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수선, 세탁으로부터 보호를 받으려면..

결론 조회수 : 287
작성일 : 2007-06-19 13:08:31
최근에 "명동 *타사" 라는 곳에 가방 세탁을 맡겼다가
정말 호되게 당했습니다.

가방의 작은 물방울 만한 얼룩을 가져갔더니
드라이하면 없어진다고 하여 맡겼고
나중에 찾았더니, 얼룩이 없어지기는 커녕
주변으로 번지고, 그 주위가 넓게 손상되어있었습니다.

다른 수선사 3군데에 알아보니
그 가방는 쎄무라서 드라이를 하면 그렇게 손상되기 때문에
하지 않았어야한다고 했습니다.

제가, 그 명동 *타사에대해
손상 가능성을 사전에 고지했어야한다는
그런 당연한 직업 윤리를 바라는 것이 무리일까요?

만약 그렇지 않더라도
이런 일이 생겼으면 최소한,
미안하다는 말이라도 해야한다는
최소한의 양심을 바라는 것도 무리일까요?

결론을 말하자면
과장하거나 왜곡하지 않고
다음같은 말을  들었습니다.

"원래 그지경인 가방을 갖고 와서 맡겼으면서 왜그러나"
"나이도 젊은 사람이 왜 따지나"

였습니다.
사과는 단 한마디도 듣지 못했고
당시 그 가게 안에서 기다리던 다른 손님이 편을 들어주셨을 정도지요.,
사과라도 하라고..


얼마전에 세탁소에서도 고스란히 옷을 분실하고
너무 당당하게 옷값 영수증과 그 옷이 그옷이라는 증명을 하라고 나오는 바람에
옷값의 20%도 보상받지 못한 저로서는
결론이 이렇습니다.

모든 가게가 상식이 통하는 것이 아니고
직업에 대한 윤리나, 프로의식을 가진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물론, 손님에 대한 예의나 도덕심도요.
(사실 명동 *타사의 그 뻔뻔한 직원의 이름도
여기서 다 공개해버리고 싶습니다. 기분으로라면.
그 사람도 죽기 전에 꼭,
한번은 똑같은 일을 당하기 바랄뿐입니다.)

특히 가방, 옷 수선의 경우
증거와 증인이 있지 않는한
소비자보호원에서도 보호받지 못합니다.
그건 이번 가방일로 제가 다 경험했죠..

꼭 해야할 일은,
가방의 상태를 미리 사진을 찍어놓고
제 3자에게 보여준 (가방을 산 매장 직원이 제일 좋겠죠)다음 증인으로 확보해놓고
가방을 수선사에 맡길때 상태에 관한 자세한 묘사를
꼭 기록으로 남겨두어야합니다.

그래야만, 증거가 있어서
"원래 그런 상태였는데 왠 행패냐"
라는 소리를 면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보호원에서도 중재가 가능합니다.

물론... 그렇게 해놓아도
영세 업체 (명동 *타사를 영세업체라고 하면 안되겠지만..
그곳은 꽤 유명한 전통있는 수선업체입니다.)
에서는 보상받기 쉽지 않습니다.
소비자보호원은 중재만을 하기 때문에 강제력이 없고
민사소송 밖에 없다더군요.

명동 *타사의 직원에게 당한 걸 생각하면
소송도 아깝지 않지만
역시, 증거와 증인이 없으면 다 소용없습니다.

정말 중요한 물건일때는
번거럽더라도 꼭, "사전 상태에 대한 증거"를 남겨놓으세요.

아.. 정말 가슴이 답답합니다.
"일"을 하는 모든이에게
자기가 잘못한 일에 대해 "쪽팔려할 줄 아는"
염치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세탁과 수선으로부터 피해를 본 사람이
어떻게 보호받을 수 있는 법도...!
IP : 128.134.xxx.8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런...
    '07.6.20 2:25 PM (218.54.xxx.53)

    저도 명동...*타사에서 개념없는 사람들과 입씨름을 벌인적이 있기때문에 충분이 공감이 갑니다.
    완전히 처음 계약할때와, 나중에 일끝나고 나서 사람대하는 태도가 180도 바뀌는 황당한
    경험을 했었죠.

    그래서 백화점을 통해서 (그런곳에-백화점에서 그쪽에 의뢰한다고 미리 말해주었기에) 맡길때는 미리
    직원앞에서 사진을 찍어두고 a/s를 맡기는게 습관이 되어버렸네요. 나중에 직원이 일이 잘못처리
    되었을때 사진찍었던 것을 기억하고 다시 처리해주고, 3번인가 리콜하고는 결국 수리비 안받고 대강
    마무리를 지었던것 같습니다.....

    결과적으로 요즘 제 주변에서 장인정신을 가지고 제대로 일처리하는 사람은 정말 없는것 같아요.
    그저 대충대충 돈벌이에 급급할뿐.

    여러가지 답답한 일들 훌훌 털어버리시구요..., 앞으로는 정말 제대로된 서비스 마인드와 장인정신을
    가지고 일하는 분들이 가득한 세상에서 살고싶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6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2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5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2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0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2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5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1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0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4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2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8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0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2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78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5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0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1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1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0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8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9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2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