔아 드시고 아직도 그러고 사신댑니다..가족들은 빚갚아 주다가.....사업병은 못고치나봐요...
새언니분이랑 오빠 고생하셨었고 많이 힘드셨겠지만..님깨서도 할만큼 하고 계시니 이제 같이 나누자고 넌지시 해보세요..님도 친정 먹여살리려고 직장다니시는 거 아니고 님 가정에 보탬되고자 직장 가지시는 거 아니겠어요..? 이런 말 참 슬프지만 님 가정이 우선이에요...힘내세요~3. ...
'07.6.19 10:50 PM (211.215.xxx.240)넘 맘이 아프네요.어떤 심정일지 너무 잘 알아요..답이 없지만..결국.
가족도 남입니다.
지금 그 짐을 나눠지지 않는 다른 식구들은 결국 끝까지 지지 않아요.
무엇보다 자기를 아끼세요..나중에 후회됩니다.
힘내시구요 ..4. 동경희나맘
'07.6.20 12:42 AM (222.0.xxx.116)듣는건만으로
마음이아프네요...저는어떻게해야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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