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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아이를 자꾸 때려요...

폭력엄마 조회수 : 1,015
작성일 : 2007-06-19 00:47:46
저는 25개월된 딸아이와 이제 10개월인 아들이 있습니다.
큰아이는 태어나서 약 15개월정도는 병원생활을 해야했고 아직도 큰수술로 인하여 평생 약을 먹어야합니다.
연년생 .... 키우는것....큰아이가 아팠을때 둘째아이를 임신해있을때 난 잘 키울수 있을거라 호언장담했는데 날이 갈수록 큰아이에게 제가 심하게 대하는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오늘도 아침부터 일어나 이불빨래며 뭐며 집안 대청소를 다했는데 신랑은 퇴근해서 피곤하다며 스타크래프트를 하더라구요...
큰아이는 뭐가 짜증이 났는지 징징징~~~둘째는 요즘 감기때문에 계속 징징 거리지....진짜 짜증 왕짜증 이였습니다.
게임을 십여분하고 오더니 이번엔 자기방으로 가서 tv틀고 코미디 프로를 봅니다.
진짜 짜증 장난아니게 나더군요/....
큰아이를 재우라고 했더니 아이를 강제로 눈혀서 무조건 자라고 하더군요....자기는 tv보면서....
아이는 울고불고 난리가 났습니다.
그래서 하는수 없이 큰아이를 큰방으로 데려가 둘째랑 같이 놔뒀더니 어느새 둘째를 큰아이가 때려서 자질어지게 울더군요...
그래서 큰아이를 진짜 많이 때려줬어요,...
등...머리....뺨,,,닥치는대로....
한 6대쯤 때리고 나서 아이를 달래며 팔을 보니 제 손자욱이 나있더라구요,..
선명하게....
신랑이 있으면 더 아이들한테 막대하게 되는것 같아요...
휴~~
큰아이한테 이러면 안돼는데 어찌해야할까요?
행여나 제 정신이 문제가 샌긴건 아닌지 신경정신과도 2번이나 가봤지만 스트레스라고만 하더군요....
회원님들 저같으면 어찌하시겠어요?
제발 제가 살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지금 내 옆에서 자고 있는 아이들을 보며 큰아이를 보며 심한 죄책감 마져 느껴집니다.
난 정말 아이들을 사랑하며 키우고 싶은데 가끔 이렇게 아이에게 감정이 실리게 되니...정말 걱정입니다.
회원님들 많은 도움 부탁드려요...
IP : 58.227.xxx.5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목만 봐도
    '07.6.19 6:20 AM (74.103.xxx.110)

    ...겁이 납니다...어쩜 좋아요...아이에게 너무 큰 상처가 될것같습니다.
    보통 남편이 없을때들 때리곤 하신다던데, 남편 앞에서 그렇게 하시는 건, 남편에게 앙갚음 하려고
    그러시는 것처럼 느껴져 더 가슴이 아프네요.
    ....인터넷 부모상담 하는 곳에서 우선 상담을 좀 받아보세요.
    걱정스럽네요.
    한국심리상담연구소에 가시면 인터넷 상담할 수 있어요...

  • 2. ..
    '07.6.19 7:51 AM (211.49.xxx.13)

    힘든상황을 혼자 다 감수하려니 그렇게 된겁니다
    남편이 조금만 도와 주셨다면 그러진 않았을텐데..
    남편이 미워서 아이한테 화풀이 한거 치고는 너무 무섭게 하셨어요
    남편께 도움필요하다고 하시고 아이는 다시는 때리지 않겠다고 결심해 보세요
    때리는 거 습관되거든요 점점 더 거칠게 말이예요

  • 3. ㅠㅠ;;
    '07.6.19 8:15 AM (58.149.xxx.227)

    아이가 넘 안됐어요.
    때려도 가슴 위로는 절대 손 올라가서는 안된다고 봐요.
    아이들이니 엉덩이 정도.아이를 존중해야지요..뺨은 좀..
    때리는 것도 습관이 되고 점점 더 격해져요.
    그리고 때리는 아이에게만 더 매가 심해지지요.
    그러면 아이가 나중에 결국은 심리적 문제라든가 뭐 인성이 바뀌면 더 속상해지고..
    그리고 남편앞에서 때리기 시작하면 나중엔 그 남편도 아이를 자기 화난다고 마구 때리는 일이 있을거에요.
    아이가 그렇게 자라는 것을 원하시지 않죠?
    아무리 화가나도 아이들에게 화풀이하지 마세요.
    아이들 싸움은 아이들에게 맡겨두라 했습니다.
    아직은 나이가 어리지만..먼저 엄마스트레스부터 푸셔야겠어요.
    좋은 생각만하세요^^

  • 4. 불쌍해라~~
    '07.6.19 8:38 AM (220.75.xxx.138)

    원글님이 많이 힘들다는건 알겠지만, 그렇다고 이제 25개월인 아이가 스트레스 해소의 대상이 되면 안되겠죠.
    차라리 그렇게 힘들땐 남편을 때리세요. 티비나 보고 게임이나 하는.
    집안일은 좀 팽겨치시고요. 아이들 돌보는데 치중하세요.
    아이들 잘땐 원글님도 충분히 쉬시고요. 힘내세요~~

  • 5. 남편
    '07.6.19 8:47 AM (220.117.xxx.102)

    남편이 문제네요. 애 잡지 마시고 남편 잡으세요~ 큰 애가 무슨 잘못입니까? 연년생으로 동생 낳은 엄마도 야속한데 몸도 안좋다면서요. 너무 하시네요~ 입장바꿔 생각해보세요~ 25개월짜리 때릴 곳이 있더랍니까?

  • 6. ++
    '07.6.19 8:49 AM (220.117.xxx.102)

    아이 때리는 것도 습관입니다. 엄마가 맘 굳게 먹고 절대 때리지 않겠다 다짐하세요. 차라리 본인을 때리던가요

  • 7. .....
    '07.6.19 10:26 AM (221.161.xxx.232)

    애 둘 때문에 시간 내기 힘들겠지만 '스마트 러브'라는 책을 꼭 한 번 읽어보세요.
    저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 8. ㅠㅠ
    '07.6.19 10:28 AM (211.35.xxx.146)

    저희 아가 지금 22개월인데, 25개월이면 아직 아기고 거기다 아파서 병원생활에 약도 계속먹어야 하구 너무 일찍 동생두 생기구...
    25개월밖에 안된 아기가 태어나서 감당하기에는 너무 많은 일들을 겪고 있는것 같네요.
    물론 원글님 힘드신거 정말 글만 봐도 알것 같은데 원글님은 어른이고 아기는 정말 말도 제대로 못하는 엄마가 보살펴 줘야 할 시기인데 마구 때리시다니요(뺨까지...) 이글쓰는 제가 눈물이 나네요.
    아무리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약자를 힘으로 폭력으로 그러면 안되요. 엄연한 가정폭력이네요.
    본인 스트레스도 엄청나겠지만 큰아이 스트레스도 생각해 주시고 사랑으로 보살펴 주세요.
    남편에게 육아도움 요청하시고(여기 글들도 보여주세요) 도저히 그래도 안도와주면 큰아이는 어른들(할머니)께 부탁드려보시거나 유아방이라도 보내세요. 정말 님도 아이도 너무 안됐네요ㅠㅠ

  • 9. 아이고.
    '07.6.19 10:45 AM (211.56.xxx.114)

    얼마나 힘드세요..
    남편분도 참 철없네요.
    아니면 그렇게 하면 아내가 다 해주니 일부러 그렇게 아이들도 제대로 안 보는 것인지..

    집안모양새야 좀 더럽고 엉망이어도 아이들은 잘 자라요..
    먼지 좀 굴러다녀도 사람 사는 데 별 문제 없구요.
    이런 부분을 좀 포기하셔야 원글님 마음이 좀 편해지고, 아이들도 편해집니다..
    남편 놀 때는 원글님도 같이 노세요..
    남편 놀 때 원글님이 일해서 남편이 손 하나 안 대고도 항상 깨끗한 집에 있는 습관을 들이지 마세요..
    남편이 스타크래프트를 하면 그 때부터 바로 모든 집안일에서 손을 떼고 아이들이랑 놀기 시작하세요.
    그러느라 밥 못하면 시켜 드시구요.

  • 10. ..........
    '07.6.19 11:19 AM (61.66.xxx.98)

    차라리 집안일을 때려치우세요.

  • 11. ...ㅠ.ㅠ
    '07.6.19 11:33 AM (222.98.xxx.198)

    저도 연년생 아이둘이라서 가끔 큰애에게 소리지르고 있는 저를 발견합니다. 사소한 잘못에 엉덩이를 때려주기도 합니다...ㅠ.ㅠ
    아이들 아직 너무 어립니다.
    님 눈에는 25개월 아이가 다 큰것 같지만 작은애가 25개월일때 한번 보세요. 얼마나 작은 아기 였는지...ㅠ.ㅠ
    집안일 때려치우세요. 다 사다가 드시고 집안에 먼지 굴러다녀도 괜찮아요.
    님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큰 아이 볼때마다 한번씩 쓰다듬고 엉덩이 토닥여주세요.

    제 둘째 아이 3개월 무렵 밑반찬으로 3개월을 연명하던 남편이 처음으로 반찬투정을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 당신은 밤에 6시간은 자고, 세끼는 먹지? 나는 그것도 못해."
    이랬더니 다시는 투정하지 않습니다. 남편을 잡으세요. 아이를 잡지 마시고요.
    짜증내서 말하지 마시고요(감정나서 싸움납니다.) 요구 사항을 또박또박 순서대로 가르쳐주세요.
    안 해줘도 내버려두시고 다음날 다시 요구하시고 들어주시면 칭찬 많이 해주세요.
    그래도 안해주시는 분이라면 포기하시고 그냥 살림 전폐하세요.

    저도 스트레스 많이 받다가 그냥 포기하고 적당히 삽니다.
    큰애는 일부러 더 많이 안아줍니다. 지나가면 머리 한번 쓰다듬고 엉덩이 토닥토닥해주고 동생 몰래 속닥속닥 일부러 너만 주는거야 하면서 간식도 주고요.
    작은애는 아직 잘 모르니 큰애에게 너만 특별히 대해준다는 느낌을 주세요.
    작은애가 걸어다니면 큰애랑 같이 어울려서 놀면 더 나아지고 큰애 세돌쯤에 어린이집에 보내면 훨씬 수월해지실겁니다.
    힘내세요. 파이팅!!!!!!!!!!

  • 12. 남일
    '07.6.19 2:49 PM (211.192.xxx.63)

    같지 않아서 로그인했어요,저도 시댁식구 밉고 남편 보기싫을때(우리남편도 집에오면 애들 쳐다도 안보고 티비만 봐요)내 분풀이를 애들한테 하게 되더라구요,근데 남편이 그걸 그대로 보고 애들 잡을때ㅔ 꼭 저처럼 화내고 소리질러요,큰애가 작은애한테 신경질 낼때도 그래요,어떨땐 손만올려도 애들이 흠칫 놀라요,맞는줄 알았다고..정말 아침에 눈 뜨자마자 전쟁입니다,어쩌면 알아서 하는게 하나도 없는지,누구는 중1짜리 아들 옷도 입혀준다는데 전 죽어도 그짓은 못하거든요,남편한테 말해도 그때뿐이고 결국엔 내가 마음을 비우고 다스려야되는데 저도 사람인지라...괴롭네요.

  • 13. 연연생이
    '07.6.20 12:38 AM (211.177.xxx.149)

    쌍둥이 보다 더 힘들다고 하데요
    저도 연연생인데..
    큰애 많이 잡았습니다. 손이 저절로 가더군요..
    심할때는 제 손에 멍도 들고..
    그런데..
    시간이 가니까.. 이제 둘째가 4살 큰애가 5살입니다.
    때리는건 일주일에 한번정도됩니다. 정말 화날때요..
    저는 힘들어서 애들 놀이방에 보냈어요
    그것도 종일반으로..
    돈은 들지만.. 너무 잘 보냈다고 생각합니다.
    어린것들을 어찌 보내나 생각하시겠지만
    엄마도 살아야지요.. 아마 연연생을 키워보셔야 이해 하실듯.....
    특히 아들 둘 연연생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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